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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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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진료받으세요"… 원격의료 플랫폼 세운 인도 창업가

“우리의 목적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는 겁니다”인도 출신 아누라그 프라사드는 지난 2016년 동료들과 함께 ‘비지트 헬스(이하 비지트)’를 창업했다. 비지트는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으로 지난 2018년 기준 2000명 이상의 의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비지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 및 증상에 따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자동으로 소개시켜주며, 평균 진료 시간은 약 8분이다. AI와 의사 간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도 장소에 관계없이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프라사드는 “비지트는 지난 몇 년 간 의약품을 비롯해 피부와 영양 상담 등 매일 약 1500건에 달하는 진료를 마쳤다”며 “일반 환자들 외에 기업 내 직원들도 비지트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비지트의 서비스는 원격진료에 그치지 않는다. 필요할 경우 의사는 환자의 집에 의료팀을 방문시키거나 환자도 비지트를 통해 병원 방문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결제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비대면 결제는 데이터가 남기 때문에 비지트는 환자가 이전에 어떤 증상으로 인해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환자에게 필요한 의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모든 서비스는 디지털 기술로 이뤄져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만약 환자의 상태가 곧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전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비지트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인 비즈 스톤 등은 지난 2017년 비지트에 14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같은 투자를 유치한 비지트는 AI 기술의 진단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프라사드는 “우리의 목적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원격의료는 그동안 가장 주목받지 못하고 저평가를 받았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원격교육 시장 뛰어든 인도 창업가

“최근 많은 대학교들은 학생들을 현장에 불러 수업하는 대신 원격으로 강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요”인도 출신 아크사이 차투르베디는 지난 2017년 ‘레버리지 에듀’를 창업했다. ‘레버리지 에듀’는 대학교 원격 강의를 듣기 원하는 학생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와 강의를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레버리지 에듀’ 이용자는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학교를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집 안에서라도 강의를 들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차투르베디는 “최근 많은 대학교들은 학생들을 현장에 불러 수업하는 대신 원격으로 강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현재 매달 1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레버리지 에듀’를 이용하고 있으며, 평균 이용 시간은 약 45분에 달한다. 또한 원격 강의 특성 상 지리적 제한이 적은 만큼 대도시에 이어 중소도시 진출도 노리고 있다.특히 ‘레버리지 에듀’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각자 조건에 따라 가장 알맞은 학교, 강의, 멘토를 추천하고 있으며, 일대일 멘토 서비스를 비롯해 수업료를 내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금융 지원, 독자적인 학위 과정도 선보이고 있다.인도 투자회사 DSG컨슈머 등은 ‘레버리지 에듀’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를 감행했으며, ‘레버리지 에듀’는 지금까지 총 3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 강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교육 기관들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레버리지 에듀’는 투자 받은 자금으로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차투르베디는 “모든 위기는 곧 기회가 되듯 고등교육기관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캠퍼스가 너무 붐비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의 창업시장, 도전하는 청년들-③] "경험이 헛되지 않아요"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청년들 이 울상이다. 굳게 닫힌 취업문 앞에 주저앉은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정리해고 대상이 될까 두려움 속 에 떨고 있는 청년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망과 열정을 갖고 새 로운 도전에 뛰어든 청년들이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창업'이라는 칼을 빼든 2030 청년들을 만나 창업 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 중구에서 닭갈비 가게를 운영 중인 이재익(31)씨와 직원들 모습.일본에서 유학을 했던 이재익(31)씨는 서울 중구에서 닭갈비 가게를 1년 넘게 운영 중이다. 일본 유학인인 그가 닭갈비 가게를 운영 중인 것은 다소 생소하겠지만, 한국에 오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널리 알리고 싶어 시작했다."일본 유학 때 만난 한국 음식은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점이 참 많았어요. 맛보다는 모양만 한국 음식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외국인들은 '이게 한국의 음식이구나'라고 믿더라고요. 그때 결심했어요. 자국으로 돌아가 외국인들에게 진짜 한국 음식을 선보이겠다고 말이죠"옛말에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라'라는 말이 있듯이 이씨는 어영부영하고 싶지는 않았다. 창업전 대한민국 전국 곳곳을 떠돌며 사전조사에 나섰다."준비를 철저하게 했어요. 서울 내 유명하다는 닭갈비 집,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맛집, 닭갈비의 고 향 홍천·춘천까지 많은 닭갈비집을 들려 사전조사를 했어요. 그 조사를 바탕으로 수없이 많은 연구 끝에 저희 가게만의 소스를 만들어냈죠"이씨는 가게 문을 열고 반년간은 행복했다. 취지에 맞게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선보일 기회가 많이 생겼고, 그 손님들이 또 다른 손님들을 불러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줬다."일본어가 가능했던 저였기에 SNS에 일본어로 열심히 가게 홍보를 했어요. 그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 손님들 중 특히 일본인 손님들이 참 많이 찾아주셨고, 그분들에게 우리 고유의

