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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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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성소수자 데이팅앱 개발한 청년 창업가

“성소수자 형법이 개정됐다고 사회적 인식도 변한 것은 아니죠” “여전히 성소수자가 마음 놓고 머물 공공장소는 부족해요”인도는 지난 2018년 동성 간 성관계를 범죄 행위로 규정한 형법 377조를 개정했다. 이는 지난 1861년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던 당시 생겨난 법안으로 사실상 성소수자들에게는 정부가 동성애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법이 개정됐다고 해서 사회적 인식도 함께 변한 것은 아니다. 인도는 한국과 더불어 성소수자에 대한 배타적인 인식이 매우 강한 국가 중 하나로 미국이나 유럽, 캐나다, 호주 등 서구권 국가들과 비교해 포용성이 대단히 낮다.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오히려 성소수자를 사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향이 아닌 ‘우리’와 ‘그들’과 같은 대결구도를 만드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미국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고 인도로 귀국한 청년 이샨 세시는 지난 2018년 성소수자를 위한 데이팅앱 ‘델타’를 창업했다. 미국에서 공부하며 생활한 경험이 있는 세시는 인도가 미국과 비교해 얼마나 폐쇄적인 사회인지 몸소 느끼고 있다.성소수자 인권 활동가이기도 한 세시는 형법 377조 개정을 반기면서도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세시는 “기업들은 동성 간 성관계가 불법이라는 형법 377조가 개정되기 전까진 잠재적인 리스크를 우려해 ‘델타’에 투자하거나 협업하는 결정을 주저해왔다”며 “하지만 다행히 형법이 개정되면서 스타트업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세시에게 ‘델타’는 단순한 데이팅앱이 아니다. ‘델타’는 성소수자에게 친화적인 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성수소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창업의 목적이다. 무엇보다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구축해 사회와 교류를 확대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대화가 더 많이 이뤄져야 모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세시는 믿는다. 반대로 잘못된 편견만 퍼진다면 인식은 변하지 않아 성소수자는 자신들만의 배타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음지화될 수 있다. 세시는 “형법이 개정됐다고 사회적 인식도 변한 것은 아니다”며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이들이 마음 놓고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공장소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델타’를 이용하는 유저 수는 약 6만5000명으로 남성과 여성 동성애자가 각각 70%, 20% 정도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트랜스젠더다. 또한 초기 투자금 10만 루피(한화 약 164만원)에 이어 2000만 루피(약 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해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어부들에 '통통한' 생선 키울 기회준 인니 청년 창업가

“어부들은 그동안 경험에 의존하거나 주먹구구식으로 양식장을 운영해왔죠”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이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인도네시아 출신 지브란 후자이파는 지난 2013년 ‘이피셔리’를 창업했다. ‘이피셔리’는 데이터에 기반한 물고기 피더(사료 급여기)를 어부들에게 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그동안 과거 경험이나 주먹구구식으로 양식장을 운영해온 어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이피셔리’를 활용하면 물고기들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사료가 지나치게 많거나 적게 공급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어부들 사이에서는 질병 때문에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고, 어부들은 한철 장사에서 손해를 보기도 했다. 보통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물고기의 가격은 크기에 따라 결정돼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물고기는 가격이 낮아 어부도 손실을 보게 된다. 다르게 말해 ‘이피셔리’를 이용한 어부들은 그만큼 ‘통통한’ 물고기들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후자이파는 “어부들은 그동안 기술을 활용하길 꺼렸고 그저 익숙한 어종을 키우는데 만족했다”며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이피셔리’를 활용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단순하게 접근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또한 ‘이피셔리’는 단순히 양식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을 넘어 어부들에 대한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은행들은 ‘이피셔리’를 통해 어부의 양식장이 어떤 어종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 추적해 성과가 좋은 어부들은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어부들은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생산설비를 더 늘리며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인도네시아에서 어부로 활동하는 사람 수는 약 350만 명에 달해 후자이파는 더 많은 어부들이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피셔리’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로부터 400만 달러(한화 약 48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인도, 태국 등 해외시장진출도 고려하고 있고, 수산물 소비량이 높은 방글라데시도 유력한 시장이다. 후자이파는 “우리는 기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는 어부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삶도 크게 바꿔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여성 스스로 돈을 벌어 차별에서 벗어나야 해요"

“인도에서 여성은 밖에 나가 일하는 대신 집안을 돌봐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해요” “여성 스스로 돈을 벌어야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성취할 수 있죠”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 출신 여성 우망 스리다르는 지난 2013년 ‘카디지’를 창업했다. 카디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직의 면, 실크, 양모를 지칭하는 용어로 인도에서는 지난 1920년대 마하트마 간디가 주도한 보이콧 운동과 관련이 깊은 직물이다.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스리다르는 어린 시절부터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사회적 편견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는 여성들을 바라보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인도에서는 여전히 여성이라면 교육을 받거나 일하는 대신 집안일과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편견이 남아있고, 심지어 대학교를 졸업한 여성들도 이러한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돈을 벌지 못하는 인도 여성들은 그만큼 남성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없고, 일할 수 있는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니 노동력 손실로 국가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이에 스리다르는 ‘카디지’를 창업해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실을 짜는 방법 등을 교육하고, 이들 여성들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도록 했다. 대도시에 진출하지 않고도 사회에 진출해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스리다르는 “농촌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일하는 대신 집안일을 돌봐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들 스스로 돈을 벌어야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디지’는 카디를 생산해 디자이너와 의류업체들이 직판으로 섬유를 판매하고 있고, 품질 높은 카디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는 등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부모님께 3만 루피(한화 약 50만원)를 빌려 창업한 ‘카디지’는 현재 매달 75만 루피(약 1265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스리다르는 미래에 더 많은 인도 여성들이 자유와 독립을 누리고,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는 의류공장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길 바라며 사업을 하루하루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세상에 평등을 외치는 여성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스리다르는 “여성은 집안에서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불편한 편견에서 벗어나 여성들 스스로가 돈을 벌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며 “여성이라서 할 수 없다는 편견에 머문다면 세상에 평등을 외칠 수 없다”고 말했다.

