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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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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영역' 비디오게임 산업에 뛰어든 파키스탄 여성 창업가

“비디오게임이 남성만의 영역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해요” “열정을 가지고 실패하고 여기서 다시 학습해 재도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아지죠”비디오게임은 스포츠와 더불어 보통 남성의 영역으로 인식된다. 특히 파키스탄과 같이 선진국보다 남성과 여성의 전통적인 성역할을 강조하는 국가일수록 여성은 남성의 영역에서 주목받기 어렵다. 또한 부모들은 아들을 위한 교육을 우선시하고, 딸에겐 학교나 사회생활보다 가정 안에서 가족을 돌보길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파키스탄 출신 여성 창업가인 사디아 바쉬르(30세)는 이러한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지난 2015년 게임개발교육업체인 ‘픽셀 게임즈 아카데미’를 창업했다. 그는 어린 시절 우연히 부모의 친구집을 방문해 처음으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플레이하면서 비디오게임에 눈을 뜨게 된다.영국 BBC 등에 따르면 바쉬르는 “어린 시절부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비롯한 레이싱게임인 ‘니드 포 스피드’, 1인칭 슈팅게임인 ‘메달 오브 아너’와 ‘콜 오브 듀티’를 통해 비디오게임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소재 국립대학교인 콤사츠 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바쉬르는 학교를 졸업한 뒤 약 7년 간 게임업계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로 일했다. 하지만 그가 업계에 몸을 담으며 느낀 점은 게임개발에 필요한 전문교육기관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코딩을 잘하는 직원은 디자인 능력이 부족했고, 디자인을 잘하는 직원은 개발능력이 부족했다.바쉬르는 “일을 하는 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들과 현실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더구나 파키스탄에는 게임개발인력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이 없어 이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디어가 아무리 많아도코딩처럼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현재 ‘픽셀 게임즈 아카데미’는 국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약 1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게임개발,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다양한 워크샵도 진행하고 있다. 창업 당시 초기 투자금은 없었지만 창업지원기관인 ‘위크리에이트 파키스탄’에서 자금을 제공받아 사업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바쉬르는 가족 구성원 중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자신만의 기업을 창업했다. 물론 남성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비디오게임 산업에 뛰어든 딸을 본 부모는 이에 반대하기도 했지만 바쉬르는 저항을 이겨낸 뒤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그는 “파키스탄 사회는 여성을 남성보다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그와 달리 저는 여성들의 창업을 적극 지지하고 편견과 통념을 버려 여성들은 자신만의 목표를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수리를 시작으로 리퍼브 시장 개척한 인도 창업가

“사람들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보다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바꿔요” “더 많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인도 출생 청년 창업가인 자얀트 지하는 지난 2013년 스마트폰을 수리하거나 리퍼브(소비자가 반품한 고장이나 하자가 있는 제품을 다시 고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위) 및 재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야안트라’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 ‘야안트라’는 수리 서비스만 제공하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마진이 높은 리퍼브와 재판매 사업에 집중한 결과, 현재 전체 수익의 80%가 리퍼브 스마트폰에서 창출되고 있다. 초기에는 주문량이 적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최소 배송비 각각 300루피, 1000루피를 적용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지고, 규모의 경제(생산량이 늘면서 평균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가 발생한 덕분에 이를 향후 199루피, 300루피로 내릴 예정이다. 현재 인도 600곳에 달하는 지역에서 소매업체 3만5000곳과 협력하고 있고, 매달 평균 6만5000개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리퍼브 스마트폰에 1년 무상보증기간도 제공해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지하는 “인도의 스마트폰 수리 서비스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수리 서비스업체들은 언제나 불만족스러웠고 이 때문에 스스로 창업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인도에는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우리가 리퍼브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스마트폰은 보통 4~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은 9~12개월 만에 새로운 모델을 구매해 교체주기가 너무 빠르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고폰이 나쁘다는 인식을 버리고, 리버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 전자제품 쓰레기도 줄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인도는 피처폰 대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많아 시장전망도 밝다. 인도의 리퍼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 100억~120억 달러(한화 약 11조6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야안트라’는 지난 2016년 600만 달러(약 69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310만 달러(약 3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받았다.

골드만삭스 출신 파키스탄 청년 창업가… 사회적 기업가로 거듭나다

“전 세계 12억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질병에 걸리고 글로벌 물 위기는 악화되고 있어요” “사회적 기업가가 사회에 영향을 미치려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찾아 완전히 집중해야 돼요”글로벌 투자회사 골드만삭스에서 어소시에이트(최하위 직급인 애널리스트 다음 직급)로 일하고 있는 파키스탄 출신 함자 파루흐(26세)는 ‘본드이샴스’를 창업해 사회적 기업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본드이샴스’는 태양광 에너지와 물 펌프를 결합한 창업 아이디어가 탄생한 결과물로 깨끗한 물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는 파키스탄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돕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덕분에 따로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도 자체적인 물 펌프 운영이 가능하고, 주민들은 물을 기르기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학교에 가거나 가족을 돌보는 등 다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현재 ‘본드이샴스’는 파키스탄 농촌 지역 13곳에 물 펌프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은 수인성 질병이 25% 감소하고, 문자해독능력은 17% 향상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된 주민들은 질병을 예방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겨 문맹률이 줄어든 것이다.파루흐가 창업을 한 이유는 어린 시절 몸이 아파 병원에 가게 된 기억에서 시작됐다.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돌아가셔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농촌 지역을 방문했다 장티푸스에 걸렸다”며 “당시에는 나이가 어려 왜 몸이 아팠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과거를 회상해보니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어 장티푸스에 걸렸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파루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 윌리엄스 컬리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엑시터 컬리지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공부했고, 지난 2014년 옥스퍼드대에서 진행하는 학생 창업 프로그램인 데이비스 프로젝트에서 수상해 1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어 골드만삭스 기부 프로그램에서도 15만 달러를 유치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에게 물 펌프는 농촌 주민들의 질병과 빈곤을 예방하는 도구지만 여성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파루흐는 “파키스탄에서 물을 길러 나르는 역할을 보통 여성이 담당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여성들은 3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까지 걸어가야 하고 정작 학교를 가거나 일을 하는 시간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가마다 성역할은 다르기 마련이고 서구권 국가의 기준을 파키스탄에 강요할 순 없지만 구조적인 문제는 분명히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현재 ‘본드이샴스’는 파키스탄을 넘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도 물 펌프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군의 대규모 토벌작전으로 약 6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로힝야족을 돕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017년 불교 국가인 미얀마는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이 경찰초소를 습격한 사건을 문제 삼아 이들을 토벌하기 시작했다.

