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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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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너무 빠른' 中위안화 강세 용인하는 이유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수출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이날 장중 6.35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인 지난해 5월 28일(7.17333위안)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한국이나 미국과는 달리 정부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범위 내에서 환율이 움직이도록 통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위안화의 가치가 크게 오른 것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이를 용인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그리고 그 배경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고, 수입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위안화 강세를 용인해 물가 안정을 꾀하는 것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논의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국에게 '위안화 평가절하'라는 꼬투리를 잡히기 않기 위한 정치적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환율을 위도적으로 개입해 위안화 가치를 낮추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값싼 중국산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이는 엄청난 대중 무역적자의 근본적 원인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경제가 이전과 달리 수출보다 내수소비에 더 많이 의존하므로 위안화 평가절하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쌍순환’ 전략에서 보듯 중국은 내수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보존하고 수입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필요가 있다. 성 송청 전 중국인민은행 조사통계국장 등 전문가들은 지금의 위안화 강세가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은 지난해 대규모 시장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이를 멈추지 않는 모습이지만 중국은 지난해 미국보다 코로나19 사태를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간 데다 최근에는 통화정책 긴축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도 위안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기 어렵고 환율 가치가 갑자기 치솟을 경우 수출업계에도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중소수출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으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송청 전 국장은 “위안화 가치의 급속한 상승은 단기적 투기 현상이고 이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단기자금이 밀려와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해지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美中, 이번엔 '마스크' 갈등… "가격 덤핑" vs "생산성 높은 것"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에서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판매되는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의도적인 가격 조작은 아니라며 즉각적인 반박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덤핑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인과 언론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생산설비 부족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해 사용했는데, 그나마 마스크를 생산하던 미국 회사들도 최근 중국산 마스크의 저가 공세 때문에 폐업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중국산 수입 마스크가 미국에서 생산된 마스크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적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중국 업계와 전문가들은 엉터리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중국산 마스크 가격이 미국산보다 더 저렴한 것은 마스크제조업체들의 생산 및 수출 경쟁력이 뛰어난 결과지 가격조작행위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또한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살고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상당한 물량의 면화를 생산해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가오 링윤 전문가는 “미국은 그동안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마스크를 대량생산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지만 중국은 품질이 좋으면서도 적절한 가격의 마스크를 생산했다"고 말했다. 중국 마스크제조업체들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미국에 마스크를 대거 수출하며 방역 조치에 큰 기여를 했는데 이제 상황이 어느정도 안정되니 중국산 마스크를 공격한다는 것이다. 중국 마스크제조업체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들을 위해 마스크 생산설비를 늘려왔는데 미국의 덤핑 주장은 미국 수출을 주저하게 만든다”며 “하지만 여전히 이윤을 창출하고 있고 인도 등 다른 국가들에서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존 차이나'된 존 시나… 中자본에 고개 숙인 '표현의 자유' 논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레슬러이자 헐리우드배우인 존 시나가 최근 중국인들에게 사과한 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의 이름과 China(중국∙차이나)를 묶어 '존 차이나'라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존 시나와 같이 중국인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사과하는 연예인과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신념이야 어떻든 막강한 중국 자본의 힘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현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BC, 영국 더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분노의 질주9’에 참여한 존 시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대만을 국가라고 말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며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과거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은 국공내전을 벌였고 여기서 승리한 공산당은 중국 본토를 차지한 반면, 패배한 국민당은 대만으로 후퇴하며 양측 갈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존 시나가 이러한 발언을 의도적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중국 역사를 잘 알지 못해 실수로 발언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해외 유명 배우나 가수가 일본 욱일기가 표시된 티셔츠를 입는 바람에 한국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거나 한국인도 미국의 원주민과 흑인 노예제도 등 과거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실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존 시나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존 시나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반발이 거세자 존 시나는 즉각 사과했다. 