택배 대리보관 서비스 창업한 싱가포르 청년 이야기

“저는 집 안에 없어 항상 소포를 전달받지 못했지만 당시 여자친구는 소포를 숙모집으로 배달시켜 제때 소포를 받아볼 수 있었죠” “이를 보곤 이웃이 소포를 대신 보관하는 서비스가 가능할거라 생각했어요”싱가포르 출신 에릭 청은 지난 2016년 ‘파크앤파셀’을 창업했다. 택배기사들은 소포를 받아야 하는 고객이 집에 없을 시 ‘파크앤파셀’에 등록된 이웃집이나 약국, 식료품점 등에 대신 소포를 맡길 수 있다. 사실 한국처럼 고객이 부재할 시 소포를 집 앞에 두고 갈 수 있을 만큼 안전한 국가는 드물며, 싱가포르의 경우 고객이 집에 없으면 소포도 전달할 수 없다. 여기서 시장기회를 발굴한 청의 ‘파크앤파셀’을 이용하면 택배기사들은 부재했던 고객의 집을 다시 찾을 필요가 없고, 고객도 언제든지 이웃집을 방문해 택배를 빨리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2.50달러이며, 소포를 맡겨뒀던 사람들은 보너스로 1달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 대신 학생이나 노인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추가 수입을 벌 수 있다.미국 온라인매체 미디엄 등에 따르면 청은 “저는 항상 집 밖에 나가 있어 소포를 받아볼 수 없었던 반면, 여자친구는 주소를 숙모 집으로 해둔 덕분에 소포를 제시간에 전달받았다”며 “이를 보곤 주변 이웃들이 소포를 받아주는 서비스를 창업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다만 창업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창업 전 수많은 시장조사를 거치긴 했지만 새로운 개념의 아이디어를 우선 설득해야 했고, 소포를 보관하는 사람들 중에는 노인들이 많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대신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야 했다. 또한 창업 초기에는 얼굴도 알지 못하는 타인에게 자신의 소포를 맡겨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이웃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파크앤파셀’도 무용지물인 것이다.직장이나 다른 활동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은 사람들은 얼굴을 모르는 타인을 믿는 대신 소포를 제때 받아보거나 택배기사를 또다시 기다리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파크앤파셀’은 소포를 보관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네트워크가 확장돼 고객들은 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웃집을 찾아 소포를 전달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파크앤파셀’은 블로거나 인플루언서 등을 적극 활용해 서비스 마케팅을 펼쳤고, 현재 1600곳 이상의 지점이 소포를 보관하고 있다.또한 각각 30곳, 50곳 이상에 달하는 물류기업, 전자상거래 서비스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파크앤파셀’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과 기업이 많을수록 고객 편의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고려대-서울주택도시공사, 모듈러주택 보급 확산 MOU체결

고려대학교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일 '모듈러주택 보급과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고층 모듈러주택 실현을 위한 내진, 내화, 소음 등 모듈러 기술 고도화, 모듈러주택의 보급을 위한 모듈 제조, 운반, 조립 등 전반에 대한 기술 표준화, 모듈러주택의 설계, 시공 등을 함께 추진한다.국내 모듈러주택의 기술은 진동, 내화 등에 취약하다. 이를 보완·발전시킨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수작업방식으로 공장생산 되고 있는 모듈의 제조 및 조립방식을 자동화해 단가절감이 기대된다.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2014년 공릉동 희망하우징을 시작으로 가양동 행복주택, 성북동 연극인주택 2호까지 모듈러공법을 활용해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했다.아직까지 저층 및 소규모세대에 한정된 모듈러주택 기술을 이번 협약을 통해 고도화 및 표준화시켜 향후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그간 모듈러 주택의 기술 발전을 위해 철강협회 등과 함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쳤다.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이날 협약을 통해 모듈러주택의 기술의 고도화와 더불어 성공적인 실증사업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발전된 모듈러주택의 기술이 서울시 내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한 건설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 창업가의 메시지 "오염이 만든 펜, 우리를 소통시키죠"

“우리는 오염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으로 만든 잉크는 책이나 신문 등을 통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인도 출신 아니루드 샤르마는 미국 명문 MIT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지난 2013년 인도로 귀국해 ‘그라비키 연구소’를 창업했다. ‘그라비키 연구소’는 자동차나 디젤 발전기의 배기가스 배출구에 철제 실린더를 장착해 여기서 발생한 그을음을 다시 잉크펜과 프린트잉크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샤르마는 유학 시절 디젤 발전기 때문에 새하얀 벽이 검게 더렵혀진 모습을 보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특히 인도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700만 명에 달해 문제가 심각하다. 여기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샤르마는 미국 대신 인도로 귀국해 국민들을 돕기로 한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샤르마는 “오염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며 “만약 시내에 돌아다니는 모든 택시들에 실린더를 장착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라비키 연구소’는 자동차가 40~50분간 운행되며 배출한 배기가스로 잉크펜 1개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는 예술가들과 협력해 ‘그라비키 연구소’가 만든 잉크펜을 활용한 다양한 그림 등을 그리며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염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닌 우리는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잉크펜이나 프린트잉크로 책이나 신문을 인쇄해 서로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다만 ‘그라비키 연구소’가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등과 달리 대기오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부 비판은 존재한다. 그러나 샤르마는 자신의 창업 활동이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샤르마는 “플라스틱처럼 당장 완벽한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며 “전기차나 대체에너지가 널리 확대돼 잉크펜을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창업 1년 만에 12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샤르마는 미래의 청년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라고 조언했다.샤르마는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신념만 있다면 성별이나 나이 등을 너무 생각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라”며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아이디어에 동의한다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산업 발전에 한몸 바친 인도 청년 창업가

