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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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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판 동학개미' 모집에 나선 청년 창업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죠"인도네시아 출신 앤더슨 수말리는 지난 2018년 ‘아자입’을 동료와 함께 창업해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장을 겪은 뒤 미국과 한국에서는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인도네시아도 예외가 아니다.주식거래 건수는 올해 3~7월 5만1000건에서 9만3000건으로 무려 82%나 증가했으며, 이 덕분에 주식거래 플랫폼인 ‘아자입’을 통해 처음으로 주식투자에 입문한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했다. 특히 ‘아자입’은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시가총액은 싱가포르보다 더 큰 인도네시아에서 더 많은 청년층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길 기대하고 있다.싱가포르 경제매체 테크인아시아 등에 따르면 수말리는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약 2억7000만 명 중 주식 투자자 수는 100만여명에 불과하다”며 “아직 주식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만큼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아자입’은 계좌 개설에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최대한 간편하게 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수익률 극대화 방법을 조언하고, 투자금이 적거나 종목 선택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뮤추얼 펀드를 소개하고 있다.수말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인도네시아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한 이유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바라보며 폭락한 자산가격은 언젠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고, 현재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돈을 벌어보려는 청년층이 많아진 점을 꼽는다.수말리는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하도록 부추겼다”며 “특히 집 안에 머무는 청년층이 많아지면서 이들은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아자입’의 미래는 밝다. 잠재적으로 주식시장에 새로 진입할 인도네시아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데다 지난해 초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210만 달러를 투자받아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현재는 사용자가 친구에게 '아자입'을 소개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등 신규 사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농산품 거래 완전히 바꿔놓은 인도 청년 창업가

“농산품은 스마트폰처럼 특정 브랜드를 구입하면 품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에요”인도 출신 가우라브 바헤티는 지난 2018년 ‘프로콜’을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프로콜’은 구매조달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농산품을 판매하길 원하는 농부와 이를 구입하고자 하는 구매자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프로콜’은 도매상과 소매상 등 미들맨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인도 농산품 구매자들은 기존에 거래하던 판매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들과만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농부들은 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워낙 판매자들이 많고 품질 보증이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구매자들은 네트워크를 구축했지만 오히려 일부 농부들에게는 이것이 시장 장벽으로 작용한 것이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바헤티는 “농산품은 스마트폰처럼 특정 브랜드를 구입하면 품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다”며 “인도 농산품 시장은 비효율적인 데다 가격과 품질 등에 대한 신뢰가 결여됐다”고 설명했다.‘프로콜’은 농산품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농부들은 실시간으로 가격과 재고를 추적할 수 있다. 또한 현금 흐름을 보고 대금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바헤티에 따르면 규모가 큰 농산품 구매자들조차 21세기에 여전히 전화통화와 이메일에만 의사소통을 의존하고 있었다. 이를 바라본 바헤티는 실시간으로 가격, 재고, 대금 결제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콜’을 제공하면 많은 오류와 오해가 해소되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존의 구매자들은 농산품 가격 변동이 심하고, 너무 많은 판매자들이 몰려들 때 의사결정을 주저하곤 했지만 ‘프로콜’을 사용하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 네트워크에서 배제됐던 영세 농부들도 ‘프로콜’을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게 됐다. ‘프로콜’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 ‘프로콜’은 지난 7월 38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1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바헤티는 “‘프로콜’은 단순한 구매조달 프로그램이 아니라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터미널”이라며 “인도 상품 시장은 그동안 현실 거래가 주류를 이뤘지만 ‘프로콜’이 이를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대신 친환경 페인트 쓰세요"… 오염 문제 고민한 싱가포르 창업가

“싱가포르 사람들은 집을 소유하길 원하지만 정작 내부 공기를 신경 쓰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싱가포르 출신 라이언 림은 지난 2017년 ‘거쉬’를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거쉬’는 친환경 페인트 제조업체로 냄새가 나지 않는 무취 페인트를 생산해 소비자들이 더 쾌적한 내부 공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5년 연무가 발생해 시민들이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등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마스크와 공기 청정기 판매도 덩달아 급증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해도 근본적으로 대기오염을 해결할 순 없었고, 공기 청정기는 전기 소비가 너무 심했다. 이러한 가운데 림은 외부 공기보다 내부 공기 오염이 약 3~5배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내부 공기를 더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부터 천식에 시달려 오염으로 인한 아픔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벌칸포스트 등에 따르면 림은 “싱가포르 시민들은 집을 소유하길 원하지만 정작 내부 공기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며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공기 청정기 대신 공기를 순환할 무언가가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거쉬’에 따르면 이들이 만드는 무취 페인트는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이를 억제한다. 또한 적정한 습도가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다만 창업 초기 사업이 쉽지는 않았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개념의 상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데다 페인트는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이다 보니 안전성 문제가 매우 민감했다. 사실상 창업 첫 해에는 방2~3개짜리 사무실을 운영하기 위해 정부 지원금에 의존해야만 했다.림은 “창업 초기 어려웠던 시절 소득이 거의 나오지 않을 때 부모님은 그냥 안정적인 일자리나 잡지 왜 창업을 했냐고 원망하셨다”고 고백했다.다행히 ‘거쉬’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창업자들이 몰려들며 3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하는 등 ‘거쉬’에게도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고, 현재는 페인트 외에 건설자재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가격보다도 가치나 환경을 더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거쉬’에게도 시장 가능성이 열려있다.림은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면 무엇보다도 함께 의견을 나누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가 중요하다”며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이 의료업과 건설업 등에 널리 이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생산업체의 실시간 제품 추적 돕는 인도 청년 창업가