그는 “나는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나의 실수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산업 그 중에서도 영화업계가 중국 네티즌들이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전 세계에서 중국을 빼놓고는 영화산업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들이 반발하며 ‘분노의 질주9’를 보지 않겠다는 불매운동이라도 벌이면 타격이 상당한 것이다. 이달 21일 중국에서 개봉한 ‘분노의 질주9’은 지난 주말에만 최소 1억35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존 시나도 자신의 발언 때문에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는 것은 원치 않으므로 즉각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이번엔 미국에서 난리났다. 중국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배우 등 연예인이 자신의 신념 또는 역사적 사실과 상관없이 사과하는 것이 옳냐는 것이다. 전 세계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펜 아메리카’의 수잔느 노셀 최고경영자(CEO)는 존 시나의 사과가 ‘강요된 고백’이라고 지적한다.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온 사과라기보다 중국 네티즌들의 압박 때문에 마지못해 사과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미국 할리우드 영화업계는 누구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중국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가 등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자료가 공개되면 누가 어떤 이해관계를 가지고 무엇 때문에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는지가 설명될 수 있다. 노셀 CEO는 “할리우드는 누가 자금을 지원하고 중국에서 얼마를 벌어들이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H&M 등 세계적인 의류 기업들도 최근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미국이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자 이들이 살고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중국 소비자들은 이들 기업이 중국의 이해관계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美中무역협상 개시⋯ 중국이 바라는 협상 방향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추가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 양국 간의 무역갈등이 다소 해소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솔직하면서도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며, "양국의 무역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관심사항과 관련해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부드러운 분위기다. 타이 대표는 "중국 대표 측과의 만남이 조만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양국의 갈등으로 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추가 수입관세 부과 중단 등의 합의는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미국산 상품을 수입하며 1단계 무역합의를 잘 이행하고 있는 데다 지식재산권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게도 대중 수입관세 부과는 기업의 비용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계속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거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지렛대로 관세 부과를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올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우려되므로 품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미국산 상품을 계속 수입할 여력이 있다. 중국의 이달 19일 기준 올해 미국산 옥수수 수입량은 약 950만 메트릭톤(MT)에 달한다. 또한 지난달 한 산업 대표는 미국이 무역합의 영향에 따라 중국에 3600만 MT 규모의 대두박을 수출했다고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가오 링윤 무역전문가는 “관세 철폐는 양국이 향후에 다룰 핵심 사안으로 추가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등 내용에 합의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샤오미가 美블랙리스트서 해제된 이유는 '기술력 부족?'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은 샤오미의 반도체 설계와 운영 능력이 떨어져 미국의 기술 경쟁력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법원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연계 기업 목록에서 샤오미를 제외하도록 최종 판결내렸고,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레이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들이 승리를 했다며 자축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샤오미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들은 주식 보유 제한을 피하게 됐고, 호재가 전해지며 이날 샤오미 주가도 올랐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법원의 판결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대신 미국의 이해관계가 침해받는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은 언제든지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샤오미의 경쟁력이 위협이 되지 않는 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리 말해 미국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중국 기업들에게는 추가 제재가 부과되거나 기존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샤오미 사례를 두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기업 제재를 느슨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후앙 하이펭 중국 기술분석가는 “샤오미는 카메라 등 부분에서 엔지니어링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반도체 설계와 운영 경쟁력이 부족하고 기초과학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며 “이는 중국 기업이 미국 사법제도에서 승리했다는 것이 아니라 샤오미가 미국의 핵심 이해관계를 건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샤오미 사례를 따라 다른 중국 기업들도 블랙리스크 제외를 요구하며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지도기술업체이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뤄쿵테크놀로지는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 지난 3월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기술분석가인 저우 시빙은 “샤오미는 기업이 소송을 통해 자신의 이해관계를 보호한 좋은 사례로 많은 기업들은 샤오미처럼 미국 정부의 제재에 대항해야 한다”며 “이번 판결은 미국이 중국 기술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中서 데이터센터 확대… "고객정보 유출 없을 것"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나웨이보를 통해 “데이터를 현지에서 보관하기 위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웠고 데이터센터 수를 점차 더 늘려가겠다”며 “중국에서 판매된 테슬라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중국 내에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품질 문제는 물론 고객 데이터 보관과 관련해 압박을 받고 있다. 