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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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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자마자 살벌하네… 중국∙이란, 폼페이오 등 트럼프 측근 제재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자리에서 내려오자마자 맹공을 펼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중구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시간으로 21일 새벽 중국은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전 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고위급 인사 28명에게 입국 금지 등 제재를 내렸다. 환구시보는 폼페이오 전 장관을 ‘세기의 장난’, ‘둠스데이 광대’, ‘거짓말쟁이’, ‘범죄의 국무장관’이라고 부르며 사상 최악의 미국 국무장관으로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의 종적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 인권을 침해한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행위를 벌였고, 중국 내 소수민족인 신장 위구르족을 학살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폼페이오 전 장관의 발언은 모두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중국 남서부대 주잉 국가인권교육훈련센터 부디렉터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학살을 저질렀다며 중국을 마치 과거 독일 나치국가처럼 표현했다”며 “이는 중국 내부 문제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공산당을 욕보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한술 더 떠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제재하겠다고 나섰다. 이란 외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테러 행위를 조직 및 지원했다며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을 지시하는 등 테러 행위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호주에 오지 마세요"… 인종차별 호소하는 中유학생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호주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인종차별을 지적하며 호주에 오지 말라고 호소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호주는 미국, 영국과 더불어 중국 유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국가 중 하나로 호주에 학생 비자를 신청한 중국 학생 수는 지난 2012년 약 15만 명에서 2019년 26만1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같은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다. 호주가 미국을 따라 ‘코로나19 책임론’에서 중국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외교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석탄, 쇠고기, 와인 등을 두고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적교류가 끊기며 유학생 수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양국 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호주 내에서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차별이 심해졌다는게 중국 유학생들의 주장이다. 중국에 대한 호주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유학생들에게까지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유학생은 인종차별로 폭행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자동차 안에 야구방망이를 가지고 다닌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거주 지역이 아닌 밖으로는 나가기가 겁난다고 토로했다. 호주 시드니대의 중국 유학생인 첸씨는 “호주 내 인종차별은 대단히 심각하다"며 "어제도 한 가게에서 동양인에 대한 악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주 시드니대에 입학한 중국 유학생 리씨는 “지난 2016년 호주를 여행할 때만 해도 자유로운 분위기와 친근한 현지인들을 바라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져 중국 유학생들을 향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상 문제도 발견됐다. 일부 박사과정 유학생들은 비자 발급이 4개월 혹은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아시아∙아프리카∙남미서 구입하는 中백신⋯ 가장 많이 산 국가는 어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아시아, 중동, 남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으로부터 가장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한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1억2550만 회분에 달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해 전기차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은 물론 현대차와 토요타 등 자동차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채굴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어 브라질(1억 회분), 칠레(6000만 회분), 터키(5000만 회분), 필리핀(2500만 회분), 말레이시아(1400만 회분), 홍콩(750만 회분), 태국(200만 회분), 우크라이나(191만 회분) 등이 다음을 이었다. 중국 제약회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많이 구입한 국가는 이집트로 4000만 회분을 주문했다. 산유국인 이집트는 종교적인 문제로 ‘친미’ 성향의 이스라엘과 관계가 좋지 않은데 최근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중동원유 운송루트 중 하나인 수에즈운하를 통제하고 있다. 다음으로 아르헨티나(3800만 회분), 모로코(1000만 회분), 사우디아라비아(300만 회분), 파키스탄(120만 회분), 세르비아(100만 회분), 페루(100만 회분), 헝가리(100만 회분), 세네갈(20만 회분) 등이 이름을 올렸다.