“우리가 개발한 서비스를 사용하면 제조업체들은 자사 스스로 물류 추적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도 지킬 수 있죠”인도 출신 디바이 쿠마르는 지난 2016년 동료와 함께 ‘오리지널 포 쇼어(O4S)’를 창업했다. O4S는 제조업체들을 위한 물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그동안 제3자 물류업체에만 배송 정보를 의존했던 제조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O4S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배송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 고객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인도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물류업체에만 이같은 정보를 의존하고 있었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쿠마르는 “제조업체들의 공급사슬망 관리 능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문제에서 창업 기회를 발굴했다”며 “제조업체들은 이전보다 더 정확하게 수요처를 추적해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더 개선됐다”고 밝혔다.O4S는 허위제품 추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제품의 생산과 판매량이 늘어나고 브랜드 인기가 더 커질수록 허위제품이 극성을 부리기 마련이지만 O4S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은 허위제품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만약 공급사슬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에서 자사의 브랜드가 발견될 경우 이는 허위제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지킬 수 있다. 쿠마르는 “우리는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방안도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와 물류 수요가 늘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O4S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인도와 중동에서만 기업고객 약 30곳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미국의 포춘500대 기업에 포함된 대기업도 있다. 이밖에 시장 기회를 알아본 투자자들로부터 35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열쇠 대신 스마트 도어락으로 안전 문제 해결한 인도 창업가

“은행과 의료 서비스는 그동안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안전 관련 기술은 10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인도 출신 고타마 고우다는 지난 2015년 ‘오픈앱’을 동료들과 함께 창업했다. ‘오픈앱’은 스마트 도어락 제조업체로 가정집이나 창고 등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도어락을 비롯해 개인용 가방 등에 달 수 있는 스마트 자물쇠도 판매하고 있다.‘오픈앱’은 창업 초기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했지만 현재는 개인 소비자들에게도 더 안전한 생활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어락과 자물쇠는 크게 지문인식, 빌트인 블루투스, GSM(이동통신 글로벌 서비스) 기술을 사용한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고우다는 “은행과 의료 서비스는 그동안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안전 관련 기술은 10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제품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더 안전하게 물품을 보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고우다는 창업 초기 한 통신사에서 일하는 기술자와 대화하며 배터리를 몰래 훔쳐가는 도둑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트럭이나 창고에 보관된 물건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곤 했다. 게다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비롯해 자가용과 창고 등을 관리하려면 열쇠 여러 개를 동시에 들고 다녀야 하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픈앱’이 판매하는 도어락과 자물쇠를 사용하면 열쇠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음은 물론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이를 조종할 수 있다. 주로 안전 문제에 민감한 운송업이나 창고업, 소매업, 은행 관련 종사자들이 ‘오픈앱’을 많이 찾고 있다. 고우다는 “소비자용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은 2티어와 3티어 중소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자상거래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오픈앱’은 현재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는 물론 케냐와 니제르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또한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로부터 13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부채의 늪'에 빠진 농민들 구원에 나선 인도 청년 창업가

“농민들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제값을 받고 농작물을 판매한다면 소득도 더 늘겠죠”인도 출신 비카스 버마는 지난 2018년 ‘그람할’을 창업했다. ‘그람할’은 인도의 영세한 농민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업체로 부채의 늪에 빠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게 돕고 있다. 인도 농민들의 삶은 절박하다. 한해 농산물 수확시즌에만 소득이 발생하는데 부채를 당장 상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장터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농작물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우므로 비공식 경로를 통해 주로 대출을 받고, 이에는 상당한 고금리가 적용된다. 부채를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제값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농작물을 판매하니 소득이 감소하고, 어려워진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출금은 더 많이 빌리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미국 소재 인도전문매체 인디아뉴잉글랜드 등에 따르면 버마는 “농촌에서 자라나 농민들이 얼마나 절박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했고 이들을 돕고 싶었다”며 “농민들에게는 제값을 받고 농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람할’은 농민들이 제값을 주고 농작물을 사가려는 판매자를 찾기 전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낮은 이자에 대출금을 제공하는 데다 농작물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도 지원하고 있다. 창고를 가진 농민들은 소량의 농작물을 급하게 판매하는 대신 농작물을 창고에 보관한 뒤 구매자를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이는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창고를 사용하는 농민들이 많을수록 창고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필요해지고, 이에 따라 관련 일자리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밖에 더 다양한 곳에서 구매자를 찾을 수 있도록 농작물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버마는 “우리는 농민들이 더 안정적으로 생계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농민들이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구매자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람할’은 농민 25명을 대상으로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이들의 소득은 약 40% 증가했다. 농작물을 제값에 판매하면서 소득도 더 늘어난 것이다. 현재는 농민 400명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이를 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729개 지역에 '알아들을 수 있는' 뉴스 전하는 인도 창업가