차량결함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책임을 지는 한편, 데이터 유출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치라는 것이다. 이달 12일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자동차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하는 법령 초안을 마련했다. 이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 고객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고, 고객은 수집된 자신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현지매체는 이러한 법안이 특정 기업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 법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환구시보는 테슬라의 발표가 차량 품질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그리고 데이터 수집을 걱정하는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정부 압박 먹혔나… 中철강업계, 원자재 가격 안정에 '안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그동안 철광석 가격 급등에 고통 받던 중국 철강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안정세에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이달 12일 톤당 229.50달러로 10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지만 24일 191달러로 떨어지며 가격 안정세를 찾고 있다. 중국에서도 가격 안정이 예상된다. 이날 중국 내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 선물가격은 0.69% 하락한 4919위안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선물가격은 1058위안으로 0.05% 떨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 증가를 우려하며 철강 생산을 줄이라고 시장에 신호를 보낸 데다 시장가격조작 등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 입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너무 빨리 오르면 제조업, 건설업 등이 비용 상승 압박을 받게 되고,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세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격 안정이 절실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걱정을 키울 수 있으므로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이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가격 하락 폭이 아주 크다곤 볼 수 없지만 최소한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중국 허베이성 탕산의 철강업체 신진펭스틸의 양 진 관리자는 “10년 넘게 업계에 종사했지만 이번과 같은 가격 상승세는 본 적이 없다”며 “이는 투기적 행위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면서 가격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격 안정세를 이어가려면 근본적인 수급 안정화가 뒤따라줘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중국 내 철광석 공급에서 국산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호주산 철광석 수입 의존도가 높다. 정부가 시장 개입을 통해 투기적 행위를 근절하며 당장 가격 안정을 이룰 순 있겠지만 결국엔 국산 철광석 공급을 키우는 등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 저장성 닝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는 시장에 적절한 기대감을 제시해 가격을 안정시키는 한편, 충분한 원자재가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규제 강화하는 中… 채굴업자들 "중국 떠야하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의 비트코인 규제 강화를 우려하는 채굴업자들이 중국을 벗어나 다른 국가에 둥지를 틀 준비를 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전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가운데 최근에는 비트코인 채굴 규제 의지를 밝히면서 채굴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규제를 선언한 이유는 디지털 위안화를 본격 도입하겠다는 금융 당국의 의지와 더불어 비트코인 채굴에는 상당한 전력이 소모되는데 이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석탄 발전소가 가동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오는 206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선언한 만큼 석탄 발전소 가동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과열을 우려해 중국 정부가 경고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므로 중국 채굴업자들의 ‘탈중국’ 움직임은 시장 구조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다. 앞서 세계 2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후오비'는 당국의 규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중국인 거래를 차단했다. 환구시보는 이러한 흐름이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탈중국을 고민하는 채굴업자들은 전력비가 저렴하면서도 비트코인에 다소 친화적인 정책을 취하는 국가를 찾고 있다. 또한 영업을 계속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구입을 고려하는 채굴업자들도 등장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어렵겠지만 채굴 장비 생산과 수출은 여전히 중국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지털르네상스재단의 카오 인 매니징디렉터는 “일부 중국 채굴업자들은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더 가속화되고 있다”며 “결국 채굴 광산들이 중국을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 시장수요 때문에 중국 내 채굴 장비 생산과 수출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늙어가는 14억 중국 인구… 생산인구 감소 대책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인구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에 대비해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중국 방송사 CGTN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인구는 약 14억1000만 명으로 전년대비(13억4000만 명) 증가했지만 고령화 문제는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3.5%로 지난 2010년(8.9%) 이후 계속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산아제한정책 완화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10년 간 생산가능인구는 500만 명 넘게 줄었다. 신생아 수는 4년 연속 감소하며 지난해 약 1200만 명에 그쳤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강력한 정책을 쓰지 않을 경우 몇 년 뒤 신생아 수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를 두고 정부가 산아제한정책을 과감히 내던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중국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주거비와 육아비 등 생활비 부담이므로 경제적 여건이라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산아제한정책 폐지로만 상황이 좋아지긴 어렵다. 