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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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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탄압 논란' 신장산 면화 홍보 나선 中… 중앙아시아 '집중공략'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 신장위구르족이 살고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는 인권과 노동권 탄압의 산물이므로 이를 수입하지 말라는 서방국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되려 신장산 면화 기술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국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농업과학학술원은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국가들과 면화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이들에게 신장산 면화 기술을 전수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미국과 호주산 면화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중국은 중앙아시아에 주목했는데 이들은 중국 내 면화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장자치구와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 운송 루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 면화 경작 기술을 선보이고, 이들이 관련 기술을 더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중앙아시아의 면화 경작지 규모는 200만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제13차 5개년 계획이 이뤄진 지난 2016~2020년 동안 330만 헥타르의 면화 경작지를 조성했다. 중국 면화연구학술원의 리 푸광 대표는 “중앙아시아는 면화 산업이 성장할 잠재력이 크며 200만 메트릭톤(MT)에 달하는 면화를 수입하는 중국 섬유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앙아시아의 상호보완적 혜택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한해 면화 생산량 600만 톤을 유지했고 이는 면화 공급 안정성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키와 H&M 등 의류 브랜드들은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 탓에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중국 방송사들은 서구 의류 브랜드들을 ‘흐림’ 처리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일부 중국 출신 연예인들이 신장산 면화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도마에 올랐다.

中日후쿠시마 오염수 갈등 불똥 튄 '명탐정 코난'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에 의해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담긴 오염수 방류 때문에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의 유명 만화 ‘명탐정 코난’이 도마에 올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이 17일 중국 극장가에 상륙했지만 18일 정오 기준 티켓 판매액은 약 9900만 위안에 그쳤고, 영화 리뷰 사이트 도우반에서 평점은 10점 만점에 6.1점에 불과했다. 이를 두고 현지매체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인해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커지면서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이 중국 관객들의 외면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영화업계도 약 14억 명에 달하는 중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중국의 반대를 무시한 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면서 일본 영화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명탐정 코난’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는 중국에서 개봉했지만 당시 센카쿠 열도를 두고 중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으면서 상영이 취소됐다. 지난 2015년에도 중국 문화부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폭력성과 선정성 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명탐정 코난’은 퇴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화업계에서는 일본이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의 중국 내 상영이 금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영화 평론가 쉬 웬슈에는 “오염수 방류 등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은 중국의 일본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수입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실 일본 영화는 하락세를 걷고 있는 만큼 일부를 제외하면 수입할 만한 것들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中, 1분기 성장률 30년만 '최고'… 모멘텀은 약해질 듯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자 전문가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모멘텀이 하반기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3%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33.9%로 지난 1~2월 증가율인 33.8%보다 더 높았고, 부가가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각각 24.5%, 25.6%로 1~2월 증가 폭에 미치진 못했지만 여전히 20%가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대비(5.5%) 하락했다. 생산과 소비활동이 시작되면서 고용시장도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 발표를 두고 올해 시작이 좋다고 추켜세웠다. 지난 2월 춘절 연휴 동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해 도시 간 이동이 자제되는 등 경제활동 재개가 어려움을 겪는 듯 했지만 3월부터는 백신이 널리 공급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뒤로 한 채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또한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인도, 동남아시아, 남미 등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생산과 소비 회복이 탄력을 받을 상황이 아니므로 수출품 수요가 중국으로 몰린 영향도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려면 결국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진 중국에서 이를 수입해야 하는 것이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는 수요는 있는데 마땅한 공급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경제운영협회의 티안 윤 부디렉터는 “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는 최소 오는 6월까지 이어져 중국산 상품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달 초 청명절 연휴에 이어 5월과 6월 각각 노동절과 단오절 연휴가 있으므로 당분간 내수시장 회복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1분기 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할 수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국가에도 백신이 공급되며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질 것이므로 각국은 더 이상 중국산 상품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어지던 중국발 상품 주문이 다른 국가로 분산되면서 중국의 산업생산 모멘텀도 약해질 수 있다. 