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2030 스페셜 리포트 기업과 경제 오피니언 전국 네트워크 뉴스
2021년 06월 24일 Thursday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나하나 칼럼] 한국 미술의 르네상스 시대

‘한국 미술에도 르네상스가 있었을까? ‘르네상스(renaissance)’란 ‘새롭게 태어난다’는 뜻으로, 학문, 예술의 부활을 말한다. 14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유럽 전역에 전파되어 유럽문화의 태동이 되었다. 미술에서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 14세기에 시작되어 16세기에 정점을 이뤘다. 전 시기인 중세 1000년 동안 미술은 성당 내부를 장식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신화나 역사화가 아닌 그림들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은 과거와는 달리 인본주의나 자연의 재발견, 개인의 창조성으로 그 특징이 변화 되었으며, 나아가 과학의 차원으로까지 간주되었다. 과거 교회가 중심이 된 신화, 역사화 등의 추상적인 그림들과 조각들은 사실을 그대로 묘사하려는 자연주의 리얼리즘으로 바뀌었고, 화가들은 눈앞의 대상을 똑같이 묘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실을 모방하는 예술은 이미 2000년 전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존재했던 미술이었기 때문에 이와는 다른 특별한 것이 필요했고, 예술가들은 수학, 해부학, 광학, 색채 명암등의 과학의 도움을 받아 현실을 더욱 똑같이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조각 역시 마사초나, 만테냐의 마치 통나무처럼 같이 서 있는 생명력 없는 조각들이 미켈란젤로의 조각처럼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또, 거리감이 느껴지는 원근법이나 선을 흐리게 그리는 스푸마토 같은 기술로 인해 더욱 그림을 사실적으로 보이게 했다.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등이 모두 이 시대의 그림이다. 이렇듯 르네상스 운동은 교회와 신 중심의 세계관을 인본주의로 전환한 획기적인 산물이었고, 세기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라는 미술사의 천재들 또한 이 시기의 화가들이다. ‘그렇다면 한국미술에도 르네상스가 있었을까?’ 18세기 후반, 한국에는 ‘진경시대’가 있었다. ‘진경’은 ‘진경산수화’라 알려진 ‘참된 경치’를 뜻하는 진경을 말한다. 과거 진경시대의 화가들이 그리고자 한 것은 우리시대의 경치였다. 16세기, 조선의 회화는 독자적인 우리만의 화풍이 아니었다. 중국의 화풍을 모방해서 그 그림이 중국의 그림인지, 우리 그림인지 구별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17세기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그 화풍도 달라졌다. 17세기 명이 청으로 교체되면서 명을 숭상하던 조선의 정체성도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그 빈틈을 조선의 문화가 대신하게 된다. 그 때부터 서서히 중국의 산수는 단절되었으며 결국 조선만의 독자적인 화풍이 자리 잡게 되었다. 그 중 대표적인 ‘진경산수화’는 우리 고유의 산수다. 우리의 산수화는 양식적인 면에 치우친 중국적 화풍을 탈피하고, 조선의 기후와 지형에 맞게 바뀌었으며, 자연뿐 아니라 서민들의 삶까지 ‘진짜 경치’ 안에 포함하여 생각했다. 사실 조선의 회화라 하면 풍속화가 떠오른다. 그러나 조선 문화의 고유성은 산수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상상속의 산수나, 서민들은 보기 힘든 중국의 산수를 그려오던 우리의 회화가, 주변의 환경이나 소박한 조선의 생활상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미술사적 관점에서도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진경산수화의 선두에 있던 ‘겸재 정선’은 중국의 여산이 아닌 한국의 금강산을 그림의 소재로 <금강전도>라는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조선 후기의 화가인 ‘김홍도’는 양반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던 서민들의 삶을 담아 <씨름>을 탄생시켰다. 또, 풍속화가로 알려져 있는 ‘신윤복’은 서민 남녀 간의 애정이 소재인 <월야밀회>를 남겼다. 이렇게 민족의 시선으로 그림을 그렸던 화가들의 그림은 그 당시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으며, 현대까지도 한국 회화의 중심으로써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중심이 되었던 우리의 세계관을 우리 민족에게 돌리고, 추상적인 자연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소소한 삶과 감정들까지 표현하기 시작했던 ‘진경시대’는 한국 회화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따라서 한국 예술을 우리 고유의 것이 될 수 있었던 ‘진경시대’야 말로, ‘한국의 르네상스’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정균화 칼럼] 겸손한 모습

"나는 운이 없어, 나는 뭘 해도 안 돼."라는 등의 말을 하면 안 된다. 안 좋은 運이 따라다닌다는 이미지를 주면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지 않는다. 세상사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사람과의 관계가 직장 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현명한 인간관계를 이어나가야 평탄한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직장 생활의 모든 시작과 끝은 ‘인간관계’에 달려있다. 우리주변의 사람들을 다시 살피고 진솔한 인간관계를 구축하자. ‘카네기’가 제시하는 성공적인 인간관계 리더십을 보자.1단계: 우호적인 사람이 되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라. 2단계: 열렬한 협력을 얻어내라. 타인과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능력을 키워라. 3단계: 리더가 되라. 갈들을 해소하고 실수하는 사람을 자산으로 만드는 능력을 배양하라. 4단계: 감동,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라. 비전을 고유하고 열정을 불어 넣은 능력을 키워라고 일러준다.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장편 소설 ‘이런 이야기’이다. 주인공 울티모의 아버지는 자동차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아직 자동차가 달리지도 않는 시골 들녘 한복판에 자동차 정비소를 차린다. 7년이 넘도록 오지 않는 자동차를 기다리며 생계를 위해 마차, 무쇠난로, 벽시계 등 가리지 않고 수리한다. 아들 울티모가 아버지를 부끄러워하자 어머니가 당부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절대로 그의 꿈을 망가뜨리지 말아야해. 네 아버지의 가장 위대하고 터무니없는 꿈은 어쩌면 너니까.”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날 오후, 아버지가 꿈꾸던 미래가 갑자기 걸어 들어왔다. 들판에서 차가 멈춰 선 부유한 백작이 진흙탕을 헤치고 정비소를 찾았다. 백작의 자동차를 말끔하게 고쳐준 것을 계기로 울티모의 아버지는 백작의 정비사가 된다. 그와 완벽한 짝이 되어 수많은 자동차 경주에 참가한다. 아버지가 꿈을 실현하는 과정 그 연장선에서 아들 울티모의 꿈이 피어난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러했듯 울티모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고 인내한다. 세상을 무대로 보물찾기라도 하듯 온 땅을 누비며 울고 웃는다. 프랑스의 제9대 '포항가리' 대통령이 어느 날 자신이 '쏠버대학'의 재학 시 은사였던 '라비스' 박사의 교육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많은 축하객이 자리에 앉았고 '라비스' 박사는 답사를 하기위해 단상으로 올라갔다. 거기에는 지난날 자신의 제자였지만 지금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 제자가 내빈석도 아닌 학생석의 맨 뒷자리에 앉아있었던 것이다. 놀란 '라비스'박사가 대통령을 단상으로 모시려하자 대통령은 거절했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제자 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선생님이십니다. 저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 저는 선생님의 제자로서 선생님을 축하드리려고 온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감히 선생님이 계시는 단상에 오르다니요? 저는 선생님의 영광에 누가 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라비스'박사는 할 수없이 그대로 단상으로 올라가 말했다. "저렇게 훌륭하고 겸손하신 대통령이 나의 제자라니 꿈만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가 저런 대통령을 모셨으니 우리나라는 더욱 부강해 질것입니다." 순간자리를 매운 수많은 관중들은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 후 "포항가리" 대통령의 명성은 더욱 높아 졌다. 낮은 위치에 있 때 겸손한 모습이 된다는 것은 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칭송을 받고 승승장구하며 높은 자리에 있을 때 겸손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진실한 겸손이란 특별히 모든 일이 잘 풀려 높은 자리에 앉아 승승장구하는 때에도 낮아진 모습으로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품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국민 앞에 나서는 정치인은 매사 겸손해야한다.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 내 동료는 물론 더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국론에 분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레싱’은 위대한 사람은 모두가 겸손했다고 말했다. 그렇다. 국민의 민심을 읽고 정치의 협치를 이룰 때 국가안정과 번영의 토대가 되었다. “교만한 가슴에는 우정이 싹트지 않고, 예의를 배우지 않는 자, 비천한 무리는 크게 되지 못하며, 시기하는 자는 약한 자를 동정하지 않으며, 빈말을 일삼는 자에겐 성실과 믿음을 바랄 수 없다.”<괴테>