드론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알아본 필리핀 청년 창업가

“스타트업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실패를 통해 배우고 더 강해질 수 있죠” “필리핀은 약 7000개 섬으로 이뤄져 있지만 아직 지명조차 부여받지 못한 곳이 많아요”드론(무인기)은 토지 측량, 정밀 농업(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농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산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정부나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사업에 착수하기 전 해당 지형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한 지역을 피해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드론은 인공위성보다 항공지도를 더 자세히 찍을 수 있지만 비용과 시간은 적게 들어 효율적이다. 이러한 드론의 잠재력을 알아본 필리핀 청년 창업가 매튜 추아(31세)는 지난 2009년 대학교에서 시작된 소규모 프로젝트를 키워 드론 서비스업체인 ‘스카이아이’를 창업했다. 그는 경영학과 기술과학을 모두 전공한 덕분에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잘 조합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 등에 따르면 추아는 “창업은 자신만의 창의성을 실제로 표현하는 과정”이라며 “기업가정신과 스타트업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매일 실패를 통해 배우고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사업을 운영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아이’는 필리핀 지형에 적합한 16개 타입의 자체 드론을 제작해 지형지물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만 기술력을 보존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 제작을 고수하고, ‘스카이아이’는 드론 전문서비스업체지 제조판매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드론을 판매하진 않는다.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비행시간은 약 5000시간에 달한다. ‘스카이아이’의 활약은 지난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욜란다’가 발생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욜란다’로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 400만 명은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스카이아이’는 드론을 띄워 경찰과 군인들의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드론은 공중에서 생존자나 사망자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지형지물 데이터로 해당 지역에 군인들이 접근 가능한지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추아는 “예전에는 지형지물 조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화질이 좋은 이미지를 더 저렴하면서도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다”며 “특히 필리핀처럼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국가는 드론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밖에 ‘스카이아이’는 아직까지 지명이 부여되지 않은 섬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약 7000개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지만 수도인 마닐라나 다바오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지명조차 없는 지역이 1/3에 달한다. 이들 지역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여한 지명이 없고, 이에 따라 지역개발이나 재산권 문제가 발생한다. 은행은 지명조차 확실하지 않은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고, 이들과 대도시 간 격차는 더 심해질 수 있다.추아는 “대부분 필리핀 주민들이 질 좋은 건축물을 짓지 못하는 이유는 지명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명이 없는 토지를 소유한 사람은 은행 대출을 매번 거절 당하거나 농업을 개발할 수 없어 우선 재산권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는 토지 조사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자세한 지형지물 데이터를 습득해 토지 소유자 간 소유권을 확립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110억·200억 이번엔 500억...SK, ‘착한 스타트업’ 키운다