티안 부디렉터는 “올해 성장률은 분기가 지날수록 더 낮아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회복 덕분에 올해 전체 성장률은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中, 전기차 인기 커지는데 배터리 재활용 규정은 '걸음마'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더 커지고 있지만 정작 정부 규제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정부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은 배터리 재활용업체는 22곳으로 자동차에서 발생한 버려진 배터리는 지난해 약 20만 톤에서 오는 2025년 75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려면 관련 제조업 생태계 구축 외에도 배터리 재활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정부가 이러한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여전히 제대로 된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한 데다 정부가 발표한 규정도 두루뭉술하다는 것이 현지매체의 설명이다. 만약 배터리 재활용이 무분별하게 이뤄진다면 전해질 등이 땅에 버려지며 토양 오염을 낳을 수 있다. 환경을 보호하려고 전기차를 생산했는데 오히려 배터리가 지구를 다시 아프게 하는 것이다. 중국 선전자동차연구소의 장 제밍 선임연구원은 “배터리 재활용 과정에 대한 감시와 운영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이는 배터리 분해 시 폭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위험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중고 배터리를 팔고 더 성능이 좋은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중고 배터리를 사는 업체가 정식 허가를 받았는지 등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내연기관차는 매연을 뿜어내므로 소비자 입장에서 오염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지만 신에너지 자동차는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염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배터리거래플랫폼업체의 지안 이후이 제품관리자는 “소비자들은 구매자의 적격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더 나은 성능의 배터리를 사용하기 위해 중고 배터리를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中, 마천루 건설 규제 움직임… "비용·안전 고려해야"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마천루와 미관상 좋지 않은 건물 건설을 제한할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높이가 500미터 이상에 달하는 마천루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않는 건축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규정을 발표했다. 전 세계 높이 500미터가 높은 마천루 10개 중 5개는 중국에 있는데 이에는 상하이타워(632미터), 핑안금융센터(599미터), 광저우CTF금융센터(530미터), 톈진CTF금융센터(530미터), 시틱타워(528미터) 등이 포함된다. 대만의 마천루인 타이페이101 높이는 508미터에 달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마천루에는 롯데월드타워(555미터)와 해운대 엘시티(411미터)가 꼽힌다. 1위는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하기도 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가 높이 828미터로 세계 최고층 건물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는 마천루 건설을 제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설계의 복잡성과 기술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과연 마천루를 짓는 것이 비용과 안전 측면에서 타당한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칭화대의 리 루크 건축학 교수는 “500미터가 넘는 마천루를 짓는 것은 비용과 안전에 대한 시스템적인 평가가 고려돼야 한다”며 “건설사와 입주자 모두 마천루 건설이 비용과 리스크 측면에서 타당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미관상 적절하지 않은 건축물에 대한 규제도 나왔다. 중국 허베이에는 중국 사원과 미국 수도를 반반 섞은 테마파크가 완성되지도 않은 채 남아있고, 충칭에는 ‘플라잉 키스’라고 불리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건축물 웹사이트 아크시는 지난 11년간 매년 ‘가장 흉측한 10대 건물’을 발표하고 있다. 리 교수는 “대다수 국민들이 못 생겼다고 생각하는 건축물이 있다면 당국은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철광석·대두·옥수수 빨아들이는 中… 1분기 원자재 수입 증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세계의 공장' 중국이 원자재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대두, 옥수수, 밀가루 수입은 폭증했고, 철광석과 원유도 엄청나게 사들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철광석 수입은 2억830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원유 수입은 1억3900만 톤으로 9.5% 늘었다. 대두와 옥수수 수입은 각각 2127만8000톤, 672만7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 437% 증가해 농업발 수요가 상당했다. 밀가루 수입은 131.2% 증가한 292만5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은 옥수수를 돼지 사육 사료로 주로 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중국 서비스업이 회복되면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달 육류 수입은 102만 톤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월기준 사상 최고로 나타났다. 중국 관세당국은 원자재 수입이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로 전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상품과 서비스 수요는 다시 회복되고 있지만 정작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가 각국 정부가 재정을 풀고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가계전기기구협회의 홍 시빈 마케팅위원회 부고위디렉터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올해 중순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국 극장가 공략나선 中영화⋯ "韓中 문화교류 통해 협력 강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올해 중국 영화들이 한국에 대거 개봉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마침내 중국도 한국에 문화를 수출할 경쟁력을 갖췄다며 자국 영화산업을 추켜세웠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 개봉하는 중국 영화 수는 8개로 이에는 ‘척살소설가’, ‘커피 오어 티’, ‘추룡2: 패왕’, ‘천녀유혼: 인간정’,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중국 전문가들은 올해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이므로 양국 간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중국 영화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그동안 중국은 ‘한류’의 바람을 타고 주로 한국의 콘텐츠를 수입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중국도 한국에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췄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 소재 영화평론가인 샤오 푸치는 “올해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인 만큼 다수의 중국 영화들이 한국에 개봉한다”며 “중국 영화와 TV 시장이 발달한 결과, 중국은 한국의 문화를 수입만 해야 하는 입장에서 벗어났고 5년 전처럼 중국 아이돌 시장을 한류가 지배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영화가 한국에 개봉한 적은 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소년시절의 너’는 관객 수가 7만 명을 넘어섰고, 네이버 영화 평점 기준 10점 만점에 9.2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또한 36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중국 베이징 영화학원의 한 평론가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는 서로가 평등한 위치에서 더 깊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망했다.