'코로나 블루'로 괴로운 사람들 돕는 인도네시아 창업가

“정신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인도네시아 출신 오드리 막시밀리안은 지난 2017년 형제와 함께 ‘릴리브’를 창업했다. ‘릴리브’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정신건강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릴리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고객들은 명상과 수면을 돕는 오디오북 등을 들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정신건강 문제는 막상 꺼내기 어려운 주제로 꼽힌다.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자신의 심리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기 어렵고,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정작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싱가포르 창업전문매체 kr아시아 등에 따르면 막시밀리안은 “학창 시절 사이버 괴롭힘을 당해 심적으로 힘들어 하던 친구를 바라보며 이같은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창업을 시작해보니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코로나19 사태는 ‘릴리브’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국 봉쇄 조치로 사람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며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각종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스트레스, 불안감, 외로움, 슬픔 등 감정 외에 가족 간 갈등도 더 잦아졌다.막시밀리안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릴리브’가 제공하는 서비스 수요는 약 80% 증가했으며, 현재는 약 23만 명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릴리브’는 인도네시아 심리학학회 등과도 협력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오디오북을 듣는 고객들은 파일에서 나오는 멘트에 따라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막시밀리안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 2월 이후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는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신건강이 크게 망가졌다. 학교를 가지 못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슬픔에 빠지거나 심각하면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우려한 유네스코는 ‘릴리브’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청소년 정신건강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막시밀리안은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정신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멀쩡한데 버려진' 재활용 음식 판매하는 싱가포르 창업가

“최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재활용 음식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싱가포르 출신 니콜라스 림은 지난 2018년 동료들과 함께 ‘트리닷’을 창업했다. ‘트리닷’은 남은 음식이지만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거나 상품 상태는 멀쩡하지만 포장지 정도만 찢어진 음식을 재활용해 식음료업체나 비영리단체에 공급하고 있다. 재활용 음식이라는 특성 상 가격은 최대한 저렴하게, 양은 최대한 많이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 인식 변화가 쉽지 않아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정작 실천은 쉽지 않은 것이다.싱가포르 현지매체 투데이온라인 등에 따르면 림은 “최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재활용 음식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일부 소비자들은 재활용 음식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않고 ‘트리닷’에서 채소 등을 구입하고 있다. 가격 대비 양이 많은 데다 무료로 집 앞까지 상품을 배송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림을 비롯한 창업자들의 사회적 기업가 정신에 감명 받아 함께 동참하려는 소비자들도 있다. 재활용 음식이라고 해서 못 먹는 음식이 아니라 단지 겉보기에만 못나 보일뿐 실제로는 유통기한도 제대로 지켜져 이를 섭취해도 건강 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일부 성과도 거뒀다. 현재까지 ‘트리닷’은 919㎏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했고, 140곳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또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음식은 원래 가격의 70~80%, 너무 많이 생산돼 재고가 남은 음식은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재고로 남은 음식은 사실상 일반 음식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림의 동료 중 한 명인 지아카이 라우는 “여전히 재활용 음식을 바라보는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음주자 위한 무알콜 맥주 출시한 인도 청년 창업가

“저는 술을 마시지 않으므로 모임에 참석하면 항상 무엇을 마셔야 하나 고민이 많았고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음료는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창업을 결심했어요”인도 출신 판카즈 아스와니는 지난 2016년 동료와 함께 ‘쿨버그 베버리지(이하 쿨버그)’를 창업했다. 쿨버그는 무알콜 맥주 제조업체로 딸기, 민트, 진저 등 다양한 맛의 무알콜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이들은 술자리나 모임에 가게 되면 항상 무엇을 마셔야 되나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쿨버그의 무알콜 맥주를 마시면 부담 없이 같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종교적 신념이 강하거나 건강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미국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 등도 무알콜 맥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아스와니는 “저는 술을 마시지 않으므로 모임에 참석하면 항상 무엇을 마셔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음료는 없을까 생각하다 쿨버그 창업을 결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아스와니가 쿨버그를 창업할 당시 인도에서는 무알콜 맥주라는 개념이 생소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판매망은 빠르게 확대돼 현재는 펀자브, 카르나타카, 텔랑가나, 벵갈 등 주요 도시 내 식당과 슈퍼마켓 등 약 1만2000곳에 맥주를 공급하고 있고, 한 달 판매량은 약 2만 개에 달한다. 유럽과 중동 시장에도 진출했는데 특히 중동은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술을 마시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무알콜 맥주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투자자들에게도 시장 가치를 인정받았다. 쿨버그는 시리즈A 투자에서 35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 자금은 판매망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콜라를 마시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든 무알콜 맥주를 구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스와니는 “콜라를 주문할 수 있는 곳에서는 쿨버그도 마실 수 있게 하겠다”며 “인도에서 무알콜 맥주 시장은 틈새시장이자 충분히 더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위기의 창업시장, 도전하는 청년들-②] "우여곡절 많았지만 힘냈어요"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울상이다. 굳게 닫힌 취업문 앞에 주저앉은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정리해고 대상이 될까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청년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망과 열정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청년들이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창업'이라는 칼을 빼든 2030 청년들을 만나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조주현(29)씨가 경기 김포시 한 상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조주현(29)씨는 경기 김포시 한 상가에서 이른바 '갬성카페'를 운영 중이다. 개업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초보 창업자인 조씨는 그만의 특별한 음료부터 직접 작업한 디저트까지 하나하나 애정을 깃들였다."창업은 20대 초반부터 꿈꿨어요. 전공이 식품영양학이라서 그랬는지 조리하거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죠. 그러다가 '까사스쿨'이라는 아카데미에 케이터링 전문가 코스를 이수한 경험, 그리고 제과제빵 자격증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경험 바탕으로 꿈을 실현시켰어요"조씨가 창업자가 되기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해오던 일에 발이 묶였고, 뜻하지 않게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창업을 결심했다."케이터링 전문가 코스를 이수한 후 케이터링 회사에 입사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그리고 작년에 영국으로 출장을 떠났는데 올해 초 예상치 못한 일로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됐죠.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요.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한국에 정착하며 창업을 마음먹었어요"창업을 하겠노라고 다짐을 한 조씨는 사업계획서부터 창업전략, 매장 인테리어, 발주 업체 선정 등 하나부터 열까지 파악하고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그런지 매장 곳곳에는 그의 정성이 묻어있기도 했다 ."아무리 관련 분야에서 일을 했었다 하더라도 창업을 시작하려고 하면 준비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아요. 저는 제일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 책임지는 인도 청년 창업가

