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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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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이달 필리핀서 유코백-19 임상시험 진행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필리핀 제약사 글로백스바이오테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달 필리핀에서 진행된다. 12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GMA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지오바니 알린고그 글로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유코백-19’에 대한 2차와 3차 임상시험을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코백-19'는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글로백스가 필리핀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려는 이유는 이 백신이 필리핀 국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인 만큼 현지에서 백신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백신 긴급사용을 허가받은 업체는 미국의 화이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시노백, 러시아의 가말레야 등이지만 이들은 필리핀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하지 않았다. 글로백스는 필리핀 전국 5개 지역에서 약 2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리핀 현지에 공장을 세워 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호재로 가득한 베트남 증시… 지붕 뚫고 최고치 경신하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증시가 올해 경제성장세와 더불어 신규 주식투자 바람에 힘입어 호황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증권회사 비엣콤뱅크증권(VCBS)은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VN지수가 올해 1,325~1,435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VN지수는 12일 기준 1,252.45에 장을 마감했는데 지난달 26일(1,162.21)과 비교해 약 90포인트 올랐다. VCBS의 전망이 맞다면 연말까지 최대 약 200포인트 더 오를 여지가 있는 것이다. VCBS는 최근 수에즈 운하가 막히며 베트남 수출업체들의 물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잘 통제되며 내수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크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8~7%에 달하는 만큼 연말까지 주가는 충분히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더불어 지난해 플러스 성장률을 달성한 거의 유일한 국가인데 이와 같은 성공 사례가 올해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에서 올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국가로 중국과 베트남을 꼽았다. 개인들의 주식 투자 열풍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최근 베트남 증시는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이를 사들이며 하락 폭을 막으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신규 계좌개설 수는 11만3875개로 월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VCBS는 유망산업으로 건설원자재 제조업을 지목했는데 이는 베트남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수출 증가도 기대되는 만큼 항구와 물류 관련주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EU "중국·러시아가 미얀마 군부 제재 방해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며 직접 비판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미얀마는 지정학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의 장이 된 만큼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기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렐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 군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얀마에 가장 많은 무기를 판매하는 양대 국가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로 볼 때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막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라고 꼬집었다. EU의 미얀마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 2019년 기준 7억 달러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190억 달러에 달한 것이다. 다만 미국 등 서방국들도 강력한 제재를 꺼내긴 조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면 미얀마 경제가 타격을 입으며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데다 미얀마에서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 기업들만 좋은 일을 시켜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U는 미국, 영국 등을 따라 미얀마 군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회복되면 이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다시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비판을 물론 이렇다 할 제재를 내놓지 않고 있다. 미얀마 군부에 의해 사망한 시민 수가 7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태 해결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미얀마 군부에 맞선 민주화 시위대는 이를 지적하고 있다. 앞서 민주화 시위대는 군부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주장하며 주미얀마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최근 만달레이대 학생들은 중국과 러시아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인니, AZ백신 물량 부족하자 중국산 백신에 '눈길'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부족하자 중국산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올해 AZ백신 5000만 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2000만 회분으로 줄었고 나머지 3000만 회분은 내년 2분기 들어올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는 중국에서 추가 백신 9000만~1억 회분을 들여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디킨 장관은 미국에 백신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국은 자국 내 백신 접종이 끝나면 다른 국가들에 백신을 수출할 방침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미국은 백신 수출을 자제하고 AZ백신은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지 못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중국산 백신 의존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중국의 ‘백신 외교’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는 AZ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데다 인도네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우므로 인도네시아는 인도에서 백신을 수입할 예정이었지만 인도가 자국 내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 백신 수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는 1년 안에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가 우선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으로부터 56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았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르마는 중국 제약사 시노팜, 칸시노가 개발한 백신과 더불어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V’ 공급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 4860명으로 지난달 28일(4083명)과 비교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서 얻어맞는 H&M… 판매 중단 위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까지 불매운동 위기에 직면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하노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파도VN은 7일부터 H&M 의류를 홈페이지에서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사업을 시작한 파도VN은 베트남에서 티키, 라자다, 쇼피 등에 이어 7번째로 규모가 큰 플랫폼이다. 