SK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 최대 정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과 손을 잡았다.SK는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KDB산업은행, 펀드 운용사인 옐로우독 및 SKS PE와 함께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KDB산업은행 200억원, 행복나래(SK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100억원, 이재웅 쏘카 대표 80억원, 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 캐피탈 옐로우독 20억원, 성장자본 중심의 투자를 추구하는 SKS PE 20억원 등 총 420억원 출자가 확정됐다. 여기에 내년 초까지 80억원을 더해 500억원을 채울 예정이다. 이는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소셜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투자 대상은 질 높은 교육, 건강과 웰빙, 지속가능한 도시, 기후변화 대처 등 유엔이 규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이다. 펀드는 해당 분야의 유망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최태원 SK회장은 그동안 “투자한 사회적 기업이 성장하여 자금이 회수되고, 또 다른 사회적 기업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민간 자본시장 조성을 통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강조해왔다.실제 SK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착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 생태계를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 지난 2017년 110억원 규모로 KEB하나은행과 1호 펀드를 조성했고, 2018년에는 신한금융그룹과 2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가 3호인 셈이다.1, 2호 펀드는 이미착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동부케어’,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상상우리’, AI를 활용해 취업을 지원하는 ‘스마트 소셜’, 사회임대주택 분야의 ‘더함’ 등 다방면의 사회적 기업에 투자됐으며,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가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이번 3호 펀드는 오랜 기간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육성해온 SK와 정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 사회적 가치 지향의 스타트업 육성을 지속해온 이재웅 대표, 소셜 임팩트 창출 분야 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옐로우독, SK증권 PE사업부가 분리돼 설립된 SKS PE등 해당분야 전문기관들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스타트업들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1, 2호 펀드 대비펀드 설정액이 늘어나면서 개별 스타트업에 돌아갈 수 있는 투자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안정적으로 병행 추구할 수 있는 든든한 물적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사회적 기업의 재무성과와 사회성과가 주류 자본시장에서 인정받고,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벤처기업들의 자생적인 생태계가 구축돼 더 많은 자본과 인재가 생태계에 들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섣부른 창업은 3년 못간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 수준으로 매년 소비량이 늘고 있으며 커피 관련 소비지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평균 소비량 132잔의 약 2.7배 수준에 해당한다.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약 43억달러로 추정되며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 규모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경쟁심화와 매장별 영업 상황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창업시 주의가 필요하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세번째로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 커피관련 소비지출 연평균 20.1% 증가커피소비가 늘면서 커피 관련 소비지출도 크게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금액이 2014년 7595원에서 지난해 1만5815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커피시장은 커피제조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도소매점을 통해 판매하는 시장과 커피전문점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가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올해 7월 현재 영업중인 커피전문점은 7만1000개로 경기(1만5000개)와 서울(1만4000개) 지역에 전체의 41.2%에 해당하는 커피전문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1739개), 경남 창원시(1420개), 경기 수원시(1321개), 경기 성남시(1278개) 순으로 커피전문점이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커피전문점수는 서울 중구(8.80개), 대구 중구(7.68개), 부산 중구(6.30개) 순으로 많았다. ■ 창업률 하락, 폐업률 상승2009년 3000개를 넘지 않았던 커피전문점 창업은 작년 1만4000개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폐업은 약 4000개에서 9000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창업률은 2014년 26.9%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2.0%로 하락했다. 폐업률은 2014년 11.0%에서 같은 기간 14.1%로 상승했다. 한편 창업 이후 단기간 폐업하는 매장이 증가했다. 작년 현재 전체 폐업 매장의 52.6%는 영업기간이 3년 미만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62.8%), 세종(59.3%), 광주(58.6%) 순으로 영업기간 3년 미만 폐업매장의 비중이 높았다. ■ 매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이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총매출은 2016년 7조1000억 원에서 2017년 7조9000억 원으로 10.1% 증가했지만 매장수와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업체당 영업이익은 1180만원에서 1050만 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보다 영업비용이 커 적자로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은 전체 매장의 11.0%로 나타났다. 이는 음식점 4.8%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적자 운영 매장을 제외한 커피전문점을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영업이익률)은 19.3%로 음식점 17.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가 매장의 영업이익률은 커피전문점이 26.0%로 음식점 20.5%보다 높게 나타났다. 커피전문점 매장 규모별 영업이익률은 60㎡ 이하가 22.5%, 60~120㎡가 20.2%, 120㎡ 초과가 14.1%로 규모가 작을수록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 커피전문점 방문 조건,'맛·접근성·가격'커피소비자의 53.5%는 습관처럼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주로 커피를 마시는 장소는 집(30.9%), 커피전문점(27.9%), 자판기·회사(27.1%)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소형커피전문점 이용 빈도가 과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전문점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커피의 맛과 접근성, 커피가격이 높은 비중을 보였다. 커피 관련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인가구가 2014년 4473원에서 2018년 1만3012원으로 약 3배 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인가구 중에서도 여성과 50~60대의 소비지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창업시 주의, 경쟁심화 및 매장별 영업 상황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16년 5조9000억 원에서 2023년 8조6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시장 보다 커피전문점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커피 관련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양호한 수준이고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 등 커피전문점이 아닌 곳보다 커피전문점에 대한 선호가 높은 점은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한편, 커피전문점은 브랜드나 메뉴의 다양성 보다 커피의 맛과 접근성,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 소형, 비 프랜차이즈 매장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매장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은 부담요인이라 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브랜도 보다 맛과 접근성,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 소형, 비 프랜차이즈 매장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이지만 매장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동일 상권이라도 매장별 매출에 차이가 커 창업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가 국내 자영업 현실을 이해하고 예비창업자들이 시장 여건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오염순위 7위' 네팔 카트만두서 분리수거 돕는 여성 사회적 기업가

“사회적 기업가는 위험을 감수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가와 다르지 않아요” “정부를 비판하기보다 모두가 힘을 합쳐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죠”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주요도시 29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7년 기준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는 대기와 수질오염 수준이 7번째로 심각했다. 이렇게 카트만두가 오염에 시달리는 이유는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도로나 파이프라인 등 정부의 인프라 사업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길거리에 널브러진 쓰레기도 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힌다.네팔의 여성 사회적 기업가인 아유시(29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카알리시시’를 창업했다. ‘카알리시시’는 쓰레기를 버리고자 하는 가정집과 쓰레기 수집가를 잇는 플랫폼업체로 가정집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특정 날짜를 정하면 쓰레기 수집가가 직접 찾아가 쓰레기를 수거한다. 여기서 가정집은 돈을 받고 쓰레기를 팔거나 그냥 기부할 수 있다.이는 가정집을 방문한 쓰레기차가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매립지에 쓰레기를 배출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다르다. 대신 ‘카알리시시’는 재활용이 가능한 폐지, 플라스틱, 금속, 알루미늄, 전자제품, 물병 등만 수거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취급하지 않는다. 미국 온라인매체 미디엄 등에 따르면 아유시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민들의 행동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려도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고 시민들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채 쓰레기차에 모든 쓰레기를 버리는 방식에 익숙해 변화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창업 초기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새로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쓰레기 수집가들이 SNS를 적극 활용하게 만들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수집가들이 스마트폰과 SNS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쓰레기 수거 효율성은 크게 올랐다. 현재 카트만두에서 ‘카알리시시’ 쓰레기 수집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약 1만3000명에 달하고, 70%는 인도인이다. 아유시는 사업을 계속 하려면 당장 돈을 벌기보다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누가 누구를 비난하는 대신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도시 오염 문제를 두고 정부를 비판하고 싶진 않다”며 “현재는 정부, 기업, 가계가 모두 힘을 합쳐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하고 정부는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유시는 창업하기 전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에서 일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직장을 포기하고, 창업에 나서게 됐다. 그는 “사회적 기업가는 위험을 감수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가와 별 다를 바가 없다”며 “네팔이 오는 2030년까지 재활용률에서 세계 상위 20대 국가에 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악구, 낙성벤처밸리 창업공간 입주기업 모집

