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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0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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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케냐 난민촌에 '갤럭시탭' 1000대 기부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욱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난민촌 청소년들을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태블릿 '갤럭시탭' 1000대를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갤럭시탭은 케냐의 카쿠마(Kakuma)와 다답(Dadaab) 지역 난민촌에 위치한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15곳에 전달돼,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문을 닫았던 난민촌 내 학교들은 지난 1월 다시 문을 열었으나, 학교와 청소년들은 학용품과 수업을 위한 학습 콘텐츠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청소년들이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 기반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인스턴트 네트워크 스쿨(Instant Network Schools)' 프로그램에 삼성전자가 기부한 '갤럭시탭'을 사용할 계획이다. 카쿠마와 다답은 전 세계에서 오래된 난민촌이 위치한 곳 중 하나다. 올해 1월 기준 38만여 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으며, 이 중 40%에 이르는 16만여명이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야 할 5세에서 17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들이다. 제임스 린치(James Lynch) 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태블릿 1대를 여러 학생들이 나눠써야 하는 상황이 개선됐다"며 "이번 지원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펼친 사례이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경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장(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된 난민촌 청소년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이익 567억원…전년비 77%↓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5125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 당기순이익 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 이익은 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리니지2M 출시 효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0%, 77%, 59% 줄었다. 이번 분기에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인건비는 2,325억 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및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55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 원, 북미·유럽 241억 원, 일본 138억 원, 대만 122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5억 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249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1726억 원, 리니지2M 1522억 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290억 원이다. 리니지 489억 원, 리니지2 262억 원, 아이온 234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41억 원, 길드워2 163억 원이다.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은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와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서비스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PC온라인 게임(5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론칭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전분기 대비 24%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엔씨는 오는 20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블레이드 & 소울 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충전해 가져다준다…현대차, '픽업앤충전 서비스' 런칭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차가 전기차 고객의 편리한 충전 라이프를 책임질 '픽업앤충전 서비스'를 10일 런칭했다. 픽업앤충전 서비스는 현대자동차가 자사 전기차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서 차량을 픽업해 충전 및 간단한 실내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 후 고객에게 다시 차량을 인도해주는 충전 대행 서비스다.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현대차의 통합 고객 서비스 앱 '마이현대'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 신청 및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을 희망하는 고객은 앱에서 희망하는 날짜, 시간, 차량 위치, 디지털 키를 활용한 비대면 여부 등을 선택한 후 픽업 비용 2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예약이 완료되면 배정된 담당 기사는 고객이 희망한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인근 충전소에서 최대 80%까지 충전 및 간단한 실내 청소 서비스를 마친 후 고객에게 다시 차량을 가져다준다. 고객이 희망할 경우 추가 5000원 결제를 통해 기계식 세차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마이현대 앱을 통해 충전량, 주행가능거리, 충전기 연결 여부 등을 알아볼 수 있으며, 추가로 담당 기사에 대한 정보 및 차량 위치, 진행 현황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매주 토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의 총 5개 타임으로 운영되며, 시간대별 5건씩 1일 총 25건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현대차는 고객 수요 및 운영 데이터 확보를 통해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런칭을 통해 충전하러 갈 시간이 없거나 주변에 충전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 이용 고객들의 충전 스트레스를 대폭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위 사건처리 20년 만에 최저...조성욱 위원장부터 급감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겉으로는 공정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한 실적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10일 공정위가 최근 발간한 '공정거래위원회 40년사'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 고발, 과징금, 시정명령, 경고 등 제재를 총 1298건 내렸다. 이는 2000년(1027건) 이후 20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유형별로 보면 가맹사업법 위반(-55.9%), 사업자단체 금지행위(-55.3%), 부당한 표시·광고(-31.6%)에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대금 후려치기 등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제재도 20.9% 감소했다. 불공정 거래, 불공정 약관,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전자상거래법·방문판매법·할부거래법 위반에 대한 제재도 모두 줄었다. 경제력 집중 억제 위반, 부당한 공동행위, 대규모 유통업법·대리점법 위반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현장 조사가 어려워지고 제재 수준을 결정하는 전원회의, 소회의가 잠시 중단됐다는 점을 고려해도 공정위 칼날은 점점 무뎌지는 추세다. 공정위 제재 건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어든 1840건을 나타낸 후 2018년(1820건·-1.1%), 2019년(1728건·-5.1%), 지난해(1298건)까지 매년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는 제재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9%나 줄어드는 등 2019년 가을 조성욱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감소세가 더 가팔라졌다. 고발, 시정명령, 시정 권고, 경고 등(자진 시정이나 과태료 포함) 가릴 것 없이 모두 줄었다. 공정위는 갑을관계 개선 등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전·현직 직원들이 과징금 인하 청탁 등에 연루되면서 '2020년도 정부 업무평가' 모든 항목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기도 했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전자상거래법 개정에 집중하면서 본래의 업무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불만이 나온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당장 올해 공정위 업무계획도 디지털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이 최우선이다. 2018년까지만 해도 첫 순위 과제였던 총수일가 사익편취 제재는 3순위로 밀려났다. 제재 건수는 줄었지만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늘었다. 지난해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총 3803억원으로 전년(1273억원) 보다 199% 증가했다. 다만, 공정위에 따르면 신고 대신 분쟁조정 절차를 택해 실제로 조정을 마친 건수는 2015년 1359건에서 2019년 2522건으로 올라갔다.