"인도는 한해 300일 이상 하늘이 맑아 태양광 산업 잠재력이 크죠" "저렴한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경쟁하려면 결국 대량생산이 필요하죠"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폭염, 폭우, 산불 등 피해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리스크 상위 10개 중 5개를 기후변화와 관련된 요소로 꼽았다. 또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투자자들에게 기후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가짜라며 과학적 근거를 부정하고 있지만 이미 선진국과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양광은 대표적인 대체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사실 태양광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높은 설치비용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기술이 발달하고, 저렴한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보급되며 비용은 보조금을 제공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낮아졌다. 이렇게 중국이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도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인도 정부는 4억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전기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2022년까지 태양광 전력 생산량을 175기가와트(GW)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에는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태양광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그러나 자국의 생산역량이 부족한 탓에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산 패널에 25% 관세를 적용해 설치비용도 저렴하지 않다. 여기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인도 청년 창업가 케탄 메타는 지난 2011년 ‘레이스 파워 인프라’를 창업해 자국의 태양광 에너지 공급이 기여하고 있다.‘레이스 파워 인프라’는 인도 카르나타카, 우타르프라데시, 우타라칸드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최근에는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했다. 특히 전력 공급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태양광 패널을 공급해 중앙관리소에서 통제하고 있다. 이들은 각 가정마다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 전력 낭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한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타는 “기술이 발달하고 원자재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태양광 설치 비용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특히 인도는 1년 중 300일 이상 하늘이 맑아 태양광 산업의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다만 메타는 자체 생산역량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수입산 패널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패널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두고 일어나는 토지 소유권 분쟁도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문제점으로 꼽혔다.이에 따라 일부 부품을 수입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 새로운 기술 수용과 대량 생산에 중점을 둬야 중국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타는 “우리는 태양광 산업에 10년 가까이 몸을 담은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며 “단순한 패널 설치를 넘어 고객들에게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스 파워 인프라’는 지난해 10월 170억 루피(한화 약 2820억원)를 투입해 태양광 패널들을 설치하고, 인도 주요 대도시들에 450메가와트(MW)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엉망진창' 인도 결혼식 시장서 여심 잡은 여성 창업가

“친구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엉망진창인데다 시간도 많이 걸렸죠” “인도 중산층은 결혼에 많은 돈을 쓰지만 정작 만족스러운 결혼식은 열지 못해요”인도 중산층들 사이에서는 결혼식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관습이 있다. 그러나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 해서 결혼을 준비하는 신랑과 신부들이 만족스러운 결혼식을 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결혼식업체 대부분은 비효율적이어서 결혼식 준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데코레이션을 준비해두지 않으며, 결혼식에 제공될 음식도 만족스럽지 않다.이러한 문제에서 시장기회를 발굴한 사나 보흐라는 지난 2014년 온라인 결혼식 플랫폼인 ‘웨딩 브릿지’를 창업했다. ‘웨딩 브릿지’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자주 이용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착안해 결혼식에 필요한 의자, 인테리어 도구, 쥬얼리 등을 인터넷에 올려 홍보하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 패션 블로거, 사진작가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이 결혼식을 준비할 때면 이들과 동시에 협력해 준비시간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보흐라의 말대로 결혼식은 고객의 판타지를 현실로 실현해야하는 것이다. 미국 명문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일했던 보흐라는 인도에 사는 친구들이 어떻게 결혼식을 준비하는지를 바라보며 창업을 결심했다.보흐라는 “친구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정말 비효율적이고 엉망진창인 상태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인도 결혼식은 장소를 대여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데 전체 비용의 65% 가량을 지출하지만 음식은 맛이 없고 인테리어 수준은 떨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특히 ‘웨딩 브릿지’ 고객의 90%는 여성으로 대부분 의사결정이 신부에 의해 결정된다. 이에 보흐라는 결혼식 준비는 신랑보다 신부가 많은 신경을 쓰는 만큼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인 점은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선물을 포장할 때 핑크색을 선택하거나 리본을 다는 등 여심을 잡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인도 결혼식 시장규모는 400~500억 달러(한화 약 47조~59조원)에 달해 거대하고, 경제가 성장하면 그만큼 결혼식에 지출할 수 있는 구매력도 커지니 투자자들도 ‘웨딩 브릿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웨딩 브릿지’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에 달하는 사전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웨딩 브릿지’에 투자한 블룸벤처스의 대표인 사지드 파잘호이는 “인도 결혼식 시장은 미래에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웨딩 브릿지’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결혼식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中음식의 패스트푸드 브랜드화를 꿈꾸는 인도 청년 창업가

