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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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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대출로 경제적 자립 돕는 파키스탄 창업가… "구걸은 저주입니다"

“구걸은 저주와도 같습니다”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도와야 해요”파키스탄 출신 청년인 자인 아쉬라프는 미국의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기업가정신을 전공한 뒤 지난 2013년 고국에서 ‘시드아웃’을 창업했다. ‘시드아웃’은 소액대출 온라인 플랫폼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다. 아쉬라프는 국민 10명 중 4명이 빈곤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에서 이들의 빈곤 탈출을 돕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창업했다. 자금은 전 세계에서 모금을 받아 마련하고, ‘시드아웃’에 돈을 기부한 사람들은 자신의 돈이 어떤 목적으로 누구에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다만 ‘시드아웃’이 빈곤 해소를 핵심 목적으로 내세웠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돈을 빌려주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릭샤(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인력을 이용하는 교통수단)를 구매하거나 창업을 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등 대출을 받으려는 목적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즉, ‘시드아웃’은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 지속 가능한 소득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다.파키스탄 현지매체 돈 등에 따르면 아쉬라프는 “어린 시절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집 문을 두드리며 돈을 달라고 구걸했고 시간이 지난 뒤에도 이러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구걸은 저주와도 같으며 이들에게는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쉬라프는 소액대출을 통해 누군가가 창업을 하면 이는 사회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만약 ‘시드아웃’에서 돈을 빌려 창업한 뒤 A라는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창업가는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관련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드아웃’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뒤 A와 함께 협력하는 B 기업을 창업할 수 있다.아쉬라프는 “파키스탄에는 아이디어가 넘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들이 대한 지원만 확대되면 파키스탄이 가진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거나 저소득층에 대한 창업 지원을 꺼리고, 여타 소액대출기관은 30~40%에 달하는 이자율을 부과하는 반면, ‘시드아웃’은 명확한 대출목적만 제시하면 무이자로 돈을 빌려줘 꿈과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한편, ‘시드아웃’의 지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창업가는 700명 이상에 달하고, 3500여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

[혁신금융 주인공은 나] 국민카드 엑셀 밟은 '셀러허브'…"소상공인 셀러 플랫폼 성장"

"대한민국의 모든 셀러들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열심히 달려가겠다."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상공인들이 자유롭게 제품을 판매하는 통합플랫폼 '셀러허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레이틀리코리아 추연진 대표가 아시아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0년의 사업 포부를 밝혔다. 레이틀리코리아는 셀러들이 온라인 판매를 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각 쇼핑몰 별 입점 과정 없이 셀러허브 아이디 하나로 상품 등록, 주문 및 배송, 고객 서비스, 정산 등의 다양한 업무들을 한곳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어 현재까지 누적 8000여개의 셀러가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레이틀리코리아는 2019년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퓨처나인’ 3기에 선정돼 성장의 가속 패달을 밟고 있는 중이다. 11월 월 거래액 52억을 달성하며 2019년 400억의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대표는 “스타트업은 자본과 인재 그리고 사업 인프라가 항상 부족하다”며 “스타트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빠른 성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애환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이미 규모와 인프라를 갖춘 KB국민카드와 같은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함께 한다면 빠르고 신속하게 기존 인프라와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단기간에 다양한 성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가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 국민카드 퓨처나인 3기 프로그램 신청 계기는. 서비스를 운영함에 있어서 결제 및 정산과 관련된 다양한 셀러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고민하던 중 국민카드와 이러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신청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또한 KB국민카드는 3년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경험이 축적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타 금융권 프로그램 대비 우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주변 및 참여 스타트업에게 퓨처나인이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평판이 있어서 신청하게 됐다.■ 레이틀리코리아 기술,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주나.셀러허브는 브랜드 본사부터 총판, 대리점, 1인 창업자까지 다양한 판매자들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보유 자본이 많지 않은 중소 셀러들에게는 물건을 꾸준히 들여와 판매 배송하려면 대금 정산이 굉장히 중요하다. 셀러허브를 사용하는 셀러들의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요청이 바로 선정산 서비스다. 이 부분에 대한 판매자들의 니즈를 국민카드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빠른 정산을 통해 셀러들은 판매자금을 확보하고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매출 극대화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카드와의 시너지는.일차적으로는 국민카드와 함께 선정산 서비스를 준비하여 3개월 만에 소상공인 셀러들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협업 및 제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국민카드를 사용하는 기업고객들과 최종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 및 PG 프로모션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다양한 제휴 안건들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금융사 협업의 어려운 점은초기에는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함에 있어 스타트업의 의사결정 및 실행의 속도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하지만 유연한 의사결정과 신속한 진행을 통해 3개월 만에 선정산 서비스 (베타)를 일부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 그 바탕에는 국민카드 현업부서가 스타트업과 함께 공동의 사업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레이틀리코리아’ 2020년 포부는.최근 44억원 규모의 시리즈A-1 투자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투자금은 R&D역량과 마케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셀러들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판매자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혁신금융, 주인공은 나] KB국민카드 퓨처나인 도전하세요…스타트업 매출 '쑥'