中, 지난해 플러스 성장… "전세계 GDP서 비중 확대될 듯"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지난해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3%라고 발표한 가운데 올해에도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강한 경기 반등을 보이며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는데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해 코로나19 사태를 더 빨리 통제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간 결과가성장률 지표에도 반영됐다. 특히 생산 활동이 크게 확대됐는데 지난해 부가가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대비 각각 2.8%, 2.9%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같은 기간 상품수출은 3.6% 늘었는데 이는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보호의복, 온도계 등을 수입하려는 전 세계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다만 소매판매는 3.9% 감소했고, 지난해 12월 기준 실업률은 5.2%로 전월대비 동일했다. 이는 소비와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미하므로 올해에도 정부의 재정정책은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환구시보는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대의 카오 허핑 경제학 교수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효과적으로 통제한 것은 물론 금융당국이 유연한 거시경제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며 쪼그라든 반면, 중국은 홀로 성장하면서 전 세계에 미치는 중국 경제의 영향력도 더 커질 전망이다. 중국 베이징대의 유 마오지에 국가개발학 부학장은 지난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 더 늘어난 1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성장률은 7.5~8%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출 전망도 밝은데 앞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최종 서명하며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교역을 더 넓힐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고, 유럽연합(EU)과 투자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비교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관계가 최소한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일각에서는 위안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환율 강세는 수입물가 안정에 기여하므로 내수시장 확대가 주요 목적인 중국의 ‘쌍순환’ 전략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유 부학장은 “내수소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면 고용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충분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국민들의 가처분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는 감세와 수수료 인하 등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순방 마친 中… 베트남만 쏙 뺀 이유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베트남만 제외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순방길을 마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17일(현지시간) 인도 현지매체 ANI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약 3개월 전 아세안 회원국인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싱가포르를 방문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얀마,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순방을 마쳤다. 하지만 베트남은 제외됐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왕이 부장의 이러한 행보가 베트남을 바라보는 중국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베트남은 아세안 회원국 중에서 처음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자 선정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배제하겠다고 밝힌 데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중국에 대한 국경을 가장 먼저 봉쇄했다. 또한 베트남은 중국에 의존하는 대신 가능한 한 균형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물론 미국이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대미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베트남에 많은 공을 들여왔는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방문해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베트남의 주권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를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백신에 있어서도 중국산 백신만 기다리지 않고, 미국, 영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 협상을 진행하며 보급로를 다변화하고 있다. 베트남 내부 정치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베트남 공산당은 이달 말 제13회 의회소집을 앞둔 상황으로 새로운 정치 지도자가 선출된 뒤 베트남을 방문해도 충분하다고 중국이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 지난대의 장 리앙 동남아시아외교전문가는 “베트남이 미국과 중국 간 라이벌 경쟁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베트남과 중국 간 관계도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주 성장률 발표 앞둔 中… "무난히 플러스 성장할 듯"

중국의 다음 주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의 낙관적인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18일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전체 성장률을 발표하는 가운데 대부분 전문가들은 수출 증가와 서비스업 회복세에 힘입어 중국이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중위값)은 6.1%로 전분기(4.9%)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증권회사 노무라증권의 팅 루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전체 성장률을 각각 5.7%, 2.1%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보호의복과 재택근무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한 관계로 중국의 수출도 증가하며 지난해 연말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또한 백신 공급이 시작되며 보호의복 등 수요는 감소했을 수 있지만 관광업을 비롯한 중국 내 서비스업 회복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로 5.5%를 제시했다. ING는 중국의 수출 증가세를 성장 요인으로 꼽았는데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7%로 전분기(8.9%)보다 약 2배 더 높았다.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는 중국의 서비스업 회복에 주목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성장을 이끈 것이 수출이라면 4분기는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서비스업 회복이라는 것이다. 바클레이스는 지난해 4분기와 전체 성장률을 각각 6.5%, 2.3%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의 지안 창 선임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과 소비는 4분기 큰 회복세를 보였고 이는 수출과 투자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투자회사 네티시스는 지난해 4분기와 전체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6.3%, 2.3%를 제시했다. 네티시스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한 상태로 겨울을 지내고 봄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경기 회복도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가에 따라 그리고 전 세계 경기 회복속도가 중국의 성장률 상승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네티시스는 지적했다.