[김명용 칼럼] 국민 통합의 길은 촛불보다 내 탓 생활화가 지름길

문재인 정권은 스스로 촛불 정부임을 자처하고 있다. 걸핏하면 촛불을 되뇌기도 한다. 촛불은 철저하게 남을 위해 자신을 태우는 그야말로 봉사의 최고봉이다. 바람결에 흔들리면서도 꺼지지 않고 계속 자신을 태운다. 남김없이 자신을 다 태운 뒤에야 스러진다. 얼마나 숭고한 모습인가. 촛불 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권은 올해로 5년차를 맞는다. 지난 4년간 그들은 국민을 위해 자신을 얼마나 태웠는지가 궁금하다. 국민들은 자신보다 남을 더 많이 태웠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촛불처럼 자신을 희생 했다면 사회가 이 모양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다. 국민통합은 온데간데 없고 경제는 바닥권이며 대미 외교 관계도 삐걱대고 있다. 그런데도 자화자찬 하면서 선량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통계수치도 유리한 것만 빼내 발표하는 속임수도 자행했다. 정책 뒤바뀌기와 책임전가 낙인찍기도 예사였다. 이로 인해 국민 갈등과 분열 대립은 고조다. 그중에서도 부동산 정책은 문정권의 대표적 실패작이다. 집값을 잡게 다며 24번의 각종 대책을 쏟아 냈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임기 말이 가까운 지금도 부동산 문제는 깊은 터널에서 헤매고 있다. 집값이 뛰면서 덩달아 전월세 값도 치 솟았다. 집 가진 자는 폭탄 급 부동산세에 허리를 휘청대야 했고 무주택자는 집 없는 설음을 절감해야 했다. 문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송구하다며 국민에 사과 했으나 국민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에 코웃음 쳤다. 사과는 잘못을 의미 하지만 대안 제시가 일절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서울을 비롯한 지방 어느 도시도 부동산 안정지대는 없다. 전국 226개 시군구중 절반가량인 111곳을 규제 지역으로 묶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켰다. 투자금은 돌고 돌아 상승 여력이 큰 서울로 유턴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재건축중인 서울 신반포의 L아파트는 3.3m²당 분양가가 역대 최고인 5669만원을 호가할 정도다. 변창흠 국토부장관의 부동산정책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대 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그는 역세권 개발과 준 공업지역 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래서 역세권 개발 등은 환상속의 정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지금까지 정부 여당의 경제 정책은 실물경제와는 많은 괴리된 현상을 보였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 준 것은 민주당이 원내 다수를 무기로 부동산 관련 3법과 기업규제법으로 불리는 경제 3법, 노조법 등을 무더기 날치기 통과 시킨 것이다. 또 기업과 경영자 처벌을 강화한 중대 재해법도 야당과 함께 처리했다. 재계의 법안 완화와 일부 법안의 1년 유예 요구도 모두 묵살했다. 반 기업 반 시장 규제 입법의 강화로 경제계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런 입법 독주는 과정과 공평에도 크게 어긋난다. 오죽하면 ‘시장 경제 파괴 처벌법’을 만들자고 경제계가 제안하고 나왔을까. 뒤집기는 공수처법 개정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재개 등에서 볼 수 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추천이 자당 소속 추천 위원으로는 불가능하자 가능하도록 의결 정족수를 6명에서 5명으로 줄이는 공수처법을 개정했다. 또 검사 25명의 임기를 종전 3년에서 7년으로 크게 늘렸다. 검사 임기를 대폭 늘린 것은 큰 의도가 숨어 있다는 지적이다. 가덕도 신 공항 건설은 박근혜 정권 때 타당성 검토결과 부적격 판정이나 개발이 보류됐다. 그런 것을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개발 재개를 들고 나오면서 표면화 됐다. 이 대표의 가덕도 카드는 전 시장의 성 추문사건으로 바닥권인 부산시민의 표심을 노리기 위한 선거 전략이다. 또 민주당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문사건으로 후보를 낼 수 없게 되자 당헌(98조)을 바꿔 후보자를 내도록 했다. 공당으로서 시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라고 구차스런 명분도 내세웠다. 기존 당헌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제정한 규정이다. 며칠 전 이 대표는 코로나 이익공유제도 들고 나왔다. 이것 역시 코로나 선거를 노린 전략이란 분석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사회는 조국 사태 이후 극도의 국민 분열 상태를 겪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0월 종교 지도자와 간담회에서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당부 한바 있다. 또 책임 전가를 보면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에서 드러난다. 그는 수많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에서 먹혀들지 않자 드디어 전 정권에 책임 전가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도 집값 오름세를 부추겼다며 한국은행을 겨냥하기도 했다. 낙인찍기는 추미애 법무장관에서 비롯된다. 추장관은 윤석열 검찰 총장을 중징계한 사실 등을 비판하면 검찰 개혁 저항세력으로 몰아 세워 좌천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 경제는 지금 1년여 동안 계속된 코로나로 인해 위기의 상태다. 지난해의 수출 실적도 전년에 비해 10.4%나 줄어 들었다. 올해 경제 전망치도 밝지 않아 3.2% 내외다. 다행히도 우리 경제는 디지털 총수들이 앞장서는 바람에 성장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역대 2위의 수출을 기록한 반도체와 바이오 헬스 2차전지 등은 수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의 뒤집기와 낙인찍기를 계속하고 기업을 옥죄면 일자리 창출은 고사하고 기업을 해외로 내 쫓는 부작용을 가져온다. 문 정권은 촛불만 내 세울게 아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유산일수도 있는 ‘내 탓이오’를 생활화 하도록 전 국민적인 캠페인을 벌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통합이 이뤄지고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종호 칼럼] 무너지는 ‘어린이 보호구역’

몇 해 전부터 방송에서 `미스트롯`으로 시작한 트롯의 열풍이 `미스터트롯`으로 이어지더니 지금은 광풍이라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다. 한 방송사에서 큰 관심을 받으니까 다른 방송사들도 이에 뒤질세라 너도나도 뛰어들어 트롯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일본의 대중음악 엔카의 영향을 받았다는 트롯은 기존에는 선술집에서 젓가락 장단과 함께 나이 먹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이었는데 지금은 연령을 초월하여 많은 젊은이들도 즐기는 음악이 되어 트롯 광풍을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국악을 바탕으로 하는 송가인이나 광고 시장까지 휩쓸고 있는 임영웅, 그리고 오디션 프로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가수들의 가창력은 놀랍기 그지없다. 이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17세기에 시작한 오페라가 오락이었던 시대를 넘어 예술로 승화했듯이 트롯도 단순한 오락을 넘어 격을 달리하는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 가끔씩 TV에서 방송하는 `전국노래자랑`에 아동이 나와서 가요를 멋들어지게 부르는 모습을 봤었는데 이제는 `어린이트롯`까지 오디션 프로가 생겨 성인 프로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몇몇 어린이의 노래 실력은 경이롭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필자는 여기에 한 가지 우려하는 바가 있다! 음악은 장르마다의 특성이 있어 대상이 구분되어야 하는데 트롯이 갖는 감성과 자극적인 가사는 성인들을 위한 것이지 결코 어린이들의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같은 생활공간에서 성인들이 좋아하는 트롯을 자주 접하여 자연스럽게 트롯을 좋아할 수는 있지만 이들에게 이 트롯을 장려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데 지금의 몇몇 방송은 어린이들에게 트롯을 적극적으로 조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TV가 갖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방송의 오디션 프로에서 진행되는 어린이트롯을 보면서 어른들이 박수치고 환호할 때 이것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하면 어른들로부터 칭찬받고 좋은 것` 그래서 너도나도 `하고 싶은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클래식 음악도 오페라는 몇 작품을 제외하면 어린이들이 보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 오페라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 시도되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그들의 연령에 맞는 감성을 길러주고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금방 지나가는 아동기를 `단장의 미아리 고개`나 `목포행 완행열차`를 부르며 성인의 감성으로 미리부터 채울 필요가 있을까? 그 자리를 동요와 우리 가곡으로 채운다면 순화된 정서를 키우는데 좋지 않을까? 설령 본인들이 원한다 해도 가능하면 성인의 감성은 자제시킬 필요가 있다. 애어른이 되면 이미 아이의 감성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유식을 먹는 아이에게 어른의 입맛에 맛있다고 간이 센 음식을 먹여서는 안 되는 이치하고 같다.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판단력을 기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본인이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의무이다. 어린이트롯이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도 후대의 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그 방송은 재고되어야 한다. 돈이 많이 모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분야는 구태여 그것을 장려할 필요가 없다. 필경 그것은 배우지 않아도 그쪽으로 추가 기우는 우리들의 본능과 연관이 있을 테니까. 오히려 그것이 갖는 해악은 없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살펴보고 추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

[이상원 칼럼] 겨울과 코로나 그리고 골다공증

골다공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 5년(2015~2019년) 사이 무려 30% 이상 늘었으며, 2019년에는 100만 명 이상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생기며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척추나 고관절, 손목 등 다양한 부위의 골절이나 척추, 관절질환의 원인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관리에 중요한 것이 칼슘과 비타민D이다. 칼슘은 뼈의 재료가 되는 영양소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비타민D는 칼슘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칼슘은 주로 음식이나 약으로 섭취가 가능하여 식습관에 신경을 쓰면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타민D는 주로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생성이 되기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이나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운 경우 부족하기 쉽다. 비타민D의 가장 큰 공급원은 햇빛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학업과 회사 업무에 햇볕을 가까이 하기 어렵고, 자외선 차단제도 사계절 내내 습관처럼 수시로 바르는 사람이 많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쉬운 환경인 셈이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이 비타민D 결핍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이 떨어지고 비타민D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외선이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한다. 코로나로 인해 예전처럼 밖에서 햇볕을 쬐며 운동을 즐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뼈 건강에 문제가 생기며 골연화증, 골다공증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된다. 몸의 면역기능 저하나 근력저하, 만성피로, 우울증, 비만, 심혈관질환 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은 약 1000IU 정도다. 하루에 10분 이상 햇볕을 쬐면 생성이 가능한 양이다.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비타민D를 만들 수 있지만, 햇볕이 많은 시간대에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하면 뼈 주변 근육도 단련된다.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D 생성 능력이 떨어지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비타민D 부족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 비타민D 결핍 상태이고, 요즘처럼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기 어려운 시기라면 약이나 주사 같은 비타민D 보충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먹는 음식으로는 연어나 고등어, 참치 같은 기름지거나 등푸른 생선류, 계란 노른자 등에 소량 함유되어 있다.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라면 칼슘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 비타민D 결핍은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이 되며, 골다공증은 노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젊은 사람들은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충격을 받는다고 해도 가벼운 부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들은 약한 부상에도 골절 같은 부상을 당하기 쉽다. 골다공증은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급증하는 편이지만 젊은 사람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운동부족이나 다이어트, 자외선 차단제, 편식 등의 이유로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병원을 방문했던 40대 중반 여성 환자의 경우 가볍게 주저앉은 정도의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정도로 골다공증이 심하게 진행되어 있었다. 이런 경우 골절부위의 치료를 한다고 해도 골다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부상을 당하기 쉽다. 가급적 50대에 이르기 전, 40대부터 정기적인 골밀도와 비타민D 검사를 통해 뼈 건강 유지에 신경을 쓰면 골다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정균화 칼럼] 아침 햇빛에 감사하라.