학생들에게 망치로 스마트폰 부수게 한 中학교 '논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망치로 부수라고 지시한 중국의 한 학교가 논란에 휩싸였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올려둔 채 이를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장소는 중국 허난성의 한 중학교로 학교 측은 학생들이 시험을 앞두고도 스마트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다른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러한 행동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학교 교장은 “시험기간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주말에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고 있고 학부모들은 이를 걱정하고 있다”며 “부서진 스마트폰은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는 폐기 직전인 고물 스마트폰”이라고 해명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다. 학생들로 하여금 폭력적인 행동을 조장한다는 비판론이 있는가하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도록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점에서 이해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는 부적절한 행위로 물건을 부순 데다 폭력적인 행동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학생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여부가 사회적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中, 지난해 장난감 수출 증가… 미국발 수요가 컸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장난감 수출이 미국 수입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중국 현지매체 중국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난감제조협회는 지난해 장난감 수출이 335억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작도 좋았는데 1~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96.8% 증가한 5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의 장난감 수출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피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산 장난감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으로 수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85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도 수입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사우디의 중국산 장난감 수입은 전년대비 67.8% 늘었다. 중국 내 장난감 판매는 119억 달러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중국의 장난감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미국발 수요가 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밖에 나가지 못하는 국민들이 늘어난 가운데 어린 자녀들을 위해 장난감을 사주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강했던 것이다. 이 덕분에 미국 장난감업체들도 좋은 실적을 보였다. 스타워즈 캐릭터 등 다양한 장난감을 판매하는 해즈브로 주가는 지난해 4월 75달러 수준에서 현재 95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주가가 20달러 수준인 바비인형 등으로 유명한 마텔은 같은 기간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다만 지난 2019년 기준 중국에서 다수의 공장을 운영하던 해즈브로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되자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한편,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 조선업이 中제친 비결은 강판 가격과 생산 현지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조선업이 한국에 밀린 이유가 비싼 강판 가격이고, 이 때문에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국의 높은 생산현지화를 배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환산톤수(CGT) 기준 선박 수주량은 532만 CGT로 중국(426만 CGT)을 뛰어넘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조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광산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호주 등에서 철강 가격이 상승한 데다 각국 정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때문에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시장 심리가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조선업체들의 비용 상승 부담을 야기하는데 한국보다 현지 강판 가격이 더 비싼 중국 조선업체들은 비용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다롄선박산업기업의 헤 슈 마케팅 디렉터는 “강판 가격이 35%나 치솟는 바람에 조선업체들의 전체 비용 부담까지 더 커졌다”며 “중국 내 강판 가격은 한국보다 더 비싸고 이는 중국 조선업체들의 매출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 조선산업의 부품 등 높은 생산 현지화를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제조업 공급망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부품 등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대신 자국 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덕분에 선박 건조도 빠르게 회복됐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 소재 후동중화 조선소의 한 관리자는 “한국 기업들은 서로 간 경계를 넘어선 파트너십이 산업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경우 한국 기업들은 부품 등에서 높은 현지화 수준을 갖추고 있고 이는 조선소와 관련된 공급 사슬망이 빠르게 회복되는 한편, 비용과 설비 통제가 가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위해 산업 공급망을 확장해야 하는데 이는 다양한 산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선박 건조 경쟁력도 강해지기 때문”이라며 “중국 조선소는 한국만큼 경쟁력을 갖췄지만 예비부품 공급업체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탄소 중립'은 말뿐이었나… 中, 지난해 석탄 발전 늘렸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은 오는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 세계 석탄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에너지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석탄 발전 규모는 미국과 유럽이 발전소 가동 중단을 주도했지만 중국이 신규 발전 규모를 늘리며 전 세계 발전 규모는 줄어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석탄 발전 중단 규모는 37.8기가와트(GW)로 이중 미국(11.3GW)과 유럽연합(10.1GW)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의 신규 발전 규모는 38.4GW로 다른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대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을 자제하고, 금융기관들조차 석탄 발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국 홀로 이를 장려한 것이다. 