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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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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6~6.3% 성장 전망… 주식시장 버블은 경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은 올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제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자산시장 버블은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VEPR)는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6.3%로 전망했는데 이는 베트남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6.5%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수출 증가와 해외기업 투자가 꼽혔다. 베트남은 지난해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며 선진국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고, 최근에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재무부로부터 환율조작 의혹을 벗었다. VEPR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바라봤다. 최근 미얀마가 군부 쿠데타로 인해 정치적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베트남에 대한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나온다. 다만 경제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인프라 투자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기업들이 아무리 많은 상품을 생산해도 도로와 항구 등 인프라 물류가 원활하지 않다면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한 공급사슬망 차질과 베트남 국영기업의 느린 민영화 속도, 낮은 인적자본 수준 등은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주식과 부동산 자산시장이 너무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베트남 증시는 최근 신규 투자자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유동성 공급이 줄더라도 주가 상승을 정당화시킬 만한 거시경제 안정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달 주식 신규계좌 계설건수는 11만3875개로 월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VEPR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가 반등하려면 거시경제 안정이 중요하다”며 “또한 베트남은 수출입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특정 국가에 경제를 의존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적북적한 베트남 탄손누트 공항… 보안검색대는 '헉헉'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 탄손누트 국제공항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보안검색대가 과중한 업무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탄손누트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에는 이달 14~19일 하루 최대 8만 명에 달하는 승객들이 몰렸고, 이달 17일 오전 6~7시에는 5100명이 넘는 승객들이 한꺼번에 보안검색대를 거쳐갔다. 이는 국내여행이 재개되면서 관광객들이 공항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올해 2월 설날(뗏) 연휴 기간 코로나19 지역 확산세로 인해 도시 간 이동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하고 있고, 백신 공급도 시작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이달 30일 남부해방기념일 공휴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여행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국내여행은 거의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16일 탄손누트 공항을 떠나 주말 동안 나트랑 깜란 여행을 계획한 한 승객은 “우리 가족은 주말 동안 여행을 즐길 계획인데 공항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이러한 광경은 뗏 연휴 기간에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탄손누트 공항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각 로비의 보안검색대는 시간 당 3300명 정도를 처리할 수 있지만 승객들이 많이 몰린 탓에 제대로 된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달 말 남부해방기념일 공휴일을 맞이해 더 많은 승객들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탄손누트 공항은 추가 인력을 배치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남부해방기념일 공휴일에는 시간 당 이착륙 항공편 수가 44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 승객의 약 10%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작위 물품 검색은 소요시간을 1분30초에서 30초로 단축할 예정이다. 한편, 탄손누트 공항을 찾은 승객 수는 지난 2019년 4000만 명으로 전년대비 4.5% 늘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200만 명으로 줄었다.

베트남이 글로벌기업 연구개발 허브로 주목받는 이유 '청년 인재'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높은 청년층 비중 등에 힘입어 전 세계 혁신기업들의 연구개발 허브로 주목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대학교 내 연구실 11곳을 두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물론 스마트폰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2억2000만 달러를 들여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연구개발센터는 엔지니어 약 3000명을 고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선보일 스마트폰과 더불어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 진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도 베트남에 주목했다. 퀄컴은 지난해 6월 하노이에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해 엔지니어 5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4세대와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카메라와 모바일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는 하노이와 다낭,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도 불리는 그랩은 호찌민시, 일본의 도시바와 파나소닉은 하노이에 연구개발센터를 지었거나 이를 추진할 예정이다. 많은 베트남 학생들은 전 세계 혁신기업들의 연구원으로 일하길 원한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산업 관계자는 베트남에 청년층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 혁신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가 없진 않은데 혁신기업들이 인재를 흡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기업들은 뛰어난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다. 베트남 보안솔루션업체 브카브의 브 딴 땅 부회장은 “베트남 전체 인구 중 30세 미만 청년층 비중은 45%에 달해 혁신기업들이 몰리고 있고 이는 국가 부가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기술 수준이 낮은 현지기업들은 해외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빈그룹, 자동차 생산 확대⋯ 빈패스트 2번째 공장 설립 추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이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의 2번째 공장 건설을 계획하는 등 자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빈패스트는 회사 설립에 들어간 자본을 의미하는 정관자본을 올해 1월 1일 약 31조 동에서 지난달 15일 약 42조5000억 동까지 늘렸다. 이로 인해 빈패스트는 모기업인 빈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정관자본을 보유한 기업으로 등극했다. 다음으로 부동산업체 빈홈즈와 유통업체 빈콤리테일이 주요기업으로 꼽힌다. 빈그룹은 빈패스트 지분 51.52%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팜 낫 브엉 빈그룹 회장이 소유한 베트남인베스트먼트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빈그룹은 빈패스트 공장 확장에 나섰다. 빈그룹은 현재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서 빈패스트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하띤성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빈홈즈는 하띤성 지자체에 항구 인프라를 비롯한 자동차 및 부품 제조업 단지 설립을 제안했다. 이러한 방안이 허가될 경우 빈홈즈는 빈패스트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산업단지를 건설한다. 