“인도에서 영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고 각자 언어와 문화가 달라요”인도 출신 자니 파샤는 지난 2018년 동료와 함께 ‘로칼’을 창업했다. ‘로칼’은 지역소식을 현지 언어로 작성해 뉴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업체로 주로 대도시 소식만 다루며 기사가 영어로 작성되는 인도에서 다소 소외된 소도시와 농촌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인도는 전체 인구가 약 13억 명에 달하지만 실제로 영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들은 약 1억2500만 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영어를 비롯해 타밀어, 힌두어, 텔루구어 등 지역마다 언어가 다양해 전국의 소식을 접하려면 영어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파샤는 다른 매체들이 주로 다루는 대도시 대신 소도시와 농촌 소식에 집중하고, 영어가 아닌 지역 언어로 기사를 작성해 현지 주민들도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로칼’을 창업했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파샤는 “농촌에는 여전히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소식을 너무 늦게 접하고 있었고 지역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도 드물었다”며 “또한 영어를 모르면 기사를 읽기도 어려워 이들을 위해 지역 언어로 작성된 뉴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실 ‘로칼’은 리포터를 비롯한 통신원을 두고 있지만 단순한 매체가 아니다. 지역소식은 물론 구직 정보와 광고, 실시간 당근 가격 등 현지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광고주들은 종이신문보다 앱을 통해 더 빨리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광고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파샤는 “인도에는 29개 주 안에 729개 구역이 있으며 50㎞마다 각자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며 “전체 인구의 66%는 농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영어가 아닌 각자의 현지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30개 구역에서 ‘로칼’의 다운로드 수는 450만 건을 넘어섰고, 매달 약 150만 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100명 이상의 본사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리포터와 통신원, 판매원 수는 약 250명이다. 또한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아 지난해 말에는 3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에 온라인 결제 편의 제공한 말레이시아 창업가

“전체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은행들에게 무시 당했죠”말레이시아 출신 자크 리우는 지난 2018년 동료와 함께 ‘컬렉’을 창업했다. ‘컬렉’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로 대기업이 아닌 체육관, 학원 등 대부분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결제 편의를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벌칸포스트 등에 따르면 리우는 “현금흐름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에 중요하지만 은행은 그동안 통신과 보험회사 등 대기업만 상대했다”며 “그러나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부분 기업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라고 지적했다.리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은행들로부터 무시 당했다. 은행들은 재무 구조가 탄탄한 데다 사업 투명성이 높은 대기업들만 상대하려고 한 탓에 정작 전체 기업 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소외된 것이다. 게다가 서류 통과까지 시간은 3개월이나 걸렸으며, 이를 기다리더라도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은행으로부터 거절을 당해야만 했다. 그러나 ‘컬렉’은 중소기업이라도 100% 무조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허가한다.여기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리우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를 사용하는 중소기업들은 자동으로 결제를 추적할 수 있고, 대금 지급 3일 전 잔고에 얼마가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아직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금액은 얼마인지를 알 수 있다.결제가 일정에 맞춰 이뤄지지 않는 일이 허다한 중소기업 환경에서 ‘컬렉’은 많은 사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금흐름과 재무 건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부모님 모두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리우는 가족들에게도 큰 영향을 받았다. 아버지가 변호사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것처럼 리우도 영국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에서 잠깐 일하다 창업을 결심했다. 리우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비즈니스 미팅에 데리고 다니시던 경험이 저의 창업 여정에도 영향을 줬다”며 “사업에서 가장 신나는 부분은 제가 모든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에 광고판을 달아요"… 옥외광고에 신기술 접목한 인도 창업가

“택시에 광고판을 달아 시간과 장소에 따라 광고내용을 달리하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죠”인도 출신 스라반스 가줄라는 지난 2016년 ‘애드온모’를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애드온모’는 옥외광고업체로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택시에 광고판을 붙여 기업들의 홍보를 돕고 있다. 특히 ‘애드온모’는 최신 기술에 집중해 기업들이 원하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가줄라는 “그동안 디지털 광고는 큰 변화를 거듭해온 반면 옥외광고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며 “우리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이야기하는 동안 옥외광고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방식만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애드온모’가 추구하는 옥외광고는 조금 특이하다. 택시에 부착된 이 광고판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보여지는 내용이 달라지며 기업들은 자신이 요청한 광고판을 부착한 택시가 어느 지역을 돌아다니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또한 광고판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를 본 소비자 행동 변화나 노출도를 측정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따라 어떤 광고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도 분석할 수 있다. ‘애드온모’가 추구하는 광고는 단순한 LED(발광다이오드) 광고판이 아닌 것이다.이는 ‘애드플레이’라는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광고를 넣을 수 있다. ‘애드온모’는 광고주가 원하는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되 유연한 결제 방식을 채택해 영세사업자도 서비스에 접근토록 돕고 있다.가줄라는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 옥외광고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우리는 일반적인 옥외광고업체와 달리 앱을 비롯한 통제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획기적인 광고 솔루션을 개발한 ‘애드온모’는 투자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운용하는 베이스캐피털을 비롯해 총 3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또한 뭄바이, 하이데라바드, 뉴델리, 벵갈루루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 많은 광고주와 접촉하고 택시에 광고판을 달아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도의 옥외광고업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챗봇에게 음식 주문하세요"… AI로 사용자 편의 개선한 인도 창업가