관악구는 오는 22일까지 예비창업자 및 사업개시 3년 이내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낙성벤처밸리 창업공간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낙성벤처밸리 창업공간’은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의 정식 명칭이 된 낙성벤처창업센터(관악구 낙성대로 2)와 낙성대 R&D 센터 내 창업공간(관악구 낙성대로 38)으로 신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내년 2월 개관 예정이다. 입주기업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이 제공되며, 공유카페, 회의실, 휴게 공간 등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창업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투자유치, 데모데이 등도 지원한다. 주요 모집분야는 기술 및 지식 집약인 △정보통신△바이오△환경에너지△나노 Tech.△융·복합기술△첨단소재·부품 분야이며, 국세·지방세 체납기업 및 환경공해업종 사업자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 모집규모는 개방형 15좌석, 독립형 8개실로 개방형은 1인~4인 기업, 독립형은 3인~4인 4개 기업, 6인 3개 기업, 8인~10인 1개 기업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자는 관악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낙성벤처밸리 창업공간 입주기업 모집 공고’에서 입주신청서 등을 다운로드 한 후 작성해 관악구청 3층 일자리벤처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입주기업 선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 병행 후 관악구 벤처기업육성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되며, 입주기업 선정 결과는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2월로 대상시설 공사 일정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며, 입주기간은 1년으로 평가를 통한 1년 연장으로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현재 운영 중인 관악 창업공간에 이어 이번에 개관하는 창업공간에도 많은 창업기업들이 신청하기를 바라며, 유망한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2020년까지 캠퍼스타운 내 창업공간 500개로 확대

서울시는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을 2020년 서울시내 48개 대학(누적)으로 확대하고, 현재 150여 팀을 수용하는 창업공간을 2020년까지 500팀 이상을 상시 육성할 수 있는 규모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직원 2~3명의 소규모 창업기업 단계를 통과한 직원 10명 이상의 ‘성장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입주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한다.이와 관련 시는 총 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32개인 서울 캠퍼스타운을 학교당 각 사업비 최대 100억 원(사업기간 4년, 2020년~2023년) 규모의 종합형 사업 6개소, 최대 15억 원(사업기간 3년, 2020년~2022년) 규모의 단위형 10개소 등 총 16개 신규 사업을 선정한다.참여대학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받는다.사업 제안자격은 서울 소재 대학과 대학의 소재 자치구다.시는 지난달 31일 중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서 '대학-지역-민간-공공이 참여하는 ‘혁신창업 전진기지 서울 캠퍼스타운 공동선언'을 하고, 서울 캠퍼스타운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캠퍼스타운을 ‘혁신창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활성화 전략도 발표했다. 시는 사업 참여 대학을 확대하고 창업 인프라를 조기 확보하며, 성공적인 창업성과를 촉진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사업의 추진체계를 혁신해나갈 계획이다.이번 공모에서는 종합형 최대 6개, 단위형 최대 10개를 선정할 예정이며 공모기간은 10월 11일부터 11월 29일까지다.이번에 선정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성과에 대한 전문기관 주관의 성과 평가제도를 도입하여, 각 대학별 사업 실적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제공 등 성과촉진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소재 36개 대학교 총장과 부총장, 248개 캠퍼스타운 청년창업팀이 참여하고, 1만 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37개 대학 174개 청년창업팀이 참가한 창업 D.I.Y.존에서는 바이오, VR, 로봇 등 각종 기술창업 외에도 의류, 주얼리 등 패션디자인, 반려동물 소품, 친환경 교구 개발, 업사이클링, 생활소품,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아이디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또한 피칭 경진대회에서는 총 99개 팀 중 18개 팀이 본선에 올랐고, 현장 발표심사를 통해 6개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 3개 팀에게는 총 3천만 원의 상금과 심사에 참여한 AC, VC로부터의 투자유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 서울 캠퍼스타운이 혁신창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홍차 '바담 티' 창업 이야기… "토종 브랜드를 수출하고 싶었죠"

“인도 토종 홍차 브랜드가 세계로 수출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고객이 신선한 홍차를 받아볼 수 있게 수확과 배송기간 차이를 최대한 줄이려 노력했죠”지난 2015년 ‘바담 티’를 창업한 발라 사르다는 대표적인 홍차 산지인 다르질링에서 4대째 홍차 다원을 이어오고 있는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인도 서벵골주에 위치한 주도인 다르질링에서 생산되는 다르질링은 우바, 기문과 더불어 세계 3대 홍차로 꼽힌다. ‘바담 티’는 다르질링, 아삼, 닐기리스, 아루나찰프라데시, 히마칼프라데시, 시킴, 네팔 등에서 175곳에 달하는 플랜테이션을 운영하며 홍차를 생산하고 있다. 매달 평균 7~8000건의 주문이 들어오는 가운데 수익 절반 이상은 미국에 홍차를 수출해 벌어들이고 있다. 나머지는 유럽, 러시아, 중국, 대만, 영국, 한국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인도는 전체 수익의 5%에 불과하다.이는 ‘바담 티’가 100% 전자상거래 판매를 고수하고, 중개인(미들맨) 없이 직접 고객에게 수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미국 소비자는 홍차를 주문한 뒤 평균 4일 뒤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인도 홍차 다원들은 자국 수요가 많아 홍차를 수출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은 반면, ‘바담 티’는 수출에 집중했다.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사르다는 “그동안 인도 홍차 시장은 해외 브랜드에 의존한 나머지 토종 브랜드를 육성하지 못했다”며 “또한 인도는 홍차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지만 자국 수요가 충분해 다원들은 수출의 필요성은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에 토종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다른 국가로 수출할 수 있도록 ‘바담 티’를 창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바담 ’티는 전자상거래에 집중하고, 중개인을 거칠 필요 없이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해 신선한 홍차를 수출할 수 있다. 홍차는 수확한 시기와 포장을 거쳐 배송되는 기간 사이의 차이가 클수록 신선도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바담 티’는 수확과 배송시기 격차를 최대한 줄이고,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홍차가 수확된 기간과 포장된 기관을 명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배송 받은 홍차가 언제 수확된 것인지 알 수 있다. 이렇게 고객 신뢰도를 높인 노력 덕분에 재구매율은 45%에 달한다. 다만 사르다는 인도에서 미국까지 홍차를 매일 낱개로 배송할 순 없기 때문에 현지에 물류창고를 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인도에서 홍차를 수출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을 선적해야 하는데 매번 이렇게 하긴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 물류창고를 건설해 홍차를 미리 보관하고 주문에 맞춰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르다는 홍차 다원을 통한 관광업 육성에도 관심을 보였다. 관광객들은 홍차 플랜테이션을 방문해 홈스테이하면서 홍차를 직접 수확하고, 시음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한편, ‘바담 티’의 시장 잠재력을 알아본 투자자들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바탐 티’는 지난해 10월 인도 벵갈루루 소재 파이어사이드벤처스에서 250만 달러(한화 약 29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이어 지난달 투자회사 6곳은 7억5000만 루피(약 123억원)를 투자했다.