"가전, 아직도 매장서 사니?"…LG전자, 3조 규모 '라방' 힘준다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한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 판매에 힘준다. 무선이어폰과 같은 IT기기부터 대형가전(식기세척기·에어컨 등)까지 판매 제품군도 다변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판매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주려는 시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2021년형 LG 휘센타워' 에어컨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라방을 통해 에어컨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여름이 오기 전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바람을 벽면으로 보내 사람에게 바람이 직접 오지 않는 '와이드 케어 냉방' 기능과 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필터 클린봇'의 강점을 여러 차례 어필했다. 이 과정에서 바람개비를 활용해 바람이 측면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거나, 필터 클린봇이 작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접수되는 고객 궁금증을 풀어주며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이 방송은 누적조회수가 약 25만에 달할 정도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LG전자는 최근 이 같은 방식의 '라방'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2023년 8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품군도 지속 확대해왔다. 최근 에어컨까지 판매해 거의 모든 가전제품을 다루게 됐다. LG전자는 그동안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캡슐맥주제조기 홈브루 △톤프리 무선이어폰 △그램 노트북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프라엘 등을 이 방식으로 판매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생방송을 통한 가전 판매를 기획해왔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만큼,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이 아닌 고객과 쌍방향 교류가 가능한 채널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 적자 속 임·단협 시즌 맞은 완성차업계, 곳곳이 지뢰밭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올해 임·단협을 앞두고 완성차 5개사의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가 휩쓸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노조가 기본급 인상에 사활을 걸고 있고, 새롭게 설립된 사무직 노조 등 'MZ세대'가 변수로 떠올랐다. '2년 치 임금협상'을 벌어야 하는 르노삼성차는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곳곳이 지뢰밭인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노사의 '통근 양보'가 올해도 가능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계 교섭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르면 이달 말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1년 임금 및 단협' 시즌에 돌입한다. 노조는 오는 12일 예정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노조 요구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11년만에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타협을 이뤘지만 올해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최대 쟁점은 '정년연장'이 꼽힌다. 사측은 노조가 매년 요구하는 정년연장 대신 정년 퇴직자 중 신입사원에 준하는 급여를 지급하고 1년 단기계약직으로 채용하는 '시니어 촉탁제'를 시행 중이지만, 노조는 전기차 시대에 일감이 줄면서 정년연장을 이번에는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20·30세대가 최근 설립한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 일명 사무직 노조가 기존 노조의 정년연장 요구에 반감이 큰 상황이라 향후 교섭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짐작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한 만큼 올해는 기본급 인상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도 정년연장, 기본급 인상 등을 놓고 노사가 대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아 노조가 현대차 노조보다 더욱 강성으로 흐르는 경향을 업계는 우려한다. 실제 지난해 현대차 노사는 무분규로 임금을 동결했지만 기아 노조는 막판 협상에서 파업을 강행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트랙스 후속 생산 차종을 확보하지 못한 부평2공장과 비정규직 문제 등을 놓고 노사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격려금 1000만원 일시급 지급 등을 요구안으로 확정했다.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는 불가피하게 전개될 구조조정을 놓고 노사 갈등이 예상된다. 사측이 선제적으로 임원 38%를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업계는 사측이 이를 지렛대로 생산직 근로자를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현재 노조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임·단협을 앞두고 완성차 5개가 중 가장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교섭도 매듭짓지 못한 상황에서 노사가 '직장폐쇄'와 '전면파업'으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다. 노조는 수년째 임금이 동결됐다며 지난해 내세웠던 기본급 약 7만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임금인상 등 노조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지만 현대차,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계 3사는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어 노조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수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르노삼성차도 지난해 79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판매도 신통치 않아 1~4월까지 한국지엠은 전년보다 판매가 3.3% 줄었고,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각각 25.7%, 24.3% 감소했다.