또한 청년들은 쏟아져 나오는데 충분한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청년 실업 문제가 중국 정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자동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혁신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광둥성 남부 둥관에 물류단지를 지었는데 이 단지에는 상품 포장과 진열을 담당하는 로봇들이 대거 포진됐다. 징둥닷컴에서 물류업무를 6년간 담당한 한 직원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자동화 로봇이 직원 업무 절반 가량을 처리하고 있고 이는 업무 강도를 줄여준다”며 “이전에는 제가 상품을 모아 선반에 올리는 업무를 담당했지만 지금은 모든 과정을 로봇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도 전에 고령화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생산성도 문제인데 중국 금융업 노동자 생산성은 10년 전만 해도 유럽의 20%에 불과했고, 지금은 40~50% 수준까지 따라온 상태이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결국 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면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에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해야 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동화 기술이 떠오른 것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조나단 워첼 선임파트너는 “급속한 고령화는 중국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로 선진국이 되기도 전에 인구는 늙어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포함한 자동화는 공급업체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저우시는 자율주행차 시범 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고, 위라이드 등 자율주행 차량과 버스 기술 개발에 뛰어든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토니 한 위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는 고령화 사회 속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미국과 중국 모두 인건비가 오르고 있다”며 “만약 택시 기사비가 비싸다면 모두를 위한 비용 효과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화 로봇 도입이 확대될 경우 일자리를 잃거나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할 노동자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맥킨지는 2018~2030년 자동화 기술로 인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할 중국 노동자 수가 최대 2억2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中양제츠, 24~27일 러시아 방문… 중동·동유럽 문제 논의할 듯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정치와 기술, 군사 등 측면에서 미국, 유럽 등 서방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 강화를 꾀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23일 중국 외교부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등이 이달 24~27일 러시아를 방문해 제16차 중국-러시아 전략적 안보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제츠 정치국원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도 방문한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세르게이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회담이 서로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된 직후 중국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중국 고위급 관계자가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이다. 제15차 중국-러시아 전략적 안보 협의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에서 이뤄졌다. 당시 양국은 서로의 이해관계와 우려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미국의 일방주의와 헤게모니에 반대하면서 다자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에는 한반도 문제와 이란 핵문제, 아프가니스탄과 베네수엘라 관련 문제도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협의를 통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쟁을 겪는 등 중동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양국이 더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은 유럽에서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시절 미국은 자국 중심주의 노선을 택하며 EU 등 기존 우방국에 등을 돌린 결과, EU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EU는 중국에게 민감한 문제인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중국과의 투자 협정을 동결하는 등 다시 거리를 두고 있다. 중국이 그동안 공을 들이던 동유럽에서도 잡음이 나온다. 최근 리투아니아는 중국이 주도하는 중·동유럽 경제협력체인 ‘CEEC’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양 진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연구 전문가는 “중국과 러시아는 코로나19 사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더불어 우주 탐사와 핵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며 “리투아니아가 CEEC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한들 중국은 여전히 이에 긍정적이며 양제츠 정치국원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방문이 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中유학생들 "코로나 끝나면 중국과 친한나라서 공부할래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해외에서 공부하다 고국으로 돌아온 중국 유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만 통제되면 다시 유학길에 오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중국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컨설팅업체 비션오버시스컨설팅이 중국 유학생 7893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래에도 여전히 중국을 떠나 해외에서 공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0%를 넘어섰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온 상태지만 상황이 안정되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응답한 중국 유학생 10명 중 8명(79%)은 지난해 고국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중국에 머물고 있는데 이중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1년 휴학을 결정했다는 응답은 각각 54%, 25%였다. 지난해 해외에서 공부하던 유학생 대부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한 애로사항에는 사회적 활동이 불편하다는 점과 언어능력과 함께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꼽혔다. 심리적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유학생도 나왔다. 중국 유학생 절반 이상(57%)은 코로나19 사태 통제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는 해외국가를 선호했다. 