美와의 갈등에도 거침없는 中무역… 올해 전망도 '방긋'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은 미국, 호주 등과의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수출은 2조5900억 달러로 전년대비 3.6% 증가했고, 12월에만 2819억3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18.1% 늘었다. 지난해 무역흑자는 5350억 달러로 전년대비 27%나 증가한 데다 같은 기간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도 3170억 달러로 7%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포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국가별로 중국과의 교역량이 가장 큰 국가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 6846억 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연합(EU)이 6495억 달러, 미국(5867억 달러), 일본(3175억 달러), 한국(2852억 달러)이 다음을 이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한국, 일본, 아세안과 함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최종 서명했고, 최근에는 EU와도 투자 협약을 맺은 만큼 교역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전에는 중국이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지난해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5월 27일 7.18082위안에서 이달 5일 6.43610위안까지 내렸다. 위안화 강세에도 중국의 수출 경쟁력은 건재했던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와 보호의복 등 의료 관련 품목 수출이 늘었는데 지난해 상반기 온도계 수출은 10억5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2358% 증가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이라고 비판하는 국가들도 대체재를 찾을 수 없었던 결과, 결국 중국산 제품들을 수입한 것이다. 중국 베이징경제운영협회의 티안 윤 부디렉터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중국 마스크 제조업체들에 대한 주문이 몰렸다”며 “3분기와 4분기 수출이 급증하며 지난해 초 발생한 피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새해에도 중국 공장들은 일거리로 넘쳐나고 오히려 전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다. 저장성의 일부 공장들은 지자체가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명목으로 전력 소비를 제한하자 공장 가동이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저장성의 공장 소유주인 왕 한유씨는 “해외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달러화보다 위안화로 거래하는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수출 전망은 밝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며 최소한 이전보다는 미중 무역관계가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데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시작하고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가면 중국산 상품 수입도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이 EU를 탈퇴한 상황에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 디지털경제연구소의 후 큐무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미중 갈등이 다소 완화될 것이고 미국이 지난 2017년 탈퇴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양국이 합의를 볼 수도 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선언한 영국도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中, 올해 해외기업 사냥… 유럽·동남아 등 타깃"

중국이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올해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현지매체 중국일보에 따르면 영국 로펌 프레쉬필드브룩하우스데린저의 앨런 왕 파트너는 “올해 중국 기업들은 위안화 강세 덕분에 해외자산이 더 저렴해지며 해외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수 있다”며 “특히 유럽의 제조업과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주요 타깃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중순부터 현재까지 위안화 강세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5월 27일 7.18082위안에서 이달 5일 6.43610위안까지 내렸다. 중국은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해 코로나19 사태를 더 빨리 통제하며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간 데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미국보다 더 높은 관계로 외국인 자금이 몰리며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도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는데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7%에서 8%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중순쯤에는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기대되는 만큼 인수합병 협상에 필요한 기업인들 간의 만남도 제한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이 최근 유럽연합(EU)과 투자협약을 맺으며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서 인수합병 매물을 찾을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일대일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남아시아 기업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럽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을 주저했던 중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열린 것이다. 다만 인프라나 하이테크 제조업 등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는 EU가 인수합병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왕 파트너는 “하이테크 제조업 등 민감한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인수합병 투자가 지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中고위급 인사, 바이든 행정부 초기 美방문 예상… 기후 등서 협력 가능성"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국제부 총괄은 “바이든 행정부 초기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며 “이는 무역을 비롯한 양국 간 관계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물론 일부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는 만큼 양국 간 관계 개선이 순탄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릴리언트 총괄은 구체적인 날짜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포하면서 중국도 보복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일부 미국 농부와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이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무조건 적대시하며 미국 기업들이 받는 피해를 감수해서라도 중국과 갈등을 빚은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서로가 합의할 만한 부분은 손잡고 가는 것이 더 낫다고 보는 것이다. 브릴리언트 총괄은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를 비롯해 중국과 함께 협력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항공업 보조금을 두고 싸우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브릴리언트 총괄은 덧붙였다.한편, 바이든 행정부 인수팀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호주산 석탄 대신 러시아·몽골서 수입… 명목은 '수입다변화'

중국이 호주산 석탄 대신 러시아와 몽골에서 수입을 늘리고 있다. 석탄 수입처 다변화가 명목상 이유지만 지난해 불거진 호주와의 정치적 갈등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몽골, 필리핀으로부터 주로 석탄을 들여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호주 대신 러시아, 몽골에서 석탄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점결탄의 경우 지난해 9월 몽골이 호주산 수입량을 이미 추월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해운업체 푸지안구오항그룹은 최근 러시아 석탄생산업체 엘가로부터 3000만 톤에 달하는 석탄을 들여오기로 했는데 지난해 중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량이 총 3300만 톤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물량이다. 지난해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량은 7500만 톤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하지만 호주가 미국을 따라 ‘코로나19 책임론’에서 중국을 비판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 견제 목적으로 국방비를 증강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동맹인 쿼드(Quad·4자)에 적극 동참하는 등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양국 간 관계는 멀어졌다.중국은 보복차원에서 호주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을 이용해 호주산 와인과 석탄 등에 수입 규제를 가했는데 석탄 공급이 부족하자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으로 당장 큰 변화가 있진 않겠지만 석탄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의지는 확실하다고 설명한다. 정치적 갈등을 겪을 위험이 있는 호주 대신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 몽골에서 석탄을 들여오겠다는 것이다.자오 지안구오 중국 석탄운송협회 사무총장은 “수입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는 없겠지만 비율 상으로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 관계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항해 군사적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는 에너지 분야도 해당된다. 중국 샤먼대의 린 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 보챵 디렉터는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분야 협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은 호주의 대중정책을 우려하는 만큼 러시아로부터 수입량을 더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눈' 높아진 中청년들… 中결혼중개업계, '혼인 성사' 위해 고객정보 공유

