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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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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5월부터 시제품 생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조만간 시제품 생산에 들어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22일(현지시간) 자동차전문매체 저스트오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코타 델타마스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 건설은 현재 97% 정도 완료돼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오는 5월부터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우선 한해 자동차 1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한편, 수요 증가 여부에 따라 이를 25만 대까지 더 늘릴 수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은 물론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에 진출할 예정으로 올해에는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다가 내년부터는 전기차도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과 코나를 선보였다.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판매량은 740대였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로 현대차와 LG화학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1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강현 현대차 아태권역본부 상무는 “오는 5월 1일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연말에는 신규 모델도 출시되길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시장 잠재력 또한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텅 빈 베트남 호찌민시 상가… 전자상거래 발달로 손님 '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의 도심가가 코로나19 사태와 전자상거래 발달로 인한 피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상가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이전만 해도 사람들로 붐비며 10년 간 부동산 임대료는 크게 치솟았지만 더 이상 과거의 영광을 찾아보긴 어렵다. 지난해 1분기 임대료가 전년동기대비 최대 25% 하락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25~40%, 올해 초에는 설날(뗏) 연휴 전후로 지역감염이 다시 확산되며 하락 폭은 30~40%로 더 커지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차원에서 술집과 노래방 등 영업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폐업한 가게들이 속출하면서 호찌민시 상가에서 가게를 열려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음식점과 쇼핑몰의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다. 산업관계자들은 올해 말까지도 완전한 회복세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자상거래 발달도 영향을 미쳤다. 매장 방문 대신 집 안에서 상품을 주문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라자다, 쇼피 등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유례가 없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상업 부동산 시장은 최악의 시기를 맞은 것이다. 일부 가게들은 매장을 운영하는 대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배달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살아남았다. 다만 이들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매장 운영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는 상업 부동산 수요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업경영회계연구소의 트랑 민 하 박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음식점과 쇼핑몰이 사업하는 방식은 완전히 변했다”며 “제가 아는 한 수산물 가게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하루 최대 3032달러(약 341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사업주 입장에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장 임대를 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시작되고 여름쯤이면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은 가운데 호찌민시 상가가 당장 회복될지는 알 수 없다. 이는 전적으로 소비자들의 행동에 달렸는데 매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소비자들이 많을수록 상업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베트남 부동산개발투자업체 VNO의 응웬 홍 하이 회장은 “임대료가 떨어진 것은 공급과잉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음식점과 쇼핑몰의 부동산 수요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산 AZ백신 수입한 베트남, 65세 이상 접종은 '신중'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산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공급 받은 베트남이 65세 이상 접종은 주저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8일 베트남 보건부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비롯해 급성질환자, 임산부, 암 말기 환자 등에 대해서는 AZ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국과 유럽 등에서 AZ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혈전 생성 사례가 보고됐는데 한국 정부와 유럽의약품청, 세계보건기구(WHO)는 AZ백신 접종을 중단시킬 정도의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다음 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AZ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AZ백신 백신을 수입한 베트남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AZ백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만큼 의료 종사자 등 백신 접종이 필요한 대상을 제외하면 좀 더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고령자 접종을 유보하겠다는 것이다. 17일 기준 베트남에서 혈전 생성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AZ백신을 맞은 한 접종 대상자가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호소했다. 베트남은 이달 8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의료 종사자 2만4054명이 백신을 맞았다.