"퓨처나인(FUTURE9) 2기 참여팀인 트립비토즈는 처음 만났을 때 월 매출이 1억원에 불과 했으나 지금은 일 매출이 1억원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혁신적인 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담당자로서 가장 보람찬 일입니다."2017년부터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박원규 라이브비즈부 미래비즈 팀장은 아시아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퓨처나인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국민카드의 자원을 활용해 양사가 공동으로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퓨처나인 참여기업의 기업가치는 총 2152억원 수준으로 참여 이후 투자유치금액은 약 260억원, 임직원의 수는 약 2배 이상 증가해 양적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박 팀장은 "퓨처나인 1기만 하더라도 내부 임직원들은 스타트업 및 외부 기술·서비스에 대하여 부정적이었으나 지속적인 협업과 성공사례를 통해 국민카드 임직원들도 외부 혁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퓨쳐나인이 외부 혁신 유입을 위한 Gateway(창구·소통)역할을 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퓨처나인의 참가 신청 기업이 급증하는 이유는.약 570여개에 이르는 기업을 저를 포함한 내·외부 전문가들과 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혁신적 스타트업에 함께 도움을 드리지 못한다는 죄송함과 이들 가운데 KB국민카드와 함께 협업할 기업을 선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퓨처나인이 추구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퓨처나인은 대기업 혹은 스타트업의 한쪽만 혜택을 받는 프로그램이 아닌 양사가 공동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협업을 추구한다. 또 퓨처나인은 해당기수 종료 이후에도 별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개별로 확인해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에 실질적 매출증대를 위한 스타트업관 참여 지원, 데이터 협업을 위한 바우처 사업 지원, 투자금액 증대를 위한 펀드 출자 및 투자 등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진정성 있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탈락한 스타트업들이 재도전 과제는. 퓨처나인의 기본구조는 KB국민카드와 협업의 가능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본다. 이에 해당 서비스의 혁신성과 함께 국민카드와 함께 하고자 하는 사항을 자세히 기술해준다면 저희가 더욱 주의 깊게 볼 수밖에 없다. 이와 별도로 퓨처나인이 가지는 진정성처럼 진심으로 세상을 혁신하고자 하는 추진력이 강한 스타트업·팀을 매력적으로 본다. 퓨처나인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편하게 연락을 주면 고맙겠다.■ 국민카드와 스타트업 공동 선보일 신규 서비스는. 트립비토즈와 함께 구성중인 자유여행플랫폼(TTBB)과 레이틀리코리아와 함께 추진 중인 자금 선결제 서비스, 해치랩스와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통합 포인트 관리 플랫폼 등 금융·비금융을 넘어서 국민카드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해당 서비스는 국민카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며, 스타트업의 서비스에서는 국민카드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금융혜택을 돌아갈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 실질적인 서비스가 가시화 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국민카드가 기대하는 혁신 기술은.국민카드는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등 특정기술, 트렌드의 기술보다 당사의 사업에 효율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기술에 관심이 많다. KB국민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조금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및 딥테크 기업에 관심이 있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KB국민카드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결국 ‘KB국민카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value)를 줄 수 있는 가’이다. 새로운 가치는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가 될 수도 있고 혁신적인 기술이 될 수도 있다. 저희 퓨처나인은 이러한 혁신을 KB국민카드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KB국민카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카드사를 넘어서 새로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내년에도 저희 퓨처나인은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KB국민카드와 다양한 협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혁신금융 주인공은 나] "어려운 보험, 우리가 바꾼다"

보험과 기술을 결합한 ‘인슈어테크’를 앞세운 스타트업들이 보수적이었던 보험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보험사들도 스타트업을 경쟁 상대가 아닌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어려운 보험업황 속에서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보험 분야의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는 한화생명과 파트너 스타트업 CEO의 각오와 기대감을 들어본다.■ 조정연 한화생명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 "혁신·성장 선순환 생태계 만들 것"내년에도 ‘혁신’과 ‘성장’이 선순환되는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는 지금까지 한화생명을 비롯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핀테크 및 헬스케어&웰니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육성‧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인 글로벌 확장 프로그램(GEP)를 운영, 한화그룹과 드림플러스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십 체결은 물론 한화계열사와의 공동 사업화도 추진해왔습니다.오는 2020년 핀테크센터는 금융 계열사와 스타트업과의 사업 연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업무 효율화와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과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략적 목적의 벤처 펀드도 함께 운용할 예정입니다.■ 해빗팩토리 정윤호, 이동익 공동대표 "보험, 더 쉽고 편리해져야"어렵고 복잡한 금융은 더 쉽고 편리해져야 합니다.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의 핵심은 결국 고객 중심의 관점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고객이 더 이해하기 쉽게 고객의 금융 데이터 및 금융 상품을 분석해 재구성하고, 고객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UX를 설계해야 합니다. 해빗팩토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관점에서 보험을 분석하고, 추천하는 ‘시그널 플래너’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019년은 시그널 플래너 설계사용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고객들을 만나왔습니다. 2020년에는 고객용 앱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나은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여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어 더 많은 결실을 이뤄내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혁신금융 주인공은 나] 시각장애인에 눈이 된 전자점자 서비스…왜 AT라 묻거든

"시각장애인의 경우 공공기관, 금융기관, 의료기관 및 교육기관 등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나 명세서, 고지서, 이용약관, 영수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거나 법적 효력이 있는 전자문서의 경우 듣는 것만으로는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중증 시각장애인이나 시청각장애인에게 유일한 읽기 수단인 점자 제공이 필요합니다."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다. 박호성 대표는 "점자는 시각장애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보 접근 수단"이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금융 관련 정보는 매우 정확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은행이나 카드사에 솔루션 적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3월 창업한 에이티소프트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다. 시각장애인들의 각종 전자문서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자점자 생성 기술에 연구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에이티소프트의 전자점자문서 생성 솔루션은 인터넷 뱅킹이나 민원발급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식 제작용 툴인 리포팅툴과 연동해 표를 포함한 문서의 내용을 서버에서 점자파일로 자동 변환해주는 솔루션이다. 서식 데이터에 점자속성을 지정하면 서버에서 점역 지침에 따라 텍스트 데이터를 재구성한 뒤 점자파일로 변환하고, 시각장애인은 이 파일을 점자정보단말기로 읽는 것이다. 에이티소프트는 이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결과 통보서 점자 서비스를 위한 전자점자문서 생성 솔루션을 구축했다. 박호성 대표는 이를 계기로 2020년에는 더 많은 공공기관의 민원발급 시스템에 전자점자 서비스를 확대하며 2020년을 '에이티소프트의 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에서 제공되는 금융정보를 점자로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카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증명서에 전자점자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예금·대출·펀드·연금·보험 등 각종 상품 안내와 이용약관, 거래 내역 및 카드이용명세서 등을 점자로 정확히 읽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에서 사용하고 있는 리포팅툴과 연동하거나 MS Word와 PDF 연동 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저희 회사명에 사용되는 이니셜인 AT는 'Able Together with Assistive Technology'에서 출발했습니다. 보조공학 기술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전자문서와 전자점자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합니다. 즉 민원문서에서부터 일반 문서에 이르기까지 MS Word, HWP 등에서 생성되고 PDF로 변환돼 유통되는 모든 전자문서에 점자 파일이 포함돼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혁신금융 주인공은 나] 스타트업 애정 남다른 '디노스랩'…"우리니까요"