심지어 현재 건설 중인 석탄 발전 규모는 88.1GW로 중국의 석탄 발전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사업이 제안된 석탄 발전 규모는 158.7GW에 달한다. 전 세계 신규 석탄 발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6%로 전년대비(64%) 더 높아졌다. GEM은 “중국 중앙환경감시단체는 이례적으로 국가전력당국의 석탄 발전 규제완화를 비판했다”며 "중국은 올해 말 석탄 발전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고 소극적이긴 하지만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오는 2025년까지 비화석연료 에너지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IMF, 중국 경제 '극찬'… "코로나19 빨리 통제했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통제력과 경기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최근 IMF는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을 기존 5.2%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정책을 펼칠 예정인 데다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또한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4%로 집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했음은 물론 백신 공급과 경제활동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은 2.3%로 마이너스 성장이 마치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전 세계 분위기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해 정부 주도로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를 강력하면서도 빠르게 통제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토비아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부 디렉터는 “중국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주목할 만한 사례”라며 “그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굉장히 적극적이면서도 빠르게 통제해 지난해 중순부터 경기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기업들 특히 중소 지역은행들의 건전성이 나빠진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부담이 갑자기 커지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관리해야 한다. 아드리안 디렉터는 “지역은행 등 기업들의 레버리지가 커졌다”며 “물론 전반적으로 경제력은 기업과 혁신 지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이키 싫다는 中소비자들… 리닝·안타 등 중국 브랜드 커지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과 중국이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일부 의류 브랜드들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한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위구르족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나이키, H&M 등 패션업계로 번지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알려진 연예인들인 엑소 레이, 갓세븐 잭슨, 에프엑스 빅토리아 등도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일부는 아디다스 등 패션 브랜드와의 협력 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사건의 발단은 위구르족을 바라보는 미중 간 시각 차이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의 인권과 노동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심지어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학살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장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는 인권과 노동권 탄압의 결과물인 만큼 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중국의 입장은 조금 다른데 집단학살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데다 오히려 위구르족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며 서방국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신장자치구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 덕분에 위구르족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됐고, 삶의 질이 더 나아졌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문제는 나이키, 아디다스, H&M 등이 인권과 노동권 탄압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신장자치구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직면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의 이해관계를 존중하지 않는 기업들의 제품은 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 리닝, 안타 등 중국산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중국의 유명 체조선수인 리닝이 창업한 스포츠용품 브랜드 리닝과 ‘중국의 나이키’라고도 불리는 안타스포츠가 그 주인공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사랑에 힘입어 이들은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농구선수인 드웨인 웨이드가 참여한 농구화 ‘리닝 웨이 오브 웨이드4’ 올스타 버전의 정식가격은 1499위안이지만 인터넷에서는 31배 더 비싼 4만8889위안에 판매되고 있었다. 안타스포츠의 도라에몽 테마 캐주얼화는 4599위안에 판매돼 정식가격(499위안)보다 9배 더 비쌌다. 이에는 해외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괜히 이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스니커즈 수집가들의 불안감이 작용했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면 이 시장을 미리 공략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과대평가돼 상품 가치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스포츠용품업체 361디그리의 정 예신 브랜드매니저는 “시장은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길 원하고 있고 이는 리닝, 안타스포츠 등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국 브랜드가 수집가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젊은 소비자들이 자국 브랜드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中, 베이징 올림픽 불참국에 보복 가능성… "한국, 보이콧 가능성 낮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에 불참 의사를 보이는 주체들에게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이자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살고 있는 위구르족을 두고 미국 등 서방국과 중국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권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국가와 기업들에게 올림픽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위구르족의 인권과 노동권을 탄압하는 중국이 개최하는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서방국과 중국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국가와 기업들의 상황은 난처하다. 