“어플리케이션(앱)을 일일이 하나씩 설치할 필요 없이 대화 한 번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세요”인도 출신 니틴 바벨은 지난 2015년 ‘니키에이아이’를 동료들과 함께 창업했다. ‘니키에이아이’는 머신러닝 인공지능(AI) 챗봇 프로그램으로 사용자는 ‘니키’에게 말을 걸면 각종 요금 납부는 물론 음식 주문, 티켓 예약,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바벨이 ‘니키에이아이’를 창업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 서비스에 따라 앱을 따로 설치하는 것이 너무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음식 주문, 티켓 예약, 택시 호출 등 앱을 일일이 하나씩 설치하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에 모두 모으길 원한 것이다. 인도 경제매체 비즈니스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바벨은 “앱을 따로 설치하면 스마트폰 용량을 더 많이 잡아먹을뿐더러 복잡하기까지 하다”며 “하지만 ‘니키에이아이’를 사용하면 간단한 대화로 음식 주문부터 택시 호출까지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봇과의 대화가 친구와의 대화처럼 편안하게 느껴지길 원하는 ‘니키에이아이’는 챗봇의 대화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힌두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지만 지역 방언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셀 수 없이 많아 사용자에 따라 챗봇이 대화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챗봇이 인식하지 못하는 언어로 말하는 사용자는 서비스를 전혀 받을 수 없고, 이는 그만큼 ‘니키에이아이’의 성장 가능성이 제한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는 다양한 업체 및 플랫폼과 협업하면서 유저 수는 약 8만 명에 달하고, 대도시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도시에도 진출하며, 향후 7개 이상의 언어를 더 지원할 예정이다.‘니키에이아이’의 미래는 밝다. 스마트폰 보급이 빨라진 데다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음식 주문 앱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좀 더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고, 챗봇과의 대화가 그중 하나일 수 있다. 앞서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의 라탄 나발 타타 명예회장이 ‘니키에이아이’에 투자하기도 했다.바벨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며 ‘니키에이아이’도 혜택을 볼 것”이라며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AI를 받아들이고 이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성장이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환자 정보가 있으면 생명도 살려요"… 의료혁신 가져온 인도 창업가

“환자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그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어요”인도 출신 디네쉬 시마커티는 지난 2015년 동료와 함께 ‘스타시스’를 창업했다. ‘스타시스’는 환자의 심박, 체온,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수집한 데이터를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원격으로 전송하는 기기를 대여하는 업체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공부하고 친척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시마커티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병세를 너무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돌아가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환자에 대한 정보를 의사와 간호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질병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치료도 조기에 할 수 있다는 것이 시마커티의 신념이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마커티는 “생명은 의료 종사자가 환자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습득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환자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스타시스’는 병원이 의료기기를 저렴한 비용에 사용할수 있도록 기기를 판매하는 대신 매년 구독료를 받고 있다. 인도와 같이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 소형 병원은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가격이 너무 비싸면 새로운 기기를 도입하기도 곤란하다.인력이 부족한 문제도 있다. 병원이 아무리 새로운 기기를 도입해봐야 환자에게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의사와 간호사가 없거나 이러한 업무까지 감당할 여유가 부족하다면 생명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이를 위해 ‘스타시스’는 기기를 한꺼번에 판매하는 대신 매달 대여 구독료를 청구해 병원이 한 번에 큰 예산을 써야하는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를 도입한 병원은 환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환자가 건강하다면 초록색이, 일부 이상 증세가 발견된다면 노란색으로 표시돼 의사는 환자를 병원으로 부르는 등 미리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또한 간호사는 멀리 떨어진 환자 상태를 매번 확인할 필요가 없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시마커티는 “우리가 개발한 기기 덕분에 환자를 살렸다는 소식을 들으면 기쁘다”며 “인도의 의료 시스템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타시스’가 개발한 기기는 인도 전역에 위치한 병원 중 20곳 이상에 설치돼 환자는 물론 의사와 간호사를 돕고 있다.

관행 깨고 약국 애로사항 해결한 베트남 청년 창업가

“베트남에서는 약국과 병원이 신뢰할만한 의약품 공급처를 찾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요”베트남 출신 호앙 응웬은 지난 2018년 ‘바이메드’를 동료들과 함께 공동 창업했다. ‘바이메드’는 ‘뚜오시’라는 이름의 의약품 공급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사용하는 의사, 약사, 병원은 실시간으로 의약품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공급처와 연결돼 배송과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 가능하다.사실 베트남에서는 믿음직한 의약품 공급업체를 찾기 어렵다. 상당수 약국은 허가를 받지도 않은 공급업체와 비공식적으로 의약품을 거래하거나 대도시를 벗어난 농촌 약국은 의약품을 공급받으려면 멀리까지 나가야 한다. 공급업체가 외진 농촌까지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세테라 등에 따르면 응웬은 “스마트폰과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뚜오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덕분에 환자와 소비자들은 적정한 가격에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뚜오시는 기존 업계 관행을 깬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래 약국은 의약품을 주문할 시 일정 가격이나 주문량을 지켜야 했지만 뚜오시를 사용하면 제한조건 없이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다.약국은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제조업체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고, 제한 가격이나 주문량을 두고 씨름할 필요 없이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 약 800개의 의약품 제조업체와 7000여개의 약국을 연결하고 있는 뚜오시의 전망은 밝다. 베트남의 경우 빠른 경제성장으로 소득이 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바이메드는 의약품은 물론 화장품, 의료기기, 영양제 등 상품을 더 다변화할 예정이다.업계의 비효율성과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바이메드는 투자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아 시드펀딩과 사전 시리즈A 투자에서 각각 50만 달러, 250만 달러를 유치했다.응웬은 “베트남과 같은 신흥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가 높아 서민들의 부담이 크다”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면 더 나은 제품을 더 적정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과자에서 기업가로 '새로운 삶' 살게된 싱가포르 청년 창업가