지난 4월 출범한 '디노랩(DinnoLab)'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자로 스타트업이 공룡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디노랩 입주 기업 16곳이 선발됐다. 단순히 보기엔 여타 금융지주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를 보면 그 생각은 틀리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아이컨텍 및 스킨십으로 우리금융과 스타트업 직원간의 거리감이 없기 때문이다. 강재영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 차장은 "스킨십이 가장 중요한 운영전략"이라며 " 때문에 스타트업과의 로얄티 및 친밀도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강 차장은 우리금융과 스타트업의 관계는 단순 지원을 하는 기업과 지원을 받는 기업의 관계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디노랩 출범 전 스타트업 평가는 CSR(사회공헌) 개념이 커서 정부정책 부응 및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개념이 컸다"면서도 "그러나 출범 이후 새로운 시장·기술·인력에 대한 전략적 출구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상호 긴밀하게 변화되는 시장에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매울 수 있는 상대가 됐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직원과의 만남은 금융사 직원에게 생소한 충격이었다. 그는 "각 영역에서 현장전문가이신 기업 분들의 이야기들은 금융사 내부에서 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영역을 넘어서 시장을 보는 관점을 넓혀줬고 생존에 갈림길에서 치열하게 현장을 부딪치는 기업들의 행동들과 빠른 의사결정 등은 내가 소속된 질서에서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느끼게 해줬다"고 회상했다. 스타트업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원사업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어느 날 아침 일찍 센터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빈 소주병이 사무실에서 며칠 지속적으로 나온다고 알려줬어요. 센터 내에서는 취사·음주가 불가합니다. 그래서 센터 내 CCTV의 지난 저장 기록을 조회했어요. 모기업 대표님이 밤늦게 검은 봉지를 들고 센터사무실로 복귀해 불도 켜지 않은 채 빈사무실에서 혼자 깡소주를 드시더라고요. 이 기업은 투자·계약 유치 등 모든 게 순조롭게 잘 이어가던 기업이었지만 최종 단계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면서 희망고문에 지쳐갈 때였죠. 항상 활력이 넘치시는 대표님이라 직원들이나 주변분들에게 전혀 내색하지 않았던 분이라 영상의 모습에서 고통과 무게감이 너무 큼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입장은 지금 다르지만 동 시대를 살아가는 관련자로써 부끄럽지 않은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먹는 계기가 됐어요."디노랩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곧 제 2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2개의 기보유 센터를 통합,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사내벤처제도를 포함 시행해 통합센터 내 함께 운영하고 내부와 외부의 창업생태계를 아우르는 오픈이노베이션을 그룹 내·외부로 전파하고 확산하는 선도적인 랩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단기적으로는 디지털 생태계의 금융영역에서의 상호 시너지를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금융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써 우호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스타트업과 다양한 국가에 해외진출을 함께 할 수 있는 역량과 경쟁력을 마련하고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투자에 기여하는 글로벌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삼성전자, CES2020에 韓 스타트업과 함께 간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0'에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참가, 이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삼성전자는 내년 1월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0에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5개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출신의 스타트업 4곳의 전시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의 샌즈 엑스포(Sands Expo) 1층 G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관을 마련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스타트업이 함께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가 마련한 C랩관에 C랩 인사이드와 나란히 제품을 전시한다.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2016년 첫 CES 참가를 시작으로 5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이번에 CES 2020에서 처음 공개되는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은 편리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이다.5개 과제들은 △스가상 키보드 솔루션 '셀피타입(Selfie Type)' △스마트 형광펜 '하일러(Hyler)' △두피 케어와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 '비컨(Becon)' △인공 햇빛을 생성하는 창문형 조명 '써니사이드(SunnySide)' △자외선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주는 센서와 서비스 '울트라브이(UltraV)'다.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개발하고 있는 C랩 과제를 전세계 유수 스타트업이 모인 유레카 파크에서 선보여 경쟁력과 시장 반응을 사전에 점검해 과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C랩 아웃사이드는 지난해 10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 협력 방안 모색부터 사업 지원금, 투자유치, CES·MWC·IFA와 같은 세계적인 IT 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이번 CES 2020에는 지난 1년간 지원을 받고 11월에 'C랩 아웃사이드'를 졸업한 3개 스타트업과 현재 육성 중인 1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4개 스타트업은 △반려 로봇을 만드는 '서큘러스(Circulus)'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FITT)' △제스처로 사물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브이터치(Vtouch)'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무디(Smoothy)'다.C랩 아웃사이드의 우수 스타트업은 CES 2020을 통해 전 세계의 투자자와 바이어, 유통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전시회에 C랩의 우수 과제를 출품하고, 스타트업들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민들에 '직판의 시대' 열어준 인도 청년 창업가