“피자나 햄버거 등 서양음식과 달리 중국 음식이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죠”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요”인도 청년 아유시 아그라왈은 지난 2015년 인도 뭄바이에서 ‘웍 익스프레스’를 처음으로 개장했다. ‘웍 익스프레스’는 중국 음식을 패스트푸드화한 프랜차이즈 업체로 인도 전역에서 35곳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해 4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음식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특히 다양한 경험을 즐기려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웍 익스프레스’를 창업하기 전 디저트 가게를 운영한 아그라왈도 미국 뉴욕의 한 아시안푸드 레스토랑을 방문하던 중 고객들이 원하는 재료를 담아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사실 아그라왈은 처음엔 레스토랑 산업에 대한 이해를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창업해 시범적 성격이 강했지만 정작 가게를 오픈해보니 중국 음식을 찾는 손님이 많아 사업 확장에 집중하게 됐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아그라왈은 “피자나 햄버거 등 서양음식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공한 사례가 많은 반면 중국 음식은 그렇지 않아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인 만큼 손님들이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물론 인도에 중국 음식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그라왈이 창업하기 전 시장조사를 해본 결과, 중국 음식점은 비싼 가격의분위기 있는 고급 레스토랑과 길거리에서 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노점상으로 크게 구분돼 있었다.여기서 아그라왈은 고급 레스토랑과 길거리 노점상 사이 어딘가에 시장기회가 있을 것이라 파악했고, ‘웍 익스프레스’는 길거리 음식처럼 너무 저렴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가격에 배달해 먹을 수 있는 중국 음식점을 생각해냈다. 아그라왈은 “창업 초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표준화를 통해 가격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품질 관리를 위해 모든 매장은 직영으로 관리한다”며 “무엇보다 매일 시장 트렌드를 추적하고 고객 피드백을 수집해 3개월마다 신규 메뉴를 출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웍 익스프레스’는 아그라왈이 뉴욕에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고객들에게 창업의 영감을 얻은 것처럼 웍으로 요리하기 전 고객이 원하는 쌀, 면, 소스, 야채, 토핑 등을 선택하게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5번 실패 끝에 창업 성공한 싱가포르 여성 이야기

“소셜 마케팅은 고객경험과 결제, 배송 등 모든 부분이 고려돼야 해요” “창업이 성공하려면 인재 유치가 가장 중요하죠”싱가포르 출신 니하 쉬리는 지난 2017년 ‘점퍼에이아이’를 창업했다. ‘점퍼에이아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소셜 마케팅 서비스로 이를 활용하면 소비자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의 가격과 구매할 수 있는 장소를 곧바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이나 기업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특정 제품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 이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댓글에 가격이나 구매장소를 물어볼 수 있고, ‘점퍼에이아이’는 자동화 응답기를 통해 가격을 알려주거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로 안내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최근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보편화되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사실 ‘점퍼에이아이’는 쉬리의 6번째 창업 기업이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쉬리는 고객 마케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일하다 창업에 뛰어들었고, 몇 번의 실패를 거친 뒤 드디어 성공적인 기업을 세울 수 있었다.싱가포르 미디어기업 e27 등에 따르면 쉬리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하겠다고 결정했을 당시 부모님은 조금 걱정하셨지만 그래도 저의 결정을 지지해주셨다”며 “하지만 몇 번의 창업 실패를 겪자 주변의 눈치가 보여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현재 ‘점퍼에이아이’는 1만1000개에 달하는 기업들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여기에는 마블, 디즈니, 유니레버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포함된다. 또한 소비자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며 구매 편의를 높이고, 결제가 빠르게 진행되면 기업은 수익을 소비자는 고객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쉬리는 “소셜 마케팅은 단순히 고객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결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제시간에 배송이 이뤄질 수 있는지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동남아시아는 온라인 쇼핑에서 소셜 미디어가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상당히 보편화됐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쉬리는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인재’를 꼽았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어디서든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은 물론 인재가 스스로 일하게 만들면서 성과에 대해서는 높은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의견과 관점이 나올 수 있게 다양성 높은 조직문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촌 학생들도 소외받지 않도록 돕는 인도 청년 창업가

“부모가 없는 아이들도 교육만은 정말 받고 싶어 해요”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아야 이들이 사회에 진출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어요”인도 청년 아비섹 두베이는 지난 2014년 ‘무스칸 드림스’를 창업했다. ‘무스칸 드림스’는 인도 농촌 학교들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방식인 이러닝을 보급하는 비영리조직으로 교사가 부족한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어려운 농촌 학생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두베이는 어린 시절 삼촌이 자신을 입양해 보살핌을 받았지만 부모로부터 받을 수 있는 사랑과 애정을 채우기엔 부족했고, 부모가 없어 외로움에 시달리는 인근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며 창업의 꿈을 키우게 됐다. 이들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해 교육을 받고 싶어도 그럴만한 처지가 되지 못했고, 능력을 키울 기회가 없으니 꿈을 가질 수도 없었다.이후 두베이는 주말마다 70명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봉사활동을 하다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공동창업가들과 함께 ‘무스칸 드림스’를 계획했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두베이는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아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아이들은 부모가 없어 어려움을 겪더라도 교육만은 정말 받고 싶어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스칸 드림스’는 주로 10~1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이가 어린 학생들은 수학이나 과학, 언어 등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교육하지만 18세 이상 학생들에겐 사회 진출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과 협력해 ‘무스칸 드림스’를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 빈곤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들에게 지식적인 가르침과 더불어 감정과 보살핌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500만 루피(한화 약 2억4750만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조달받은 ‘무스칸 드림스’는 향후 100곳의 농촌 학교에 이러닝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학생 1만5000명과 교사 3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매달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금활동을 펼치며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두베이는 “정부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은 결국 기업이나 비영리조직이 자금을 투입해 간극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이 많아지면 문맹률도 함께 높아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밝은 사회 꿈꾸는 인도 여성 창업가… "심리 상담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누구나 상황에 따라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에요” “상담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인도 출신 리차 싱은 지난 2014년 ‘유어도스트’를 창업했다. ‘유어도스트’는 대화 및 상담 플랫폼으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유어도스트’를 통해 문자나 음성, 비디오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자는 무료이며, 음성과 비디오 서비스는 건당 각각 400루피, 600루피가 부과된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 의사 진단을 받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유독 심리 상담은 매우 불편한 행위로 인식된다. 이는 상담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자칫 심리적으로 약한 사람으로 취급되거나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미친 사람’이라는 오명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누구나 중대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일하면서 실패나 거절의 경험을 당해 잠시 충격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상담에 대한 불편한 인식으로 가벼운 지원만 받으면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거나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피할 수 있는 사람들도 아픔을 품은 채 살아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는 국민 10명 중 4명(36%) 가량이 우울증을 경험했고, 4분 당 1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싱은 “호스텔에서 같이 생활하던 사람 중 1명이 시험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며 “이에 도움을 조금만 받으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창업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그는 “감정을 노출하지 않으려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나쁘다”며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잘못된 행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대표적으로 인도 행정직 공무원(IAS) 시험을 준비하던 한 여성은 원래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가족의 권유에 억지로 IAS를 준비했고,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나머지 ‘유어도스트’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전문가의 지원 덕분에 여성은 IAS 대신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 현재 인도 북부 델리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특히 ‘유어도스트’는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므로 사람들은 주위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 현재 ‘유어도스트’는 사람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750명 이상의 상담 전문가를 두고 있다. 싱은 “우리는 사람들을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평가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의 고비만 넘기면 미래에 크게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좌절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 채용을 온라인 쇼핑처럼 편리하게 만들고픈 인도 청년 창업가