새해가 밝았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할 것이다. 넓게는 삶의 의미에서부터 좁게는 일상적인 일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을 하는 빈도나 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것을 이겨내는 방법과 해결하는 정도의 차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우리는 아무리 험한 환경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인간 승리로 바꾸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삶의 진정성,著者 빅터 프랭클 박사》의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도 역경을 승리로 바꾸는 길을 따라갈 수 있다.피할 수 없는 시련도 인간이 곤경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통해 인간 승리로 바꿀 수 있다. 인간은 아무리 악조건이라고 하더라도 이에 저항하고 용감히 대처하는 능력을 언제나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는 현대정신의학 및 삶에 대한 로고테라피의 기본원리를 통해 인간 자유의 힘찬 확언, 주위 환경에서 오는 압력을 마음대로 초월하는 선언을 한다. 진정성과 이타주의, 지혜, 인간의 의미 탐구에 대해 기술했다. 진정성 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의미 없게 느껴질 것이고 불안과 지루함, 절망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권력과 지위의 상징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위는 손에 쥐기 어려운 존재이며, 인기는 우연이고 부는 매우 변덕스럽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관계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가치 있는 의미를 창조하는 것이다. 심리학과 경영학을 아우르는 이 독특한 책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네 가지 교리인 성, 돈, 행복, 죽음을 탐구하게 된다. 컴 클로저come closer著者 일자 샌드‘에서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세상과 관계 맺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진작 이렇게 바꾸었다면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이 훨씬 행복해졌을 텐데, 왜 그걸 좀 더 일찍 깨닫지 못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습관의 동물이라는 것이다. 엄청난 압박이 주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 익숙하고 편안한 트랙에서 벗어나려 들지 않는다. 잘못된 자기보호에서 벗어나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은 중병에 걸린 경험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두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바꿔보려는 동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때로 우리는 인생의 고통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뒤에야 비로소 안전하고 익숙했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어떤 것에 자신을 내던진다. 우리는 누구나 자아를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내적, 외적 관계를 차단하는 일을 반복한다. 자기보호는 어린 시절에 생겨나 성인이 되면서 점차 무의식에 자리하고 한 인간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막는 담이 되는데,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세상과 관계 맺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넌 너무 방어적이야”, “왜 이렇게 마음을 닫고 사니?”어쩌면 당신이 그런 사람인지도 모른다. 자기보호는 어린 시절 ‘생존기법’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자기보호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자기보호가 허물어지는 실질적인 과정을 보여주면서, 우리 모두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게 돕는다.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著者시애틀추장]의 연설문집이 떠오른다. 너의 가슴속에 죽음이 들어올 수 없는 삶을 살라. 다른 사람의 종교에 대해 논쟁하지 말고, 그들의 시각을 존중하라. 그리고 그들 역시 너의 시각을 존중하게 하라. 너의 삶을 사랑하고, 그 삶을 완전한 것으로 만들고, 너의 삶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만들라. 오래 살되, 다른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에 목적을 두라. 이 세상을 떠나는 위대한 이별의 순간을 위해 고귀한 죽음의 노래를 준비하라. 낯선 사람일지라도 외딴 곳에서 누군가와 마주치면 한두 마디 인사를 나누라.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누구에게도 비굴 하게 굴지 말라. 자리에서 일어나면 아침 햇빛에 감사하라. 네가 가진 생명과 힘에 대해, 네가 먹는 음식, 삶의 즐거움들에 대해 감사하라. 만약 네가 감사해야 할 아무런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너의 잘못이다.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비참하고, 괴롭고, 잔인하며 그리고 짧다"<토마스 홉스>

[김용훈 칼럼] 시장경제 원칙 이탈하는 정치

정치와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로 상호 영역의 전진을 위해 이합집산이 반복된다. 그러나 최근 우리의 정치는 경제에 개입이 지나쳐 생태계를 혼란시키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1년을 넘어서자 우리 사회, 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으로 정치권은 이의 극복을 위해 코로나 사태에서도 수익을 만들어낸 기업들에게 이익을 공유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여당 대표의 이 말이 씨가 되어 자발적 참여가 아닌 강제적 참여로 방향을 잡고 있다. 정치권은 코로나 사태에서 이익을 보는 업종으로 금융업을 지적하여 은행권의 이자도 멈추거나 제한하자며 한시적 특별법 까지 언급한다. 임대료를 인하해준 건물주에게 금리인하 요구권을 주는 개정안도 발의한 상태고 경기도 지사는 최고금리를 10%로 제한 하자는 주장도 했다. 또 금융권에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한시적 금융조치를 말하니 이에 대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은행들은 난감할 뿐이다. 금감원은 은행점포 폐쇄시 사전영향평가를 하고 금융위는 금융지주의 배당제한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이익을 낸 기업들에게 그 수익을 나누자는 이야기를 하니 기업들도 난감해 진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우리는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년이 넘는 동안 피폐해진 경제 상황에 개인에서 기업은 물론 나라까지 현재는 물론 코로나 이후의 삶을 걱정한다. 코로나 이후는 미국이 자국우선주의를 펼쳤듯이 모든 나라가 자국의 경제를 살리려고 자국우선주의 노선을 펼칠 것이다. 물론 개인이나 기업들도 각자도생으로 깊은 상처만큼 살아내려는 몸부림이 강력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주장하는 대로 규제가 강제되면 동원되는 생태계는 물론 우리 사회는 혼란을 피할 수 없다. 기업들은 이익공여에 투입되는 자금이 새로운 비용이 되고 투자자는 목적한 수익을 만날 수 없게 된다. 목적한 수익을 만나지 못하는 투자자는 자금을 회수할 것이고 기업은 비용의 추가와 더불어 자금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은행권이 만기 연장이나 상환 유예한 자금이 회수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회수되는 자금의 규모가 상당할 텐데 자칫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각각의 생태가 살아나가는 방법이 따로 있는데 이와 상관없이 재난 상황의 위험을 그대로 떠 안게 되면 당연히 연쇄적으로 위험도는 더 커지기 마련이다.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역대급 규모의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가계나 기업이 감당하는 피해가 상당하다. 감당하기 겁나는 만큼 국민 모두에게 서로 돕기 기금의 모집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볼 수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강제력이 동원되지 않는 선이 되어야 한다. 코로나 사태에 더하고 덜하고 편차는 있겠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일시적인 수익이 났다고 재산권을 침해하고 자신의 존폐를 담보로 타인의 위험을 포용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정치권이 무조건 압박하고 강제할 사안이 아니다.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일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하여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이것이 법과 제도의 틀을 벗어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속담이 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려다가 어렵게 이룩한 경쟁우위까지 잃어버리게 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 더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진다. 정재계가 모여 작금의 재난 상황을 풀어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코로나 이후의 대책, 피해가 심한 분야의 지원책 등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했다.