“사람들은 신선식품을 먹고 싶어 하지만 습관이 되지 않아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어요”인도 출신 굴샨 샤르마는 지난 2015년 동료와 함께 ‘팔하리’를 창업했다. ‘팔하리’는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 신선식품을 제공하는 업체로 바쁜 일상에 시간은 부족하지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키고 싶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팔하리’는 고객들마다 다른 영양 상태를 고려해 20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조합한 뒤 개인에게 적합한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조달하는 구매 관리자부터 영양사와 요리사 그리고 배달 관리자들이 한 팀을 이뤄 샐러드, 주스, 요거트 등 다양한 형태로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샤르마는 “많은 기업들이 식품 광고에 돈을 쓰고 있지만 정작 과일 소비를 촉진하는 광고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신선식품을 먹고 싶어 하지만 습관이 되지 않아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로는 신선식품 섭취가 습관이 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고르는 데에는 시간과 경험이 요구되며, 이를 주스 등으로 만들어 먹으려면 껍질을 벗기고 믹서기에 갈아 마시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팔하리’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간단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공장은 과일과 채소 등을 썰고 포장하는 기계와 믹서기 등을 구비하고 있어 곧바로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보낼 수 있다. ‘팔하리’는 소비자들이 과자 대신 신선식품을 더 많이 먹길 기대하며, 사무실은 물론 피트니스장, 병원, 학교, 영화관, 이벤트장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이밖에 헌혈기관이나 마라톤 대회 주최사 등과 협력해 건강한 생활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구독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고객들은 대량 혹은 소량 구매를 진행할 수 있고, 현재 5000명 이상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샤르마는 “소비자들이 아직까지는 과일이나 채소 섭취에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이 도전과제”라며 “더 많은 장소에 신선식품을 제공해 2~3년 후에는 선반 위에 신선식품이 더 자주 눈에 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기의 창업시장, 도전하는 청년들-①] "힘들어도 주저앉을 수는 없잖아요"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울상이다. 굳게 닫힌 취업문 앞에 주저앉은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정리해고 대상이 될까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청년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망과 열정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청년들이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창업'이라는 칼을 빼든 2030 청년들을 만나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코로나19가 터지기전 문 열었던 정씨의 오프라인 쇼룸 모습(위), 코로나19가 터지고나서 문닫은 쇼룸 모습(아래).경기 성남시 한 상가에서 약 1년째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 중인 정나희(29)씨는 개업 이후 반년 이상 쇼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다."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의상디자인 전공이라 옷에 대해 자꾸 미련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하게 됐죠.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19가 터져서 문을 닫게 됐어요. 결국 지난해 10월 문을 열고 2월 문을 닫은 4개월 차 초보창업자에 그쳤어요"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정씨는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타격을 줄지는 몰랐다고 한다. 오래전 꿈꿔왔던 쇼룸이라 본업만큼이나 열정을 쏟았고 허탈함은 그만큼 컸다."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쇼룸이기에 바닥부터 벽까지 셀프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오전엔 필라테스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쇼룸을 나갈 정도로 행복했어요. 오로지 제 스타일의 옷들로 가게를 하나하나 채워나가니 너무 즐겁더라고요. 그런데 코로나19가 터졌고 저는 체육시설 상가에 입점돼 있어서 건물 자체를 닫다 보니 저 뿐만 아닌 다른 상가들도 문을 닫게 된 거죠. 저만 열심히 할 수 있어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건 정말 특수한 상황이고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이지만 쇼룸을 열 수조차 없는 현실이 너무나 가혹했어요"▲ 정씨가 오프라인 쇼룸 오픈하기 전 바닥부터 벽까지 셀프로 인테리어 하는 모습.그렇게 문을 닫은