"기업의 채용 과정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매우 간편해야 돼요" "고용주의 기대와 구직자의 기술 간 간극을 줄이는 다리가 필요하죠"인도 청년 디네쉬 고엘은 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에서 애널리스트로 1년 6개월 간 일한 뒤 지난 2013년 ‘아산잡스’를 창업했다. ‘아산잡스’는 인력 채용 플랫폼으로 특히 블루칼라 일자리를 중심으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고 있다.인도는 전체 인구가 약 13억 명이 달할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매년 100만 명의 구직자가 노동시장에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일부 기업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대신 여전히 전통적인 인력 채용 방식에 머물러 있다.이들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지 않아 업무에 필요한 구직자를 구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고, 다른 기업과 격차는 더 커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에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고엘은 인력 채용 플랫폼을 마련해 기업과 구직자 간 다리를 연결하기로 결정한다.인도 창업전문매체 마이빅플런지 등에 따르면 고엘은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너무 어렵다는 업계의 고충을 그동안 많이 들어왔다”며 “이에 채용 과정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고용주의 기대와 구직자의 기술을 매칭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채용은 복잡한 과정이 아니라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주문하는 것처럼 매우 간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산잡스’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정보와 데이터 축적에 힘쓰고 있다. 또한 단순히 일하고자 하는 구직자만 연결시켜주는 수동적 방식 대신 능동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기업에게 잠재적인 직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구직자를 소개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구직자의 배경과 이력 등을 철저하게 추적해 고용주는 이력서를 통해 해당 정보를 알 수 있다.특히 ‘아산잡스’는 인력 소개소 개념을 넘어 고용주와 구직자 간 간극을 줄여 인도의 실업률 해소에 기여하겠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산잡스’는 교육을 받지 못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빈민층 소년들에게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프로그램에도 투자하고 있다. 한편, ‘아산잡스’는 창업 초기부터 시드펀딩과 시리즈 A 투자에서 각각 150만 달러, 500만 달러를 유치했고, 지난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OLX그룹에 인수됐다. 이에 60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구직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고엘은 “인도에서는 능력을 가졌음에도 일자리 기회를 잡지 못한 구직자가 많다”며 “우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구직자들이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퇴와 퇴사 끝에 꿈을 이룬 파키스탄 청년 창업가

"타히티섬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드는 이유는 와이파이 접속이 어렵기 때문이죠" "이들은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면 한시라도 참지 못해요"파키스탄 출신 청년 빌랄 아더는 지난 2014년 ‘와이파이젠’을 창업했다. ‘와이파이젠’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담긴 정보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사용자는 복잡한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거칠 필요가 없다. 또한 기업들은 ‘와이파이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성별, 연령, 접속한 사이트 등 수집한 고객 정보를 분석해 경영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젠’은 고객과 기업들에게 편리한 무료 와이파이와 유용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아더는 창업하기 전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은 아들이 대학교에 진학해 안정적이면서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질 원했지만 아더는 공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 자퇴를 결심했다.파키스탄 현지매체 돈 등에 따르면 아더는 “학교 공부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한 때 가수를 꿈꿨지만 제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길 원했던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며 “여느 학생들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던 중 새로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자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당시 부모님들은 자퇴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실망하셨겠지만 이는 아더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후 아더는 친구의 추천으로 미국의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주관하는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코딩을 비롯한 관련 기술을 배웠다.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아더는 여러 대기업들의 제안을 받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한 재난복구솔루션업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6개월 뒤 또다시 인생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낀 아더는 고국인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창업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금전적으로 어려워진 아더는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대신 코딩 프로젝트 등 프리랜서로 일했다. 경험이 쌓이고,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창업하고 싶은 마음이 다시 꿈틀거렸고, 당시 프리랜서 일을 하다 알게 된 존 패트릭를 만나 창업 아이디어를 설득한 끝에 자금을 지원 받았다. 존 패트릭은 지난 2000년대 초 IBM 인터넷기술부문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패트릭은 “저는 지난 2002년 개인 블로그에 와이파이 데이터에 대한 글을 올리는 등 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며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개발도상국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아더는 남태평양 중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소시에테 제도의 주도인 타히티섬을 예로 들며 와이파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아더는 “타히티섬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드는 이유는 와이파이 때문”이라며 “이들은 와이파이가 없으면 한시라도 참을 수 없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디지털 헬스 분야 스타트업 4곳 신규 투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는 디지털 헬스 분야 스타트업 4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아이크로진 △사운드짐 △엔서 △휴레이포지티브 총 4곳이다. 이들은 각각 예방, 진단, 관리의 관점에서 사용자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돕는데 가치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아이크로진은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풀스캔해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개인이 직접 유전자 분석을 의뢰할 수 있는 'iSearchme'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병의원 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정 질환 예측 솔루션으로도 활용 가능해 현재 탈모, 성조숙증 예측 서비스를 출시했고, 향후 비만, 암 등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사운드짐은 러닝, 일립티컬 등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워치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명상, 생활습관, 복약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엔서는 특정 후각에 반응하는 전두엽의 혈류량 변화를 관찰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fNIRS근적외선' 분광법 방식으로 뇌 변화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기존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 대비 직관적이고 비침습적이며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마취과·신경외과 전문의 주축으로 지난해 9월 창업했으며, 현재 임상 및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휴레이포지티브는 만성질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식사나 복약, 운동 같은 맞춤 상담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임상연구에서 실제 혈당 감소 효과를 검증했고 삼성화재 등 보험사 연계 비즈니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술과 사업 측면에서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임신성 당뇨, 소아당뇨, 천식, 아토피 등으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디지털 헬스는 IT 기술과의 시너지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D2SF는 앞으로도 우리의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만드는 여러 기술 및 제품에 적극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 D2SF는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39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 올해 핀테크 스케일업 등에 198억원 지원