“출소 당시 나가서 뭘하고 싶냐는 감방 동료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할 수가 없었죠”싱가포르 출신 재스퍼 얍은 지난 2017년 동료들과 함께 ‘이지’를 창업했다. ‘이지’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구매 조달 프로그램으로 이를 사용하는 중소기업들은 기존의 서류작업 부담에서 벗어나 더 효율적으로 안전장갑, 고글, 공구 등 산업용 장비를 주문할 수 있다. 사실 얍은 전과자 출신이다. 고등학생 시절 삶의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 조직원 생활을 시작했고, 마약 판매와 절도, 폭행 등 올바르지 않은 행위를 이어왔다. 그러다 절도 행각을 벌이다 지난 2009년 경찰에 붙잡혀 2년 간 감옥 생활을 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11년 출소하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출소 직전 밖에 나가서 뭘하고 싶냐는 감방 동료의 질문에 시원하게 대답할 수 없었던 얍은 이후 열심히 공부에 매진해 싱가포르 엔지안 폴리테크닉에 입학하고, 이곳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운다.싱가포르 현지매체 투데이온라인 등에 따르면 얍은 “출소한 뒤 뭘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고 당시 어떤 열정도 희망도 없었다”며 “감옥 생활 중 만난 선생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파트타임 웨이터로 일하면서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얍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이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나머지 동료들은 디자인과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는 약 10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들이 ‘이지’를 사용하며 3만 개 이상의 물품을 거래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사업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서류작업을 동반한 기존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중소기업들에게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기업 간 거래는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서류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해주겠다는 ‘이지’를 신뢰하지 않았던 것이다.얍은 “많은 기업들이 원래 해오던 방식이 더 익숙하다는 이유로 ‘이지’를 사용하길 거부했다”며 “다만 그들의 문제점을 귀담아 들은 결과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새로운 업무방식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한 얍은 기업 고객들의 편의를 더 개선하기 위해 가격 비교는 물론 검색엔진 성능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편, ‘이지’는 싱가포르를 넘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창업한 인도 사회적 기업가

“우리 카페에서는 누가 더 우월하거나 더 열등하다는 개념이 없어요” “장애인들도 무언가를 배워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요”인도 출신 알리나 알람은 지난 2017년 ‘미티 카페’를 창업했다. ‘미티 카페’는 일반 카페와 달리 장애인 직원들끼리만 운영하는 카페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거나 구직 과정에서 일반인들에 비해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 있는 이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창업을 결심하기 전 알람은 한 재단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장애인들을 돌보다 이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면 각자의 잠재력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티 카페’를 차리게 됐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알람은 “카페 안에서는 누가 더 뛰어나거나 더 열등하다는 개념이 없다”며 “모두가 공평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면 참 기쁘다”고 말했다.‘미티 카페’는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각자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앞을 보지 못하는 직원에게 칼을 사용해 식재료를 준비하도록 지시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거나 듣지 못하는 직원에게 손님 접대 업무를 맡긴다면 이는 부당한 처사일 것이다.이를 두고 알람은 ‘미티 카페’에서는 모두가 가진 강점은 서로 더 강화하면서도 약점은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업무가 한정된 만큼 특정 업무에 특화되는 기회를 가지면서도 전체 업무를 끝내려면 서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또한 장애인 직원들은 일을 처음 배우는 과정에서 실수가 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알람은 이들이 업무에 숙달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려고 노력한다. 한 번의 실수로 해고를 해버린다면 이들은 무언가를 스스로 배울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알람은 “일반적인 카페와는 뭔가 다르다는 인식보다 다른 카페와 별 차이가 없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직원들에게 단순한 행동의 변화가 아닌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인도 전역에서 올해 20개 지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티 카페’는 향후 5년간 지점이 100개로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다.

모기 퇴치부터 코로나 방역까지… 드론의 가능성 알아본 인도 창업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인근 강가에 모기가 들끓는 모습을 바라보며 창업을 결심했죠” “원격 조종 가능한 드론을 활용하면 대면 접촉은 줄이면서 코로나19 감염도 예방할 수 있어요”인도 출신 프렘 쿠마르 비슬라와스는 지난해 동료들과 함께 ‘마루트 드론스’를 창업했다. ‘마루트 드론스’는 드론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감시 활동부터 물류와 배송, 벌레 퇴치 작업 등에 투입돼 사람보다 더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비슬라와스는 자신이 거주하던 인근 강가에 모기가 들끓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드론 생산업체를 창업했다. 사람들이 강가에 쓰레기를 무책임하게 버리자 강가는 모기를 비롯한 벌레들이 서식하는 장소로 변해버렸고, 이로 인해 주민들은 댕기열이나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에 처하게 됐다.이를 바라본 비슬라와스는 드론을 띄운 뒤 벌레 퇴치약을 뿌리면서 이들을 제거하고, 모기가 밀집된 장소를 추적해 서식지를 없애는 방법이 사람을 직접 투입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마루트 드론스’를 창업했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비슬라와스는 “주민들이 댕기열이나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드론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어 더 효과적으로 모기 서식지를 파악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마루트 드론스’는 인도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서도 효과를 발휘했다. 드론에 감시카메라를 달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거나 하늘에서 단체로 주민들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고, 스피커를 설치하면 봉쇄 지역에서 벗어난 주민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드론을 이용하면 봉쇄 조치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식료품이나 의약품을 공급하고, 소독약을 뿌릴 수도 있다. 드론이 감시, 배송, 방역 등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비슬라와스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하면 대면 접촉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드론은 소독약을 살포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는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부자 되려면 소액부터 시작하세요"… 투자플랫폼 창업한 베트남 청년