[권강주 칼럼] 몸과 마음을 밝히는 꽃등불, 동백꽃이 피었다

며칠 전에 들이닥친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하여 건물 내부의 수도관마저 동파되고, 누수된 물줄기가 마치 오줌발처럼 벽에 틈을 가르고 새어 나오는 생경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요즘 표현으로 한다면 웃픈 모습이랄까. 이곳은 비교적 따뜻한 남쪽 지역이라서 동파 걱정은 하지 않고 살았던 터라 너무 방심한 탓이었나 보다. 지역 언론에서는 60년 만에 처음 오는 추위라고 할 만큼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제법 매섭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직접 당해보기는 처음이라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화장실 사용이나 바닥에 고인 물을 퍼내는 등 며칠 동안 소소한 불편은 감수해야 했다. 유비무환이요 만사 불여튼튼이라 하시던 어른들의 말씀이 빛을 발한다. 양동이로 치자면 열통도 넘을 만큼의 고인 물을 퍼내고 허리를 펴니 문득 창밖 흰 눈 소복이 쌓인 동백잎이 푸르다. 작년 겨울은 탈 없이 넘겼기에 의심 없이 현관에 들인 화분들 중 몇몇도 칼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동해를 입어 이미 파김치처럼 늘어졌는데, 늦었지만 이제라도 문풍지를 덧대고 성긴 문틈을 막는 갖은 수단을 부려보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그래도 창밖의 동백은 푸르고 푸르르다. 가까이 다가서 보니 눈보라 삭풍 속에서도 어느새 튼실한 꽃망울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은밀하게 붉은 꽃잎을 밀어내는 꽃봉오리 몇 개는 눈 내리는 겨울을 밝히는 꽃등불인가, 오직 그대를 향한 뜨거운 마음인가. 제주도나 남쪽 바닷가에는 아마도 진작에 가지마다 붉은 동백 꽃잎이 피어났겠다. 그 옛날 남쪽 바닷가 작은 섬마을에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나간 사이에 어떤 흉한 사내가 숨어 들어와 부인을 해하려고 달려들었다. 몸을 피해 남편이 있는 바닷가를 향해 줄달음치던 부인은 그만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고기잡이에서 돌아오던 남편이 엎어져 있는 여인을 보고 다가가 보니 자신의 아리따운 부인인 것을 알고 통곡하며 울다가 그녀를 고이 묻고 아픔만 남은 섬마을을 떠났다. 세월이 흐른 후 남편은 부인을 그리워하며 섬에 돌아와 보니 무덤가엔 한 그루 나무가 자라나 붉은 꽃을 피워 있는데, 마치 “난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어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듯했다. 오동도에는 위와 같은 전설이 전해져 온다는데 ‘진실한 사랑, 나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동백의 꽃말에 담긴 애달픈 전설에 가슴이 시린 것은 이 겨울의 추위 때문이 아닐 것이다. 여수시나 부산시, 울산시, 해남군, 고창군 등 동백이 자생하는 여러 지역에서는 그 지방을 상징하는 대표 꽃으로 선정하여 아끼며 관리하고 있다는데, 전해오는 전설 또한 지역마다 약간씩 변조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대개의 꽃말이 그러하듯 선남선녀가 주인공으로서 이별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서로 다르지 않다. 동백(冬柏)은 차나무과의 상록 활엽 교목으로 지역에 따라 12월부터 4월까지 꽃이 핀다. 붉은색이나 흰색, 분홍색의 꽃을 피우며 꽃은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하고 목욕물로서 피부병 치료 및 예방에 활용하기도 하였다. 생약명으로는 산다화(山茶花)라고 하는데 지혈작용이 있어서 피를 토하거나 장염으로 인한 하혈, 월경과다, 산후 출혈이 멎지 않을 때 물에 달여 마시거나 분말로 복용하였다. 화상이나 타박상에는 분말을 기름에 개어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동백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 가운데 가장 귀하게 여긴 것은 역시 동백기름이다. 열매에서 채취한 맑은 미황색의 동백기름은 다른 기름에 비해 보존성이 좋아서 산패하거나 굳지도 않고, 쉬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최고로 귀히 여겼으며, 미용 목적이나 모발과 두피 건강을 위한 머릿기름으로 가까이 두고 사용하였다. 부스럼 등 피부병 치료를 위한 외용제로도 사용하고 고급 식용유로 참기름이나 올리브유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올레산(Oleic acid)이 주성분이며 오메가3, 6, 9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고지혈증이나 천식, 기침 등 기관지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그을림이 적고 불길이 밝아서 전깃불이 없던 과거에는 어둠을 밝히는 등잔 기름으로도 사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에 몸과 마음을 밝히는 꽃등불이 되어주면 좋겠다.

[정순채 칼럼] 인공지능(AI) 윤리 연구의 필요성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인공지능(AI) 챗봇(chatter robot) ‘이루다’가 지난 12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23일 출시된 지 3주 만에 약 80만 명의 이용자를 끌어 모았으나, 장애인 혐오 및 인종 차별 발언과 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개발사는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프로그램의 데이터 분석과 학습으로 사람과 대화를 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대화 모델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루다 사건과 관련하여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컴퓨터가 인간의 학습과 추론, 지각과 자연어의 이해능력 등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다. 우리는 2016년 3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의 대국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알파고는 세계 최상위급 프로 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공개 대국에서 4승 1패로 승리했다. 알파고는 이세돌이 승리할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현존하는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등극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알파고는 이렇게 세상에 슈퍼스타 같이 등장해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리 일상이 알파고의 등장으로 디지털 세상의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생활이 되었다. 현재 국내의 많은 대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인공지능을 교육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도 제품에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을 적용했고, 구매자들은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제품이 제공하는 편리함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서비스를 중단한 이루다는 대학에 입학한 20대 여성을 캐릭터로 한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사람들과 친근한 대화를 나누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채팅로봇이다. 이용자가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로봇이 답하는 방식이다. 금융기관 등을 비롯한 다수의 업종에서 챗봇을 고객응대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챗봇 활용은 다양하다. 사람들이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학습해 친근한 말투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했던 이루다는 ‘인간 같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루다는 구글 앱스토어에서만 1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연애의 과학’ 앱에 축적된 카카오톡 대화로 학습했다. 개발사는 이 앱에서 수집한 약 100억 건의 대화 내용 중 1억 건을 이루다 개발에 활용해 인공지능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루다는 아쉽게도 알파고와 같이 슈퍼스타가 되지 못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예상치 못한 사태로 논란만 증폭시켰다. 사회적 약자의 혐오 대화를 학습한 인공지능의 모습과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와 같은 문제점을 나타냈다. 이루다는 현실 세상의 사람들과 대화하다 다시 디지털 세계로 돌아가면서 인공지능과 관련한 윤리적인 연구 등의 숙제를 남겼다. 현재와 같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윤리는 우리가 다뤄야 할 사회적 과제다. 인공지능을 도입하면서 법이나 윤리, 철학 등 인문학이 공학과 함께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편리함으로 효율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학적인 기술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도덕과 윤리가 없으면 이루다와 같이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다.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과 윤리 문제도 공론화해야 한다. 체계적인 선행 연구로 인공지능의 윤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기술 개발과 사회 현장을 반영한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한 국내 논문은 겨우 30건 안쪽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의 윤리 기준안도 모호하다는 평가다.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완 교수의 ‘인공지능 로봇에 관한 법적 고찰’ 논문과 같이 인공지능 로봇의 법률관계에 깊이 있는 연구도 필요하다. 이 논문은 인공지능 로봇 행위에 대한 민·형사책임의 귀속문제, 보험 제도를 이용한 피해보상, 윤리헌장 제정을 통한 인공지능 로봇 사용자와 제조자 등의 행동강령 제정 등을 연구했다. 제2의 이루다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가 사회 통념에 맞는지 등 사회에 기반 한 연구도 필요하다.

[박창진 칼럼] 월성 원자력 유출 사고, 정쟁 도구 삼지 말라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10년이 되는 해다. 아직도 뉴스 중계 화면으로 나오던 기억의 참상이 생생하다.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당시를 회상해 보면 그 무렵을 기점으로 일본 행 비행기 안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우선 일본 국적 승무원들은 귀국편에 가방이 터질 정도로 많은 한국산 생수와 식재료를 사서 귀국했었고, 한국인 승무원들도 일본 체류 시에는 어김없이 한국에서 생수나 먹을 것을 공수해 갔다. 일본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아예 먹지 않는 승무원이 다수였고 샤워도 하지 않고, 세수나 양치질은 한국에서 가져온 생수로 해결하는 승무원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 하룻밤 체류하는 레이 오버(현지체류)용 가방이 장거리 체류를 위한 가방보다 더 무거워져서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였다. 기내 서비스를 하다 보면 기내에서 제공되는 생수를 구매하고 싶다는 일본인 승객들도 있었고 물병에 따로 채워 달라는 승객도 많았다. 이 모든 것이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한 간접 피폭을 두려워 한 이유 때문이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전에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한국 제조 기내식을 잘 안 먹는 일본인들이 많았다. 단지 맛의 차이로 인한 것보다는 한국 생산품에 대한 신뢰의 문제나 근거 없는 편견으로 인한 것이 더 큰 이유였다. 일본 행 비행기에서는 맥주를 한국제품과 일본제품을 약 5대5 비율로 탑재해서 서비스하였는데, 일본인 승객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승객들까지 일본 맥주 외에는 마시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번번이 승무원들이 고개를 조아리며 양해를 구해야 하는 풍경도 자주 벌어졌었다. 그러나 이런 풍경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져서 한국산 맥주를 찾는 수요가 오히려 늘었다. 심지어 일본 출발편에 실리는 일본 현지 제조 기내식을 기피하는 일본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원전 사고 이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원전사고 이후 자연 환경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로 일본생산 농축산물로 만들어진 음식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었다. 바로 음식 섭취를 통한 방사능 물질의 체내 유입 즉 내부피폭의 우려가 생겨난 것이었다. 2차 세계대전과 히로시마원자폭탄의 경험이 있는 일본인들에게는 이 문제가 더 크게 와 닿았을 터이다.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방사능 물질인 세슘-137 외에도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는 200여 가지 방사성 물질이 있다고 한다. 이들 물질이 우리 몸의 뼈나 근육, 장기 등에 장기간 축적되면 백혈병이나 각종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내부피폭이다. 그런데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사능 물질 유출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 작년 6월에 작성된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보고서가 공익제보 형식으로 외부에 공개되면서 경북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유출된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중대한 방사능으로 인한 안전의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 위중한 상황을 두고 정치권은 검찰의 월성1호기 관련 수사를 막으려는 수단으로 여당과 언론이 이 문제를 과대 포장했다는 식으로 나서며 본질을 외면한 채 정쟁화만 매달리는 분위기이다. 물론 하나의 사안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올 수는 있다. 또 그런 논의 과정을 통해 올바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형성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삼중수소는 자연에서도 존재하니 별 문제도 아닌 것으로 취급하거나 마치 멸치나 바나나 섭취로도 생길 수 있는 일인 것처럼 위험성을 축소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엄연히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 또한 기준치 이상에 노출될 때는 유전자 변이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리고 아직 정확한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예단을 그 누구도 할 수 없다. 더더군다나 이번 유출은 계획 하에 진행된 정상적인 배출 방식이 아닌 예기하지 않은 유출로 일어난 것이라는 것도 짚어봐야 할 문제이다. 정치와 정부행정 등은 지금 켜진 경고등에 잘 대응해야 더 큰 문제에 직면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알고 국민을 위해 문제 해결과 방지를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내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범죄 행위로 취급하며 그 위험을 강조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마치 후쿠시마의 삼중수소는 위험한 것이고 월성의 삼중수소는 안전한 것이라는 괴변으로 빠져 드는 것 같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있다는 것을 정치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정치의 역할이 정쟁을 통한 권력 우위 쟁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고 국민이 투표로 만들어준 권력과 권한을 이용하여 상충된 이해를 조정해 문제를 해결 하는 것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정치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서 조속한 원인 규명과 해결책 그리고 향후 같은 문제 발생을 막을 제도 정비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할 때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 외부 기고 및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기고] 기업의 도약과 혁신의 발판, 중기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매장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비대면으로 학교 수업을 진행하는 등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변화속도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과 학습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학습의 필요성이 높아져감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HRD 부서나 학습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학습활동에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비용 대비 교육효과에 대한 의문은 중소기업의 학습활동에 큰 걸림돌이 된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체계적으로 기업 내 학습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 바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수행 중인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이다.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은 기업이 학습조직을 구성·운영해 창출된 지식·경험·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축적·공유해 조직의 역량을 향상시킨다. 또 조직 내 문제점을 개선하며 기업 내·외부 환경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근로자의 직무역량과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기업은 여러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인재양성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많은 중소기업은 핵심인재를 적시에 확보하지 못하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때 학습을 통한 내부인력 양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직원들이 서로 가지고 있는 업무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형식지로 전환함으로써 직원의 역량강화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핵심 노하우는 유망주가 성장해 스타플레이어가 되듯이 신규직원들을 핵심인재로 키워내는 토대가 된다. 둘째 기업 혁신과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한다.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증가와 불량률 감소, 제품의 직접적인 개선, 신규 브랜드 및 특허 출원 등의 성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직원 간 소통 확대 및 팀워크 형성, 업계 최신 트렌드 학습, 이직률 감소. 매뉴얼 제작 등 정성적인 성과 또한 창출했다. 이처럼 기업 내 학습활동은 기업 내·외부 역량을 강화하여 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의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학습조직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학습조직 운영비 및 교육비, 학습리더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체계적인 학습활동 구축을 위한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우수 사례 확산 지원 및 우수기업 대상으로 학습인프라 구축 지원을 통해 기업 내 지속적인 학습활동을 지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는 2010년도부터 총 46개 기업의 학습조직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도 관내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100%가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중소기업의 학습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도 구로와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서남권역의 많은 역량 있는 기업들이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학습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 글/ 송웅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장