'물러 선 박찬구'…전문경영인체제 금호석유화학, 새바람 분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1970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회사의 지배구조를 총수 일가가 아닌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박찬구 회장과 신우성 사내이사가 퇴임하고, 고영훈 중앙연구소장 부사장과 고영도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그룹 경영은 백종훈 대표가 총괄하게 된다. 박 회장의 용퇴는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깜짝 발표였다. 지난 3월 주주총회서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 후 내실 다지기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박 회장은 오히려 자신이 물러나는 게 회사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봤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분기 최대 이익을 낸 상황에서 박 회장의 용퇴는 더 관심을 끌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8545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축포를 터뜨린 뒤여서 더 그렇다는 평가다. 박 회장의 용퇴로 금호석유화학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 박철완 전 상무는 3월 주총이 끝난 후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용퇴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제기할 동력 자체를 잃게 된 셈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찬구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회사에 많은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해석한 뒤 “거버넌스 변화, 신사업 가능성, 배당 추가 확대 등 기업가치를 올릴 다양한 옵션들이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 ‘합성고무 권위자’ 고영훈 중앙연구소장·‘재무통’ 고영도 관리본부장 박 회장을 대신에 고영훈 소장과 고영도 본부장이 사내이사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영훈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장은 1991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30년간 합성고무 연구에 매진해 온 국내 합성고무 연구의 권위자이다. 고영도 금호석유화학 관리본부장은 1990년 금호그룹 재무관리팀으로 입사해 30여 년이 넘은 현재까지 재무 ∙ 회계 ∙ 구매 ∙ 자금 분야의 전문가로 부서를 이끌어 왔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6월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안건이 통과되면 금호석유화학은 각 분야의 전문경영인 역할을 수행할 3인의 사내이사를 갖추고 7인의 사외이사가 이사회 내 내부거래, ESG, 보상위원회 등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협력 또는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거버넌스를 갖추게 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선임 예정인 전문경영인들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7명의 사외이사들과 협력하여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한 뒤 “이번 거버넌스 전환은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및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택배노조, 총파업 2000명 참여⋯저탑차량서 탈출 가능할까(종합)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결국 총파업에 들어간다. 조합원의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77%의 찬성을 얻으면서 조건이 갖춰진 것인데 전체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으로 투쟁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는 정부가 택배사들에게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고, 파업 시 불편을 겪을 국민들을 생각해 파업 시기는 당초 예정된 11일이 아닌 정부의 대응결과를 보고 결정키로 했다. 7일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택배노조가 전날 시행한 총파업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6404명) 중 5298명(90.8%)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078명(77.0%), 반대 1151명(21.7%), 무효69명(1.3%)으로 가결됐다. 택배노조가 파업에 이르게 된 것은 택배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공원형 아파트가 지난 4월부터 지상출입을 금지하면서 택배노동자는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량 높이를 깎아서 지하주차장으로 배송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예컨대 저탑차량(1m27cm)으로 배송할 경우 낮은 차량 높이로 인해 노동자의 허리와 무릎 등 근골격계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노동시간이 기존보다 훨씬 늘어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한진택배, 롯데택배 등 택배사들이 이번 사태에 뒷짐지고 방관하면서 노조의 총파업 결정에 불을 붙였다. 