“지금은 은행에 아무리 많은 돈을 예금해봐야 5년 뒤 실질금액은 거의 변하지 않죠” “청년층이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려면 우선 소액으로라도 투자를 경험해봐야 해요”베트남 출신 응히엠 쑤언 후이는 지난 2017년 ‘핀헤이’를 창업했다. ‘핀헤이’는 소액투자자산관리플랫폼으로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투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나이, 직업, 투자목표, 리스크 성향 등을 작성한 뒤 ‘핀헤이’에 가입할 수 있고, 이들이 보낸 자금은 자동으로 뮤추얼펀드에 투자된다. 후이는 베트남에 건전한 투자 문화가 조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청년층은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저축과 투자에 별로 관심이 없고, 사람들은 물가 상승률도 방어하기 힘든 은행 예금에만 의존하거나 금융사기를 당하는 등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싱가포르 창업전문매체 테크인아시아 등에 따르면 후이는 “지금은 은행에 1000만 동을 보관해봐야 금리는 낮고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5년이 흘러도 실질금액은 큰 차이가 없다”며 “그렇기에 장기적으로는 예금보다 더 나은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한 후이는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므로 단기적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투자는 도박과 달리 기업이 성장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기업 투자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대충 아무나 고르는 대신 배우자를 만나듯 사전조사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최근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가상화폐 투자는 대단히 위험한 것으로 하루아침에 자신이 투자한 자금이 날아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상화폐는 유형과 무형자산 실체를 보유한 기업을 상대로 하는 주식 투자와 다르다는 것이다.무엇보다 후이는 젊은 시절부터 소액으로라도 투자를 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액으로 시작해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천천히 자금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이다. 후이는 “청년층은 일단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나 좋은 종목을 고르는 일을 경험해야 한다”며 “우리의 주목적은 청년층이 더 현명한 투자 결정을 바탕으로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달성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핀헤이’를 이용하는 사용자 수는 1만3000명 이상으로 전체 자금 규모는 32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또한 1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해 시장 확장과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0분이면 대출 오케이"… 인도서 P2P 금융 도입한 청년 창업가

"요즘은 일반인들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고 서류심사는 2주나 걸리며 종종 대출을 거부당하기도 하죠" "하지만 '파이낸스피어'를 사용하면 10분 만에 자금을 빌릴 수 있어요"인도 출신 로힛 가즈비예는 지난 2017년 ‘파이낸스피어’를 창업했다. ‘파이낸스피어’는 P2P 대출 서비스 업체로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10분이면 필요한 자금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빌릴 수 있다. 까다로운 신용 기록과 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가즈비예는 싱가포르 상업은행 DBS뱅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은행가 출신으로 인도 금융 서비스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은행 대출 문턱은 높을뿐더러 서류 심사에만 2주가 걸리고, 이를 기다려도 돈을 빌려줄 수 없다는 은행의 대답을 듣기 마련이었다. 여기서 시장 기회를 찾은 가즈비예는 좀 더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소비자들을 돕기로 결정한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가즈비예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평범한 사람들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고 2주를 기다려도 대출을 종종 거절당할 수 있다”며 “하지만 ‘파이낸스피어’를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10분 안에 자금을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파이낸스피어’는 최근 코로나19로 부모들이 직장을 잃고, 학교들은 수업료를 받지 못해 재정 상황이 매우 나빠진 가운데 자녀들이 계속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모들은 ‘파이낸스피어’를 통해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 1년치 수업료를 학교에 내고,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파이낸스피어’는 2000곳 이상의 학교와 협력하고 있고, 향후 이를 1만 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가즈비예는 “직장을 잃은 학부모들이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문을 닫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수업료를 내도록 대출 지원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파이낸스피어’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초창기 시드머니로 약 7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시리즈A 투자에서도 4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제공받았다. 이밖에 가즈비예는 인도 교육 시스템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정해진 과목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학생들을 가르치는 가치 기반 교육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산 우주선 로켓' 개발 꿈꾸는 청년 창업가

“미국의 로켓생산업체인 스페이스X가 재활용 로켓을 3번이나 발사하는 모습을 보며 여기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죠” “항공우주산업에서는 점차 비용 경쟁력이 더 중요해질겁니다”오는 2027년까지 약 6500개에 달하는 소형 위성이 지구를 맴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우주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 등이 뛰어들었으며, 전 세계에서는 최소 75개의 스타트업이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도는 지난 1960년대부터 우주선 개발 의지를 보였고, 인도 우주개발기구(ISRO) 예산을 증액하는 등 초기에는 정부가 산업을 주도했다. 하지만 정부 혼자서는 치열한 항공우주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 인도는 지난 2017년 민간기업 참여를 독려하는 정책 초안을 마련한다.여기서 시장 기회를 포착한 파완 쿠마르 샤다나는 지난 2018년 동업자와 함께 ‘스카이루트’를 창업했다. 샤다나는 ISRO에서 일하던 과학자로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에서 민간기업 참여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곧바로 창업에 뛰어든 것이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샤다나는 “정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협력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해 민간기업 참여를 독려한 것”이라며 “스페이스X가 재활용 로켓을 3번이나 발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여기에 미래 비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카이루트’는 비교적 생산이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한 소형 로켓에 집중하고 있다. 미리 로켓을 만들어두는 대신 주문 생산 방식을 고집해 재고 걱정이 없고, 생산부터 시험까지 불과 15개월이 걸리지 않는다. 주문 생산 방식을 고수하되 대량생산으로 많은 로켓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인 항공우주산업 기술 유출을 우려해 보통 미국의 우방국으로 인식되는 국가들과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인도는 그보다 제약이 적어 ‘스카이루트’는 더 다양한 파트너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스카이루트’가 500kg 미만의 위성을 실을 수 있는 소형 로켓에 집중하는 이유는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몇 년 전만해도 항공우주산업에는 경쟁사가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기업이 시장에 참여해 비용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샤다나는 전망한다.샤다나는 “항공우주산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 경쟁력이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우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도 더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스카이루트’는 내년 첫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펜과 종이 대신 앱 쓰세요"… 낙농업에 혁신 가져온 인도 창업가