“인도 농민들은 수확한 농산물을 팔기 위해 시장까지 먼 거리를 걸어 도착해도 중간상들 때문에 많은 돈을 벌지 못해요”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팔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죠”인도 농촌 주민의 약 70%는 대부분 소득을 감자 재배 등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수확한 농산물을 팔아 돈을 벌려면 시장까지 먼 거리를 걸어가야 하고, 하루 만에 집으로 돌아올 수 없어 잠을 자기 위한 숙소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고생해 농산물을 팔아도 정작 자신의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매우 적은데 이는 농산물이 2~3개 중간상을 거쳐 판매되기 때문이다.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과정에서 거치는 중간상이 많을수록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가격은 올라가고, 농산물을 수확한 농민에게 돌아가는 몫은 더 적어진다. 이러한 구조는 인도 농촌 지역의 심각한 빈곤과 농민의 낮은 소득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아디트야 아가왈라는 지난 2014년 미국 명문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인도로 잠시 돌아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면서 농민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이후 농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꿈을 품고, 프린스턴대를 자퇴한 뒤 지난 2015년 아버지와 ‘키산 네트워크’를 창업했다.농민들은 ‘키산 네트워크’를 통해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농산물을 직판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우선 자신이 받고 싶은 가격을 제시한 뒤 이를 기꺼이 지불하려는 소비자와 매칭될 수 있고, 소비자가 구매하고 싶은 농산물이 있다면 농민은 이를 재배할 수도 있다. 이밖에 기존 중간상들은 11%에 달하는 거래 수수료를 부과했다면 ‘키산 네트워크’는 8% 미만의 수수료를 적용해 농민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간다.미국 창업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아가왈라는 “농민들은 그동안 농산물을 팔기 위해 소비자와 접촉하기 어려웠고 이런 문제는 지난 30년간 계속됐다”며 “마침내 농민들은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돼 소득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많은 농민들은 자신이 수확한 농산물을 팔기 위해 무려 50~100㎞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 시장에 가야 했다”며 “거기다 농산물은 일부 중간상들을 거친 뒤 판매되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최근 ‘키산 네트워크’는 농민들이 플랫폼을 최대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인도 농산물 시장은 가격이나 판매 정보가 모두가 볼 수 있는 데이터 대신 개인 간 거래가 많아 투명하지 않다. 이에 따라 ‘키산 네트워크’는 모두가 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농민들이 쉽게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아가왈라는 “많은 농민들은 여전히 농산물을 직접 시장에 내다파는 개인 간 거래가 익숙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서툴다”며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명시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연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영어교육 혁신 불러온 청년 창업가… "영어 때문에 꿈이 좌절되면 안되죠"

“인도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청년들의 꿈이 영어 때문에 좌절되는 일은 없어야 해요”인도는 힌두어와 함께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지만 약 13억 명에 달하는 인구 중 영어를 구사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또한 단순히 영어를 할 줄 안다는 개념을 넘어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고려한다면 비율은 더 낮아진다.이렇게 인도에서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영어는 상류 엘리트 계층만을 위한 언어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영어를 할 줄 모르면 소득이 높은 직업이나 엘리트 계층사회에 진입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은 단지 영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특정 직종에 취업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인도 청년 창업가 아르샨 바킬(29세)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영어교육 소프트웨어업체인 ‘킹스러닝’을 창업했다. ‘킹스러닝’은 일상생활과 업무에 필요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제공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업무와 관련된 교육에 중점을 둬 취업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은 고객을 응대하는 상황에 맞춰 영어를 구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인도 경제매체 뉴스배런스 등에 따르면 바킬은 “미국에서 공학학위를 받은 뒤 인도로 돌아와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에서 일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일을 하면서 영어가 부족해 원하는 직종에 취업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만나게 됐고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킹스러닝’은 일반인을 위한 일상생활 영어교육부터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업무영어교육,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과정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등에서 6~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영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 등으로 학생들의 주의를 이끌어 학습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바킬은 “인도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이렇게 적은 이유는 학교 교육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며 “영어 하나 때문에 청년들의 꿈이 가로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킹스러닝’의 다운로드 횟수는 10만 건 이상에 달하고, 지난 2017년 250만 달러(한화 약 29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현재 기업교육에서 대부분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향후 수익모델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인도 시킴 히말라야서 '관광택시' 서비스 시작한 청년 창업가

“인도 북동부는 천연환경이 풍부해 관광지로 제격이지만 교통이 불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요” “작게 시작하되 빠르게 실행에 옮겨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편이 나아요”시킴을 비롯한 인도 북동부는 네팔, 부탄과 인접한 지역으로 히말라야 산맥과 가까워 산지가 많다. 덕분에 산과 강을 비롯한 천연환경이 갖춰져 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지형이 험준하고, 도로와 철도 등 운송수단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아 막상 여행을 즐기려면 많은 어려움이 있고, 특히 현지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인도 청년 창업가 레와즈 체트리는 지난 2013년 ‘엔이택시’를 창업했다. ‘엔이택시’는 관광택시 서비스 개념으로 관광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택시를 예약하면 운전사는 단순히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넘어 북동부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해준다. 이는 기존의 호텔이나 택시예약 서비스와 차별된 것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올라’나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는 대도시에서 활발하지만 ‘엔이택시’는 북동부에 집중하고 있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체트리는 “인도 북동부는 여행할만한 관광지가 정말 많지만 교통이 불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교 2학년 시절 기숙사에서 택시와 관광 서비스를 결합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엔이택시’는 택시운전수를 채용할 때도 기존 경력을 비롯한 범죄나 마약 등 기록을 심사해 높은 채용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북동부는 산과 숲이 많아 사람이 실종되면 찾기가 쉽지 않고,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위험한 범죄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운전사와 관광객 모두 인신매매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엔이택시’는 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엔이택시’를 연매출액 3000만 루피(한화 약 5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체트리는 성공의 조건으로 심플하게 살되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작게 시작하되 빨리 행동으로 옮기기, 목적을 가지고 일하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 충분히 휴식하기를 꼽았다.체트리는 “모든 실패와 나쁜 투자는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작게 시작하되 빨리 행동으로 옮겨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동일한 방식으로 비슷한 일을 하며 살아가므로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해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이 당신을 끌어내리려 해도 웃으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이택시’는 북동부와 인접한 네팔, 부탄과 협력해 더 나은 지도 데이터를 운전사와 승객들에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인도 크리켓 구단주 집안 딸에서 의류 브랜드 사장님으로 변신한 여성 창업가