중국 결혼중개업체들이 눈이 자꾸만 높아지는 고객들을 위해 새해부터 ‘혼인 성사 시키기’에 나섰다.1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결혼중개업체 28곳은 올해부터 총 1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배우자에 대한 고객의 기준이 점점 더 높아지는 상황에서 각 중개업체가 보유한 고객 수는 턱 없이 부족하다보니 혼인 성사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하지만 다수의 중개업체들이 정보를 공유할 경우 고객은 다른 중개업체들에 등록된 고객과도 만날 수 있어 성사 가능성이 더 높아지길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정보 공유를 통해 혼인을 성사시킨 중개업체들에게는 최대 1만5440달러(한화 약 169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주기로 했다. 최근 중국의 혼인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상하이에만 미혼 성인 약 3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1000명 당 혼인율은 지난 2013년 10.46%에서 2019년 6.78%로 낮아졌다. 직장인들이 받는 돈에 비해 결혼 비용이 너무 비싼 데다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기준은 더 높아지고 있어 현실과 기대의 괴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이밖에 혼자만의 시간을 더 선호하는 청년들의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 결혼중개업체협회 디렉터인 슈 티안리씨는 “요즘 청년들은 자기일로 바쁜 데다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수준도 높아 혼인을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고객들은 자신이 가입하지 않은 중개업체들이 무단으로 자신의 정보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했다. 중개업체들이 수집한 정보는 생년월일, 외모, 소득, 직업, 출신 학교, 전화번호 등 대단히 민감한 개인정보들로 유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보보안 자격증(CISP)을 취득한 시 유항 변호사는 “중개업체들이 수집한 정보들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한 개인정보”라며 “중개업체들이 이를 공유할 경우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중개업체들은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약속하며 원래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슈 디렉터는 “중개업체들은 고객의 허락 없이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며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가격인상? 뭔 상관!… 중국 부자들의 명품 브랜드 사랑 '여전'