금융위원회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인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보다 약 2배인 198억원 가량을 지원 예산으로 편성했다. 금융위는 2020년 핀테크 지원예산을 198억680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운영 및 참여지원 예산(96억5700만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16억5500만원), 국민참여 핀테크 체험 행사(17억4300만원) 부문의 예산을 대폭 늘렸다. 반면 국제협력 강화·국제동향 연구(2억원)와 핀테크 보안지원(7억300만원) 부문은 예산이 줄었지만 핀테크 해외진출(8억3000만원), 일자리 매칭지원(2억원), 금융클라우드 지원(34억4000만원), 전문인력 양성(14억4000만원) 부문은 새로 편성했다. 핀테크 지원사업 보조사업자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선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 사업을 통해 핀테크 기업(영업 중인 43개 기업 대상)의 스케일업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1억7000만원 증가했으며 사업별로는 금융테스트베드 참여 기업의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국내 투자유치액은 평균 2억8000만원, 해외투자 유지액은 평균 1억1000만원 증대됐다.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해 전년대비 전체 종사자가 평균 4.4명, 이중 정규직은 평균 3.6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지원 사업도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반기 62%, 1분기, 37%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예산 규모가 확대되고 프로그램이 다양화됨에 따라 유사 지원을 배제하고 집행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간 연계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루 기도 5번' 무슬림 겨냥 여행 플랫폼 창업한 말레이 청년

"저는 무슬림이기 때문에 다른 무슬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아요" "저희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비무슬림 국가를 좀 더 편하게 여행하도록 돕고 있어요"말레이시아 청년 파에즈 파드힐라는 지난 2016년 ‘트립페즈’를 창업했다. ‘트립페즈’는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과 레스토랑 등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 플랫폼으로 다른 국가를 여행하려는 무슬림 관광객들의 편의를 개선하고 있다.무슬림은 하루에 5번 기도를 하고,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한 제품인 할랄만 사용하거나 먹을 수 있어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 여기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트립페즈’는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거나 할랄푸드를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가깝게 위치한 호텔들을 소개한다. 또한 무슬림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무알콜 음료를 판매하는 술집을 선호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무슬림 인구가 적은 국가는 그만큼 이들을 배려하는 환경이 부족할 수 있어 무슬림 관광객들에게 ‘트립페즈’가 제공하는 정보는 중요하다.사우스이스트아시아글로브 등에 따르면 파드힐라는 “호주 시드니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주말마다 시간이 되면 멀리 여행을 다니곤 했다”며 “당시 이란 여성들을 종종 만났는데 이들은 무슬림에 친화적인 관광지를 찾기 어려워 불편함을 겪었다”며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특정 호텔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고 누군가는 단지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예약을 잡을 수 있다”며 “이처럼 상대적으로 제약이 많은 무슬림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트립페즈’는 190개국 호텔 20만 곳 이상과 레스토랑 4만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하는 유저 수는 40만 명 이상에 달한다. 또한 글로벌호텔체인인 메리어트 등과 협력해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가 20명이 호텔 약 5만 곳을 관리하며 정보를 수집한다.이밖에 최근 저가항공사가 늘면서 무슬림 관광객이 여행에 지출하는 비용은 오는 2025년 1000억 달러(한화 약 115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창업하기 전 외환거래로 돈을 벌다 1만 링깃(약 284만원)의 손실을 보고 투자를 그만둔 파드힐라는 청년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파드힐라는 “요즘 청년들은 하루아침에 돈을 벌어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방법들만 생각한다”며 “하지만 돈을 벌려면 투자를 하기 전 저축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등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업도 마찬가지로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젤 대신 전기발전기로 전력난 해소한 브루나이 청년 창업가