노조의 요구는 택배사가 책임지고 지상택배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아파트에 대해 배송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저탑차량을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하고 운행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총파업 가결에 대해 “사실 우리 조합원 대부분은 저탑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옆에 있는 동료기사들이 이런 참혹한 노동환경에 방치돼선 안 된다는 절박한 심경이 높은 찬성률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또 (이번 택배갈등에)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택배사들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며 “그 결과가 쟁의 찬반투표에 담겨져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파업 시기, 정부의 대응보고 결정⋯파업은 국민 불편 최소화해 부분파업 진행 택배노조는 당초 예정된 11일 파업하는 대신 정부와 택배사의 대응책을 보고 난 뒤 구체적인 투쟁과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정부가 이번 사태를 두고 택배사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고, 파업에 반대한 23%의 조합원 의견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진 위원장은 파업시기 미정에 대해 “현재 정부나 정치권 등에서 택배사들에게 전면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을 감안해 파업돌입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며 “당초 11일에 파업하는 것으로 예정됐는데, 시기는 택배사들의 책임과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을 때까지 며칠 시간을 더 주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정부와 택배사에서 주어진 기간까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파업은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면이 아닌 부분파업으로 진행된다. 파업인원은 1907명으로 전체 노조의 3분의 1정도가 참여하며 전체 물동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생물택배에 대해 배송을 거부한다. 이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택배사에는 타격을 주기 위한 전술이다. 진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맞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부분파업으로 진행된다”며 “인원은 1907명 정도며, 전체 택배물량의 10%남짓한 생물위주로 배송을 거부하는 전술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조합원은 택배표준약관에 명시된 규격위반 택배, 예컨대 가로세로 높이 합이 160센티미터를 초과하거나 한변의 길이가 1미터가 넘는 택배는 화물로 취급되기 때문에 배송하지 않고, 여러 택배가 묶인 합포장 택배와 실제 택배요금이 다른 택배는 철저히 가려내 배송 거부할 방침”이라며 “이 물량들이 상당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 노조, 고용노동부에 “저탑차량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해야” 택배노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저탑차량을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1미터27센티미터에 불과한 저탑차량으로 장기간 배송할 경우 허리 및 무릎 등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는 등 노동자의 건강권을 심각히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노동부는 즉시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하는 저상탑차에 대해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하고, 운행정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신임 노동부 장관은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윤미향 의원 질의에 대해 ‘저상차량이 근골격계질환 유발을 가능하게 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사실상 산업안전보건법상 불법의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토부에 “택배관련 주무부처다. 책임있는 역할을 다 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당사자들의 대화의 장을 시급히 열어야 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저희들은 끊임없이 제기해왔음에도 안타깝게도 파업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국토부가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저탑차량으로 배송하는 택배노동자의 하소연도 나왔다. 강민욱 택배노조 교육선전국장은 경기 김포지역 저탑차량 노동자를 대신해 “(저탑차량 배송으로)허리통증으로 시술부터 병원생활은 물론 복대는 필수용품이 됐다”며 “하루 벌어 먹고 실기 급급한 택배 특고직 노동자들 중 저탑차량 노동자들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저탑을 사용하기 위해 사비로 탑을 변경해야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 왔다”며 “큰 것 바라는 것 아니다. 그만큼 무릎 꿇고 허리 숙이고, 매일 같이 통증 속에 사는 저탑인들을 위해 가급적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배노조는 구체적인 파업시기와 투쟁방향은 정부와 택배사의 움직임을 보고 오는 10일에 다시 결정키로 했다.