동남아 e스포츠 시장 저변 넓히는 싱가포르 창업가

“게임은 이제 친구들끼리 함께 즐기는 사회적 매개체이면서 엔터테인먼트 활동 중 하나가 됐어요”싱가포르 출신 이반 예오는 지난 2016년 ‘에보스 e스포츠(이하 에보스)’를 창업했다. 에보스는 e스포츠(컴퓨터 등을 이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 팀들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다수의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e스포츠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집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면서 수혜를 봤고, 게임을 제작하거나 관련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도 매출과 주가가 상승하는 등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매체 채널뉴스아시아 등에 따르면 예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로게이머의 플레이 영상 시청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동남아시아는 e스포츠 시장이 더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과거 게임 산업은 중독 문제가 제기되는 등 일각에서는 기피하는 시선이 더러 있었지만 최근에는 실력만 있다면 프로게이머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보스의 경우에도 가장 연봉이 높은 프로게이머는 한 달에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1246만원)를 벌 정도로 전문직이 부럽지 않다.그 중에서도 동남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가 약 2억70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e스포츠 시장이 더 확대될 잠재력이 있다. 에보스는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팀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20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예오는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고 태국은 청년층의 구매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보인다”며 “게임은 이제 친구들끼리 함께 즐기는 사회적 매개체이면서 엔터테인먼트 활동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예오는 에보스의 활동 반경을 e스포츠 시장으로 제한하지 않고, 영화와 음악 시장까지도 넓힐 계획이며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공포 영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에만 머무는 대신 영화와 음악 산업까지도 발을 뻗쳐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에보스는 시리즈A 투자에서 약 440만 달러(약 49억원)를 유치한 가운데 이 자금으로 더 유망한 프로게이머들을 모집하는 것은 물론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 독점계약과 브랜드 관리,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프레젠테이션 교육 시장 개척한 싱가포르 창업가

“시간이 부족한 경영진은 짧은 시간에 확실한 메시지를 듣고 싶어 하죠”싱가포르 출신 유진 청은 지난 2015년 ‘하이스파크’를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하이스파크’는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및 교육업체로 발표 능력을 더 키우고 싶은 기업 최고경영진이나 교수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애플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 사례에서 보듯 기업들에게는 사업 아이디어를 명쾌하게 설명하면서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칠 수 있는 창업자나 최고경영진이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능력을 갖춘 경영진이 있는가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좌우되기도 한다. 싱가포르 창업전문매체 e27 등에 따르면 청은 “시간이 부족한 경영진은 제한된 시간 안에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를 듣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복잡한 메시지를 기억하기 쉬운 스토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실 청은 학창시절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다. 학업에 큰 흥미를 가지지 못한 데다 성적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자신이 발표 자료 제작과 프레젠테이션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창업을 결심했다.취미 삼아 발표 자료 공유 사이트인 ‘슬라이드쉐어’에 자신이 제작한 자료를 올렸더니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실제로 일본의 한 광고회사는 청이 만든 자료를 보고는 이메일을 보내 자사의 최고경영자(CEO)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청의 첫 고객이었고 시간당 50달러를 받고 청은 발표 교육을 진행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한 청은 이후부터는 더 높은 수업료를 받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의 부모님도 처음에는 창업에 반대하셨지만 청이 돈을 벌기 시작하자 창업을 지지해주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하이스파크’가 도운 프레젠테이션만 300개 이상에 달한다.다만 어린 나이에 창업한 청에게 어려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경영진의 발표 능력이 투자자 유치에 매우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인식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아직 성장 단계에 불과한 서비스 시장인 것이다.청은 “싱가포르에서는 발표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는 개념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며 “물론 인지도가 낮은 만큼 향후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은 서비스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수준과 언어가 중요하죠"… 팟캐스트 대중화 이끈 인도 창업가