특히 기업들은 광고 철회 등 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결과를 낳게 되고, 이로 인해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기도 쉽지 않다. 중국이 개최하는 올림픽에 참여할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 시민단체들로부터 중국의 인권 탄압을 지원하는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은 “중국은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정치적 제재나 상업적 보복을 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보이콧을 하지 않는다면 서방국 소비자들로부터 명성이 깎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라시아그룹은 크게 외교적 보이콧과 운동선수 보이콧, 가벼운 보이콧으로 시나리오를 구분했다. 이중 발생 확률이 60%로 가장 높은 외교적 보이콧은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들이 올림픽에 당국 관계자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와 더불어 기타 유럽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한국, 일본, 인도 등은 미국의 파트너이긴 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좀 더 복잡하므로 보이콧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다고 유라시아그룹은 평가했다. 운동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키지 않는 운동선수 보이콧은 발생 확률 30%로 이 또한 외교적 갈등과 중국의 보복, 서방국 브랜드들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가벼운 보이콧은 적당한 수위 안에서 성명만 내는 것인데 현재 미중 관계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이러한 시나리오가 발생할 확률은 10%에 불과하다고 유라시아그룹은 전망했다.

소비회복 기대감 키운 中청명절… "2분기 성장률 8.5% 달성 가능"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은 이달 5일 ‘청명절’ 공휴일을 맞이한 가운데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즐기면서 서비스업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청명절에 일어난 ‘보복소비’를 바라보며 이번 공휴일을 계기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은 물론 제조업 활동과 더불어 고용시장이 회복되며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8%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달 3일 중국 항공사들은 154만 명에 달하는 승객을 실어 날랐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369.2% 증가한 수치다. 4일에는 933만 명의 승객이 철도 여행을 즐겼다. 5일 오후 기준 베이징 공원을 찾은 방문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97% 늘어난 164만 명을 기록했고, 5일 오후 2시 기준 영화관 티켓 판매액은 7억2000만 위안을 돌파했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올해 청명절 연휴를 맞이하면서 그 아픔을 씻어내는 분위기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청명절 기간 국내여행 건수는 1억200만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44.6%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대비 94.5%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여행 지출액은 56.7%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 그쳤지만 지금도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럽 등과 비교하면 회복세는 빠르다. 중국 관광업체 차이나스프링투어의 저우 웨이홍 총괄매니저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관광업에 생각보다 큰 피해를 낳은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업계 회복세는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보복소비가 일어난 배경에는 춘절 기간보다 코로나19 사태가 더 잘 통제되고 있다는 안도감이 한몫을 했다. 중국 여행홈페이지 쿤나르에 따르면 올해 청명절 기간 호텔 예약건수는 지난 2019년 대비 1.5배 더 많았다. 중국 상하이 한 시민은 “춘절에는 여행을 하지 않았지만 청명절에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며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잘 통제되고 있는 만큼 지금 여행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명절 연휴가 중국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중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것은 수출이 아닌 소비인 관계로 청명절을 계기로 소비가 증가하면 올해 2분기 성장률 8.5%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시노스틸경제연구소의 후 키무 선임연구원은 “정부는 고용 안정에 집중하고 있고 세금 인하 덕분에 시민들의 소득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므로 중국 소비시장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계에 손 뻗는 중국 공산당… 호주 대학가 '술렁'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호주 시드니대 교수가 중국 공산당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사실을 전한 기사가 인종차별이 우려된다며 삭제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시드니대 교내 언론사인 ‘호니 소잇’은 지난달 31일 공학 교수 2명이 중국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 대학교와 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은 과학기술 분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국 대학교로 인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당의 주목을 받은 인재들은 현 직장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중국 정부를 돕는 연구에 참여해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기사가 몇 시간 뒤 삭제됐고, ‘호니 소잇’ 에디터들은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가 인종차별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사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고, 공학 교수 2명도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호니 소잇’이 언론으로서 사명감을 지키는 대신 중국 공산당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그래서 무엇이 잘못됐나? 