[뒤끝토크] 아시아나 케이오 노동자 ‘부당해고 1년’, 그리고 5월 단상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11일 회사로부터 정리해고 당한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 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이 1년째 거리에서 원직복직 투쟁 중이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이 결정됐지만 회사는 불복하며 행정소송에 돌입했고, 노동존중을 자신 있게 외친 문재인 정부 마저 이들을 외면했다. 지난해 봄에 시작된 복직투쟁은 무더운 여름과 가을을 지나 혹한의 겨울을 넘고 또 다시 봄을 맞는 습관성이란 흐름 속에 매몰됐다. 1년 동안 변한 것은 없다. 부당해고 당한 노동자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농성 중이고, 회사는 모르쇠, 정부는 귀를 막고 있는 것이다. 시간의 감옥 속에 갖힌 듯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존중이라는 말은 깃털보다 가벼웠다. 신뢰는 완전히 고꾸라졌다. 적어도 이들 해고 노동자들에게 말이다. 1년이란 세월만 속절없이 흘렀을 뿐이다. 유일한 변화라면 해고 노동자들이 가졌던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만이 원망으로 변해 한 것 뿐이다. 지난 1일 노동절에 문 대통령은 “노동존중사회 실현이라는 정부의 목표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회복의 첫 걸음이라는 마음으로 정부는 고용회복과 고용 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과거를 재생했다. 이 역시 이들에겐 아스라한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한 빌공자, 공약에 불과해 보인다. 노동자들과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노동존중을 강력히 또 다시 비판했다.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도 악질 오너의 불복으로 정년을 길거리에서 맞이한 노동자가 목숨까지 걸어야만 하는 상황을 (정부는)방치하고 있다. 특히 악랄한 노동탄압과 막대한 부당 내부거래로 국민적 지탄을 받는 재벌·갑질의 상징 박삼구는 처벌하지 않고, 어떻게 노동존중을 말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1년이다.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다. 중노위의 부당해고 판정이라는 명분도 있다. 이제 저물어가는 희망도 1년 남았다. 이 정부의 임기 말이다. 문 대통령이 그리고 이 정부와 여당이 그토록 외쳤던 노동존중의 유효기간도 이제 1년 뿐이다. 노동자를 존중하고 부당해고자들을 원직복직 시켜야 노동존중이란 문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다. 말로만 외치는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족하다. 해고 노동자들은 더 이상 버틸 시간이 많이 남지 않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김정남 해고노동자는 자신의 정년이 끝난 채 동료들의 원직복직을 위해 25일이 넘도록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9kg이 빠졌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단식농성장까지 거리는 2.7km.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존중과의 거리는 과연 얼마나될까.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약속이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법에서도 확정된 복직판정을 악의적으로 불이행하는 악질 기업주에 대해 엄중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끝까지 부당해고를 방치한 정부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는 해고 노동자들의 절규가 2021년 5월, 밤 하늘 속을 헤메고 있다.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이다.

IT업계, 코로나19 백신휴가 간다…산업계 전반으로 퍼지나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 휴가'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IT업계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산업계 전반으로 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NHN이 백신 휴가 도입을 결정한 가운데 카카오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주요 게임사들도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현재 내부 검토 중이며, 넷마블도 코로나 백신 휴가제 도입 검토를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도 정부지침을 고려해 백신휴가 부여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본사 및 계열사에서 '백신 공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어 NHN도 지난 6일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등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어 임직원의 컨디션 조절 및 빠른 회복을 위해 백신 휴가를 도입하게 됐다"며 "접종 당일 및 접종 다음날 총 2일의 휴가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별도의 유급휴가를 주거나 병가 제도가 있으면 이를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근육통·발열 등으로, 보통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나타나 48시간 이내에 회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IT업계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다른 업계보다 발 빠르게 전사 재택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5G 가입자 증가 덕' 이통사 영업익 1조원, 기지국 투자는…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지난 1분기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탈(脫)통신을 주창하며 신사업에 집중한 이통사들이 5G,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에 대한 품질 논란으로 비판 받고 있지만, 정작 전체 기지국 수는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3사가 본업에 대한 투자보다 수익성 내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대목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SK텔레콤 3468억원, KT 3869억원, LG유플러스 2380억원으로 나타났다. 3사 수치를 모두 더하면 총 9717억원이다. 지난해에는 3사 합산 수치가 9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통3사의 실적 성장은 5G 가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조기 출시, 아이폰 5G 모델 판매가 5G 보급률 증가에 힘을 보탰고, 향후 5G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기 출시와 함께 3G, LTE 가입자들도 5G로 전환된다면 가입자 당 매출 평균(ARPU)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시설투자에 드는 비용은 줄이면서 비싼 요금제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큰 5G 가입자 유치에 열을 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전체 기지국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이동통신 무선국 수는 146만1687개로, 작년 4분기 148만427개보다 1만8740개 줄어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전체 무선국 수가 2분기 151만1008개에서 3분기 144만2441개로 감소했는데, 4분기에 조금 늘고 이후 다시 감소했다. 