앞서 H&M은 공식 홈페이지에 중국이 주장하는 ‘남해 9단선’을 그렸다가 베트남 국민들의 반발을 샀는데 기업 측이 판매 중단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과거 마오쩌둥이 그려놓은 선인 ‘남해 9단선’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베트남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닷 팜 파도VN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베트남의 자주권을 존중하지 않는 브랜드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H&M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H&M은 중국에서도 불매운동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앞서 H&M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다. 미국 등 서방국은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인권과 노동권을 중국 정부가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위구르족이 살고 있는 신장자치구산 면화는 인권 탄압의 결과물이므로 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자신들이 신장자치구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 덕분에 일자리가 창출되고, 위구르족의 삶의 질이 더 나아졌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베트남 사무용 부동산 '큰손'으로 떠오른 테크기업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사무용 부동산 시장이 테크 기업들이 몰리며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사무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직원 출근이 어려워지고 재택근무 확대로 인해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인근 국가들과 비교해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최근 경제도시 호찌민시 사무용 부동산 시장에는 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전자상거래와 재택근무 등 ‘언택트’ 트렌드의 혜택을 본 기업들로 관련 직종의 임금이 오르는 등 구직 수요도 많다. 주거용 건물을 사무실로 바꾸는 일을 하는 기업인 VNO개발투자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찌민시 내 테크 기업들의 사무실 대여 수요는 30% 증가했다. 정보통신서비스를 비롯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테크 기업들이 사무실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응웬 홍 하이 VNO 회장은 “사무실 대여 시장의 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에서 기술 산업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업무가 보통 24시간 이뤄지는 만큼 전력과 인터넷의 안정적인 공급을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업무 공간 안에 휴식 장소를 함께 마련하는 경향이 강하다. 부동산서비스업체 콜리어스의 한 응웬 베트남 사무실서비스 총괄은 “코로나19 사태는 테크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관련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 기업들은 한 달에 10~2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때문에 백수된 태국 코끼리들… '500㎞' 귀향길 올라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태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광업이 큰 피해를 입자 생계가 어려워진 코끼리 가족이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6일(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수린 출신인 나팔라이 마이 응암씨는 고향에서 코끼리 5마리를 구입해 이들을 조련한 뒤 태국 대표 관광지인 파타야로 넘어가 돈을 벌며 생계를 이어왔다. 코끼리가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얻어 수입도 괜찮았는데 코끼리 1마리 당 매달 수입은 1만5000바트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상황은 변했다. 태국 관광업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 파타야도 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코끼리 가족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여정은 아직 남았다. 파타야에서 수린까지 거리는 약 500㎞로 이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것이다. 트럭을 빌릴 수도 있지만 지난해 제대로 돈을 벌지 못한 탓에 트럭 기사조차 고용할 돈이 없다고 나팔라이씨는 고백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들에게 돈을 기부하려고 했지만 나팔라이씨는 이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팔라이씨는 “수린으로 돌아가기까지 대략 2주가 걸릴 것”이라며 “과일과 음식, 물을 기부한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1조원 이상 부자' 6명… 빈그룹 회장 8년만에 8조원 증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억만장자에 베트남 기업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6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는 따르면 포브스가 집계한 순자산과 환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달 5일 기준 베트남 억만장자 6명의 총 순자산은 167억 달러(한화 약 18조6438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시아타임즈가 이달 6일 기준 포브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베트남 기업가들의 순자산은 한 달 만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위는 SK그룹과도 인연이 깊은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팜 낫 브엉 회장으로 그의 순자산은 87억 달러(약 9조712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순자산인 86억 달러(약 9조6010억원)보다 더 높은 수치다. 팜 회장은 지난 2013년 순자산 15억 달러(약 1조6746억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는데 현재 그의 순자산은 6배 가까이 더 증가했다. 다음으로 베트남 항공사 비엣젯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부회장인 응웬 띠 프엉 타오가 순자산 27억 달러(약 3조142억원)로 팜 회장의 뒤를 이었다.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그룹의 트란 딘 롱 회장도 억만장자 대열에 재진입했다. 그의 순자산은 24억 달러(약 2조6793억원)였다. 호 헝 안 테크콤뱅크 회장의 순자산은 16억 달러(약 1조7862억원)였다. 빈그룹과 더불어 베트남 대표 대기업인 마산그룹의 응웬 당 쿠앙 회장은 순자산 12억 달러(약 1조339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억만장자 대열에 들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진입한 것이다. 기아의 베트남 협력사인 타코그룹의 트란 바 두옹 회장은 순자산 16억 달러(약 1조7862억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달 6일 기준 최신 데이터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8년 포브스 억만장자 목록에 포함된 뒤 현재까지 부를 이어오고 있다.