[김형근 칼럼] 유전자변형(GM) 모기 전략 이번에는 통할까?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말은 오랑캐를 이용해 오랑캐를 제압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한 나라를 이용해 다른 나라를 제압한다는 의미로, 옛날 중국 본토 국가들이 주변 국가들을 다스릴 때 사용하던 전략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사방의 모든 민족들이 다 오랑캐였죠. 우리나라 또한 동이족(東夷族)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동쪽의 오랑캐 민족이었다. 중국은 이러한 주변 민족을 자신들의 힘으로 제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탄생한 전략이 바로 이것이다. 중국 측에서 볼 때는 오랑캐끼리 싸움을 붙이고 서로 이간질을 시키면 승리한 쪽이든 패배한 쪽이든 간에 국력이 소진되고 약해져 통제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어떻게 보면 외교 전략이고 교묘한 군사전략이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킬 수 있는 최상의 전술이다. 유전자변형(GM) 모기를 이용해 일반 모기를 제압하는 GM모기 전략도 어떤 면에서는 서로 통하는 전술이다. 이 전략은 사람이 만든 GM모기로 야생 모기를 없애자는 것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GM모기 수컷을 만들어 자연에 방출해 인간의 피를 빨면서 각종 질병을 전파하는 암컷모기와 짝짓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GM모기는 교미를 하더라도 암컷 후손이 성체가 되기 전에 죽도록 디자인됐기 때문에 야생 모기 수를 급격히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수년전부터 이루어졌다. 브라질 일부 지역을 비롯해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이러한 시도를 하려고 했으나 결국 환경단체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제 다시 미국 정부가 도전에 나섰다. 지난 12월 플로리다 주의 몬로(Monroe) 카운티는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2022년 사이에 GM모기 7억5000만 마리 이상을 키스(Keys) 지역에 시험 방출하려는 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이 제안은 이미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에서도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작년 5월 1차적으로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승인을 받은 이번 GM모기 살포 시험 프로젝트는 지카, 뎅기열 등을 전파시키는 이집트 집모기(Aedes aegypti)를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살충제 대신 GM모기가 실행가능한 대안인지를 시험하기 위한 목적이다. OX5034로 명명된 이 GM모기는 피를 빨고 질병을 전파시키는 성체가 되기 전인 유충 단계에서 사멸되는 암컷을 생산하도록 만들어졌다. 암컷 모기만이 사람의 피를 빨고 수컷 모기는 과즙을 먹기 때문에 질병의 매개체가 아니다. 플로리다 키스 지역은 뎅기열을 지카 등 모기 질환이 많은 곳이다. 당국은 살충제를 항공기, 트럭, 배낭 등의 여러 방식으로 살포했을 뿐만 아니라 모기 유충을 먹는 물고기까지 동원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비용도 많이 들었다. 전체 예산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백만 달러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키스 지역에 GM 모기가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바로 반발했다. 반대 청원에 서명한 주민들도 24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GM모기가 수컷이기 때문에 피를 빨지 않는다는 홍보 캠페인도 지역 주민들을 안심시키지 못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난 주민들은 자신들의 지역이 슈퍼 해충 또는 ‘프랑켄슈타인 모기’의 실험 쥐처럼 이용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자연의 생태계를 조절하려는 생명공학의 GM모기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마 성공을 거둔다면 인류의 최첨단 과학도 손을 들었던 말라리아 모기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정균화 칼럼] 새로운 열정을 찾으라.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더 망가져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다 만나봤습니다. 대부분 정상이 아닙니다. 본인만 모릅니다.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 위치까지 가려고 도대체 얼마나 미친 듯 살았겠습니까? 얼마나 이를 꽉 물고 버텼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경쟁자들을 밟고 그 자리까지 갔겠습니까? 그런데도 자신의 몸과 마음이 형편없이 망가져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주위 사람들은 다 압니다. 그가 가진 돈과 권력 때문에 아무 말 하지 않을 따름입니다. 그러다가 다들 ‘한 방’에 훅 가는 겁니다.” 우리는 왜 외롭기를 거부하는가?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著者 김정운]에서 성공한 사람일수록 ‘비정상’ 외로움을 피해 관계로 도피하는가? 더 외로워야 덜 외로워진다고 말한다. 작년 한 해도 정신없이 달려왔다. 하루하루 숨 가쁜 일상, 잠시라도 공백이 생기면 불안하고 초조하다. 뭔가 자꾸 ‘더 열심히’ 해야만 할 것 같다. 한 번씩 돌아본다.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바쁘게 살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산다는 것은 과연 ‘바쁘게’만 사는 삶일까? 관계에 부대끼며, 뜻 모를 용기를 스스로 세뇌하며,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그는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던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고자 전문대학에 입학했다. 그렇게 나이 오십에 꿈을 찾아 골방에서 홀로 외로운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삶의 게슈탈트, 즉 맥락을 바꾸는 방법은 대충 세 가지다. 첫째, ‘사람’을 바꾸는 거다. 항상 같은 사람들을 만나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장소’를 바꿔야 한다. 장소가 바뀌면 생각과 태도도 바뀐다. 마지막으로 ‘관심’을 바꾸는 것이다. 전혀 몰랐던 세상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 공부하게 된다. 새로운 사실을 깨치고 경험하게 되는 것처럼 기쁜 일은 없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관심을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관심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고 삶의 장소도 바뀌기 때문이다. 세상을 보는 렌즈, 마음가짐을 다잡는 방법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긍정심리학,著者 류쉬안]을 일러준다. 살벌한 경쟁체제 속에서 절대다수의 사람이 자아실현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많은 이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면서 고생을 감내하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이 부여한 대로 임무를 처리하고 진행하며 타인이 정한 목표에 얽매인다. 심지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보상을 통해 기쁨을 얻으려고 한다. 그 때문에 생활은 무언가로 가득 차 있을지라도 정리할 공간은 없다. 머릿속에 가득 찬 꿈, 걱정, 욕망, 갖가지 미완성된 계획을 놓고 고뇌하다가 급기야 세상을 비관하는 지경에 이른다. 왜 바쁜지도 모르겠고, 남보다 뒤처지는 것도 싫고, 나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지만 시간은 없고 해야 할 일만 가득하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문득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마음가짐은 우리의 감각에 영향을 미치고, 감각은 판단에 영향을 미치며, 판단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또다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 마음부터 다잡은 후에 움직여야 한다. 그럴 때 아름다운 삶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을 잃고 평생 동안 일하던 직장과 업무 및 사업을 내려놓고 자의 반 타의 반 은퇴 후 물러난다. 대부분 주변을 보면 60대 초중반에 은퇴, 하루하루를 취미생활과 건강관리에 치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휴식과 여행, 취미활동만으로는 하루 이틀이지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화되고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편한 생활을 한다고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어야 행복과 보람이 찾아든다. 그렇다. 행복과열정이 넘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도 컨트롤할 줄 안다. 처해있는 상황을 이겨내고 자기달란트로 남에게 즐거움도 준다. 올해는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뜨거운 엔진을 재 가동해봅시다. 시간에 쫓겨 일에 쫓기는 것에서 벗어날 방법은 시간을 잘 다루어, 일을 쫓는 것이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으라. 그러면 너희가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문이 열릴 것이다.‘ <마태복음7:7>