“인도에서는 미국과 달리 운동선수를 기반으로 한 의류 브랜드가 없었어요” “운동선수의 자필서명만으론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부추기기 어렵죠”인도 여성 창업가 안자나 레디는 지난 2012년 ‘유니버셜 스포츠비즈’를 창업했다. ‘유니버셜 스포츠비즈’는 유명 운동선수를 내세워 브랜드를 구축한 의류기업으로 16~35세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어린 청소년들이 유명 운동선수의 이름이나 상징이 표현된 의류를 많이 구매하지만 당시 인도에서는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었고, 이에 레디는 시장기회를 포착했다. 레디는 인도의 프로 크리켓팀인 ‘데칸 차저스’를 소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크리켓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지난 2011년 미국에서 대학교 공부를 마치고 인도로 돌아온 레디는 운동선수의 자필서명이 담긴 의류를 판매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필서명만으론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없다고 판단해 운동선수들을 직접 섭외하기에 이른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레디는 “저는 당시 어떻게 하면 최고의 스포츠 의류 브랜드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며 “인도에서는 젊은 사람들을 공략한 스포츠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사업을 이어가는 이유”라고 말했다.다만 시작은 쉽지 않았다. 유명 운동선수들은 신생기업인 ‘유니버셜 스포츠비즈’와 함께 일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파트너가 되길 기피했고, 의류공장들도 소량 생산은 어렵다며 레디의 창업 아이디어를 신뢰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디의 끈질긴 구애 덕분에 지난 2014년 여름 인도의 크리켓 선수인 비라트 콜리는 ‘유니버셜 스포츠비즈’의 파트너가 되기로 결정한다.현재 둘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유니버셜 스포츠비즈’는 1350만 달러(한화 약 15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시장가치는 120억 루피(약 1975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올해 회계연도 기준 수익은 42억5000만 루피(약 699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콜리는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운동선수 9위에 올랐고, 인도 크리켓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최근 레디는 오프라인 매장과 전자상거래 판매 간 균형을 적절히 맞추면서 의류가 공장에서 생산돼 시중으로 유통되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당장 많은 의류를 판매하기보다 브랜드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레디는 “내년 봄과 여름 시즌에 오렌지와 핑크 색상 의류를 원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고객들이 있었다”며 “항상 출시 전 고객의견을 수렴하고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셜 스포츠비즈’는 현재 매장 305곳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가운데 향후 2년간 1300곳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인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민트라와 플립카트 등에서도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수제신발장인과 만남 계기로 창업한 파키스탄 청년 이야기

“소셜 미디어는 불경스러운 무언가로 비난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에요” “명품 브랜드 신발은 유통과정이 복잡해 정작 누가 신발을 만들었는지 알기 어렵죠”파키스탄 청년 창업가 와카스 알리는 지난 2010년 대학교 여름방학을 즐기던 중 우연히 수제신발장인인 무하마드 후세인을 만난다. 소셜 미디어와 마케팅에 관심이 많던 20대 청년 알리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후세인과 열띤 토론을 펼치다 두 사람의 장기를 합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따라 둘은 현재 ‘마코르’라고 알려진 신발 브랜드를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파키스탄에서 신발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하는 대신 매장을 방문해 디자인, 촉감, 냄새 등을 평가해 마음에 드는 신발을 선택했다. 후세인에게 소비자가 신발의 촉감을 느끼지 않은 채 인터넷으로 제품을 구매한다는 개념은 대단히 생소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미디엄 등에 따르면 알리는 “후세인에게 페이스북은 불경스러운 무언가로 비난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저 소셜 미디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며 “후세인은 신발을 실제로 만져보지도 않고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는 “창업을 하기로 결정한 다음엔 학교 수업도 빼먹고 경영전문잡지인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와 관련서적을 읽으며 영감을 얻었다”며 “결국 창업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뒀다”고 덧붙였다.사실 매장판매에만 의존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판매망을 넓히면 신발장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이들은 중간상 때문에 하루 5달러 정도밖에 벌지 못하고, 대금결제까지는 60~90일 가량 걸려 매일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다. 알리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대금결제가 즉각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었고, 중간상을 생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신발장인들에게 약 70% 더 많은 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심지어 수제신발은 기성품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새로운 판매망을 구축해야만 했다. 품질이 아무리 좋아봐야 팔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특히 명품 브랜드 신발은 생산부터 구매까지 거치는 과정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불필요하게 올라가고, 유통과정이 복잡해 실제로 어떤 장인이 어디서 만든 신발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마코르’ 신발은 생산된 제품이 고객에 직접 배송되기 때문에 유통과정이 투명하다. 알리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신발이 중국의 어린 아이들이나 임신한 채 일하는 여성이 만든 제품은 아닌지를 알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브랜드 제품들은 유통과정이 워낙 복잡해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코르’는 현재 약 75명의 신발장인을 고용하고 있고, 향후 여성용 신발도 제작해 고객층을 넓힐 방침이다.