새해 들어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속속 인상하고 있지만 중국 명품시장 전망은 밝다.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면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구찌는 올해 가방 가격을 최대 20% 인상하기로 했고, 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뷔통과 샤넬 등도 품목에 따라 1~13%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명품브랜드들이 새해부터 가격을 인상한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한 판매 손실을 올해 만회하기 위함이다. 루이뷔통과 샤넬은 지난해 5월 가격을 소폭 인상했으며, 프라다도 7월 가격을 올렸는데 올해에도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명품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등보다 코로나19 사태를 더 빨리 통제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간 데다 올해에도 8%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득 증가가 명품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중국 명품시장의 성과는 좋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명품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0%로 전년대비(11%) 약 2배가 됐는데 시장규모로만 3460억 위안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진국 시장은 쪼그라든 반면, 중국만 홀로 성장한 것이다. 중국은 판매채널이 다양한 시장으로 꼽힌다. 전자상거래 외에도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상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 명품시장의 온라인 판매 침투도는 지난해 23%로 전년(13%)보다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 덕분에 소매업체들은 연말 특수를 맞이했고,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면세점들은 새해부터 손님맞이에 바쁘다. 하이난성은 지난해 7월 1인당 면세점 구입액을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으로 늘렸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명품을 소비하자는 심리도 한몫했다. 업계는 이같은 분위기가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충성 고객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하이난성 산야면세점의 한 판매관리자는 “랑콤 아이크림, 버버리 스카프, 펜디 부츠 등은 벌써부터 재고가 매진돼 언제쯤 물량이 들어올지 알 수 없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님들은 면세점을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업계 전망은 밝다.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 심리는 여전히 뜨거운 만큼 올해 경제활동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명품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중국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업계 전문가인 왕 신미아오는 “중국 명품시장은 올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신상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춘절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긴장… "집에 머물러 주세요"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춘절 연휴 기간 ‘주민들 발 묶어두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등 지자체들은 춘절 연휴 기간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도시로의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춘절 연휴는 이달 28일을 시작으로 오는 3월 8일까지 40일 간 진행되는데 이 기간 동안 중국 국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거나 봄 축제를 즐긴다. 일일 약 1018만 명이 여행을 즐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도업체들도 승객 모으기에 분주했다.그러나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미국, 유럽 등보다 더 빨리 통제했다는 자신감에 차있던 것도 잠시 올해 봄바람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일부 지역들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춘절 연휴 동안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기울여온 코로나19 방역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속도를 높여 춘절 연휴가 끝난 뒤에는 사실상 정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춘절 연휴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자체들은 주민 이동 제한에 나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도 꼽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은 위험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는 지역에서 우한으로 넘어오는 주민들은 최근 7일 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거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쓰촨성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 취안저우의 한 사업체인 펑샹인더스트리는 연휴 동안 다른 도시로 떠나지 않는 직원들에게 하루 150위안의 휴가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지역 안에 머물면 돈을 줄테니 다른 도시로 떠나지 말고 당국의 방역 조치를 따라달라는 것이다. 이는 고용주에게도 좋다. 연휴가 끝난 직후 직원이 잠시 부족한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인데 보통은 직원들이 고향에서 일터로 다시 복귀하는 과정에서 인력 공백이 종종 발생한다. 펑샹인더스트리의 매니저인 왕씨는 “기업들은 직원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도시 안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보조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관광업 등이 활기를 띄지 못하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우려에 동의하면서도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방역 준비가 잘 된 만큼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중국 우한대의 동 덩신 금융증권연구소 디렉터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춘절 연휴 동안 대규모 축제 등이 열리지 못하며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잘 통제되면 1분기 성장률은 10%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 찍고 아세안으로… 중국, 새해부터 '일대일로 외교' 분주

중국이 새해부터 아프리카 외교를 마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순방길에 올랐다.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 통제에 여념이 없는 사이 일대일로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행보다.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새해 첫 해외일정으로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보츠와나, 탄자니아, 셰이셜 아프리카 5개국 순방을 마치고, 11~16일 미얀마,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아세안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3개월 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싱가포르를 방문한 데 이어 나머지 아세안 회원국들과도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중국에게 올해는 외교 영향력을 확대하기에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미국, 유럽 등보다 더 빨리 통제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갔고, 돈이 부족한 신흥국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등 친화적인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공급 과정에서도 신흥국들과 협력을 강화했으며,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들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이미 공급받은 상태다. 중국산 백신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평가되는 만큼 많은 신흥국들이 이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왕이 부장이 아세안 회원국들을 방문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결국 중국의 편에 서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로나19 사태만 봐도 미국은 자국 내 상황을 통제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중국은 신흥국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며 ‘친구 만들기’에 나섰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며 미국이 다시 세계에 개입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신흥국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겪으며 과연 미국이 믿을만한 우방국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총선거가 끝난 미얀마에서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권력을 계속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왕이 부장의 이번 미얀마 방문을 통해 양국은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국은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를 미얀마를 통해 본토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키스탄을 통하는 방법도 있지만 거리가 멀고 지형도 험난해 미얀마가 더 선호된다. 중국 샤먼대의 주앙 구오토 동남아시아연구센터 대표는 “왕이 부장의 이번 일정은 순방국들과의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미중 관계에서 중국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로사에 자살까지… 도마 위에 오른 中인터넷기업의 악습