[이상원 칼럼] 새해 계획, 허리 운동 시작은 어떨까

매년 새해가 되면 금연이나 운동, 공부 등 여러 가지 목표를 세우고 이루고자 계획을 세운다. 평소에 운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새해 다짐으로 척추 강화운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척추는 몸의 기둥이다. 허리가 약하고 병들면 통증으로 인해 거동 어려워지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기 쉽다. 이는 운동부족으로 이어지고, 결국 전신건강 악화까지 초래되기 쉽다.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지속하기 위해선 튼튼한 척추가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특히 척추질환을 앓았던 경험, 혹은 치료했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허리통증은 치료를 했다고 해서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척추질환이나 수술 등으로 인해 척추 주변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척추질환 치료는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일 뿐, 약해진 근력까지 강화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해야 건강한 척추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운동을 시작한다고 해서 갑자기 무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한꺼번에 음식을 많이 먹으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건강한 척추를 위해 운동이 필수라지만, 욕심이 지나쳐 과도하게 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고령자나 허리수술 후 등 허리가 약한 경우 특히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몸이 경직되어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척추 근력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으로 걷기나 등산, 수영, 실내 고정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걷기는 허리 건강에 좋은 유산소 운동으로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 전체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킨다. 처음에는 가볍게 30분 정도 걷고 이후부터 시간을 매일 조금씩 늘려간다. 걸을 때는 반드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다. 아픈 것을 참고 걷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등산은 기본적으로 걷기를 바탕으로 하는 운동이다. 오래 걷기는 근육을 강화시키고 허리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데, 특히 등산은 중력을 이기며 걷는 운동이라 하체도 튼튼해진다. 낮은 산을 오르는 것부터 시작한다. 고정 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허리와 다리근력, 심폐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자전거 타는 자세가 추간 신경공이 확대되는 자세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수영은 물이 몸을 떠받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 모든 관절과 근육을 움직이게 하므로 체중 감량과 다양한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주 2~3회, 한 번에 15~30분 정도씩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유형과 배영이 무난하며 수영을 하지 않고 물 안에서 걷기 운동을 해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축구 등 움직임이 심한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드는 운동, 테니스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은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운동 외에 척추를 강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프롤로테라피를 꼽을 수 있다. 척추를 비롯한 우리 몸의 관절은 주변의 인대나 힘줄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부담을 덜어준다. 프롤로테라피는 인대강화치료라고도 불리는 통증 치료법이다. 흔히 뼈주사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달리, 약해진 조직에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원리다.마지막으로 허리에 이상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로, 척추질환도 방치할수록 치료가 힘들고 까다로워진다. 대부분의 허리질환 치료는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거나 통증을 참을 필요는 없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규관 칼럼] ‘푸니쿨리 푸니쿨라’ 부르기

어느 최고위과정 모임으로 남산자락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남산 꼭대기에 구경가자해서 오랜만에 케이블카를 탔는데 나도 모르게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흥얼거렸다. 이를 들은 모임의 회장이 정상 야외 카페에서 이 노래를 부르라고 외쳐 대서 외국인 가족들을 포함한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부르는 것이 조금 창피했지만 과감하게 불러 기립 박수를 받고 앵콜까지 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흐뭇한 기억이다. 다 같이 박수를 칠 수 있는 신나는 리듬에다 후렴구에서는 쉽게 같이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흥겹게 분위를 돋우는 축하 노래로 딱이다.<케이블카가 움직입니다. 빨리빨리>라는 가사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불리는 이 노래는 밝고, 즐거운 활기에 넘친 나폴리의 노래이다. 1880년 9월, 유명한 베스비오스 화산에 처음으로 케이블카가 개통되었는데 위험할까봐 사람들이 겁을 내 전혀 이용자가 없었다. 케이블카를 설치한 코머스 쿡이라는 사람의 요청으로 당시의 나폴리 신문 기자로서 명성이 있던 주제페 투르고가 작사하고, 루이지 덴차(Luigi Denza)가 작곡해서 피에디그로타 가요제에 참가시켰으며, 폭발적으로 유행되어 케이블카의 손님도 순식간에 불어났다고 한다. 원본 가사에는 한 청년이 그의 애인을 화산과 비교하며 산 정상까지 낭만적인 여행을 가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바장조, 8분의6 박자, 조금 빠르고 활기차게 불러야하는 이 노래는 솔로도 불러도 되고 중창, 합창으로도 부르는데 앞부분에서 한 소절씩 솔로를 하고 후렴구에서는 합창에서는 힘차게 기차가 오르막길을 올라가라고 격려 하듯 부른다. 기차가 달려가는 소리로 전주가 시작 된다. 전주의 마지막 부분, ‘잔짜잔짜 잔짜잔짜 잔짜잔짜 잔짜자’에 바로 첫 소절 ‘아이쎄라 (Aissera)’를 기차 기적이 ‘삑’하고 울리듯 힘차게 출발한다. 박수 소리에 맞추어 조금 빨리 부르며 ‘투싸이에아도 (Tusaie addo)’는 중창이나 합창으로 적절하게 알아서 한 번 더 코러스를 집어 넣어준다. 조금 낮게 부르는 아돌로 (Addollo)로 시작되는 부분에서 우렁찬 베이스나 바리톤이 부르면 달려가는 힘이 느껴질 수 있다. ‘에 논떼 꼬레 아쁘리에쏘 논떼 쓰뚜루예 (E non te corre appriesso non te struje)’ 부분은 리듬과 발음이 어렵기 때문에 딕션을 수없이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후렴구 ‘얌모 얌모 꼬빠 얌모야 (Jammo Jammo ncoppa jammo ja)’ 부분은 한글 해석으로 ‘갑시다 가요, 정상까지 우린 갈꺼에요’ 이지만 ‘영차 영차 어서 가보자’라는 기분으로 파이팅 할 때처럼 오른손을 들어서 흔들며 부른다. ‘푸니쿨리 푸니쿨라 푸니쿨리 푸니쿨라 (funiculi funicula funiculi funicula)'는 반박자, 한 박자로 번갈아가며 리듬을 잘 타야 된다. 후렴을 세 번을 부르며 마무리하는데 마지막 ‘푸니쿨라 (funicula)'는 정상에 도착해 환호하는 심정으로 다 같이 소리를 내지른다. 코로나로 힘든 새해 벽두에 모두 힘을 합쳐 이 고지를 넘어가자는 의미로 같이 불렀으면 한다.

[김평호 칼럼] 영업제한 소상공인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는 방법

안녕하세요. 뉴스 읽어주는 김평호 변호사입니다.코로나19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시로 영업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은 많은 소상공인들은 이제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영업제한을 시켰다면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은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 보상 없는 영업제한조치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신청하였습니다.여러분은 코로나19로 영업금지를 당한 소상공인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국가가 그 많은 돈을 물어줄 수 없으니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우선 국가의 국민에 대한 약속인 우리나라 헌법에는 어떻게 규정되어 있을까요.헌법 제23조는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여야 하고,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 제한은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내 재산이라 하더라도 공동체에 피해를 입히면서는 사용할 수 없고, 공동체의 이익이 더 큰 경우에는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개인의 재산권을 수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공공필요에 의해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였지만 보상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헌, 즉 국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됩니다.소상공인이 영업을 할 수 있는 권리 즉 영업권은 양도 가능한 것으로 헌법상 보호되는 재산권으로 보는 시각이 법조계의 다수 견해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은 소상공인의 영업으로 공동체가 피해를 본다기 보다는, 영업 내용과는 상관없이 사람이 모이는 상황의 위험성 때문에 영업을 제한하는 상황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금지 등은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 제한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공공필요에 의한 영업금지에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헌법에 위반하게 됩니다.정당한 보상은 영업을 못하게 됨으로써 입은 피해로 매출 감소분과 고정비 지출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매출 감소분은 특정 업종 영업제한 조치가 없었더라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정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므로 정당한 보상에 포함시키기 어려움이 있으므로 적어도 고정비 정도로 정당한 보상을 산정하는 것이 상당해 보입니다. 우리 법제와 유사한 독일도 코로나19 영업금지 등의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월세 등 고정비의 90%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문제는 돈입니다. 나라가 돈이 많아 피해자들에게 모두 보상을 해주면 좋지만 우리나라는 독일과 달리 자영업자 비중이 매우 큰 국가이고 현실적으로 막대한 자영업자 월세를 모두 국가가 지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법적으로는 힘들다고 국가가 의무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고 힘들어도 법적인 의무는 이행하고 대신 돈을 마련할 방법을 찾는 것이 순서로 보입니다.우리 주위에서는 코로나19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이웃도 많은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경제 변동 상황 속에서 언택트 기업으로 주가가 폭등한 경우도 많이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오히려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개인과 회사도 탄생하게 됩니다.영국은 1차 세계대전 중 전쟁을 기회로 오히려 이익을 얻은 기업에게 초과이득세(Excess profits duty)를 징수하였고, 유럽에서는 유럽연합 파올로 젠틸리오 경제 과세 집행위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기업으로 수혜를 입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 대한 추가 과세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우리도 원칙에 맞게 공공필요에 의해 영업제한을 당한 소상공인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대신 한시적으로 코로나19로 오히려 수혜를 입은 경제주체에게 일부 세금을 징수하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뉴스 읽어주는 김평호 변호사였습니다.