스타트업에 법률 조언하는 인도 청년 창업가… "법을 모르면 기업만 손해죠"

“인도는 법률제도가 복잡하지만 정작 일반인이 도움을 받을 기회가 없어요” “만약 법을 모른다면 기업에게만 손해죠”인도 국립 로스쿨에서 공부한 흐리쉬케쉬 다타르(31세)는 지난 2011년 ‘바킬서치’를 창업했다. ‘바킬서치’는 인터넷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가나 중소기업 경영자들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세금, 부동산, 노동법, 기업법, 외환거래, 저작권, 지식재산권 등에 필요한 법률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정작 어떤 절차를 거쳐 기업을 등록해야 하는지 몰라 곤란함을 겪을 수 있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세금이나 회계 등 복잡한 업무 때문에 사업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인도는 28개 주와 9개 연방 직할지로 구성된 국가로 주마다 법령이 다를 수 있어 경영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이에 정통한 변호사를 항상 고용하긴 어렵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다타르는 “인도는 법률제도가 너무 복잡하고 일반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부족하다”며 “이에 따라 주마다 변호사 네트워크를 형성해 고객들에게 법률조언을 제공하고 서류작성을 대신해주는 등 기업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대기업과 달리 따로 법률부서를 두지 않아 부담이 많고 서류작성 등 업무 때문에 사업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만약 이러한 업무를 ‘바킬서치’에 맡긴다면 부담은 확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또한 인도 기업들은 유럽연합(EU)에 속한 고객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6년 EU가 개인정보보호규정(GDPR)를 도입하면서 준법 부담은 더 커졌다. GDPR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은 고객에 열람, 정정, 삭제, 처리제한요청과 본인의 데이터 처리 관련사항을 제공받을 권리 등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인도 기업들은 EU 기업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EU 시민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만약 GDPR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면 처벌 받게 된다.다타르는 “인도 기업들은 GDPR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고 결국 법을 모르면 기업만 손해”라며 “이를 규제로 받아들이는 대신 더 나은 시장으로 나아가는 법칙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금 50만 루피로 시작한 ‘바킬서치’는 첫 회계연도 수익으로 20만 루피를 벌어들여 매년 평균 100%씩 성장해 5년 뒤 1억2000만 루피에 달하는 수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약 40만 명의 고객을 두고 1만2000명 규모의 전국 변호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바킬서치’는 기업에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는 B2B(기업간거래)를 넘어 소비자의 편의도 개선하기 위해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시장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눈독'...한화시스템, 투자 잰걸음 "왜?"

최근 성공적인 상장을 완료한 한화시스템이 스타트업과 투자를 확대하고 나서는 등 예전에 비해 부쩍 공격적 행보를 놓고 있다. 최근 3세 경영이 본격화된 한화그룹에서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투자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항공·방산 계열사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등 한화 3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이 2대 주주에 등재돼 있다. 사실상 한화그룹 3세의 경영 방식을 가늠해 볼 수 있는계열사사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 부분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6일(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글로벌스타트업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체결했다.플러그 앤 플레이는 미국,유럽,일본,중국 등에 거점을 둔 엑셀러레이터 겸벤처캐피탈로,신생 기업 투자와 스타트업-기업간 협업을 위한 혁신플랫폼구현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만56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같은 날 한화시스템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오버에어(Overair, Inc.)에대한2500만달러(한화 약298억원)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분사한 기업이다. 에어택시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찰육이 가능한 비행체로,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개발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한화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000억원대로 한화그룹 전체를 보면 영향력이 큰 계열사는 아니다. 다만, 2020년 임원인사에서 한화 방산계열사 중에서는 한화디펜스 다음으로 많은 승진자를 배출하는 등 그룹 내 위상은 계속 커지고 있다.또 한화시스템의 김연철 대표이사가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일반적으로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는 부사장 직급을 가진다. 한화시스템의 최대 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현우 대표이사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부사장 직급을 유지했다. 또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에서도 사장은 박흥권 재경본부장이 유일하다.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경영승계서 한화시스템의 역할을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에 녹는 생분해성 비닐봉투 개발해 환경 지키는 인도 청년 창업가