유학생 신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비로소 유학길에 오르겠다는 것이다. 유학길에 오르는 국가의 중국에 대한 태도도 변수로 꼽혔다. 유학생 10명 중 5명(50%)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국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가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미국, 호주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인 대상 혐오범죄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들어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 수는 증가세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1월 7346명에서 3월 1만8980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이는 관광객 유입과 더불어 한국 대학교 내 대면 수업이 재개되며 중국 유학생 유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키워야 할 돼지가 너무 많아… 中, 美옥수수 수입 확대 전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옥수수를 올해 대거 수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산업 전문가들은 최근 옥수수 가격 상승세로 인해 중국 내 옥수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돼지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수요는 끊이지 않아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이 올해 3000만 톤을 넘어서 많으면 400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돼지고기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육류 중 하나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올해 백신이 공급되고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면 식당가도 문을 열며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옥수수 가격 상승세는 가파르다. 톤당 가격이 지난해 1월 1900위안에서 연말 2600위안까지 치솟은 것이다. 중국 농가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올해 옥수수 재배지역 규모는 전년대비 3.4% 커진 4270만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중국 내 옥수수 공급량이 증가해도 수요가 워낙 많은 관계로 미국산 등 옥수수 수입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최근 떠오르는 식품 인플레이션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옥수수 수입량은 673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37.8% 증가했다. 특히 이중 절반 가량은 미국산이었다. 중국은 이달 6일 기준 미국산 옥수수 1174만 톤을 수입했다. 중국 농가는 수입산 옥수수를 더 선호하는데 이는 운송비를 고려해도 가격 측면에서 수입산이 국산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국 동북농업대의 왕 강이 교수는 “운송비를 포함해도 수입산 옥수수가 국산보다 더 저렴하므로 옥수수 가공업체와 사료업체들은 여전히 수입산 옥수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중은 지난해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발표한 가운데 조만간 이행현황 등을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구리∙철광석 가격 급등이 中경제회복 발목 잡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도달에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경제가 회복되면서 구리, 철광석, 목재,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고 여기에 한번에 많은 주문물량이 쏟아지면서 유통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생긴 일이다. 이는 중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철강, 시멘트 등 가격이 뛰면서 건설업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 가격은 메트릭톤 당 6200위안을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0% 가량 오른 수치다. 연료탄, 유리, 알루미늄 등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고 CNN은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의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8% 올랐다. 이러한 상승 폭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정책을 발표한 만큼 원자재 확보를 위한 전 세계 기업들의 경쟁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선임신흥국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전 세계 원자재 가격과 수요가 오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은 이를 주도하는 양대 산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고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용이 너무 오를 경우 일부 사업을 포기하거나 일정을 맞추지 못해 연기할 수 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대량으로 자재를 구입하지 않으므로 공급업체와의 가격 협상력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하고 높은 가격을 받아들이거나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 중국 건설업데이터업체 100njz에 따르면 건설업체 4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사업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에 달했다. 이중 30%는 비용 통제를 위해 사업을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명목으로 철강 생산을 제한하고, 주요 원자재 수출국인 호주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도 원자재 수급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실적으로 중국은 탄소 배출 감축 목표에서 한걸음 물러나 철강 등 생산량을 다시 늘리며 원자재 가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은행 씨티는 환경 관련 아젠다가 대단히 정치적인 문제이므로 중국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려해 탄소 배출 줄이기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결국 중국의 경기회복이 건설업과 수출에서 벗어나 기업투자와 소비로 성장동력이 이동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한다. 영국 싱크탱크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이즈 아시아경제 책임은 “중국은 지난해 인프라 중심 정책과 활발한 부동산 활동, 수출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됐다”며 “올해는 중국 성장이 인프라와 부동산에서 기업투자와 소비로 옮겨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질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유럽 규제에 휘청거린 中화웨이가 꺼내든 미래 생존 전략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화웨이가 지난 2년간 미국의 기술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 등을 통해 생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등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의 영향으로 웨이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350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0% 감소했다. 