[정균화 칼럼]‘매력’의 힘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하지만 예쁘고 잘생긴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아름다운 외모, 건강하고 섹시한 몸, 능수능란한 사교술과 유머, 패션 스타일, 이성을 다루는 테크닉 등 사람을 매력적인 존재로 만드는 요인은 다양하다.” 런던 정치경제대학 사회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런던 정책연구센터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캐서린 하킴은 2010년 옥스퍼드 대학교 저널에 ‘매력 자본’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전 세계 언론과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논문에서 매력 자본의 6가지 요소를 밝히고, 사적인 관계에서의 보이지 않는 협상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관계망, 즉 직장, 정치, 공공 영역에서 매력 자본이 지닌 영향력을 보여줬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독점해 온 성공의 비밀『매력 자본, 著者 캐서린 하킴』에 고스란히 담았다.‘매력 자본’은 경제 자본, 문화 자본, 사회 자본에 이어 현대 사회를 규정하는 제4의 자산이라고 이야기한다.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외모, 건강하고 섹시한 몸, 능수능란한 사교술과 유머, 패션 스타일, 이성을 다루는 테크닉 등 사람을 매력적인 존재로 만드는 이 모든 자원이 일상을 지배하는 ‘조용한 권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외모 프리미엄’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매력’과 ‘자본’이 만났을 때, 비로소 다음과 같은 현상이 도드라지기 시작한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인 사람들이 100만 원을 벌 때 비만인 사람들은 86만 원을 번다.” 또 “북미에서는 매력적인 남성이 14~28%를 더 벌고, 매력적인 여성은12~20%를 더 번다.” 얼마나 매력적인가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 영국과 미국에서 이루어진 국가 차원의 연구 결과와 아르헨티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 실험 결과에 따르면 ‘외모 프리미엄’은 공통적으로 대략 15% 정도로 나타났다. 매력적인 사람들의 소득이 15%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관리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옷차림 때문에 직원을 승진이나 연봉 인상 대상자에서 제외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20%는 그 이유 때문에 직원을 해고하기까지 했다.매력은 침실에서 회의실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직장 생활에서 돈이나 교육, 인맥만큼이나 중요하다. 사람들은 지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 15년 이상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매력 자본을 키우는 데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 또한 그만큼 타당하다. 유머, 패션 스타일, 예의범절, 미소, 건강한 활력, 춤 실력 등 매력 자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지능처럼 관리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런던 경영대학원의 교수이자 연구가인『팔로워의 마음을 훔치는 리더들, 著者 랍 거피와 가레스 존스』은 팔로워 들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친밀감과 거리감의 균형을 조절하여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게 만드는 특별한 리더십을 제안한다. 국제적인 기업의 회장들과 CEO는 물론, 교육자,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을 수차례 만나고 연구하여 ‘스스로 주변에 사람을 이끄는’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했다. 25년에 걸쳐 그런 사람들만이 갖는 특별한 리더십 비법을 연구해왔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그들은 어떻게 하여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자신 있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배려하라는 뜻이다. 타고나지 않아도 매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매력이 몸에 밴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표정과 몸짓 하나로 사람을 적으로 돌릴 수도,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강한 힘이 된다. 그것이 바로 매력의 힘, 습관의 힘이다. 수천수만의 사람들이 선택한 리더 에게는 은밀한 공통점이 있다. 어느 곳을 가나 유독 사람들이 따르는 이가 있다. 그는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데도 주변이 늘 사람들로 북적이며, 자연스레 그 집단의 리더가 된다. 매력이야말로 다른 사람은 갖고 있지 않은 자신의 가장 빛나는 모습이자, 충실히 쌓아서 생애에 꼭 맺어야 할 결실이다. 내가 발견하고 가꿔서 맺은 결실, 세상에 통하는 하나뿐인 나의 진심이 바로 매력이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을 바라보지만, 매력적인 사람은 당신을 보아주는 사람이다. <아둘라이 스븐슨>

[박창진 칼럼] 위험에 내몰린 이주 노동자, 그리고 차별속 죽어간 노동자

지난해 12월 20일 한파 날씨 속에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던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한 분이 돌아가셨다. 그녀는 한국 정부로부터 4년간의 고용 허가를 받고 경기도 포천의 한 농장에서 일해 왔다. 이 안타까운 사망사건에서 필자는 문득 대한항공에 막 입사했던 96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기내에서 자주 마주했던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고 돌아오던 우리나라 건설 노동자들이 떠올랐다. 주로 그분들을 태우러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부다비, 바레인 등을 갔었다. 중동 정세가 위중할 때는 우회해서 튀니지에서 그분들을 모시고 오기도 했었다. 이분들이 탑승한 비행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 우선 금주(禁酒) 지역에서 짧게는 일 년 혹은 수년간을 지내다 돌아오다 보니 기내에 탑승하자마자 위스키와 맥주를 찾는 분들이 많았고, 이로 인해서 과음으로 인한 문제들이 종종 발생했다. 기내 불법 흡연으로 인한 문제도 수시로 일어나서 승무원들에게는 골치 아픈 비행 노선이었다. 아울러 가족들을 위한 선물 구매로 기내 면세품 구매 요구가 많아 평소보다 두세 시간은 더 물건들을 팔아야 하는 고강도 노동을 필요로 하는 노선이었다. 귀국편 비행기 안에서 그분들이 털어놓던 수많은 고충과 애환들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히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그분들을 태우고 오는 비행에는 항상 마음 한구석에 아련함이 있었다. 수시로 술주정에 시달리기도 하고, 기내 안전문제로 힘든 비행이었지만, 이역만리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서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혹은 자신의 미래의 위해 흘렸을 땀방울을 함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였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이주노동의 발자취가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었던 국가의 젊은이들이 파독 광부나 간호사로 혹은 중동 건설 노동자로 자신들의 땀과 피를 달러로 바꾸어 국가 경제 성장에 숨구멍을 열어 주었던 역사 말이다. 그러나 이런 역사를 간직하고 있던 기억은 어느새 망각 속에 사라지고 만 것인가? 현재 우리는 세계10 위 권 안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부자 나라가 되었고, 예전의 우리 형제자매들이 타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많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생산 공장과 건설 현장, 농업 분야에서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주고 있다. 그러나 그 옛날 눈물의 1달러를 경험했었던 사람들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으로 우리 공동체 속에 함께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대하는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이주노동자들의 소중한 노동의 가치에 비교하여 과연 우리가 이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제도의 미비가 곳곳에서 보인다. 집이라고조차 부를 수 없는 비닐하우스에 기거하게 하는 열악한 주거 환경, 유례없는 팬데믹 사태 속에서 건강 보험이 없는 이주노동자는 공적마스크 구매조차도 배제했던 상황, 코로나로 일감이 없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의 대상에 조차도 포함을 하지 않은 사례 등, 과연 우리가 이주노동자들을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으로 여기고 행동하고 있었는지 되짚어 보게 되는 지점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이들을 차별과 배제의 대상으로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미 우리나라에는 약 100만 명에 가까운 이주노동자가 있다. 이제 이주노동자는 우리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엄연한 구성원이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대한민국을 함께 움직이고 우리와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이제라도 이번 사망사고에서 나타났던 문제 중 하나인 의료보험조차 가입해 주지 않아도 이주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고용허가제의 허점 등 제도적 문제점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를 함께 구성해 가고 있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자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동자로서 그들의 권리를 지켜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차근차근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 차별을 합당화 시키거나 배제가 합리화되는 제도가 아닌 평등하고 공정하게 이주노동자들도 우리 공동체 구성원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급속히 규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을 떼어놓고 더 이상은 노동 문제나 사회적 약자 문제를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가 현재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시대에 오기까지 과거 우리의 형제자매도 먼 이방인의 나라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야 했던, 그 1달러를 위해 흘렸던 눈물들을 기억하고 우리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 하는 등, 새해에는 더 이상은 이런 무관심과 차별로 만들어진 불행한 뉴스가 없기를 소원해 본다. 대신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를 위한 선한 지혜들과 관련한 뉴스가 넘쳐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박창진 칼럼니스트> ※ 외부 기고 및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김용훈 칼럼] 실물경제의 커지는 불안감