포스코, 사내벤처 ‘포벤처스’ 출범…“도전·창의적 조직문화 확산”

포스코가 포스코 그룹의 사내벤처인 ‘포벤처스’ 1기 12개 팀을 출범했다.31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6월 사내벤처 제도 포벤처스(POVENTURES)를 도입하고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템 공모를 시행했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에서 72개 아이템을 접수했으며 심의 단계를 거쳐 최종 12개 사내벤처팀을 선발했다.포스코센터에서 30일 개최한 출범식에는 포스코 오규석 신성장 부문장,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그룹사 임원과 사내벤처 12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오규석 부문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사내벤처팀의 용기 있는 창업 도전이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 발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사내벤처팀의 아이템은 환경자원, 제어·계측, 소재, 건축 등의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카본엔’ 벤처팀의 ‘제철 부생가스 활용 액화탄산가스 제조’ 아이템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별도 분리해 탄산음료나 용접용 가스의 원료를 공급하는 탄산가스제조사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사업화 과정을 통해 창업으로 이어진다면 수익 창출을 넘어 제철소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포스코 그룹사 SNNC에서 니켈 제련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페로니켈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도로 내구성 강화제 제조·판매’ 사업 등 도전적이고 참신한 아이템 등이 접수됐다. 선발된 사내벤처팀은 최대 1년간의 창업보육을 거친 후 최종 심사를 통해 창업 여부가 결정된다. 인큐베이팅 기간에는 사무공간과 시제품제작·마케팅을 위한 지원금,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창업한 기업에는 창업격려금 5000만 원을 지원하며 성공적 안착을 위한 펀딩, 판로개척 지원 등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임직원들이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도전적으로 창업에 임할 수 있도록 창업 휴직 제도를 신설해 사업 실패 시에도 3년 이내에 회사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포스코는 포항·광양 지역 벤처기업, 창업보육기관과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소통을 위한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벤처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벤처밸리’·‘벤처펀드’ 조성에 2024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검찰 '타다' 기소에...스타트업 업계 "제발 숨통 터 달라"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숨통을 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스타트업 업계가 검찰의 타다 서비스 기소를 두고 정부에 "스타트업은 좌절하고 있다. 새로운 법의 총량 규제, 기여금 규제, 불공정 조건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29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전날 검찰이 타다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박재욱 VCNC 대표와 이재웅 쏘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포럼 측은 "정부와 국회, 검찰 모두 한 방향으로 스타트업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택시만을 위한 법이 아닌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혁신을 위한 입법이 없으면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승차공유는 불가능하다"며 "스타트업은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포럼 측은 타다를 통해 드러난 전방위적 압박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식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규제 자체가 아니라, 규제를 혁신하는 과정에서의 합리성과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포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를 개혁하겠다는 원칙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스타트업에게 그 어떤 틈조차 허용하지 않는 전방위적 압박이 가속화되면서 그 결과 스타트업계 전반이 움츠러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과 내전으로 얼룩진 아프가니스탄서 희망을 준 여성 창업가

"그동안 전쟁과 내전을 겪은 아프가니스탄은 우리의 뿌리부터 회복해야 돼요" "아이들에게 폭력으로 가득한 세상을 넘어 인생과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아프가니스탄은 수많은 전쟁과 내전을 겪은 국가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1979~1989년)부터 제3차 아프가니스탄 내전(1996~2001년), 9·11테러 이후 벌어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2001년 10~12월)까지 상당한 혼란을 겪어 사실상 국가 기반이 무너졌다.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1996~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기도 했다.전쟁이 이루어지는 동안 어린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20년 전 전쟁을 겪은 세대는 자녀에게 필요한 교육을 할 능력이 없어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5~24세 문맹인구는 279만1022명으로 남성과 여성은 각각 107만5270명, 171만575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15세 이상 문맹인구는 무려 1205만3875명에 달하는데 이중 남성은 484만8681명인 반면, 여성은 720만5193명으로 여성의 문맹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프가니스탄 전체 인구가 약 3804만 명인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수 국민이 문맹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아프가니스탄 여성 창업가 프레쉬타 카림(27세)은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16년 고국으로 돌아와 ‘샤르마즈’를 창업했다. ‘샤르마즈’는 ‘이동식 버스 도서관’ 개념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기 전후 2시간 씩 탑승시켜 책을 읽어주거나 체스게임을 하는 등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하루 평균 300명의 학생이 버스에 탑승하고, 특히 비판적 사고와 호기심 증진에 힘쓰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카림은 “저는 다른 국가에서 공부하며 더 나은 환경을 경험했지만 결국 뿌리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이기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와 이들을 돕기로 했다”며 “아프가니스탄은 그동안 수많은 내전과 전쟁으로 피해를 입어 우리만의 뿌리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미래를 위한 기회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9살 소년인 파리드는 “이동식 버스 도서관 덕분에 또래친구 10명과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었었다”며 “그 시간은 정말 즐거웠고 이동식 버스 도서관이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12살 자녀를 둔 부모 나위드 하미디는 “우리 아들은 매일 이동식 버스 도서관이 인근에 도착하면 알려 달라고 조른다”고 말했다.또한 ‘샤르마즈’는 어린 학생들 외에 부모들이나 지역 구성원들도 버스에 탑승시키고 있다. 그 이유는 성인이 된 부모들 중에서도 내전과 전쟁 경험으로 어린 시절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샤르마즈’는 버스를 아프가니스탄 교통부에서 대여를 받은 것 외에 자발적인 모금에 자금을 의존하고 있어 유류비 감당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식 버스 도서관을 계속 운행하려면 정부 예산을 지원받거나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카림은 “저는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지만 미래 세대는 더 많은 기회를 누려야 한다”며 “전쟁과 내전 그리고 폭력성으로 가득한 세상이 아닌 인생과 가능성이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도서 빛난 청년 창업가들의 팀워크… "물류산업 경쟁력은 기술이 결정하죠"