“유제품 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산업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펜과 종이로 고객 목록을 관리하던 농장주들은 결국 종이를 잃어버리는 등 문제가 발생했죠”인도 출신 사마스 세티아는 지난 2017년 ‘미스터 밀크맨’을 창업했다. ‘미스터 밀크맨’은 유제품 고객관리서비스 플랫폼으로 유제품을 생산하는 농장주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고객과 배송을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 농장주들은 ‘미스터 밀크맨’을 통해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 목록부터 매출, 배송, 반품, 신용, 주문 패턴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이를 분석하고 이전보다 더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고객이 언제 얼마나 많은 유제품을 주문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면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자동으로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 그동안 농장주들은 펜과 종이로 직접 고객 목록을 관리한 탓에 수준 높은 데이터 분석이 불가능했고, 데이터를 잃어버릴 위험도 있었다. 고객 목록이 적힌 종이를 잃어버리면 그간 축적해놓은 고객 네트워크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여기서 세티아는 시장 기회를 발굴한 것이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세티아는 “이전에 한 농장주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고객과 매출 관리 등 모든 업무가 수동으로 이뤄지고 있었다”며 “결국 이는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가 유실되는 등 문제를 낳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세티아는 인도 유제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 경제성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더 커지면 신선제품은 물론 치즈, 요구르트, 프로바이오틱스 등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집에서 직접 버터를 만드는 등 시간도 부족해졌다. 이는 농장주들이 이전보다 부가가치가 더 높은 제품을 팔아 소득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미스터 밀크맨’을 활용하면 운영 부담과 비용은 절감하고,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세티아는 “유제품 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산업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농장주들은 소득이 낮은 데다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약 7500만 개 이상의 농장들이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해 우유 생산량은 약 1억5000만 톤에 달한다. 세티아는 이들 모두가 좀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길 기대하며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주문 끝"… 필리핀서 온라인 결제 확대한 청년 창업가

“디지털 경제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성장의 중요한 한 축이죠” “필리핀 출신 기업가도 능력만 있다면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요”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에서 상품을 주문하려면 클릭 몇 번으로 결제가 완료되지만 필리핀의 결제 시스템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우선 인터넷에서 상품을 판매하려는 사업주가 고객에게 돈을 송금할 계좌번호를 찍어 보내면 고객은 이 계좌번호로 돈을 보낸다. 이어 사업주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송금 기록 사진을 찍어 고객에게 다시 보내고 돈을 제대로 전달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비로소 주문이 이뤄진다. 여기서 시장 기회를 발굴한 필리핀 출신 프란시스 플라자는 지난해 동료들과 함께 ‘페이몽고’를 창업했다. ‘페이몽고’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는 인터넷 판매자와 고객은 복잡한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간단하게 결제 절차를 마치면 된다. 판매자는 고객에게 일일이 계좌번호를 보낼 필요도 고객은 자신의 돈이 제대로 송금됐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필리핀 현지매체 라플러 등에 따르면 플라자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라며 “우리가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면 판매자는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페이몽고’는 코로나19 사태로 필리핀에서 전국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자 결제 건수가 약 4배 증가하는 등 소비자 행동이 크게 변하면서 서비스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밖에 나가 직접 물건을 구입하는 대신 집 안에서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사실 이는 전체 결제에서 비현금 결제 비율이 20%까지 높아지길 원하는 필리핀 중앙은행에도 희소식이다. 필리핀은 여전히 많은 거래가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고, 신용카드 사용률이 대단히 낮은데 이번을 계기로 전자지갑이나 온라인 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며 거래가 더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9000명 이상의 인터넷 판매자가 ‘페이몽고’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전자지갑 서비스인 ‘지캐쉬’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캐쉬’는 이용자 수만 2000만 명에 달해 ‘페이몽고’는 ‘지캐쉬’의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 액샐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에서 성장한 ‘페이몽고’는 270만 달러에 달하는 시드머니를 유치해 필리핀 출신 스타트업으로는 가장 많은 시드머니를 유치하기도 했다.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이나 중국, 인도 출신 창업가가 넘치는 상황에서 변방국으로 볼 수 있는 필리핀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날린 것이다.플라자는 “필리핀 스타트업으로는 가장 많은 시드머니를 유치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제3국으로 분류되는 필리핀 출신 창업가도 능력만 있다면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입 픽업 개척자 '콜로라도'에 무슨 일?…포드 '레인저'에 '완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수입 픽업 시장의 개척자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가 올해 부진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48.1% 급감하는 등 1208대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지엠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픽업트럭으로 지난해 국내에 본격 판매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8월 공식 출시된 콜로라도는 1289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5049대가 판매됐다. 콜로라도와 함께 쉐보레가 수입·판매하는 대형 SUV '트래버스'도 같은 기간 14% 감소한 1431대에 머물렀다. 콜로라도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은 더욱 뼈아프다. 확대되는 수입 픽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드코리아가 선보인 '레인저' 시리즈에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콜로라도 64대,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뉴 레인저는 총 125대가 판매됐다.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레인저는 349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의 경우 상품성에 자신이 있는 만큼 판매 실적은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이달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지만 콜로라도는 '정가판매'를 고수한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행사 '쉐비 다이나믹 익스피리언스'를 성공리에 마쳤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2'에도 지원하는 등 콜로라도의 상품성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바퀴 달린 집2에서 콜로라도는 우수한 견인능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콜로라도는 토우·홀 모드가 적용돼 대형 트레일러 하우스를 견인하거나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은 고속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방지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본적인 주행 실력도 수준급이란 평가다. 가솔린 3.6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시스템은 빙판, 눈길 등 악조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한다.