“시간이 한가하지 않은 사람들은 제한된 시간 동안 양질의 콘텐츠를 듣고 싶어 하죠”인도 출신 랄 찬드 비수는 지난 2018년 동료들과 함께 ‘쿠쿠 FM’을 창업했다. ‘쿠쿠 FM’은 팟캐스트업체로 지난 2018년 기준 약 4000만 명에 달하는 인도 팟캐스트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쿠쿠 FM’는 양질의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언어로 팟캐스트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는 힌두어, 영어 외에도 21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국가로 문화와 언어가 다양해 한 개의 언어로는 제대로 된 시장 공략이 불가능하다. 콘텐츠의 질이 아무리 좋아도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비수는 “저는 작은 마을에서 자라난 만큼 팟캐스트 등 신기술을 이용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알고 있다”며 “지역 언어로 제작된 팟캐스트는 그만큼 드물다는 소식에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현재 ‘쿠쿠 FM’에서 활동 중인 채널은 2100개를 넘어서며 청취자는 주로 학생과 교수, 은퇴자들로 구성된다. 이는 ‘쿠쿠 FM’의 전략적인 결정인데 한 번 듣고 마는 청취자들 대신 꾸준히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청취자들을 공략한 것이다. 이들은 ‘쿠쿠 FM’가 제공하는 독점 콘텐츠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이는 ‘쿠쿠 FM’의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결과적으로 ‘쿠쿠 FM’의 청취자들은 하루 평균 약 50분 동안 팟캐스트를 듣는다. 콘텐츠 주제는 교육, 오락, 뉴스, 동기부여 등이다. 비수는 “교수같이 시간이 한가하지 않은 사람들은 제한된 시간 동안 양질의 콘텐츠를 듣고 싶어한다”며 “또한 우리가 생산하는 콘텐츠에 기꺼이 돈을 쓰고 싶어 하는 청취자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지역 언어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대도시에 살고 있는 청취자들에게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소도시와 농촌에 살고 있으면서 힌두어나 영어를 쓰지 않는 청취자들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에는 시리즈A 투자에서 55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 투자를 통해 힌두어와 영어 외에 5개 언어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음질 개선을 위한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비수는 강조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선도하는 인도 청년 창업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계속 성장할겁니다”인도 출신 아팍쉬 굽타는 지난 2017년 동료와 함께 ‘원 임프레션’을 창업했다. ‘원 임프레션’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제품을 홍보하려는 기업과 이를 소개하는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 임프레션’의 강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자동으로 찾아준다는 점으로 인플루언서의 과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뒤 기업이 홍보하려는 제품에 따라 판매 효과가 가장 클 가능성이 보이는 인플루언서를 매칭한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타임스넥스트 등에 따르면 굽타는 “AI 기술을 활용하면 서로 간 판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네트워크 효과가 매우 중요한 분야인 만큼 올바른 인플루언서를 내세우면 네트워크는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또한 굽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계속 성장할 것이고, 이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한다. 기존에는 기업이 광고를 통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 지금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가 필요한 것이다. 다만 굽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자선사업이 아닌 만큼 기업이 요구하는 광고비와 인플루언서가 받고자 하는 광고비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전에는 주먹구구식으로 계약이 이뤄지다보니 서로가 제시하는 금액에서 큰 차이가 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원 임프레션’은 과거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 덕분에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기업과 인플루언서 간 가격 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전보다 거래가 좀 더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이다.이밖에 지난 2018년에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업체인 ‘유니버시티 익스프레스’를 인수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민감한 청년층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고, 미국의 온라인쇼핑플랫폼 ‘핀터레스트’와 손잡기도 했다.굽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생태계는 인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현재 ‘원 임프레션’는 120개 이상의 브랜드 그리고 5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소개하는 제품을 보는 시청자 수는 14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 교환학생 시절 경험 살려 여행앱 만든 싱가포르 창업가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당시 할랄 인증을 받은 식당을 찾기 어려웠죠”싱가포르 출신 텡쿠 수자나는 지난 2015년 ‘해브 할랄, 윌 트래블(HHWT)’을 창업했다. HHWT는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이슬람 문화에 친숙하지 않는 국가들로 여행을 가려는 무슬림 관광객들을 돕고 있다.한 조사에 따르면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18~39세 여성 3명 중 1명은 매년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여행할 국가를 고르기에 앞서 음식과 숙박시설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무슬림들은 종교적 신념을 따르기 위해 하루 5번의 기도를 올리고, 할랄(무슬림이 쓰고 먹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함) 인증을 받는 제품이나 음식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 등 이러한 환경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국가를 여행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말레이시아 현지매체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수자나는 “지난 2013년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당시 할랄 인증을 받은 식당을 찾기 어려운 문제를 겪었다”며 “이같은 경험을 되살려 무슬림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를 제공할 순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당시 수자나는 자신이 공부하던 학교 인근 할랄 인증 식당을 검색했지만 가장 가까운 식당조차 무려 45분이나 걸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정보가 믿을만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었고, 45분이나 걸어서 갈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인지도 확신하기 어려웠다.사실 무슬림들도 구글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지만 종종 정보는 너무 오래됐거나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에 수자나는 무슬림을 위한 여행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사용자들은 HHWT를 통해 할랄 인증을 받은 식당과 기도실이 마련된 숙박시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여행 동선 계획을 세울 때도 큰 도움이 된다.수자나는 “우리는 무슬림들이 전 세계를 좀 더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단순히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에 어려움을 겪던 무슬림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한 결과, 매달 약 910만 명이 HHWT를 방문하며, 어플리케이션(앱) 가입자 수는 8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일본 내 등록된 할랄 인증 식당 수는 800개를 넘어서는 등 데이터도 계속 수집하고 있다. 수자나는 “HHWT는 무슬림들을 위한 서비스지만 무슬림들만을 대상으로 하진 않는다”며 “많은 무슬림들은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과도 함께 여행하는 만큼 우리는 양쪽 모두를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신문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은 인도 청년 창업가