“디지털화 시대에 물류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거죠”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어요”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일했던 니샨트 달미아, 수출 및 인수합병 전문가 아누라그 다브랄, 전직 엔지니어 출신 쿠날 라소드, 투자은행 근무경력이 있는 하르쉬 쿠마르 등 4명의 남자는 지난 2016년 5월 인도 뭄바이 소재 물류서비스업체 ‘코고포트’를 함께 창업했다.이들은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졌지만 이 덕분에 서로 간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었다. 특히 시장에 막 진입해 기반이 없는 스타트업은 제품 개발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모든 업무를 스스로 부담해야 하지만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이들 공동 창업가들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코고포트’는 해상운송을 중심으로 물류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수출업자와 수입업자를 연결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상품을 운송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아준다. 또한 상품이 운송되는 과정을 실시간 추적해 소요되는 시간을 예상하고, 상품을 선적한 선박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한다. 이로 인해 수출입업체들은 사업에 필요한 파트너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코고포트’ 플랫폼을 이용하면 금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코고포트’에서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는 달미아(27세)는 물류산업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미디엄 등에 따르면 달미아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도 소비자 행동과 니즈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모든 브랜드는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술이 도입돼야 하고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동시다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물류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인도는 인프라가 낙후되고 여전히 전통적인 절차를 따르고 있어 성장에 제약이 많다”며 “특히 최신기술 도입을 주저하는 태도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코고포트’는 창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의 마진을 늘리기보다 더 많은 수출입업체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수수료로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수출입업체 약 3000곳이 ‘코고포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고, 주문건수는 1만2415건을 돌파했다. 또한 네덜란드와 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있고, 지난해 4월 미국 벤처투자회사 액셀파트너스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달미아는 미래의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달미아는 “인생에서 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다른 무언가는 잃게 된다”며 “과거 아마존에서 일한 경험은 가치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대기업에서 일하길 원하지만 저에게는 창업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결국 마인드가 핵심으로 정신이 신체와 행동을 설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상거래 '불모지' 파키스탄서 온라인 쇼핑 저변 확대한 청년 창업가

“파키스탄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직 발달되지 않은 만큼 잠재력도 무궁무진하죠” “고객 서비스 수준이 높다면 치열한 가격 경쟁은 피할 수 있죠”파키스탄 출생 아흐메드 라우프 에사(28세)는 지난 2013년 전자상거래업체 ‘텔레마트’를 창업했다. ‘텔레마트’는 초기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는 휴대전화, TV, 냉장고, 의류, 화장품, 도서, 의약품 등 팔 수 있는 상품은 모두 판매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기업의 수익을 깎아먹는 가격 경쟁은 피하면서 고객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가의 명품의류나 자동차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특히 금을 사랑하는 파키스탄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도금 휴대전화, 노트북, 시계, 인테리어 소품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수리점도 운영하고 있다. ‘텔레마트’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한 뒤 거래를 끝내지 않고, 사후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또한 자체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미디엄 등에 따르면 에사는 “아버지는 파키스탄 대기업인 다우드 허큘리스 코퍼레이션에서 22년간 일한 뒤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가게를 개업하셨다”며 “어렸을 때부터 항상 전자상거래를 즐겨 사용해왔고 미국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에서 상품을 주문해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파키스탄은 인도나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다”며 “대부분 소비자는 여전히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있고 이는 그만큼 전자상거래 시장이 더 커질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전자상거래 불모지인 파키스탄에서 ‘텔레마트’를 키우기 위한 에사의 창업 여정은 쉽지 않았다. 판매업자들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용자도 홈페이지 트래픽도 적은 ‘텔레마트’에 입점하길 거부했고,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은 스타트업보다 많은 보상을 주는 대기업에서 일하길 선호했다. 에사는 “우리는 도금한 상품을 독점 판매하거나 전자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면서 고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 덕분에 반품률은 낮고 트래픽 대비 구매율은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은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가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장한다면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아도 구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에사는 미래 창업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사업 아이디어나 제품, 전략을 개발하려면 반드시 차별화된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창업을 하려면 실패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악 자전거 여행부터 사막 바이크 투어까지 이색여행 스타트업 창업한 인도 청년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하면서 느끼는 쾌감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죠” “콘텐츠는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새로운 상품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는 ‘타이밍’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인도 출생 쉬락 굽타(27세)는 지난 2015년 ‘데요르 캠프스’를 창업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관광객이 늘면서 여행이나 호텔 예약 서비스 플랫폼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데요르 캠프스’는 특색 없는 여행상품이나 숙박시설 서비스 대신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정보가 덜 알려진 캠프장에서 기회를 찾았다. ‘데요르 캠프스’는 캠프장을 운영하는 주인들과 협력해 관광객들에게 산악이나 수상활동, 자전거 여행, 스카이다이빙 등 좀 더 모험적인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이 ‘데요르 캠프스’를 통해 특정 활동을 예약하면 동일한 상품을 구매한 다른 사람들과 만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데요르 캠프스’는 히말라야 자전거 여행처럼 매우 모험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청년층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기업, 가족, 부부가 아닌 새로운 모험을 즐기고자 하는 청년층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여행 전문매체 트래블데일리미디어 등에 따르면 굽타는 “인도에는 카슈미르, 라다크, 다람살라, 라자스탄, 히마칼 등 아름다운 지역이 많지만 정작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주는 서비스는 없다”며 “휴식 시간에 항상 산이나 해안가를 드나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경험과 열정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부모님 세대는 1달러를 벌면 80센트는 저축해 소비를 지극히 아꼈지만 현재 청년층은 80센트를 지출해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한다”며 “특히 인도는 오는 2021년까지 전체 인구 중 65%가 18~32세 청년인 만큼 이들에 대한 시장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데요르 캠프스’는 지난 2016년 50만 달러(한화 약 6억원)를 투자받았고, 지난 2017년에도 사전(pre)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뒤 첫 분기만에 매출액 450만 루피(약 7465만원)를 달성했고, 예약건수는 1200만 건에 달했다. 현재 인도 70개 지역에서 캠프장 600곳과 계약을 맺어 약 2000개의 모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굽타는 이렇게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았다. 또한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기업이 발전하도록 계속 혁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창업 아이템과 콘텐츠는 가장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 때까지 기다려 ‘타이밍’을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굽타는 “스타트업 초기에 받은 투자금은 당신의 돈이 아니라 5년 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창업가들은 자신의 기업을 애지중지한 나머지 변화하지 않는데 지나친 집착은 혁신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또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권한을 위임해야 창업가 자신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한편, ‘데요르 캠프스’는 향후 인도를 넘어 부탄, 네팔, 스리랑카 등까지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교육 사업에 헌신한 캄보디아 청년 창업가… "학생들을 지역 리더로 키워야"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는 단지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를 이끌 수 있는 리더죠" "조직이 신뢰를 쌓으려면 구성원부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채워야죠"캄보디아 출생 모니라스 시브(29세)는 고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여름 교육을 받기 곤란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공학은 자신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이후 의료인류학(인류학의 한 분야로 인간의 질병과 건강, 의료체계 및 치유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전공을 변경했고, 지난 2015년 고국에서 ‘티치 포 캄보디아’를 설립했다.유네스코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9학년 과정을 등록한 캄보디아 학생은 전체의 50% 미만이고, 10학년은 10명 중 1명(10%)에 불과했다. 또한 상당수 학생들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그리고 캄보디아는 교사들의 임금이 적고, 교내 부정부패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브는 “이미 붕괴된 교육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대단히 어렵다”며 “하지만 미국은 높은 수준의 교육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캄보디아는 그렇지 않고 이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시브는 ‘티치 포 캄보디아’를 설립하기 전 행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 장관과 접촉해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다행히 나론 장관도 시브의 아이디어에 큰 공감을 보였고, 서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성공했다. 시브는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 중 2/3는 30세 미만으로 청년층 비율이 매우 높다”며 “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야 캄보디아의 미래도 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단순히 영어 등 과목을 교육시키지 않고 학생이 미래에 무엇을 하길 원하고 매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이며 사회 진출에 유용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학습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표현한대로 ‘티치 포 캄보디아’는 기존 학교와 달리 학생의 재능을 개발해 사회에 필요한 지역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리보다 태도를 더 중요시하고, 커뮤니티 동반자가 될 수 있는 학생을 원하고 있다. 시험성적이 좋아 서울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보다 세계에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세)와 같은 학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브는 “컴퓨터는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더 나은 제품이 나오면 쉽게 대체될 수 있지만 지역을 이끄는 리더와 사람은 무언가로 대신하기 어렵다”며 “조직이 신뢰를 쌓으려면 우선 구성원들부터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치 포 캄보디아’가 지난해까지 가르친 학생은 약 5만2000명에 달했다.