“우리는 전력난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지 깨달아야 해요” “전기 발전기는 디젤 발전기와 달리 소음이 적고 유지보수도 간단하죠”브루나이 출신 브랜든 옹은 지난 2014년 홍콩에서 ‘Ampd 에너지’를 창업했다. ‘Ampd 에너지’는 오래된 디젤 발전기에 전기차와 오토바이의 핵심 부품인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소음과 가스 배출이 심한 디젤 대신 전기에너지로 병원, 호텔, 쇼핑몰, 은행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Ampd 에너지’가 판매하는 사일로 가격은 대당 8800달러(한화 약 1021만원)로 디젤 발전기 가격이 7000~8000달러(약 812만~928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간 비싸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친환경적이므로 대기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당장에는 돈이 많이 들어도 장기적으론 유지보수 부담도 적고, 건물 등에 좀 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공학을 전공한 옹은 사실 ‘Ampd 에너지’를 창업하기 전 전기오토바이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당시 전기오토바이가 기존 오토바이보다 비싼 이유에 대해 고민하던 옹은 핵심 부품인 리튬 이온 배터리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품 표준화에 힘써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성능은 더 좋은 오토바이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른 결실로 인도네시아 경찰에 전기오토바이를 공급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옹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에서 사업 파트너와 저녁미팅을 가지던 중 인근 지역이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인도와 더불어 전력공급이 자주 끊기는 국가 중 하나로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전력난에 공장 운영이 중단돼 발생하는 비용은 매년 4억 달러(약 4639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옹은 “수마트라 북부에서 사업 파트너와 미팅을 가지던 중 인근 지역이 정전된 모습을 봤다”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던 중 당시 운영하던 전기오토바이 제조업체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적 측면에서든 기술공학적 측면에서든 전 세계 3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전력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큰 문제”라며 “이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돕기 위한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했다”고 덧붙였다.시드펀딩으로 370만 달러(약 42억원)를 유치한 ‘Ampd 에너지’의 기술은 전 세계에서도 주목받아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2017’에 참석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결혼식 음식 낭비에 충격받은 인도 청년… 기부 창업가로 거듭나다

“결혼식에 가보면 얼마나 많은 음식이 낭비되는지 알 수 있죠” “그러나 반대편에는 하루 3끼를 먹지 못해 배고픔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인도 청년 앤킷 카와트라(27세)는 지난 2014년 ‘피딩 인디아’를 창업했다. ‘피딩 인디아’는 어플리케이션과 이메일을 통해 개인이나 레스토랑, 호텔, 결혼식장 등에서 남은 음식을 기부 받아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음식을 기부 받은 냉동차 80여대가 인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나누고, 이들은 인도 당국이 정한 위생관리기준도 철저히 지켜 배탈 등 위험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주거지 주변에 냉장고를 설치해 기부 받은 음식을 누구나 가져가도록 허용하고 있다.유엔에 따르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에서는 2억7600만 여명이 만성적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전 세계 영양부족으로 사망하는 아동 수는 매년 약 310만 명에 달했다. 그리고 세계 음식 생산량의 40%는 음식물 쓰레기로 낭비돼 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발생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하면 대기오염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카와트라는 너무나 많은 음식물이 낭비되는 광경을 목격한 뒤 배고픔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했다.카와트라는 “결혼식을 비롯한 기업미팅, 식당, 호텔 등에서는 너무 많은 음식이 버려지고 있다”며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하루 3끼를 먹지 못해 배고픔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이들은 밥을 먹어야 학교에 등교해 공부를 할 수 있고 초기 임산부나 1살 미만 유아들에게도 영양부족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피딩 인디아’는 공항과 같은 공공장소나 결혼식에서 음식을 주로 기부 받는다. 공항의 경우 매달 3~4000끼에 달하는 음식을 기부 받을 수 있고, 10~2월 결혼식이 자주 열리는 성수기에도 음식이 많이 기부된다.이밖에 지난해 7월 인도의 1위 음식배달서비스업체인 ‘조마토’는 ‘피딩 인디아’를 인수한 뒤 레스토랑 점주들이 음식 기부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어마어마한 레스토랑 네트워크를 구축한 ‘조마토’와 취약계층에 음식을 기부하는 ‘피딩 인디아’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디핀더 고얄 조마토 창업가는 “레스토랑 점주들이 ‘피딩 인디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우리의 노력으로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들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호주산 커피에 빠져 창업까지 결심한 싱가포르 청년 이야기