“지난 2012년 방갈로르는 아무런 대안도 없이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죠” “우리가 생산한 비닐봉투는 물에 잘 녹고 동물이 먹어도 탈이 없어 친환경적이에요”인도 출생 청년 창업가 아쉬와스 헤지는 지난 2016년 생분해성 비닐봉투 제조업체인 ‘엔비그린’을 창업했다. ‘엔비그린’은 감자, 옥수수, 바나나, 야채와 꽃기름 등 12가지 재료를 이용해 생분해성 비닐봉투를 만들고 있다. 비닐봉투는 물에 담가두면 하루 만에 녹아 없어지고, 뜨거운 물에는 15초 내로 분해된다. 특히 동물들이 이를 먹어도 탈이 없어 친환경적인 혁신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래부터 친환경 컵이나 접시에 관심이 많았던 헤지는 지난 2012년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항만도시인 망갈로르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면서 창업에 뛰어들었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헤지는 “당시 망갈로르는 아무런 대책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며 “이에 지난 4년간의 연구와 실험을 거쳐 물에도 잘 녹는 생분해성 비닐봉투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엔비그린’은 비닐봉투 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인근 농민들에게 구입하고 있다. 덕분에 농민들은 추가 수입이 발생해 좋고, ‘엔비그린’도 먼 곳에서 비싼 가격에 재료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비닐봉투보다 약 35% 더 비싸지만 직물포대보다는 500%나 저렴하고, 현재 방갈로르를 넘어 미국, 영국, 카타르, 두바이, 케냐 등 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매달 생산량은 1000MT(메트릭톤)에 달하며, 프랑스의 화장품업체인 로레알 등에서 주문을 받았다.헤지는 “인도는 그동안 경제가 성장하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쓰레기도 더 많이 발생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매일 1만5000톤의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실제로 수거되는 쓰레기는 9000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인도는 몬순기간 동안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데 쓰레기가 배수로를 막아 물이 흘러내려가지 못하면 홍수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대신 물에 잘 녹는 생분해성 비닐봉투가 많아지면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다소 줄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이용되는 비닐봉투 중 생분해성 비닐봉투 비율은 지난 2017년 10~15%에서 내년 25~30%로 늘어날 전망이다. 헤지는 최근 수요가 늘어나 공장을 외부에도 증설할 예정인 가운데 경쟁사들은 그를 위협하고 있다. 인도에서 비닐봉주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400만 명 가량으로 '엔비그린’이 성장하면 이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헤지는 “경쟁사들은 저에게 전화해 비닐봉투를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도록 기술을 탈취하겠다며 위협을 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 확장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함께 커나갈 스타트업 11개사 선정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사와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에 진출한 11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삼성 금융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스타트업과 상생하고 핀테크를 선도하기 위해 삼성 금융사 최초로 공동 진행하는 행사다.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실시한 공모에 총 24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이 중 금융사별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11개사가 선발됐다. 본선에 진출한 11개 스타트업은 삼성금융사에서 제시한 과제에 대해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제안했다.삼성생명이 선정한 스타트업은 △위힐드(스마트폰 기반의 동작인식 기술 활용한 홈트레이닝 앱) △세븐포인트원(인지능력 평가 솔루션을 통해 치매 조기진단) △파운트(로보어드바이저 기반 변액보험 사후관리서비스) 등 3개사다. 삼성화재는 △로민(딥러닝기반 문서인식 솔루션 및 보험금 청구서류 전자문서화 기술) △에이젠글로벌(클레임 난이도를 계산·배당하고 모럴 혐의점까지 인지하는 서비스) 등 2개다.삼성카드는 △로직스퀘어(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보고플레이(1인 라이브 쇼핑 플랫폼) △왓섭(구독서비스 통합 관리 플랫폼) 등 3개다.삼성증권은 △베라노스(개인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자산관리 서비스) △티클(잔돈을 자동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 △딥서치(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법인고객 발굴을 지원하는 솔루션) 등 3개사를 선발했다.한편 삼성금융사와 삼성벤처투자는 4일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 진출 11개 회사 CEO들을 초청해 축하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할 삼성금융사 임직원 20여명도 참석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는 각 10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되고 앞으로 3개월간 삼성금융사 임직원과 팀을 이뤄 스타트업이 제안한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내년 3월에 열리는 발표회를 거쳐 최종 우승한 4개팀에 대해서는 추가로 각 30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하고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가 이뤄진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 중 일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를 거쳐 삼성벤처투자의 지분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금융사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기술에 삼성금융사 임직원의 경험을 더해 다양한 사업모델 및 서비스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아이디어와 역량이 뛰어난 스타트업과는 다양한 제휴방안을 추가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뇌졸중' 아버지 가업 물려받아 어엿한 사업가로 성장한 말레이 청년

“저에게 사업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한 것이었죠” “처음엔 사업 하나를 따내려면 2년이나 걸렸지만 현재는 추천에 추천을 통해 사람들이 우리를 찾고 있죠”말레이시아 청년 아론 파텔은 지난 2007년 15살 어린 소년이던 당시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사업을 이어나가지 못하게 되자 태양열 온수기를 판매하는 업체인 ‘아이한달’을 물려받게 됐다. 사실 파텔은 사업체를 운영할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건강이 갑작스레 악화되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됐고, 이에 학교 대신 사업 운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사업을 물려받기 직전 그는 마침 학교에서 열에너지 엔진과 펌프 등을 다루는 수업을 받게 됐고, 파텔은 열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에 그가 10년 이상 운영해온 ‘아이한달’은 주차장이나 에어컨 등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를 활용해 호텔과 병원 등에 온수를 공급하는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낭비를 줄이면서 호텔 투숙객들과 병원 환자들에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고, 특히 병원은 온수로 박테리아 따위를 제거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는 새로운 사업 계약의 90%는 추천을 통해 이뤄지고, 지난 2012년 베트남 시장 진출에 이어 태국,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도 설비를 판매하고 있지만 사업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자의가 아닌 타의 혹은 생존을 위해 사업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부족했다.말레이시아 창업전문잡지인 더피크말레이시아 등에 따르면 파텔은 “사업이 성장할수록 왜 기업을 계속 운영해야 하는지 동기부여가 부족해졌다”며 “기업의 핵심목적과 비전이 없으니 뛰어난 인재도 끌어들이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회의감을 느낄 당시 기업가 네트워크인 ‘인디버 말레이시아’에 참여해 멘토링을 받았다”며 “이 덕분에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야 할 목적과 미래 비전을 구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 초기엔 ‘아이한달’이 추구하던 시스템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익숙하지 않아 구매자들을 설득하기 매우 어려웠다. 이들은 새로운 방법이 더 효율적이더라도 그만큼 잘못될 위험도 크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 정착된 시스템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파텔은 “처음엔 사업을 따내기 위해 초기 비용을 모두 부담한 뒤 에너지가 절약된다는 분명한 결과가 나와야 사업비를 받았다”며 “다만 우리 시스템이 좋다는 소문이 한 번 나기 시작하자 추천에 추천을 통해서 사업은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현금을 최대한 많이 창출하고 다양한 시장에 일정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기업가정신이 멋져 보인다고 생각해 창업하는 대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찾아 올바른 이유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동화된 물류산업을 꿈꾸는 인도 창업가… "속도가 생명이죠"