데이터 과학에 빠져든 필리핀 여성 창업가… "이젠 아웃소싱만으로 살아남기 어렵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저렴한 인건비에 의존한 아웃소싱 산업만으론 살아남기 어려워요” “혁신에서 실패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실패할 경우 기분이 나쁜 건 당연해요” 필리핀 출생 스테파니 시(30세)는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업체 와일드파이어 인터랙티브(지난 2012년 구글이 인수함)에서 잠시 일하다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2015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씽킹 머신’을 창업했다. ‘씽킹 머신’은 데이터 과학(정형과 비정형 데이터로부터 지식 등을 추출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적 방법론, 프로세스, 알고리즘, 시스템을 동원한 융합분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기관, 민간기업, 대학교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씽킹 머신’은 필리핀 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가 일어나는 패턴을 발견해 정부가 교통안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빈곤이 심각한 지역이나 소비자 행동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매체 라플러 등에 따르면 시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에 흥미가 많았고 공식을 이용해 문제 풀기를 좋아했다”며 “필리핀은 데이터 과학 분야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스탠퍼드대에서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AI 분야가 크게 발달해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은 주먹구구로 의사결정을 내리지 말고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근거해야 한다”며 “지금도 항상 새로운 분야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씽킹 머신’을 창업을 한 이유는 필리핀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도록 돕고 싶기 때문이다. 필리핀과 같은 개발도상국은 보통 저렴한 인건비에 의존한 아웃소싱(기업 업무의 일부 프로세스를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방식) 산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AI나 자동화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이 발달할수록 기계가 더 많은 인간 업무를 대체하게 되고, 기업들은 저임금 노동자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개도국들도 저임금 노동에서 벗어나 고숙련 노동자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시는 “필리핀은 두뇌유출(고급인력이 다른 국가로 빠져나가는 현상)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문 인력들은 필리핀에 머무르는 대신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선진국으로 떠나고 있다”며 “특히 필리핀 국민은 영어 구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고 현재 약 1000만 명이 해외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이 인간 일자리를 대체하지 못하게 하려면 AI 등 기술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고숙련 노동자가 많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무언가를 혁신하려면 실패는 당연한 과정인데 필리핀은 미국처럼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어렵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열정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식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만들어 진다”며 “혁신에서 실패는 자연스러운 경험이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화점·마트·편의점·이커머스…유통업계 ‘동행세일’ 총출동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유통업계가 소비 진작에 팔을 걷었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침체된 국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남녀패션·잡화·리빙 등 전 품목에 걸쳐 올 여름 신상·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주말에는 브랜드별로 구매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도 연다. 스포츠의류 할인행사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나이키 대표슈즈 와플원을 본점·잠실점 등에서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디다스는 인천터미널 행사장에서 24~29일 여름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다음달 2~11일에는 랑콤·입생로랑·설화수 등 20개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도 연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한다. 골프의류 잭니클라우스·블랙앤화이트·빈폴골프 등을 최대 20% 저렴하게 내놓고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나이키스윔·엘르 등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랄프로렌칠드런 등 44개 아동 패션브랜드 제품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재고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패션 기업 돕기에도 나선다.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열고 최대 50% 할인혜택을 준다. 참여브랜드는 지컷·스튜디오톰보이·더아이잗컬렉션·지오다노·데무·최연옥·캠브리지멤버스·올젠·보니스팍스 등 총 37개다. 현대백화점 역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17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 겸 동행세일을 한다. 정부 주최 패션 할인전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통해 신촌점 등에서 50여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해준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쿠폰 30억 원어치도 푼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유통 플랫폼도 동행세일에 함께한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한우, 해산물 등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신선, 가공 등 먹거리 상품과 여름 가전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GS리테일은 24일부터 GS25,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 온·오프라인에서 생필품 1+1, 2+1, 할인, 경품 증정 행사를 펼친다. 무엇보다 GS프레시몰에서는 전국 유명 맛집 상품을 최고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동행세일 첫날 24일 하루 동안 현대카드 결제 시 원두커피 이프레쏘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판다. 이달 말까지 와인 20여종도 최대 46%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온은 동행세일 기간 국내 대표 중소기업상품 1300여개를 최대 20% 저렴하게 선뵈는 기획전을 한다. SSG닷컴은 27일까지 매일 선착순 1만 명에 SSG페이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가능한 22% 쿠폰을 준다. 추첨을 통해 SSG 랜더스 경기입장권을 1인당 2매 주는 이벤트도 연다. 우수 중소기업 베스트 상품만을 선정, 최대 60% 할인하는 별도 기획전도 펼친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25%·15% 할인쿠폰을 동행세일 기간 매일 발급한다. 티몬은 티비온 라이브커머스로 소상공인의 신규 판로 지원을 위한 특별 기획전(최대 40% 할인 쿠폰 제공·무료배송)을, 쿠팡은 이 기간 중소기업 통합 기획전·추천상품 기획전 등을, 위메프도 식품·패션·리빙·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준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중기부에 의하면 지난해 동행세일 기간 주요 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50% 안팎 늘었고 가전 부문 매출도 구매액 환급·상품권 증정 등 행사에 힘입어 큰 폭 뛰었다.