무디스, 베트남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긍정적' 상향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베트남의 경제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최근 무디스는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현행 ‘Ba3’로 유지하는 한편,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의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가 이러한 평가를 내린 이유는 지난해 중국과 더불어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베트남이 올해에도 경제성장세를 이어가며 국가재정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가 재정정책을 펼쳐야 할 상황에 처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인 데다 경제활동 정상화 덕분에 올해 세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46.7%로 신흥국 55개국 평균(59.0%)과 비교하면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피해 해외기업들이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는 현상도 베트남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임대료 오르는 베트남 산업단지…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산업단지 수요가 늘며 임대료가 오르자 중소기업들이 이에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하이꾸안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정부가 해외기업 투자를 적극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피해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산업단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문제는 산업단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료가 빠르게 오른 데다 산업단지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에게 부과되는 최소 기준을 대기업들은 충족시킬 수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단지에 공장을 세우려는 기업은 최소 1만 제곱미터 크기의 토지를 빌려 1제곱미터 당 75~100달러(한화 약 8만~11만원)를 내야 하는데 이를 생산 비용으로 환산하면 200억~300억 동(약 9억~14억원)에 달하므로 중소기업들은 감당하기 쉽지 않다.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몰리며 베트남 경제와 수출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임대료가 오르며 정작 현지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서비스업체 JLL 베트남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단지 평균 임대료는 전년대비 7.9% 올랐다. 베트남 현지업체 트리쿠옹의 레 반 뚜이 이사회의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기업들은 회복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산업단지는 임대료가 비쌀 뿐만 아니라 최소 설비 투자액을 100만 달러(약 11억원)로 정하는 등 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구글, 폭스콘, 파나소닉 등 세계적인 혁신기업들이 올해에도 베트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산업단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임대료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초기 산업단지 참여비용을 낮추는 한편, 토지세 등과 관련된 세제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베트남 증권회사 사이공증권은 올해에도 산업단지 임대료가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공증권은 “베트남의 산업단지 임대료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 비교해 25~30% 정도 더 저렴한 수준으로 이 때문에 올해 임대료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남부와 북부 각각 7~8%, 5~6%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필리핀 국민 94% "중국산 말고 미국·영국산 백신 맞을래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 국민 대다수는 미국의 화이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등 서방국 기업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최근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조사에서 필리핀 국민 10명 중 9명(94%)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서방국, 중국, 러시아 백신 중 서방국 기업들이 생산한 백신을 가장 선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민들은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 등이 개발한 백신이나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보다 미국과 영국산 백신이 더 믿을 만하다고 여긴 것이다. 다만 백신이 너무 빨리 개발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이러한 의구심은 필리핀과 더불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AMRO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백신이 너무 빨리 개발돼 걱정스럽다는) 응답 비율은 75% 이상이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47%에 달했다”며 “싱가포르 국민 10명 중 6명(57%)은 백신 개발 속도 때문에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이하게 조사대상국 중 중국은 대부분 국민들이 자국산 백신을 더 선호하는 유일한 국가였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산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친중행보를 걷고 있다. 최근 중국이 60만 회분에 달하는 중국산 백신을 기부하자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겠다며 화답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친중정책이 지지율을 가르는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실상 평화협상 어렵다"… 미얀마 시위, '8888 항쟁' 재현하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얀마 민주화 시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사실상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야후뉴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소속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총선거 승리 결과를 부정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와 민주화 시위대 간 갈등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위 양상은 더 격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군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렇다 할 제재와 개입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은 일부 군부 장군들에 대한 입국 금지 등 제재를 내렸지만 미얀마 경제가 무너질 것을 우려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인 미얀마경제홀딩스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제재는 아직 내놓지 않았고, 중국은 군부에 대한 비판은 일절하지 않은 채 외부세력의 개입 없이 군부와 시위대가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만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일부 민주화 시위대가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중국을 군부의 배후로 지적하며 미얀마 내 중국계 공장들을 공격하면서 중국도 ‘일대일로’ 사업 등에 차질이 발생할 처지에 놓였다. 미얀마 정세에 능통한 전문가는 상황이 이렇게나 악화된 만큼 사실상 평화적인 해결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미얀마 시민들은 지난 1988년 8월 8일 ‘8888 항쟁’을 일으키면서 수치 여사를 중심으로 한 민주화를 성취했는데 이와 비슷한 모습이 그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시위는 특정 세력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므로 혁명은 협상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미얀마 소재 싱크탱크 탐파디파의 낀 카우 윈 디렉터는 “평화적이면서도 폭력 없는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지도자 없는 혁명으로 누구도 군부와 협상할 수 없고 사실 군부도 협상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호찌민시, 감시카메라 설치 확대… 교통감시 강화 목적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가 교통감시를 강화하고 경찰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한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호찌민시 교통당국은 4540억 동(한화 약 221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도시 내 지역 30곳에 감시카메라 180개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40개에 대한 설치를 마무리한 뒤 나머지 140개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호찌민시가 이러한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교통감시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감시카메라 도입이 완료되면 정지선을 지키지 않거나 도로선을 이탈하고, 과속하는 등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 대한 감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는 주차 위반 단속도 포함된다. 만약 교통법규를 어긴 운전자가 적발되면 감시카메라는 해당 차량의 번호판을 찍어 경찰은 이에 대한 처벌을 가할 수 있다. 교통량과 속도 측정은 물론 운전습관 분석도 가능해진다. 감시카메라 도입으로 인해 교통경찰은 더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수집한 데이터에 따라 도로 순찰이 필요한 지역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사고가 났을 경우 감시카메라에 찍힌 화면에 근거한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앞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모든 고속도로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한편, 지난해 호찌민시의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6만2000건을 넘었다.