“전자상거래 발달로 소비자에게 얼마나 빨리 상품을 배송하느냐가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올랐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된 물류 산업을 만들고 싶어요”아마존 인도법인 출신 인도 청년 창업가인 니시스 라스토지(31세)는 지난 2015년 ‘로커스’를 창업했다. ‘로커스’는 데이터를 축적, 분석, 활용해 고객인 물류업체가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주어진 물동량에 따라 필요한 트럭은 몇 대인지, 운송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면 최적의 물류 경로는 어디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덕분에 물류업체는 필요 이상의 트럭을 운행할 필요가 없고, 연료도 적게 소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라스토지가 ‘로커스’를 창업한 계기는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여동생이 집으로 귀가하기 전 안전을 위해 10분마다 자신의 위치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는 행위가 너무 불편하다고 느껴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인 ‘라이드 세이프’를 개발했다. 하지만 이후 식료품 배달업체들이 자신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배달원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스토지는 “지난 2015년 식료품 배달서비스업체 창업이 인기가 많던 시절 배달업체들이 ‘라이드 세이프’로 배달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었다”며 “이를 보고 단순히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서 나아가 더 진일보한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다만 그의 창업 여정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최근 인도에서 식료품 배달서비스부터 전자상거래까지 관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도로 등 물류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무리 많은 주문을 해도 정작 인프라가 부실하다면 배송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라스토지는 “이전에는 소비자들이 매장을 직접 방문해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약 7일을 주기로 재고를 보충하면 충분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재고를 48시간 이내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소비자 행동이 변하면서 기업은 창고와 물류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기존 물류 산업은 창고와 매장 재고만 채우면 그만이었지만 이제는 소비자에게 얼마나 빨리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렇게 ‘속도’가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면서 ‘로커스’는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최대한 도입한 물류 산업을 꿈꾸고 있다.한편, ‘로커스’는 지난 5월 2200만 달러에 달하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현재까지 총 280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기업가치는 1억 달러로 평가됐다.

"든든한 조력자 되겠다"…삼성전자, 韓 스타트업 500개 지원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에 나섰다.근무공간은 물론이고 기술 지원과 컨설팅, 심지어 투자 유치까지 도와준다.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삼성전자는2022년까지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C랩 아웃사이드),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대표를 비롯해 투자자, 삼성전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 7년간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실시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회사들은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팀당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10월 선발돼 1년간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20개 스타트업들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디캠프 등 영향력있는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해 발표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일례로인공지능(AI) 기반 유아 인지발달 솔루션을 개발하는두브레인은 당초 봉사 목적이었으나,더 많은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업화하기로 결심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두브레인은 삼성전자에서 지원금 1억원을 받아 AI 개발 인력과 발달장애 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고, 콘텐츠도 강화했다. 2월 정식으로 선보인 애플리케이션은 누적 다운로드 31만건 이상을 기록했고,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추가로 판매 채널도 만들었다.삼성전자 사회공헌단의 지원으로 교육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두브레인은 지난 6월 캄보디아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현지 아동 300여명에게 태블릿으로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범 교육도 진행했다.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로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영상·음성·문자 채팅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무디는 삼성전자에서 AR 이모지 기술을 지원받아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에 맞는 차세대 영상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스무디'를 갤럭시 스토어에 등록했다.조현근 스무디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이 AR 이모지를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삼성전자로부터 최고 수준의 AR 이모지 기술을 제공받아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8월부터 진행된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에서 최종선발된 18개 신규 스타트업도 공개했다. 37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8개 스타트업은 AI·라이프스타일·VR/AR·헬스케어·영상기술 등 사업분야가 다양하다.김현석 삼성전자 CE 부문 대표이사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이날 "스타트업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소비자에게 보일 새로운 솔루션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새로운 경험을 찾는 여정에서 삼성전자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모티콘' 선호하는 청년 세대 마음 사로잡은 인도 창업가

"모든 의사소통은 편안한 상태에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해요" "텍스트 대신 사진, 영상, 이모티콘을 활용하면 더 생동감 있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죠"휴대전화가 처음 개발된 시기에 사람들은 오로지 문자로만 메시지를 주고 받았지만 현재는 사진, 영상, 이모티콘 등 다양한 재료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텍스트 메시지보다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감정을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언어장벽 극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세대인 청년층은 비주얼화된 메시지에 익숙해 세대 간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시장기회를 발굴한 인도 청년 창업가 앤킷 프라사드는 지난 2015년 ‘보블 에이아이(AI)’를 창업했다. 사용자는 ‘보블 에이아이’가 개발한 ‘보블 키보드’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찍은 사진으로 캐리커쳐를 만들어 이모티콘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캐리커쳐가 입은 의상이나 주변 환경 등을 변경해 자신만의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보블 에이아이’는 최근 다양한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는 가운데 더 많은 이모티콘을 사용하길 원하는 청년 소비자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현재 사용자는 매일 약 500만 명에 달한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프라사드는 “모든 의사소통은 편안한 상태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면서도 빠른 시간에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는 AI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가 타이핑한 내용에 맞춰 원하는 이모티콘이 무엇인지 미리 예측하기도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다만 인도는 영어와 힌두어 등 공용어가 15개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언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예측을 하도록 충분한 데이터만 축적된다면 소비자 편의를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블 에이아이’는 지난 2015년 창업 초기 당시 300만 달러에 달하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매달 2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리다 지난해 말 기준 매달 10만 달러를 벌면서 사업은 확장하고 있다. 우선 인도와 언어가 비슷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인근 국가로 시장을 넓힐 예정이다. 이밖에 ‘보블 에이아이’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B2B2C(기업 간 거래와 기업 대 소비자 거래를 결합시킨 형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길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해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구매 가능한 웹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다. 프라사드는 “단순히 소비자 메신저 기능에만 의존하면 충분한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비즈니스 전략을 변경했다”며 “향후 기업과 연계를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블 에이아이’는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영어 외에 비영어권 언어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도 ‘보블 키보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돼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