화웨이는 유럽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독일의 거대 정당인 기독교민주동맹과 사회민주당이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고, 이탈리아 통신사 텔레콤이탈리아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와의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업에서 큰 타격을 입은 화웨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 5G 기지국 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화웨이는 5G 관련 기술 특허를 3100개 넘게 보유하고 있다. 이는 화웨이가 특허비를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들인 퀄컴, 에릭슨 등이 화웨이를 배제한 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베이징의 통신업계 전문가인 푸 리앙은 “스마트폰은 화웨이 사업에서 미미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화웨이의 핵심사업은 통신장비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화웨이는 5G 기술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국가들은 결국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허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모니OS도 화웨이의 핵심 무기다.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최소 3억 개에 달하는 장비에 하모니OS를 장착하길 기대하고 있다. 협업도 활발하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하모니OS와 호환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하모니OS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등 다양한 기기들에 적용될 예정이므로 확장성도 크다. 중국 베이징 소재 정보소비연합회의 시앙 리강 총괄은 “전 세계 약 5억 대에 달하는 화웨이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고 이들은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하모니OS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홈 시장에서 2번째로 큰 기업이 됐고 하모니OS의 미래는 스마트 가전제품과 스마트와치 등에 있다”고 전망했다.

요즘 뜨는 중국 광둥성 선전…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지역경제 발전에 힘입어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둥성 인구는 지난 2010년 대비 2170만 명 늘어난 1억2600만 명으로 이중 선전시는 1756만 명으로 광둥성 최대 도시인 광저우(1868만 명)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았다. 특히 선전시 인구는 714만 명 증가해 광둥성 전체 인구 증가 폭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인구가 지난 10년간 609만 명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의 도시에 불과한 선전의 인구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것이다. 선전은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5.36%에 불과한데 이는 지역평균(6.99%)과 국가평균(13.34%)보다 더 낮은 수치다. 도시의 활력이 넘치는 것은 물론 경제와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의 리 창안 공공관리학 교수는 “높은 인구 증가율은 도시의 활발한 산업 개발과 혁신의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보통 경제성장과 산업개발은 사람들을 이끄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선전시의 적극적인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서 탄 웨이종 선전시 시장은 보고서를 통해 선전시의 지난해 경제규모는 4303억 달러(한화 약 488조원)로 아시아 5대 도시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선전시와 홍콩 항구를 잇는 경제벨트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국제관광지역 등을 조성해 선전, 광저우, 주하이, 포산, 중산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 경제권 개발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에 포함되는 도시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기술자들이 홍콩과 마카오로 향하던 이전과 달리 양방향 인적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철광석 선물 가격 하락… 시장당국 규제 우려 여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에서 정부의 규제 우려에 철광석 선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내 철광석 선물 가격은 장중 약 10% 떨어지고, 열간압연강재와 점결탄도 각각 6%, 6.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건설업 등 투자로 인해 중국 내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호주가 중국과 갈등을 빚으며 철광석 거래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등에 역사적 고점을 찍었는데 가격이 다시 하락한 것이다.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철강업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허베이성 탕산의 시장규제당국이 도시 내 철강업체들을 소집해 재고 비축이나 투기 등 시장 가격을 기형적으로 만드는 행위를 멈출 것을 요구한 것이다. 만약 시장 가격을 조작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문을 닫을 각오까지 하라며 처벌의 수위를 높였다. 탕산은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철강 생산의 약 14%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중국은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를 회복시키려면 철광석 가격 상승세를 진정시켜야 한다. 철강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후방산업들이 비용 상승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이는 기업의 실적 악화, 조업 차질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중국 상하이 소재 컨설팅업체인 스틸홈의 왕 지안푸 어시스턴트는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시장 정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교 졸업자만 900만 명… 中,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 총력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은 올해 상당수 대학생들이 졸업하기 시작하면서 청년 실업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을 입은 고용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대학교 졸업자 수는 전년대비 35만 명 이상 더 늘어난 909만 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와 국유기업, 대학교들은 청년들이 취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련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청년들을 위한 공무원 일자리 창출에 나섰고, 국유기업들도 올해 58만9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교들은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에도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대신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해 사회채용업체 9곳과 협력해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선보였는데 올해에도 비슷한 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이 플랫폼에는 1451만 개의 채용공고가 있고, 올해 대학교 졸업자가 제출한 이력서 수는 3763만 개에 달한다. 