“언제 어디서든 신문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죠”인도 출신 조나 벤카타 카르식 라자는 지난 2016년 ‘페이퍼보이’를 창업했다. ‘페이퍼보이’는 인도 전역의 신문과 잡지들을 한 곳에 모은 플랫폼으로 구독자들은 일일이 개별 신문사 홈페이지를 방문할 필요 없이 ‘페이퍼보이’를 통해 한 번에 다양한 매체들을 접할 수 있다. 전체 인구가 약 13억 명에 달하는 인도는 28개 주와 9개 연방 직할지로 구성된 국가로 179개 언어와 544개 방언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소식을 다루는 매체들부터 지역 소식을 전달하는 지역신문들까지 다양하다. 인도 정보방송부 산하 신문등록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월 기준 등록된 신문사 수만 10만 개를 넘어선다. 지역과 언어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이에 맞춰 신문사 수도 그만큼 많고, 독자들은 종종 어떤 매체를 선택해야 하는지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라자는 “저는 여행 다니기를 좋아하는데 여행을 다닐 때면 가끔 신문지를 잃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신문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사실 라자에게 창업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창업 초기 6~7개월 동안은 제휴를 맺은 신문사가 한 곳도 없었던 탓에 독자들도 ‘페이퍼보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매체 400곳 이상과 제휴를 맺고 있고, 매일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이들은 평균 8분 간 플랫폼에 머문다. 라자는 “현재는 기존 신문사들이 광고 수익을 올리는 것처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며 “또한 대도시 대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도시에서 독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페이퍼보이’는 지역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페이퍼보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힌두어와 영어를 비롯해 텔루구어, 네팔어 등 15개 이상의 언어에 따라 신문사가 분류돼 있고, 특정 언어를 선택하면 이 언어로 기사를 작성하는 신문사들을 구독할 수 있다.

"클릭 유도성 기사 안돼요"… 기존 매체들에 맞선 스리랑카 창업가

“저희는 기사 클릭을 유도하지 않아요”스리랑카 출신 무스타파 카심은 지난 2014년 ‘로어 글로벌’을 창업했다. ‘로어 글로벌’은 인터넷 신문을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펼치는 기업으로 스리랑카, 인도, 방글라데시에서 현지 언어로 작성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로어 글로벌의 핵심 가치는 클릭이나 조회 수를 유도하는 자극적인 가십성 기사를 작성하는 대신 독자들에게 정말 유용한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또한 영어로 작성된 기사를 읽을 수 없는 독자들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현지 언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비영어권 시민들이 약 5억 명에 달하는 인도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카심은 “스리랑카에도 언론사가 많지만 정작 대부분은 클릭을 유도하는 가십성 기사들만 작성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차별화된 유용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카심은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버즈피드’와 같은 모델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버즈피드는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등 정통 언론들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한 이슈를 주로 다루는 매체로 평가된다.단기적으로는 가십성 기사를 다루는 매체들이 클릭이나 조회 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소식을 전하는 매체가 승리한다는 것이 카심의 믿음이다. 또한 로어 글로벌은 여기서 더 나아가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저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카심은 “우리는 결코 기사 클릭을 유도하지 않는다”며 “대신 신뢰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고 다양한 언어로 기사를 작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로어 글로벌은 독자층에 따라 분류된 5개의 매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매달 평균 조회 수는 약 850만 건에 달한다. 다만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이뤘지만 매체 경쟁이 치열한 인도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인도는 인구가 많고 인터넷 사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므로 인도 시장은 포기할 수 없다고 카심은 강조한다. 또한 수익 창출을 위해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와 콘텐츠별 요금 부과를 의미하는 PPV로 독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머신러닝 데이터로 뇌졸중 환자 살리는 싱가포르 창업가

“우리 기업은 작지만 뇌졸중은 세계적인 문제랍니다”싱가포르 출신 사다프 모나제미 박사는 지난 2017년 남편과 함께 ‘시모드 테크놀로지스’를 창업했다. ‘시모드 테크놀로지스’는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예측해 사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약 7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사망 원인 4위로 꼽힐 만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이 한 번 발생한 환자 중 25%는 향후 뇌졸중이 재발하는 경험을 한다.싱가포르 현지매체 채널뉴스아시아 등에 따르면 모나제미는 “우리 기업은 작지만 뇌졸중은 세계적인 문제”라며 “지금은 싱가포르, 호주의 일부 병원들이 우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쓰고 있지만 미래에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머신러닝을 공부한 모나제미와 의료기기 기술공학을 전공한 그의 남편은 의료 산업이 처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부부였다. 이들의 기술적 지식과 의료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잘 조화되면 뇌졸중 문제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기존의 해부학적 데이터에 더해 혈류 등 생리학적 데이터를 같이 활용한 것으로 뇌졸중 환자를 더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이는 다수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해부학적 데이터만으론 예측이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모나제미는 “병원이 환자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할 수 있다면 뇌졸중도 미리 예방이 가능하다”며 “(해부학적 데이터만 사용하는) 기존의 방법은 최적이 아니라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물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뇌졸중 환자를 미리 예측해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모나제미는 강조한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시모드 테크놀로지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지난 8월 시리즈A 투자에서 약 7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자녀 성적 걱정마세요"… '학교앱' 만든 파키스탄 창업가