“호주는 문화가 다양한 것처럼 카페들이 판매하는 커피도 맛이 제각각이죠” “소비자들이 다양한 커피를 경험해 자신에게 맞는 커피가 무엇인지 찾길 바래요”싱가포르 출신 케이스 옹(31세)은 지난 2016년 친구인 유진 첸과 함께 ‘카페본드’를 창업했다. ‘카페본드’는 온라인 커피원두 판매 플랫폼으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커피애호가들이나 카페주인들은 이를 통해 원두를 구매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기존에 구할 수 없던 다양한 원두가 판매돼 창업 당시 애호가들은 신세계를 경험했다. 옹은 하루 커피 3~5잔을 마실 만큼 상당한 커피애호가로 첸과 호주 동부 멜버른을 여행하던 중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맛과 풍미를 가진 커피를 접하며 창업을 계획하게 됐다. 커피로 유명한 멜버른은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2000곳 이상에 달해 소비자는 다양한 커피맛을 접할 수 있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옹은 “원래부터 커피를 자주 마시고 관심이 많아 나름대로 커피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멜버른을 여행하며 새로운 맛과 향기를 풍기는 원두를 접하게 됐다”며 “싱가포르에서는 호주산 원두를 수입할 수 없다는 아쉬움에 창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싱가포르에서 호주산 커피원두를 구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배송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반면, 충분한 수요는 보장되기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페본드’는 온라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더 빠르고 간편하게 더 많은 소비자에게 원두를 소개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경우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소비자 범위가 제한되지만 온라인 플랫폼은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것이다. 호주산 커피원두 수출업체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원두를 판매한다면 배송비가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이를 판매해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옹은 “커피원두마다 다르지만 보통 수확한 지 9~10일된 원두가 가장 맛있다”며 “우리는 호주에서 수확한 다음 날 바로 원두를 배송하기 때문에 고객은 1~2주 내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카페본드’는 창업 당시 일반인보다 커피에 대한 지식이 많은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주문이 늘면서 기업고객으로도 수요층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향후 중국, 대만, 홍콩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옹은 “호주는 다양한 문화와 함께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들도 커피맛이 조금씩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마시며 정말 자신에게 맞는 커피가 무엇인지 찾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화, 삼성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 1조원에 인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인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 이로써 한화종합화학의 IPO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 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등 친환경 기업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는 석유화학 사업 노하우를 살려 빅딜 이후 6년 동안 규모와 내실 면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소 혼소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 PSM과 네덜란드 기업 ATH를 인수했다. 수소 혼소는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 기반 자산을 활용하면서 수소 비중을 늘려가는, 수소 시대의 징검다리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화(eco-friendly)도 본격화한다. 한화토탈 대산 공장의 부생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사업,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분해해 자원을 순환 사용하는 기술(Chem-cycling)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삼성 빅딜 시즌1이 마무리됐다”면서 “시즌2는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도 현장컨설팅…실명계좌 '물꼬' 트나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이어 중소형 거래소들도 사업자 신고를 위해 금융당국의 현장컨설팅을 받기로 하면서 실명계좌 발급의 물꼬를 틔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현재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고 있는 농협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금융위원회에서 꾸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TF에 참여해 현장컨설팅을 돕고 있지만 추가 제휴 여부에는 선을 긋고 있다. 23일 가상자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후오비 코리아는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현장컨설팅 참여를 신청해 다음달 7일부터 일주일간 현장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실명인증 계좌 발급을 위한 은행권과의 협의도 진행중이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실명인증 계좌발급을 위해 복수의 은행권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은행의 실사에 대비해 하나하나 점검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후오비 코리아는 은행권의 요구에 맞춰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갖추고 의심거래 대응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 바 있다. 프로비트도 현장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일정은 이날부터 일주일간으로 금융위와 유관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의 담당자 총 7명이 거래소를 직접 방문해 진행중이다. 프로비트 역시 사업자 신고 요건을 갖추기 위해 자금세탁방지(AML)를 체계화하고 있다. AML팀을 7개 부서로 세부화한데 이어 내부통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준법감시인으로 금융권 출신 전문가도 영입했다. 앞서 고팍스도 빗썸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현장컨설팅을 받았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현장컨설팅을 받은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진행하는 현장컨설팅을 받아 신고 요건을 충족시킨다면 그간 배타적이었던 은행들도 조금이나마 태도를 바꾸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사업자 신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당국도 보다 명확한 지침을 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렵게 현장컨설팅을 받았는데도 실명계좌 발급으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금융위 TF에 참여해 현장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장컨설팅 지원을 위해 인력을 보낸 것은 맞지만 현재는 재계약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휴 확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동행세일' 시작하는데…올해는 조용한 카드사들, 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오는 24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에도 카드사의 참여나 지원 등 반응이 시들하다. 지난해 행사가 생각보다 큰 효율을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 사의 개성·상황에 맞는 이벤트를 개별 추진하는 게 더욱 효과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11일 사이 동행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동행세일은 지난해에도 개최된 바 있다. 지난해 6~7월 사이 전통시장 633곳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이 참여해 비대면 유통채널에서 259억4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당시 중기부가 집계한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36조6000억원) 대비 4.6% 증가한 38조3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동행세일에 참여한 카드사들도 상당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 아홉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농협카드)과 손잡고 캐시백·포인트 적립 등 72건의 행사를 추진했고, 개별 카드사 차원의 참여도 상당했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행사기간 사이 무이자할부 서비스, 백화점·할인점·오픈마켓 할인을 제공하는 '신한데이(Day)' 행사를 개최했다. 무이자 서비스를 사전 신청한 고객에게는 가맹점 이용시 2~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는 이벤트도 동시 진행했다. 같은 해 국민카드도 이벤트에 나섰다. 동행세일 기간 중 100만원 이상을 결제한 고객 5000명에게 5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이용시 50% 할인과 결제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 동행세일의 경우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지방자치단체 온라인몰, 라이브커머스 업체가 참여해 비대면 분야에서 판로가 더욱 확대됐다.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전통시장도 1700곳으로 지난해 행사 대비 두 배 이상의 숫자가 참여했다. 정작 카드업계는 올해 동행세일 행사에 대해서는 조용한 모습이다. 지난해 동행세일에 적극 참여했음에도 효과가 적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동행세일 관련 참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나 타사에서의 동행세일 참여 여부도 불투명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동행세일의 효율성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동행세일 이후 나온 통계에서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4.6% 늘었다지만 당시 타격이 컸던 결제 실적을 만회하는 데에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실제 여신금융연구소가 집계한 지난해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70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8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 증가했다. 금액은 증가했지만 결제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와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적 후퇴라는 풀이다. 결국 카드업계는 동행세일 참여보다 개별 카드사가 진행하는 마케팅·이벤트를 추진하는 방향이다. 모든 카드사들이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보다 카드사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끔 마케팅을 차별화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행세일에 참여하게 되면 대다수 카드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더욱 많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필요 이상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그보다는 각사의 상황에 맞는 이벤트를 추진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카드사가 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통시장 등 결제 가맹점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이들의 상당수는 결국 영세·중소가맹점으로 투입 대비 이익을 노릴 수도 없다"며 "현재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선택하기 어려운 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