삼성·인텔이 주목한 베트남 호찌민시, 제조업 중심지로 '우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가 세계적인 혁신기업들의 관심을 받으며 전자제품 생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외국인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는 50개로 투자 규모만 50억 달러를 넘어서는데 이중 17개는 전자제품 생산과 관련된 프로젝트로 호찌민시의 제조업 성장을 책임지고 있다. 삼성전자, 인텔, 퍼스트솔라, 후루카와전지 등 혁신기업들이 호찌민시에 관심을 보인 결과, 지역경제는 물론 베트남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은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과 비교해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갔고, 삼성전자와 인텔 등은 올해 초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텔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해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장비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총자본 투자액을 15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앨런 대너 인텔 베트남 최고경영자(CEO)는 “인텔 베트남은 20억 개가 넘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반도체 제품을 생산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수출은 5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일자리는 7000개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하이테크기업에서 수출가공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호찌민시로부터 허가받았다. 덕분에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으며 호찌민시의 제조와 수출 경쟁력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호찌민에 진출한 삼성전자의 자본 투자액은 현재 20억 달러를 넘어선다. 미국의 태양광모듈 설계제조사인 퍼스트솔라도 호찌민시에 주목하고 있다. 퍼스트솔라는 호찌민시에서 공장 2곳을 운영하며 모듈 생산량을 연간 260만 개에서 531만 개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태양광 산업 잠재력이 큰 베트남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찬 시 총 퍼스트솔라 베트남 총괄은 "우리는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베트남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자체는 물론 부동산 투자자들과 논의해 태양광 사업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남성의 부적절한 발언에 인도네시아 입법기관까지 '발끈'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인 남성의 잘못된 행동이 인도네시아에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모에슬림초이스, 코코넛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 유튜버는 온라인영상채팅사이트 ‘오메티비’를 통해 한국인 남성과 대화를 나눴다. 문제는 이 남성이 입에 담기 어려운 부적절한 비하 발언들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다. 그는 인도네시아 여성의 외모를 지적하는가하면 한국 경제는 인도네시아보다 더 발전했다면서 한국인이 인도네시아인보다 더 우월하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발언이 전해지자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고, 이 남성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정서를 건드린 발언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고, 결국 인도네시아 최고입법기관인 국민협의회의 히다얏 누르 와히드 부의장까지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한 사람 때문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 또한 이 남성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를 하고,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도 적절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와히드 부의장은 “양국 간 좋은 관계가 인종차별로 인해 무너져선 안 된다”며 “필요하다면 이 남성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를 해야 할 것이며 이는 다른 네티즌들에게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해도 문제… 베트남, 올해 태양광 전력 생산 줄인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전력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전력 수요가 부족한 반면 전력 공급은 너무 많다는 판단에 따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전력 생산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은 올해 친환경에너지 전력 생산량을 13억 킬로와트시(KWH) 줄이겠다고 밝혔다. 전력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지자 전송선로가 과부하를 일으키는 등 문제가 발생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유지가 어려워졌다는게 산업무역부의 설명이다. 베트남은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태양광 투자가 크게 늘며 친환경에너지 생산량도 증가했지만 정작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졌다. 이는 ‘그린뉴딜’ 트렌드를 타고 너도나도 태양광 투자에 나섰지만 전력 수요 예측에는 실패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전력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의 태양광 전력 생산량은 1만9400메가와트피크(MWP)로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했다.

'언택트' 바람타고 베트남서 핫한 직종은 무엇?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서비스 수요가 늘며 기업들의 관련 투자가 확대된 가운데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T)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구직 수요 증가에 힘입어 몸값이 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최근 인력서비스업체 아데코 베트남은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에서 일하는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설계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한 달 월급은 각각 1조6000만 동, 1조2000만 동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기준 호찌민시 관리직의 중위 월급 2500만 동보다 4~5배 이상 더 높은 수준이다. 이어 데브옵스 엔지니어(9000만 동), 데이터 엔지니어(8000만 동), 데이터 과학자(8000만 동), 선임기업애널리스트(6000만 동), 시스템 엔지니어(6000만 동) 등도 고임금 직군으로 꼽혔다. 이렇게 IT 업종 개발자의 몸값이 비싼 이유는 디지털화 시대에 맞춰 기업들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정작 업무 수행이 가능한 구직자는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베트남 노동시장은 기업이 원하는 직원과 구직자가 갖춘 능력 간 격차가 큰 상태다. 아데코 베트남은 “디지털미디어,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등 수요 증가로 인해 IT 인력을 찾는 기업들이 많지만 제대로 된 능력을 갖춘 구직자는 찾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민주화 시위대, '군부 지지 의혹' 중국의 현지 공장 공격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얀마 민주화 시위대가 중국이 투자한 공장들을 공격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군부를 일절 비판하지 않는 등 중국의 미적지근한 태도를 지적하며 중국이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등 서방국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비판하며 제재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국은 군부를 비판하는 대신 미얀마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존중한다면서 사태가 외부세력의 개입 없이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만 밝혔다. 