카카오, 커머스 품고 시총 3위 굳히기…‘무서운 확장성’ 주목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카카오가 온라인 쇼핑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오는 9월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한다.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7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취득금액 182억1800만원)를 취득한 뒤 CIC(사내기업) 형태로 본사에 흡수 합병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CIC 대표는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이후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수월한 접근성을 앞세우며 분사 첫 해인 2019년 연간 매출은 2962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하고, 다음 해에 약 2배가량 성장한 5735억원, 159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커머스가 3년 만에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것은 최근 이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카카오커머스는 상품 품목과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시켰다. 기존 식품에서 더 나아가 명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쿠팡, 네이버처럼 물류 네트워크를 따로 갖추지 않아도 상품권을 통해 매출이 일어난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선물하기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쇼핑 거래액만 약 3조원까지 성장했다. 2918년 6월에는 공동 구매 쇼핑 서비스인 ‘톡딜’을 선보이며 1년 만에 거래액이 28배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도 지난달 누적 시청자 수만 500만명 돌파, 평균 시청 횟수 14만회, 방송당 평균 거래액 1억원을 달성했다. 내달 중에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 카카오 자회사로 출범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 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시총에 반영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네이버를 제치며 시총 3위에 올랐고, 지난 22일 카카오커머스 합병을 발표하자 시총 7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카카오의 시총은 약 35조원으로 국내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상장을 예고하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2월 시총이 40조원까지 성장, 셀트리온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주식 액면 분할을 진행, 주식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면서 주주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분할 상장 첫 날 시총은 50조원을 돌파하며 6위 기록, 지난 11일에는 시총 60조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하며 경쟁사인 네이버를 제쳤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공동체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라면서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한다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앱으로 카카오톡 발전 속도 역시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 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멤버십부터 대리·항공권까지"...달아오른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모빌리티 업계가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통합 멤버십부터 항공권 예매, 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여름 휴가철 이동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의 업체들이 자사 모빌리티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시키면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쏘카와 자회사 VCNC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두 서비스의 할인, 적립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패스포트'를 출시했다. 패스포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쏘카 차량 대여료 50% 할인 혜택이 상시 제공되고, 초기 가입자의 경우 타다의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한 달 내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쏘카와 타다를 이용할 때마다 최대 5%의 이용 금액을 크레딧으로 적립, 두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연 가입비는 2만9900원으로, 첫 가입 즉시 7만원 상당의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쏘카 패키지와 타다 패키지 중에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여행서비스 투어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카카오 T 앱에서 국내선 항공권 검색, 예매, 발권을 진행할 수 있는 ‘카카오 T 항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T 항공'은 단순 항공권 예약을 넘어, 항공권을 이용한 장거리 이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카카오 T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공항명을 몰라도 목적지의 도시명만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출도착지 공항을 추천해주고, 출발 장소-출발 공항-도착 공항-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전체 경로에 적합한 이동 수단도 제시해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7개 항공사의 국내선 예매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선 예약, 연계 교통수단 예약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새로운 BI 공개와 함께 이달 말 '티맵 안심대리' 메뉴를 선보이고 모빌리티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반기에는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충전소 예약·결제 등)을 비롯해 주차장 안내부터 결제·출차까지 할 수 있는 티맵 주차, 통합 킥보드 서비스, 대중교통 안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1일 내비게이션, 주차, 대중교통 등 티맵 관련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출시된 지 20년 만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T맵은 이제 내비게이션을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이동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