국내 무선국 수가 1988년 3분기 최초 구축 이후 전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왔으나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별 기지국 수는 5G가 14만8677개로 전 분기 14만1939개보다 6738개(4.7%) 증가하며 전체 기지국 중 비중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10.2%)를 넘어섰다. 반면 LTE는 97만1258개에서 96만7000개로, 3G는 30만9311개에서 30만4801개로, 2G는 5만7919개에서 4만1209개로 모두 감소했다. 이통사들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정부의 투자 압력이 높은 5G 무선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의 장비를 줄여 비용을 충당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5G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도 5G 가입자 수에 비하면 이통 3사의 5G 무선국 구축율은 현저히 낮다. 5G 가입자 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20%를 넘어섰지만 5G 기지국 수는 전체 기지국 수 중 10.2%에 불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48만 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5G가 상용화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높은 가격 대비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불만은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4G의 20배 속도(최대 20Gbps)를 낼 수 있다는 5G 28GHz 대역도 여전히 상용화되기에는 멀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통신3사가 지난 3월말까지 구축 완료한 28GHz 기지국 수는 91개에 불과하다. 2018년 28GHz 주파수를 배분받은 이통3사는 망구축의무에 따라 올해 3사 각 1만50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해야하지만 현저히 낮다. 현재 이통사는 3.5GHz 대역을 전국망으로 깔고 있으며 LTE 보다 약 3~4배 빠른 수준이다. 이에 최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가 28GHz 5G 기지국 구축 목표를 완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사업자 편의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양정숙 의원은 “28GHz 5G 기지국 구축기한이 8개월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과기정통부가 국가 핵심동력을 포기하고 사업자 입장에서 정책 변경을 시사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통신 3사가 주파수 할당 당시 약속한 기지국 구축 목표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것이며, 5G 인프라 구축과 4차 산업혁명 준비에 한치의 차질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공채...삼성 온라인 필기시험 GSAT 실시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을 정기 채용하는 삼성의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온라인 GSAT을 진행한다. GSAT은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이틀간 총 4개 조로 문제를 달리해 진행된다.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모두 5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온라인 GSAT이 지난해 상·하반기에 이어 3번째로 실시된 만큼, 이번 시험은 서버 장애 등 돌발 상황 없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삼성은 GSAT을 앞두고 최근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GSAT 문제 유형은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했고, 시험 난도는 대체로 무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9일까지 GSAT을 진행하고,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6∼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만 현재까지 정기 채용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에 들어가는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별 상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하반기에 마지막 공채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은 "청년층에게 열린 채용 기회를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객 명의로 상품권 빼돌린 계열사 직원에…KT, 개선 시스템 적용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KT 계열사인 KT M&S 직원들이 고객 명의 도용으로 수억 원 어치의 상품권을 빼돌려 그룹 내부 감사에 적발이 돼 논란이 된 가운데, KT가 7일 상품권 등록 시 고객 명의의 휴대폰을 통해서만 인증 및 발송되도록 개선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7일 KT 관계자는 “연초에 문제점을 발견해서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기술적인 작업이 4월 말에 끝났다. 이에 오늘(7일)부로 상품권을 등록할 때 고객 명의의 휴대폰으로만 본인 인증을 받고 발송이 되는 시스템을 현장 및 실무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의 유통직영점인 KT M&S 직원들이 고객정보관리시스템으로 수천명의 고객 명의를 도용해 8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KT는 지난달 내부 감사를 통해 관련 비리를 저지른 직원 5명을 적발했다. 고객은 기간 약정의 대가로 상품권과 요금할인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 직원들이 이미 요금할인을 택한 고객의 정보를 찾아내 이 고객 명의로 본사에 상품권을 신청해 빼돌리는 방식이다. 시스템 상에는 이미 요금할인을 선택한 고객으로 조회되기 때문에 고객 명의로 상품권을 가로채도 회사는 알아채기 어려운 구조였다. 직영점에선 휴대전화 번호나 접속 번호만 무작위로 입력해도 고객의 계약기간이나 가입상품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 상의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KT 측은 해당 사건으로 고객 피해 발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고객정보는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6238억...대산공장 정상화에 수익성 ‘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683억원, 영업이익 623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9.5%, 영업이익은 188.5%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가동 정상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미국 한파 영향 등으로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액 1조9283억원, 영업이익 3131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상화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증가와 미국 한파로 인한 글로벌 공급 물량 급감 및 수요 회복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액 5278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달성했다. 