中'남해9단선' 표시한 H&M·구찌 등… 베트남서 보이콧 직면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H&M, 구찌, 샤넬, 루이비통, YSL, 유니클로, 자라 등 세계적인 패션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불매운동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다. 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서는 H&M이 만든 의류를 구입하지 말자는 불매운동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이는 H&M의 공식 홈페이지에 ‘남해 9단선’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남해 9단선은 지난 1953년 중국의 마오쩌둥이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려놓은 선으로 중국은 이 선을 기준으로 자신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이 중국의 일방적인 논리라는 것으로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베트남 등 남중국해 인근 국가들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사태는 베트남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서로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패션 기업들이 중국의 입장만 따르는 만큼 베트남의 자주권을 해치는 이들이 생산한 의류는 구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베트남타임스는 최근 논란이 된 H&M에 이어 샤넬, 루이비통, 구찌, 유니클로, YSL 등도 자사 홈페이지에 남해 9단선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패션 기업들의 중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남해 9단선이 표시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연기금 '미얀마 군부지원 의혹' 포스코 투자철수 고민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APG 등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들이 미얀마 군부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저스티프 포 미얀마’ 등 현지 시민단체들은 네덜란드 양대 연기금 운용사인 APG와 PGGM에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사업 관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부가 미얀마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지 않고 있으므로 해외기업들은 군부와의 경제적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 일본 맥주기업 기린, 미국 석유기업 쉐브론,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 등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인 미얀마경제홀딩스(MEHL)과 함께 미얀마포스코C&C를 설립했다. 포스코C&C는 지난 2017년 이후 MEHL에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군부와의 관계도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게다가 미얀마 군부에 맞선 민주화 시위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국 등 서방국들의 군부 비판과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군부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들 지분 비중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은 석탄발전소 등 탄소 배출과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자금을 투입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데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 지키기에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APG와 PGGM의 자산 지분 등 투자액은 23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APG는 포스코에 투자한 만큼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박유경 APG 어드바이저는 “주주들은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포스코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 쉬운 방법이지만 이는 그 기업에 대한 레버리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PGGM은 미얀마 사태가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얀마 군부에 자금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국과 영국은 MEHL 등 미얀마 군부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반면, 한국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베트남 신용등급 상향… '안정적'→'긍정적'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피치는 베트남 신용등급을 ‘BB’로 평가하는 한편,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무디스도 베트남의 경제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만큼 이는 베트남을 바라보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피치는 베트남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7%로 전망하며 지난해 터진 코로나19 사태를 인근 이웃국가들과 비교해 성공적으로 통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이뤄지면서 경제활동 정상화가 기대되므로 선진국발 수요 증가가 베트남 수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영국,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만큼 선진국 시장 수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밖에 피치는 베트남이 신용등급이 ‘BB’인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재정이 건전하다면서 이는 긍정적인 신용등급 전망을 이어갈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아세안서 유일' 北미사일 발사에 우려 표명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필리핀은 지난달 25일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전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는 북한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따르는 의무를 다하면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은 과거 한국전에 군대를 파병한 고마운 국가이지만 지금은 세월이 흘러 참전용사 수가 1000명도 남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북한과의 국교가 단절되며 관계를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북한 국적의 사업가 문철명 씨를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그는 미국으로 인도하자 이에 반발한 북한이 단교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북한 대사관에 말레이시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비트코인 채굴 인기에 베트남 태양광 산업 '방긋'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태양광 산업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채굴로부터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서는 태양광 산업에 자본이 몰리며 일각에서는 전력 수요 대비 지나치게 많은 공급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태양광 산업의 주요 고객으로 가상화폐 채굴업자가 꼽힌다. 가상화폐 채굴에는 상당한 전력이 소모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한해 전력 소비량이 58.93테라와트시(TWh)에 달해 스위스(58.46TWh)와 체코(62.34TWh) 등 일개 국가와 맞먹는다. 비싼 전기료 부담 때문에 고민에 빠진 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은 지난해 말 태양광업체들에 주목했다. 베트남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 전력망을 사용하는 것보다 태양광업체들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면 전기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가상화폐 채굴장비 20개를 돌리고 있는 한 사업자는 베트남 남부 띠엔장성의 한 태양광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한달 전기료는 1080달러에 불과했다. 태양광업체들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가상화폐 채굴은 밤낮 구분 없이 24시간 이뤄지므로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현지매체는 태양광업체들이 가상화폐 채굴장비 1개당 매달 52~65달러 수준의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가 적게 내리는 건기에는 태양광업체들과 손잡을 수 있겠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는 태양광 패널이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므로 결국 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은 국가 전력망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가상화폐 채굴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데 태양광 패널은 밤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렵다는 한계점도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가상화폐를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은 조사대상 74개국 중 가상화폐 사용률이 2번째로 가장 높았다.

'쿠데타 정권' 태국, 미얀마 군부 지원 의혹 부인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얀마 군부와 비슷하게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태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30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29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우리가 무슨 수로 미얀마 군부를 돕겠는가? 그 누구도 국민들에게 무력을 사용하는 행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왕권체제와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에 직면한 쁘라윳 총리는 올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가 터지면서 의혹의 중심에 섰다. 미국 등 서방국들과 달리 미얀마 군부 비판을 주저하면서 중국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태국이 미얀마 군부에게 식량을 제공했다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열린 ‘미얀마군의 날’에 정부 관계자들을 보내며 미얀마 군부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쁘라윳 총리는 이러한 의혹과 비판을 모두 부인하며 단지 미얀마 사태가 커질 경우 난민들이 밀려들어오는 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사태가 더 악화돼 난민들이 몰려드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인권은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쁘라윳 총리는 미얀마 군부를 비판할 처지는 아니다. 본인이 지난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묻혀 태국 반정부 시위는 이전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쁘라윳 총리의 퇴진과 왕실을 모욕할 경우 최대 15년형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왕실모독죄’를 개정하라는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시위가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