“학교와 학부모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파키스탄 출신 파리다 칸왈은 지난 2016년 ‘케노’를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케노’는 학교와 학부모를 이어주는 어플리케이션(앱)으로 학부모는 이 앱을 통해 학교 내 주요 소식은 물론 자녀의 교내 생활과 시험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수업료도 낼 수 있어 학교와 학부모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칸왈은 대학교 졸업 1년을 앞두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 장래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심하던 중 자녀가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는지, 시험 성적은 잘 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는 한 학부모를 바라보며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파키스탄 온라인매체 데일리뉴스피케이 등에 따르면 칸왈은 “당시 이 학부모는 다음 날 시험을 앞둔 자녀가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이 학부모는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커리큘럼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케노’는 학부모와 학교, 교사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학교는 학부모에게 일일이 연락할 필요 없이 앱을 사용하면 모든 잡다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편하고, 학부모는 자녀에게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물을 필요 없이 앱을 사용하면 모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물론 창업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교사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학교에 들어가려면 매번 경비들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고, 학교 내 책임자들도 칸왈을 쉽게 만나주지 않았다. 또한 학교의 정보통신기술(IT) 부서는 ‘케노’ 때문에 자신들이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해 좀처럼 협력하지 않았다. 게다가 여성 기업가인 칸왈에게 대부분 교직원이 남성인 학교는 사업하기 좋은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파키스탄 내 ‘케노’를 사용하는 학교는 60곳 이상에 달하며 사용자 수는 1만2000명 이상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뤘다. 칸왈은 “지역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부모님은 당시 창업을 반대하셨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 시기를 버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메일 주고받지 마세요"… 실시간 물류 추적 가능케 한 인도 창업가

“그동안 대부분 물류 업무는 전화통화나 이메일로만 이뤄져 답답하기만 했죠"인도 출신 가우탐 자인은 지난 2015년 동료들과 함께 ‘고코멧’을 창업했다. ‘고코멧’은 온라인 물류 플랫폼으로 다른 국가들로 제품을 보내려는 제조업체들에게 최저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업체들을 비교 및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물류 서비스는 대단히 비효율적이었다고 자인은 지적한다. 자인은 이전부터 전자상거래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거나 판매해 본 경험이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물류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 또한 제조업체들은 주로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만 물류업체와 연락이 가능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실시간 물류 추적 서비스는 꿈꾸지도 못했다. 인도 경제매체 비즈니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자인은 “제조업체들은 ‘고코멧’을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자사 제품의 배송 상태를 추적할 수 있고 항구에 빈 공간이 충분한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며 “게다가 우리는 데이터로 물류업체 순위를 선정해 제조업체들이 어떤 물류업체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인적 및 물적 교류가 완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고코멧’의 활약은 빛났다. 심각한 경영 피해를 겪고 있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 무료로 물류 데이터를 공유한 것이다.기존에 기업들은 하루 대부분을 잔업무 처리에 낭비하면서 정작 성장 전략에는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코멧’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들은 하루종일 전화통화나 이메일 처리에 목매는 대신 자동으로 물류 예약부터 추적,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절감한 비용은 2000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현재 ‘고코멧’이 취급하고 있는 항공 물류는 약 2만 톤이며, 컨테이너 수는 약 8만4000개다. 이밖에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시리즈A 투자에서 22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자인은 “우리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물류를 원활하게 운송할 수 있게 돕고 있다”며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리기만 해도 돈 벌어요"… 운동앱 만든 말레이 청년 창업가

“사람들에게 밖으로 나와 달리기를 하기 위한 명분을 주고 싶었어요”말레이시아 출신 창이헌은 지난 2017년 ‘좀런’을 창업했다. ‘좀런’은 달리기를 하는 사용자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어플리케이션(앱)으로 포인트를 쌓은 사용자들은 바우처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핏빗이나 가민 등 피트니스 워치를 착용한 소비자들은 ‘좀런’과 피트니스 워치를 연결해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그 인기를 증명하듯 ‘좀런’은 한때 말레이시아 구글 앱 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말레이시아 경제매체 디엣지마켓 등에 따르면 창이헌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로 귀국한 뒤 공원에서 증강현실(AR)게임인 ‘포켓몬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사람들이 ‘포켓몬고’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것처럼 달리기에도 명분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창업 6개월 뒤 창이헌은 ‘좀런’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단순히 사용자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만으론 ‘좀런’은 돈을 벌 수 없었던 것이다. 창업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돈을 벌지 못하다면 기업은 존속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창이헌은 ‘좀런’의 사업을 더 확장해 달리기 대회 주최자들이 ‘좀런’을 통해 대회 홍보를 하도록 돕고, 티켓 판매도 시작했다. 또한 기업들과 독점 계약을 맺어 특정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좀런’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창이헌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자 사용자들은 ‘좀런’을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우리의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더 많은 종목을 취급하고 싶지만 현재는 신발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말레이시아에서만 매년 2000여개에 달하는 달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창이헌은 전망했다. 그 이유는 피트니스 산업 자체가 말레이시아에서는 럭셔리 시장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돈이 있고 삶에 여유가 있어야 건강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지 일반인들에게는 딴나라 이야기라는 것이다.이러한 이유로 ‘좀런’은 신규 사용자 창출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기존 고객 유지에 더 힘쓰고 있다.창이헌은 “솔직히 말해 동남아시아에서는 피트니스 시장이 향후 몇 년 간 번창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그러므로 현재는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들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들은 매달 열리는 달리기 대회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복절부터 4일 휴무, 한 발짝 더'⋯대체공휴일 확대법, 국회 행안위 소위 통과(종합)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주말과 겹쳐 사라진 공휴일을 부활시키는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22일 여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앞서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은 유급 휴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현 근로기준법과 충돌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결국 여당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고 대체공휴일 확대법을 처리키로 한 것이다. 이제 남은 절차는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에 회부되는 일만 남았다. 여당이 6월 내 해당 법안을 처리하는데 의지를 보이면서 사실상 오는 8월15일 광복절부터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될 전망이다. 대체공휴일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올해 하반기 주말에 가려 사라진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등 4일은 부활한다. 예컨대 8월15일 광복절 다음 날인 월요일인 16일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이다. 국회는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시행될 경우 국민 휴식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영교 행안위 위원장은 “올해는 현충일을 비롯해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과 크리스마스가 전부 주말이다. 정해진 공휴일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받기 위해 대체공휴일 추가 확대도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대체공휴일 확대법으로 인해 경제적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8·17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를 인용, “대체공휴일이 시행되면 하루 소비지출은 2조1000억원, 경제 전체에 미치는 생산유발액은 4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예를 들었다. 예컨대 올해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실제 시행되면 4일 즉, 약 16조원의 경제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대체공휴일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은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다. 약 360만명의 노동자가 쉬어도 유급 휴가가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인데,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법률 대안을 가져오면서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360만 노동자를 제외하는 것은 국민 공휴일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의결에 불참했다.