또한 인근에 호텔을 세워 업계 기술자와 직원, 주민들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건축 허가를 받은 뒤 2년 안에 1차 단지 건설을 끝내고, 2차 건설은 3∼5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전기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빈패스트는 앞서 미국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 환율조작국 의혹 벗어났다… "美와 공정무역 구축하겠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미국의 재무부가 지정한 환율조작국 목록에서 제외되며 한시름 놓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난단,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당시 재무부는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미국에 대한 무역적자 증가를 우려한 가운데 올해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미국 재무부가 베트남을 환율조작국 목록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미국은 매년 2번에 걸쳐 환율조작국 목록을 발표하는데 이들이 의도적으로 환율시장에 개입해 자국 화폐 가치를 평가절하시켜 수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미 무역흑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대만은 이번에 심층분석 대상국에 포함됐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역적자는 지난 2019년 230억 달러로 전년대비 50.5% 증가했다. 베트남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피해 베트남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대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베트남에 대한 무역적자는 지난 2019년 558억 달러로 전년대비 41.2% 늘었다. 베트남은 미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이 환율시장에 개입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데다 베트남은 물가와 경제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펼쳤지 의도적으로 수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과 공정한 무역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최근 펼친 통화정책은 물가와 경제 안정을 통제하기 위함이었지 불공정한 무역 혜택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베트남은 앞으로 미국과 공정한 무역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한중러 이어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이 한국, 중국, 대만, 러시아에 이어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이날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각국은 법이 만든 원칙을 따라야 하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비용을 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는 하나의 생태계를 공유하고 있고 서로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오염을 유발한 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의해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담긴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러시아가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며 일본의 손을 들어줬는데 정작 미국은 지난 10여년간 원전 사고 인근에서 생산된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라오스를 제외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이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에는 어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이 많으므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나몰라라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미국이 일본의 결정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목소리를 낼진 알 수 없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해 미국의 편에 선 영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서방 동맹국들은 자신의 국가가 오염수 방류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는 이상에야 미국과 일본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힐 이유는 없는 것이다. 중국 샤먼대의 저앙 구오투 동남아시아연구센터 대표는 “아세안 회원국들은 일본과의 정치적 및 경제적 관계가 깊으므로 일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길 주저할 수 있다”며 “필리핀에 이어 더 많은 국가들이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5명 중 1명 '뚱뚱'… 베트남, 10년간 비만 아동 2배 '급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빈곤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영양소 결핍과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비만에 시달리는 아동은 더 늘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빈곤율은 지난 2016년 28.20%에서 2018년 23.10%에 감소하는 추세지만 최근 아동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가 25개 지역 2만24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5~19세 아동과 청소년 중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비율은 100명 당 19명으로 지난 2010년 8.5명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10년 동안 비만 아동 수가 급증한 것이다. 도시와 농촌 지역의 비만 아동 비율은 각각 26.8%, 18.3%로 도시에 사는 아동일수록 비만 문제가 더 심했다. 이에 대한 원인에는 미량영양소 결핍과 식습관 변화가 꼽힌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량영양소 결핍은 지방 축적과 관계가 있는데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액 내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했다. 도 쑤언 투옌 베트남 보건부 차관은 “우리는 지난 10년간 많은 성과를 달성했지만 미량영양소 결핍과 성인 비만 등 문제에 대해서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식습관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국민 1인당 하루 육류 소비는 지난 2010년 84그램에서 2020년 136.4그램으로 크게 늘었다. 도시 지역의 육류 소비는 155.3그램에 달했다. 학교 주변에서 패스트푸드체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생들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더 많이 소비하면서 비만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라나 플라워스 유니세프 베트남 관계자는 “베트남 국민들의 육류 소비가 늘었고 비만과 과체중 부담도 더 심해지고 있다”며 “도시 내 학교 인근에서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소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커지자 베트남 보건부는 5년 내 도시와 농촌 지역 아동 비만율을 각각 10%, 5%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 경제활동 재개에 한국 정유업계가 웃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 정유사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현지매체 SP글로벌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면서 중국과 더불어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지금은 백신 공급이 시작되며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 모빌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의 자동차 이동량은 기준점 기준 지난 2월 55%에 그쳤지만 3월 중순에는 기준점 수준까지 회복했고, 이달 12일에는 오히려 기준점을 5% 넘어섰다. 지난달 초부터는 술집과 나이트클럽, 영화관, 노래방 등 서비스 업종이 영업을 재개하며 에너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베트남의 지난달 휘발유 수입은 6만1767메트릭톤(MT)에 그쳤지만 이달과 내달 휘발유 수입은 각각 10만 MT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유사들은 분주해졌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더불어 베트남에 연료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베트남에 대한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연료 공급은 각각 76만3193MT, 52만4034MT으로 전년동기대비 92.7%, 21.5% 증가했다. 