기사 내용이 사실이란 말인가 아니란 말인가? 만약 사실이라면 당신은 인권에는 재앙과 같은 정당에 굴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中전문가들 "바이든 인프라 정책, 실현 가능성 불확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약 실현에는 많은 한계점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 정책을 밝혔다고 한들 이 정책이 실현되려면 민주당은 의회에서 공화당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데다 미국은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겠다는 이유로 자국 기업을 우선시하고 있으므로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외국인 기업을 유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의회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인프라 정책을 두고 싸우고 있는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인프라 정책에 반대 의사를 보이며 특히 법인세율 인상 등 증세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증세를 통해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자는 입장인데 만약 증세안이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될 경우 결국 정책 규모를 줄이거나 국채를 더 발행해야 한다. 이렇게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법안 통과는 지지부진하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과 투자자들은 처음에 가졌던 기대감을 내던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런민대의 왕 펭 가오링스쿨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정책은 여전히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불확실하다”며 “미국 의원들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싸울 것이고 이는 법안 통과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정책이 외국인 기업들의 관심을 끌지도 의문이다. 기업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정책에 참여해 충분한 수익성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사업에 뛰어드는데 현재의 미국은 오히려 자국 기업을 우선시하는 한편, 외국인 기업은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1630억 달러로 미국(1340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세워 중국 시장은 물론 유럽 수출을 노리고 있다. 더구나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 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므로 미국 기업들은 정말 미국에 공장을 세워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감세와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유도했지만 정작 미중 관세전쟁이 리스크로 작용했다. 하지만 현재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미중 갈등 분위기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채 법인세 인상과 반독점 규제, 탄소배출 등 규제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중국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해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 정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서로가 협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들의 참여 여부는 불확실하다. 중국 베이징경제운영협회의 티안 윤 부디렉터는 “법인세 인상은 기업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고 있으며 세금 인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부를 중국 상하이나 홍콩으로 옮기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의 중국' 사과문 올려 화난 中네티즌들… "RBW 연습생 하차하라"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한국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자 사과문을 올린 그룹 마마무 소속사 RBW의 연습생을 제외시키라는 중국 네티즌들이 불만이 터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RBW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린 것은 한 직원의 단독 행동이었다고 해명하며 한국 네티즌들의 반발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은 중국의 자주권을 지키는 명백한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RBW가 한국 네티즌들의 눈치를 보며 사과문을 올렸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프로듀스 101로 불리는 ‘창조영2021’에서 RBW가 보낸 연습생은 물론 RBW와 동일하게 사과문을 올린 일본 아벡스그룹의 연습생들도 프로그램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무리 인기가 많은 소속사와 연습생이라고 할지라도 중국의 가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프로그램에 출연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창조영2021’에 RBW는 1명, 아벡스그룹은 4명의 연습생을 보냈다.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한 한 중국 네티즌은 “우리는 팬이기 전에 중국인”이라며 “중국의 자주권과 영토 통합은 신성한 불가침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문화 평론가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들은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지만 미국 등 다른 사업 파트너와의 관계를 고려해 사과문을 올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인 기업들은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사업을 하려면 그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 상황을 충분히 공부하고 연구해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 웬슈 문화평론가는 “내가 아는 한 한국 소속사들 중 많은 수가 미국 금융 중심지 월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중 일부는 미국 자본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이자 대만계 미국인인 엠버는 ‘창조영2021’에 멘토로 출연한다. 같은 그룹의 멤버인 중국 국적의 빅토리아는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 관련 사건에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최근 H&M과의 모든 계약을 종료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들이 살고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 등을 사용하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H&M은 서방국들의 입장을 지지하며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중국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에 나섰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