과로사와 자살 등 직원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중국 인터넷 기업의 조직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9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직원 한 명이 집에서 몸을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직원은 지난해 7월부터 일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수급기간을 마친 신입이었다.최근 23세 직원이 과로사로 사망한 데 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중국 인터넷 기업의 악습에 비판이 일고 있다.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996’이라고 불리는 조직 문화로 악명이 높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을 근무한다는 것인데 인터넷 기업들은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며 이를 고수하고 있다.핀둬둬의 고위경영진 중 한 명인 데이지 리우(가명)는 "23세 직원의 과로사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핀둬둬는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전자상거래업체 중 하나로 도약했다. 단기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여전히 직원들의 헌신과 열심히 일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에게 더 나은 복지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에는 근무시간과 보상수준은 물론 사내에 식당이나 운동장이 갖춰져 있는지 등 여부를 묻는 구직자들도 늘고 있다.사실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제공하는 보상은 괜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정보통신기술업의 한해 평균 임금은 16만1352위안으로 금융업(13만1405위안)보다 더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업무시간과 비교하면 보상이 많은 것은 아니다.중국 수도경제무역대의 펭 실리앙 노동경제학 학장은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빠른 성장세 덕분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괜찮은 보상을 제공하면서 인재들을 끌어들였다”며 “하지만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하면 이들의 보상 수준이 썩 높다고는 볼 수 없으며 핵심은 직원들의 삶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사무직 직원들의 건강은 대단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력공급업체 상하이포린서비스에 따르면 사무직 직원 중 신체검사 결과가 ‘비정상’인 비율은 지난 2013년 94%에서 2018년 98.75%로 올랐다. 건강한 직원은 10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뒤 슬픈 이면… "사무직 100명 중 건강 정상은 1명"

중국에서는 사무직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인력공급업체 상하이포린서비스는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체검사에서 ‘비정상’이 나온 비율은 지난 2013년 94%에서 2018년 98.75%로 올랐다고 밝혔다.100명 중 불과 1~2명을 제외하고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다.남성은 혈액점도 증가, 갑상선 장애, 만성인두염이, 여성은 뼈 희박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만성 자궁경부염이 주요 질병으로 꼽혔다. 최근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있는데 특히 테크기업들은 ‘996’ 문화로 악명이 높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을 근무한다는 의미인데 최근에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두오두오에서 일하는 23세 직원이 갑작스레 숨지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나웨이보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정부가 나서서 직원들을 보호하고 더 나은 노동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한 네티즌은 “의료 기술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 세대는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은퇴도 점차 더 늦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전문가들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질병을 사전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상하이의 한 건강검진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카오 건강컨설턴트는 “사람들이 질병에 시달리는 근본적인 원인은 업무와 휴식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美대마초 합법화를 바라보는 중국의 차가운 시선… "국민 개돼지론"

미국 등 서방국들이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무마하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들이 늘어나고 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러한 바람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중국 언론의 시각은 매우 차갑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이유가 국민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안, 인종차별, 소득 불평등 등 문제에 직면하지 못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목에는 사회적 안정을 위한 ‘티티테인먼트’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티티테인먼트는 즐긴다는 의미의 ‘엔터테인먼트’와 엄마젖을 의미하는 영어 속어인 ‘티츠’를 결합한 단어로 적당히 즐길 거리를 제공해주며 사회에서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준다는 개념이다.쉽게 말해 국민들은 정치와 사회를 향한 불평불만 없이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시켜주면 된다는 이른바 '국민 개돼지론'이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서로가 정치적 및 사회적 문제를 두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드는 대신 대마초나 피우면서 진정하라는 일종의 ‘사회 안정제’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미국에서는 대마초를 찾는 손길이 많아졌는데 지난해 8월 미국 온라인매체 긱와이어는 대마초 산업 분석업체 헤드셋의 데이터를 인용해 대마초 판매가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기회가 단절되며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외로움과 불안정을 이겨내기 위해 대마초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의료용과 오락용 대마초 모두가 합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는 말콤 버렐씨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공원과 지하철에서는 대마초 냄새가 진동했다”며 “어쩌면 사람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중국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국 정부의 태도가 코로나19 사태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책임을 대마초 합법화를 통해 대충 넘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마초는 신체적 및 정신적 문제를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했다. 중국 인민대의 왕이웨이 국제외교연구소 디렉터는 “대마초와 더불어 성매매와 총기 합법화는 서방국들이 어떻게 사회적 갈등을 완화시키려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라며 “이들을 합법화하면 정부는 세금을 거둘 수 있지만 정작 코로나19 사태 등 문제 자체는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中기업이 직원을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방법