백화점·마트·편의점·이커머스…유통업계 ‘동행세일’ 총출동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유통업계가 소비 진작에 팔을 걷었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침체된 국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남녀패션·잡화·리빙 등 전 품목에 걸쳐 올 여름 신상·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주말에는 브랜드별로 구매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도 연다. 스포츠의류 할인행사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나이키 대표슈즈 와플원을 본점·잠실점 등에서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디다스는 인천터미널 행사장에서 24~29일 여름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다음달 2~11일에는 랑콤·입생로랑·설화수 등 20개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도 연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한다. 골프의류 잭니클라우스·블랙앤화이트·빈폴골프 등을 최대 20% 저렴하게 내놓고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나이키스윔·엘르 등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랄프로렌칠드런 등 44개 아동 패션브랜드 제품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재고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패션 기업 돕기에도 나선다.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열고 최대 50% 할인혜택을 준다. 참여브랜드는 지컷·스튜디오톰보이·더아이잗컬렉션·지오다노·데무·최연옥·캠브리지멤버스·올젠·보니스팍스 등 총 37개다. 현대백화점 역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17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 겸 동행세일을 한다. 정부 주최 패션 할인전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통해 신촌점 등에서 50여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해준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쿠폰 30억 원어치도 푼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유통 플랫폼도 동행세일에 함께한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한우, 해산물 등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신선, 가공 등 먹거리 상품과 여름 가전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GS리테일은 24일부터 GS25,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 온·오프라인에서 생필품 1+1, 2+1, 할인, 경품 증정 행사를 펼친다. 무엇보다 GS프레시몰에서는 전국 유명 맛집 상품을 최고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동행세일 첫날 24일 하루 동안 현대카드 결제 시 원두커피 이프레쏘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판다. 이달 말까지 와인 20여종도 최대 46%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온은 동행세일 기간 국내 대표 중소기업상품 1300여개를 최대 20% 저렴하게 선뵈는 기획전을 한다. SSG닷컴은 27일까지 매일 선착순 1만 명에 SSG페이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가능한 22% 쿠폰을 준다. 추첨을 통해 SSG 랜더스 경기입장권을 1인당 2매 주는 이벤트도 연다. 우수 중소기업 베스트 상품만을 선정, 최대 60% 할인하는 별도 기획전도 펼친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25%·15% 할인쿠폰을 동행세일 기간 매일 발급한다. 티몬은 티비온 라이브커머스로 소상공인의 신규 판로 지원을 위한 특별 기획전(최대 40% 할인 쿠폰 제공·무료배송)을, 쿠팡은 이 기간 중소기업 통합 기획전·추천상품 기획전 등을, 위메프도 식품·패션·리빙·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준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중기부에 의하면 지난해 동행세일 기간 주요 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50% 안팎 늘었고 가전 부문 매출도 구매액 환급·상품권 증정 등 행사에 힘입어 큰 폭 뛰었다.

카카오, 커머스 품고 시총 3위 굳히기…‘무서운 확장성’ 주목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카카오가 온라인 쇼핑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오는 9월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한다.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7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취득금액 182억1800만원)를 취득한 뒤 CIC(사내기업) 형태로 본사에 흡수 합병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CIC 대표는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이후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수월한 접근성을 앞세우며 분사 첫 해인 2019년 연간 매출은 2962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하고, 다음 해에 약 2배가량 성장한 5735억원, 159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커머스가 3년 만에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것은 최근 이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카카오커머스는 상품 품목과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시켰다. 기존 식품에서 더 나아가 명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쿠팡, 네이버처럼 물류 네트워크를 따로 갖추지 않아도 상품권을 통해 매출이 일어난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선물하기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쇼핑 거래액만 약 3조원까지 성장했다. 2918년 6월에는 공동 구매 쇼핑 서비스인 ‘톡딜’을 선보이며 1년 만에 거래액이 28배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도 지난달 누적 시청자 수만 500만명 돌파, 평균 시청 횟수 14만회, 방송당 평균 거래액 1억원을 달성했다. 내달 중에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 카카오 자회사로 출범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 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시총에 반영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네이버를 제치며 시총 3위에 올랐고, 지난 22일 카카오커머스 합병을 발표하자 시총 7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카카오의 시총은 약 35조원으로 국내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상장을 예고하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2월 시총이 40조원까지 성장, 셀트리온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주식 액면 분할을 진행, 주식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면서 주주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분할 상장 첫 날 시총은 50조원을 돌파하며 6위 기록, 지난 11일에는 시총 60조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하며 경쟁사인 네이버를 제쳤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공동체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라면서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한다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앱으로 카카오톡 발전 속도 역시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 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