중국이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중국이 미국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쏟아지는 대학교 졸업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선 지금 고용시장 상황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이 느끼는 취업의 어려움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수도경제무역대의 통 위펀 인구경제연구소 교수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일부 산업 일자리의 흡수를 약화시켜 청년층 일자리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노동수요 수준을 살펴보면 노동인구의 질은 더 높아져야 하고 다양한 산업 내 노동자의 기술과 지식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中서 운전교육과정 개설… 근데 고객보고 돈 내라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에서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품질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운전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됐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의 한 운전면허시험장은 테슬라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는 타오 린 테슬라 중국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기차이자 자율주행차인 테슬라는 기존의 내연기관차와 기능 자체가 크게 다른 만큼 운전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총 교육시간은 10시간으로 수업비는 2000위안(한화 약 35만원)이다. 프로그램을 개설한 운전면허시험장의 홍 티안티안 디렉터는 “주요 교육 내용은 운전자에게 테슬라 기능을 안내하는 것으로 이는 테슬라 운전자의 안전주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교육이 유용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최근 일어난 테슬라의 품질 문제는 운전자의 과실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지어 테슬라가 교육비를 무료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직접 돈을 내야 한다. 한 운전자는 “테슬라의 운전자 교육은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며 “(고객에게 돈을 내라는 테슬라와 달리) 당신이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설치기사가 사용법을 알려준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방역이 갈랐다⋯ 폭스콘, 인도 대신 中공장서 생산 집중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의 폭스콘이 인도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생산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폭스콘의 인도 공장에서도 일부 확진자가 발생하며 폭스콘의 인도 생산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렇게 인도에서 정상적인 조업이 사실상 불가능하자 폭스콘은 중국 공장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중국 생산라인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산시성의 폭스콘 공장은 최소 90일 동안 일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보너스를 기존 5000위안에서 7000위안으로 올렸다. 환구시보가 취재한 소식통은 “아이폰 생산라인을 비롯해 일부 분야는 더 많은 직원을 찾고 있고 가능한 한 많은 직원을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이직률이 높은 관계로 연중 항상 채용 공고를 내는 기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움직임은 이례적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이것이 중국 내 대규모 채용으로 이어질진 알 수 없지만 인도 내 상황이 당장 회복되지 않는다면 결국 중국 생산라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인 오포와 비보 등은 이미 일부 생산 주문을 인도에서 중국으로 돌린 상태다. 산업 관계자인 마 지후아는 “만약 폭스콘이 인도 생산을 장기간 재개할 수 없는 가운데 인도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된다면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각보다 폭스콘의 상황이 급박하진 않다는 의견도 있다. 폭스콘 인도 공장이 필요로 하는 자재들은 모두 인도에 있는데 인도 내 아이폰 판매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늘어나지 않는다면 당장 많은 물량을 생산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도와 비교해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한 만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피해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던 기업들이 중국으로 다시 눈을 돌리길 기대하기도 했다. 산업 분석가인 리앙 정펑은 “인도 내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진정될지 알 수 없고 이는 폭스콘과 같은 노동집약적 기업들에게 큰 불확실성”이라며 “기업들은 중국을 비롯해 코로나19 사태가 잘 통제되고 공급사슬망이 적절한 다른 국가들에 주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주재 美기업들, 美中디커플링 반대 한목소리… "中서 철수 안한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기술 등 교류 단절을 의미하는 ‘디커플링’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는 백서를 통해 미중 디커플링은 양국 기업 모두의 이해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투자 환경은 미래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디커플링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 약 60%가 회원으로 참여한 주중 미국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회원사 3곳 중 2곳은 올해 중국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응답했고,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85% 이상에 달했다. 정치와 국가안보 측면에서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맞을 수 있지만 사업과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이후 무역 기조가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선 미국과 달리 다자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특정 국가를 차별하지 않고 모든 국가와 기업들을 공평하게 대한다며 자신들은 미국과 다르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주중 미국상공회의소의 조사결과가 중국이 기업투자 환경 개선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지난해 미국을 뛰어넘었는데 올해 1분기에도 3025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9.9% 증가했다. 중국 베이징경제운영협회의 티안 윤 부디렉터는 “이러한 수치는 중국이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FDI 유입국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낙관적인 투자 심리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와 달리 미국이 직접 중국을 상대하는 대신 동맹국들과 함께 무역과 기술, 안보 측면에서 중국을 압박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가까운 시일 내에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므로 여기서 도출될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티안 부디렉터는 “기업 경영진은 보다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이해관계과 목소리는 미중 디커플링이 정치적 곡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