하지만 중국도 더 이상 손놓고 있을 처지가 아니게 됐다. 일부 민주화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의 배후로 중국을 지적하며 중국 자본이 들어간 미얀마 내 공장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주미얀마 중국 대사관 인근에서는 민주화 시위대가 중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키웠다. 최근 민주화 시위대는 미얀마 양곤 내 중국 자본이 들어간 의류 공장들을 공격하면서 공장들이 불에 타는 한편, 일부 직원들이 부상을 입는 등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은 미얀마에 의류 공장들을 건설해 약 4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서방국과 시민단체들이 민주화 시위대가 중국을 공격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화 시위대 사망자 한 명 당 중국 공장 한 곳이 불에 타버릴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주미얀마 중국 대사관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를 저지른 자들을 ‘용의자’로 규정하며 처벌을 촉구했다. 주미얀마 중국 대사관은 “이러한 사건은 매우 나쁘다”며 “미얀마는 이들을 처벌하는 한편,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도록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친중행보가 문제… 필리핀 대통령에 등돌리는 지지자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친중 행보와 코로나19 사태 통제 실패로 인해 지지자들의 마음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 지지자인 릴리 터레니오(41)씨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두테르테 대통령을 지지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가 지지를 망설이는 이유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친중 행보 때문인데 필리핀 경제를 위해선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너무 강해질 경우 남중국해 등에서 필리핀이 자주권을 잃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또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중국의 투자를 받아 대규모 인프라 정책을 완성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실제로 이뤄진 투자는 많지 않다. 필리핀 국민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물론 중국 모두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터레니오씨는 “저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길 원했다”며 “우리는 중국의 지원 덕분에 혜택을 보겠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 때문에 우리의 어부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두테르테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가장 긴 봉쇄령에 들어간 국가 중 하나였는데 이달 13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약 5000명을 기록하며 사태는 다시 나빠지고 있다. 여론은 좋지 않다. 동남아시아국가연구센터가 동남아 국민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필리핀 국민 10명 중 5명(53.7%)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통제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 지지자들의 마음을 가를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기부받자 조만간 중국을 방문하겠다며 화답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미국에는 미군의 필리핀 주둔 근거가 되는 방문군 협정(VFA)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과 달리 필리핀 국민들은 중국의 영향력을 더 우려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시장조사업체 SWS에 따르면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군 영향력 강화을 우려하는 필리핀 국민 비율은 80% 이상에 달했다. 마이클 헨리 유싱코 마닐라대 정책센터 연구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친중 행보는 국민들이 반대하는 유일한 정책으로 생각된다”며 “대중 외교정책은 반드시 선거이슈로 다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빈패스트 자동차사업부, 안방서 혼다·포드 제쳤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자동차사업부 빈패스트가 자국에서 해외브랜드를 물리치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플로러, DTI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자동차제조자협회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기업은 기아차 제조업체이기도 한 베트남 현지업체 타코그룹(5769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의 베트남 현지파트너인 TC모터(3021대), 토요타(2411대)가 상위권에 올랐다. 빈패스트는 1718대를 기록해 혼다(1281대)와 포드(1094대)를 제쳤다. 빈패스트는 향후 전기자율주행차 모델 3개를 선보일 예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빈그룹은 빈패스트를 비롯해 스마트폰 사업부 빈스마트가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와 스마트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자동차와 스마트폰 매출 비율은 19%에 달했다. 부동산기업으로 시작한 빈그룹이 하이테크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 판매대수는 증가세다. 올해 1~2월 자동차 판매량은 4만17대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베트남 국민 10명 중 8명 "미세먼지가 최대 걱정"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베트남 국민들의 주요 걱정거리 중 하나로 미세먼지가 꼽혔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큐앤미가 18~49세 베트남 국민 7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베트남 국민들의 환경과 관련된 가장 큰 걱정거리는 대기오염(79%)이었다. 이어 수질오염(71%), 식품오염(62%), 플라스틱 쓰레기(59%), 삼림파괴(55%), 지구 온난화(46%), 오존층 파괴(32%), 야생동물 멸종(30%) 등이 다음을 이었다. 베트남 국민 10명 중 8명(84%)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여성과 노인일수록 환경문제를 더 많이 걱정했다.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 중에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입하거나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이 포함됐다. VN익스프레스는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경제도시 호찌민시에서 대기오염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는 공장 가동으로 인한 매연과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대 13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7년 기준 베트남에서 오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국민 수는 7만1365명이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