중국발 채굴장 폐쇄…비트코인 '날개없는 추락'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가상자산 맏형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채굴장을 전면 폐쇄키로 한 것이 악재로 꼽힌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3769만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3700만원대가 깨져 3634만원까지 곤두박칠 치기도 했다. 맏형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주요 코인들도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다. 가상자산들의 급락은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단속을 한층 강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앞서 네이멍 자치구와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자치구, 윈난성 등에 이어 마지막 남은 비트코인 채굴업장인 쓰촨성에서까지 채굴을 중단토록 조치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따라 쓰촨성의 비트코인 채굴능력의 90% 이상, 비트코인 거래 능력의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분기 호실적에도…보험사, 중장기 이익 확보 '안간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신계약가치 제고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업계의 안정적 실적에도 불투명한 보험 수익성 때문에 마진이 높은 상품 중심 전략을 추진키 위해서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보험업계는 지난 1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빅3(Big Three)'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34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6.4% 증가했다. 손보사도 지난 1분기 상당한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 등 주요 다섯개 손보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4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6% 늘었다. 보험사들은 올 1분기 실적 증가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했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이차익이 증가한 덕분이고,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감소의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 증가는 상품 등 이익구조 개선이 아니라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환경 변화와 일시적인 손해율 감소가 순이익 개선을 가져왔다"며 "중장기 측면에서 수익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수익에 미래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건 보험사도 등장하고 있다. 농협생명과 메리츠화재, 롯데손보가 대표적으로, 이들 회사는 신계약가치를 중심으로 마진율이 높은 상품의 판매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뛰어들고 있다. 신계약가치란 보험 계약 체결 후 만기가 유지되는 동안 발생할 수익을 현재 가치로 예측 환산한 지표다. 미래에 발생할 세후 이익을 측정한 것으로 신계약가치가 늘수록 보험사가 중장기 이익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농협생명은 김인태 사장이 체질개선을 통한 신계약가치 강화를 적극적으로 주문한 상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조직과 전속설계사 평가시 신계약가치 지표를 보다 세분화해 평가에 나서는 건 물론, 보장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농협생명이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서게 된 이유는 지난 1분기 위험률차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위험률차손익은 고객이 지불한 보험료 중 고객에게 실제 지급된 금액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야외 활동이 줄며 보험금 지급이 줄어든 것으로 일시적인 요인이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JKL파트너스 인수 후 지속적인 경영 위기에 노출됐다. 지난해는 포트폴리오 개선에 사활을 걸고 사옥 매각과 사장 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내든 끝에 적자였던 실적을 흑자로 돌려놨다. 덕분에 지난 1분기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 상품이 전년동기 대비 19.5% 성장하는 등 효과도 봤다. 손해율은 85.6%로 전년동기 90.1%에서 4.5%포인트 개선됐다. 사실상 장기로 계약하는 보장성 상품이 상품 운영에서 안정성을 가져온 것이다. 장기상품에는 롯데손보만 뛰어든 게 아니다. 주요 보험사 중 하나로 꼽히는 메리츠화재도 장기인보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는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16~17%로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하는 모습이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성 다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인보험에는 질병보험·상해보험·운전자보험·어린이보험 등이 포괄된다. 최근에는 암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표적항암약물치료비' 등 신기술 치료방법과 유병자보험 등도 장기인보험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핵심은 점차 후퇴하는 수익성에서 어떻게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며 "보험사들이 신계약가치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꿔 말하면 새로운 수익성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