중국의 한 회사가 ‘스마트 의자 쿠션’을 이용해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논란이다.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의 한 회사가 직원들이 깔고 앉은 의자 쿠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회사의 한 직원에 따르면 회사는 의자 쿠션을 통해 직원들의 심박수, 호흡, 앉은 자세와 더불어 몇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있었는지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직원이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을 경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회사는 직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쿠션은 그저 시험용이었을 뿐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특히이쿠션이 수집한 데이터는 직원은 물론 고용주도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더 많은 시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함이었지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는 아니었다”며 “이는 직원들의 사무실 참석이나 직무성과 평과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직원 당사자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위법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주웨이 중국 정법대 교수는 “개인의 건강 정보가 담긴 데이터가 사전에 고지 없이 타인에 의해 사용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새해 첫삽 뜬 건설현장만 64개… 中상하이, AI·바이오테크 중심지 '박차'

중국에서는 새해부터 건설업 투자가 활발히 시작되고 있다.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는 새해 평일 첫날인 이날에만 64개에 달하는 건설 사업이 시작됐으며, 총 사업비는 약 422억 달러에 달한다.이중 52개는 산업 및 과학단지와 관련된 사업으로, 건설이 완료되면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 신소재 등 분야를 연구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12개는 인프라와 주거단지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발판삼아 올해에도 바이오테크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 의약품공급업체 상해제약그룹은 약 80억 위안을 들여 플랫폼을 구축하고, 치료용 항체, 유전자 치료 등을 연구하는 한편, 바이오의약품 산업화에 앞장설 방침이다.중국 상하이 소재 퉁지대학의 쉬지안슌 경제학 교수는 “64개의 건설 사업은 상하이 경제는 물론 내수시장은 키우면서도 해외무역도 게을리 하지 않는 중국의 ‘쌍순환’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주요 사업으로는 충밍의 창싱도에 지어질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의 생산기지가 꼽힌다. 이 사업은 이날 2차 건설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된 뒤에는 매년 6척의 특수목적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도 35억 위안 규모의 대형 토우 탄소섬유 건설 사업에 착공해 오는 2024년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완공되면 2만4000톤에 달하는 탄소섬유 전구체 등을 생산할 전망이다.

중국이 새해 첫 외교순방지로 아프리카 선택한 이유

중국이 새해부터 아프리카 외교에 나섰다.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새해 첫 해외일정으로 나이지리아, 콩고, 탄자니아, 보츠와나, 세이셸 등 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중국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와 더불어 광물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를 ‘일대일로’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만큼 그동안 큰 공을 들여왔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국가방역체계가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위해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기부하는 등 친밀도 높이기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국 내 상황도 통제하기 바빴지만 중국은 서방국들보다 코로나19 사태를 더 빨리 통제하면서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생긴 것이다. 또한 중국은 아프리카에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며 자금을 빌려주기도 했다. 이 때문에일각에서는 중국이 아프리카를 ‘부채 함정’에 빠뜨리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그러나 중국은지난 2005년 100억 달러 규모의 무이자 부채를 탕감해줬으며, 2018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저개발 아프리카 국가들이 빌린 무이자 부채를 없던 것으로 해주겠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주장을 무색케 했다.중국의 아프리카 외교정책 특별대표를 맡았던 리우 구이진은 지난 31년간의 역사를 보면 새해 첫 해외일정으로 아프리카를 선택한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한다. 아프리카 싱크탱크 아프리폴리티카의 오빅웨 에구에구 정책고문은 “중국만큼 아프리카와의 외교관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국가는 없다”며 “이는 아프리카 국민들로 하여금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아프리카에 진정한 관심이 있다고 느끼게 한다”고 분석했다. 낙관적인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중국도 일부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왕이 부장이 아프리카를 방문하기 전 일부 매체들은 중국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5개 순방국을 선택했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5개 순방국 중 세이셸이 포함된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중국은 세이셸에 군사기지를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정했다. 이밖에 중국은 탄자니아 동부 바가모요에 항구와 경제단지를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등 일부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이같은 의혹을 부정하며 왕이 부장의 아프리카 순방은 특정 국가들을 편애하거나 군사적인 목적이 담긴 일정은 아니라고 해명한다. 중국 베이징대의 리우 하이팡 국제관계학 교수는 “왕이 부장이 5개 순방국을 선택한 것은 이들이 아프리카 대륙의 5개 구역을 대표하기 때문이지 특정 국가와의 관계를 회복하거나 군사적인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