낮은 금리로 시중에 넘치는 유동자금이 생산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투입되어 자산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멈춰진 기업 활동에 투자처를 잃어버리고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운 불안감에 유동자금은 부동산 가격을 높이고 주가를 높이고 있다. 돈이 된다는 대세에 무작정 뛰어드는 사람들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은 코스피 3000시대를 맞이했고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갖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거듭한다.실물경제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아닌 자산의 거품은 언제고 요인이 충족되면 터질 것이다. 그러나 수익률이 좋다는 이유로 무작정 뛰어들어 가용한도가 넘는 부채로 한탕을 노리는 투자가 끊이지 않는다. 코로나 사태로 빚으로 연명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불안한 마음에 또 미래의 수익을 위하여 사람들은 불나방처럼 타당성을 보지 않고 군중심리로 시중의 흐름을 따라간다. 사실 실물경제는 코로나 사태로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국가도 개인도 기업도 대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자산이 불안하지만 커지는 수익에 위험은 배제되고 있다.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전 세계의 정부가 재정을 확대했고 자국의 기업과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폭넓은 대출을 허용했다. 때문에 수입대비 안전선을 벗어난 부채가 높아졌다. 특수상황 아래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가용한 부채를 모두 이끌어 현상 유지를 하거나 수익을 보전하고자 승률이 높은 투자자산에 투기를 한다. 덕분에 급등하는 수치들이 또 다른 투자자를 끌어오고 자산의 거품이 이어지고 있다. 실물경기와 갭이 커지면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침체된 경기가 활발해지면 물가가 급격히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넘치는 유동성을 조정하고자 긴축정책이 진행되고 금리가 조정되고 증시가 움직이게 되어 비정상적인 거품이 실체를 보이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 수입이 점점 줄어들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금리가 달라지면 이들은 연쇄적으로 도산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유동성 조정이 쉽지 않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상황이 오래가기 힘들고 실물경제가 온전한 사이클을 찾기 위해서는 조정이 불가피한 부분이다.2021년 새해는 다른 해와 달리 희망보다 막막함과 불안감이 크다. 코로나 사태로 달라진 경제 상황이 어떠한 전개를 펼칠지 예상이 어렵고 무수한 개인과 기업이 엄청난 피해를 어떻게 감당하고 이겨낼지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국가 역시 저마다 혼신을 다해 질병에서 국민을 지키고 경제를 지키고자 출혈이 심해 회복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은 인류를 흔들어댄 코로나 퇴치가 가능할 것인가, 제어가 가능할 것인가.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있지만 이들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장담키 어렵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를 제압하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또한 넘치는 유동성을 잡지 못한다면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으로 고전할 것이다. 자산의 거품으로 중앙은행이 최저 금리를 유지한다고 해도 채권금리가 올라가게 되어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올해 우리는 하반기부터 경제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상태로의 회복은 어려워 3% 가량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4.2%에서 3.8%로 수치를 조정했다. 모두 펜데믹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배제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달라지는 경제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는 경제정책과 높아지는 불안을 연착시킬 수 있는 단계적 대안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 특수조건으로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피해를 입은 부분의 회복에 대한 논의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정순채 칼럼] 우려되는 디지털 사회의 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탐지된 사이버 공격의 35%가 탈취한 정보를 볼모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변종 랜섬웨어(Ransomware)로 나타났다. 사이버 인질범으로 불리는 랜섬웨어는 기업 등 사용자의 PC를 공격해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잠근 후에 해제 대가로 비트코인 등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공격의 한 유형이다.지난해 11월에는 해킹 조직이 이랜드그룹 전산망을 공격해 뉴코아·NC 등 23개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중단되는 피해를 당했다. 해외의 해킹조직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는 랜섬웨어 복구비용 지불을 협박 목적으로 특정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에 카드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또한 지난해 11월에는 KAIST 교직원과 연구자 등 3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 당했다. 정보는 이름과 포털 ID, KAIST 이메일 주소, 부서·학과, 사번·학번 등 5개 항목이다. 해킹이 이뤄진 전자연구노트에는 연구과제 정보와 공유자료, 협업연구 노트 등이 담겨 있었다.지난해 4~5월에는 640만 명이 가입한 패션 앱 ‘스타일쉐어’와 가입자가 100만 명인 인테리어 플랫폼 ‘집꾸미기’ 회원정보가 해킹 당했다. 또한 6~8월에는 미국법인의 SK하이닉스와 LG전자가 해킹으로 상당 분량의 내부 기밀자료가 유출 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의 반도체 메모리 가격협상 메일과 내부 전략회의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피해가 심각했다.SK하이닉스 등 해커들은 해킹자료 중 일부를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해 높은 ‘몸값’을 요구하면서 단계적으로 파일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피해기업들은 거래의 신뢰도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협박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금년도 사이버공격 타깃은 비대면 사회 현상을 겨냥한 집콕족 사생활과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는 보안업체의 경고이다. 노트북 PC, 인터넷(IP) 카메라,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해킹에 따른 사생활 침해사고의 증가도 예상된다. 재택근무 확대로 취약해진 네트워크의 공격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핵심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이를 노린 공격도 계속될 것이다. 금년은 기업 등의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의 골든타임이다.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이 디지털 전환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 활용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이다.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영상회의와 비즈니스 등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늘어난 비대면 서비스는 즉흥적이고, 아직은 보조수단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새해에는 비대면 디지털 기술이 일상으로 스며들고, 그 방법 또한 체계화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디지털 전환은 세계적 추세로 정착했고,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속도 경쟁에 돌입했다.공격자는 클라우드를 공격하기 위해 적절하게 분리돼 있지 않은 클라우드 서비스 권한을 노린다. 이런 클라우드는 암호화 정보(크리덴셜)만 탈취해도 서버에 쉽게 접근해 중요한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다. 지난해 이랜드그룹 등이 당한 사이버 자료를 인질로 잡는 랜섬웨어 공격과 기업이나 기관을 타깃으로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지능형지속공격(APT)의 증가도 예상된다.사이버스페이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문화생활 수요를 노린 다양한 피싱 공격의 증가도 염려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보안 취약점을 노린 해커들의 공격 수법도 다양해지고, 공격 빈도도 잦아질 것이다.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는 틈을 탄 사회공학적 공격도 대비해야 한다. 사람들의 심리를 노린 사이버공격 기법이 사회공학적 공격이다. 여행, 공연 등 문화생활 관련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을 노린 피싱 공격의 증가도 예상된다.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컴퓨터를 이용한 재택근무가 많기 때문에 해킹 등에 대한 사이버 보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해킹사고는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대책을 세워봤자 이미 돌이킬 수 없다. 때문에 항상 예방책을 세워두는 것이 최선이다. 개인은 주요 파일들은 정기적으로 백업하고, 기업의 대응방안 마련은 필수다. 평소에 발신자가 불명확한 URL은 경계해야 한다. 진화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이버공격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누를 범해서는 안된다.

카카오, 커머스 품고 시총 3위 굳히기…‘무서운 확장성’ 주목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카카오가 온라인 쇼핑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오는 9월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한다.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7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취득금액 182억1800만원)를 취득한 뒤 CIC(사내기업) 형태로 본사에 흡수 합병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CIC 대표는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이후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수월한 접근성을 앞세우며 분사 첫 해인 2019년 연간 매출은 2962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하고, 다음 해에 약 2배가량 성장한 5735억원, 159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커머스가 3년 만에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것은 최근 이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카카오커머스는 상품 품목과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시켰다. 기존 식품에서 더 나아가 명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쿠팡, 네이버처럼 물류 네트워크를 따로 갖추지 않아도 상품권을 통해 매출이 일어난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선물하기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쇼핑 거래액만 약 3조원까지 성장했다. 2918년 6월에는 공동 구매 쇼핑 서비스인 ‘톡딜’을 선보이며 1년 만에 거래액이 28배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도 지난달 누적 시청자 수만 500만명 돌파, 평균 시청 횟수 14만회, 방송당 평균 거래액 1억원을 달성했다. 내달 중에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 카카오 자회사로 출범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 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시총에 반영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네이버를 제치며 시총 3위에 올랐고, 지난 22일 카카오커머스 합병을 발표하자 시총 7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카카오의 시총은 약 35조원으로 국내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상장을 예고하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2월 시총이 40조원까지 성장, 셀트리온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주식 액면 분할을 진행, 주식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면서 주주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분할 상장 첫 날 시총은 50조원을 돌파하며 6위 기록, 지난 11일에는 시총 60조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하며 경쟁사인 네이버를 제쳤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공동체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라면서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한다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앱으로 카카오톡 발전 속도 역시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 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멤버십부터 대리·항공권까지"...달아오른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모빌리티 업계가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통합 멤버십부터 항공권 예매, 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여름 휴가철 이동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의 업체들이 자사 모빌리티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시키면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쏘카와 자회사 VCNC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두 서비스의 할인, 적립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패스포트'를 출시했다. 패스포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쏘카 차량 대여료 50% 할인 혜택이 상시 제공되고, 초기 가입자의 경우 타다의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한 달 내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쏘카와 타다를 이용할 때마다 최대 5%의 이용 금액을 크레딧으로 적립, 두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연 가입비는 2만9900원으로, 첫 가입 즉시 7만원 상당의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쏘카 패키지와 타다 패키지 중에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여행서비스 투어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카카오 T 앱에서 국내선 항공권 검색, 예매, 발권을 진행할 수 있는 ‘카카오 T 항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T 항공'은 단순 항공권 예약을 넘어, 항공권을 이용한 장거리 이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카카오 T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공항명을 몰라도 목적지의 도시명만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출도착지 공항을 추천해주고, 출발 장소-출발 공항-도착 공항-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전체 경로에 적합한 이동 수단도 제시해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7개 항공사의 국내선 예매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선 예약, 연계 교통수단 예약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새로운 BI 공개와 함께 이달 말 '티맵 안심대리' 메뉴를 선보이고 모빌리티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반기에는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충전소 예약·결제 등)을 비롯해 주차장 안내부터 결제·출차까지 할 수 있는 티맵 주차, 통합 킥보드 서비스, 대중교통 안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1일 내비게이션, 주차, 대중교통 등 티맵 관련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출시된 지 20년 만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T맵은 이제 내비게이션을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이동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화, 삼성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 1조원에 인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인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 이로써 한화종합화학의 IPO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 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등 친환경 기업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는 석유화학 사업 노하우를 살려 빅딜 이후 6년 동안 규모와 내실 면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소 혼소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 PSM과 네덜란드 기업 ATH를 인수했다. 수소 혼소는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 기반 자산을 활용하면서 수소 비중을 늘려가는, 수소 시대의 징검다리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화(eco-friendly)도 본격화한다. 한화토탈 대산 공장의 부생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사업,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분해해 자원을 순환 사용하는 기술(Chem-cycling)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삼성 빅딜 시즌1이 마무리됐다”면서 “시즌2는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