특히 한국 정유사들은 올해 국내 에너지 수요가 충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 재개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으므로 베트남 내 항공유 수요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베트남의 1분기 항공유 수입은 16만4708MT으로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의 중간유분 마케팅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시아 휘발류 정유 마진은 괜찮으며 베트남에 대한 판매 모멘텀이 유지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美의류시장서 '메이드 인 차이나' 지고 '메이드 인 베트남' 뜬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 의류 시장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메이드 인 베트남’ 제품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하노이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증권회사 비엣드래곤증권(VDSC)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가운데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베트남산 의류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베트남 수출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빨라지고 있는데 미국의 섬유 및 의류 수입 중 베트남산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4년 9%에서 지난해 1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중국산 상품 비율이 39%에서 28%로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산 의류가 중국산 의류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산 의류가 미미한 영향력을 보였다. 다만 중국은 공급사슬망 안전성 측면에서 베트남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아시아 내 의류 원자재 절반 가량을 중국이 공급하기 때문으로 베트남의 의류 생산 경쟁력이 높다고 할지라도 중국에서 원자재를 공급받지 못하면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노동비용은 베트남이 중국보다 더 저렴하고, 방글라데시가 베트남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VDSC는 “베트남이 의류 주문을 끌어들일 경쟁력이 충분하다 할지라도 당분간 중국이 최대 공급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해운업체, 베트남-미국 직항 노선 신설… "베트남산 수요 증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스위스 해운업체가 미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는 베트남에서 기회를 포착해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해운업체 메디터레니는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에서 미국 서부 롱비치시티로 향하는 직항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바리어붕따우 지역의 까이멥-띠 항구 내 SP-SSA 국제터미널(SSIT)에는 선박 중개업체 센토사가 보유한 선박이 정박했다. 이 선박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태국 동부 램차방을 거쳐 바리어붕따우를 통과한 뒤 롱비치시티로 향한다. 그리고 중국 상하이, 닝보, 샤먼을 거친 뒤 싱가포르로 다시 돌아온다.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직항 노선이 운영되는 것이다. 산업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베트남산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IT 관계자는 “미국 내 경기부양책이 통과된 뒤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고 특히 많은 상품들이 베트남에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해외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피해 새로운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고, 삼성전자, 인텔, 폭스콘 등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무역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 커지고 있다. 베트남의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은 222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3% 늘었다. 이중 산업장비 수출이 43억6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의류(35억1000만 달러), 전자제품(28억5000만 달러), 스마트폰과 부품(24억8000만 달러), 목재 관련 제품(22억9000만 달러) 등이 다음을 이었다.

현대차, 인니 쇼핑몰 '리뽀몰'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자동자전문매체 저스트오토 등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유통업체 리뽀몰 인도네시아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위치한 쇼핑몰 11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리뽀몰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주차장 공간을 제공하고,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기기를 설치한다. 이에는 타입2 복합 충전 시스템(CCS)이 도입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영향력이 강하지만 현대차는 전기차 출시를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과 코나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했다. 또한 현지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공장을 건설했고, 내달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를 생산 거점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시장은 물론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판매량은 740대로 나타났다. 마크무르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 최고운영관리자(COO)는 “현대차는 전기차 공급과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지원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빈그룹 회장, 빈패스트 IPO 성공하면 세계 부자 50위 대열 진입"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팜 낫 브엉 회장이 빈패스트의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전 세계 부자 50위 대열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가 이르면 올해 2분기 중 미국 증시 기업상장(IPO)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팜 회장의 순자산이 주목받고 있다. 빈패스트의 기업가치는 최소 500억 달러(한화 약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빈패스트가 상장에 성공하면 팜 회장의 순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팜 회장은 직간접적으로 지분 약 46%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매체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기준 팜 회장의 순자산이 이달 13일 기준 97억 달러(약 11조원)에서 빈패스트 상장 이후 320억 달러(약 36조원)로 불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부자 50위권에 충분히 들 수 있는 액수다. 초콜릿바 '스니커즈'로 유명한 마스의 존 마스 회장의 순위는 47위로 그의 순자산은 313억 달러(약 35조원)로 집계됐다. 한국에는 전 세계 부자 50위권에 드는 인물이 없다. 한국 재계 1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순자산은 149억 달러(약 16조원)로 전 세계 부자 1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바이오로직스, 이달 필리핀서 유코백-19 임상시험 진행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필리핀 제약사 글로백스바이오테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달 필리핀에서 진행된다. 12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GMA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지오바니 알린고그 글로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유코백-19’에 대한 2차와 3차 임상시험을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코백-19'는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글로백스가 필리핀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려는 이유는 이 백신이 필리핀 국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인 만큼 현지에서 백신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백신 긴급사용을 허가받은 업체는 미국의 화이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시노백, 러시아의 가말레야 등이지만 이들은 필리핀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하지 않았다. 글로백스는 필리핀 전국 5개 지역에서 약 2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리핀 현지에 공장을 세워 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