식음료 용기 수요 확대 및 PIA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414억원, 영업이익 1157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게임기, TV 등 코로나 수혜 제품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ABS, PC의 수익성 개선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6511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을 기록했다. 한파로 인한 북미 설비 가동중단 및 운송 컨테이너 부족으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와, 일회용품 및 위생용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매출 및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C USA는 매출액 1522억 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했다. 이상 한파로 인한 가동중단에도 불구, 원료가 안정 및 제품가 상승으로 상업생산 시작 이래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신증설 물량의 유입이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신장으로 전분기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친환경 및 Recycle 제품 확대 등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미래성장 시장확보를 위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업기회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게임 단신] 엔씨소프트·컴투스·넷마블·넥슨 등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이 오는 20일 출시한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넷마블 '세븐나이츠2',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이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5월 20일 출시…“사전 예약 500만 돌파” = 엔씨소프트가 오는 5월 20일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모든 이용자는 오는 5월 20일 00시부터 모바일과 엔씨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에서 트릭스터M을 플레이할 수 있다. 7일부터 브랜드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 ‘드릴월드’를 방문하면 이용자를 위해 준비한 감사 영상과 편지를 볼 수 있다. 트릭스터M 사전 예약은 지난 4월 30일 500만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오는 5월 17일까지 트릭스터M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트릭스터M 출시 이후 ‘비만 병아리’, ‘포푸리 드릴’, ‘까발리에 천만장자 꾸러미’ 등을 받는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등록하면 ‘복핑크 포션(50개)’와 ‘복블루 포션(50개)’도 획득할 수 있다. 엔씨는 오는 19일, 사전 예약 시작 후 만들어진 다양한 기록에 시상하는 ‘미리드릴어워드’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16일까지 3명의 CM(커뮤니티 매니저) 중 1명에 투표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CM이 시상을 진행한다. 투표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트릭스터M 론칭 기념 코인 100개(10명)’, ‘아기양 펫 소환권 5개(10명)’, ‘산호의 해안 충전석 1개(10명)’을 얻는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신규 PvP 모드 ‘투기장’ 업데이트 = 컴투스는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에 신규 PvP 모드인 투기장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된 백년전쟁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높은 전략성과 짜릿한 전투 액션성을 모두 갖춘 신작이다. 출시 후 3일 동안 누적 매출 50억 원을 돌파하고, 이 중 해외 매출 비중 80% 이상, 서구권 매출 비중 5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적으로 장기적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투기장에서는 모든 몬스터의 레벨이 10으로 조정되고 장착한 룬 효과가 적용되지 않아, 동일한 레벨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재미를 제공한다. 유저들은 투기장에 입장한 후 10승을 달성하거나 3패를 하게 되면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승리 횟수가 높을수록 최종 보상이 증가한다. 투기장은 백년전쟁 출시 전 개최된 글로벌 인플루언서 100인 매치전에서 활용된 모드로, 전투 대전의 재미는 물론 보는 사람들에게도 몰입감 높은 관전의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컴투스는 이번 투기장 업데이트를 통해 지인 혹은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실력 경쟁을 겨루는 재미를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e스포츠 대회 진행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 넷마블 '세븐나이츠2', 신규 전설 영웅 '엘레나의 검 샤이' 업데이트 =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에 신규 전설등급 영웅 '엘레나의 검 샤이'(이하 샤이)를 업데이트했다고 7일 밝혔다. 샤이는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부활과 해로운 효과를 해제하는 등의 스킬을 보유한 지원형 전설 등급 영웅이다. 특히, 이 영웅은 보물 사냥꾼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금화를 던지는 유쾌한 스킬 연출이 볼거리다. '영웅의 기억' PvE 콘텐츠에는 ‘샤이’의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보물 사냥꾼' 스테이지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결투장, 신규 8인 레이드 등을 플레이하며 스페셜 미션을 달성하면 '전설 장비 풀세트', '전설 마법 부여 주문서' 등 인기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 또, 넷마블은 방치형 필드에서 특별선물 상자를 획득, 이를 통해 '전설 영웅 소환권', '전설 무기 선택권', '전설 방어구 선택권' 등으로 제작하는 이벤트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데이트에는 샤이 추가외에도 더지의 만물상점 리뉴얼로 이용자들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신규 8인 레이드 ‘악연의 끝’ 밸런스 조정 등 콘텐츠 개선도 진행됐다”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넥슨, ‘메이플스토리M’ 신규 직업군 ‘블래스터’ 업데이트 =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에 신규 직업군 ‘블래스터’를 업데이트했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레지스탕스 소속의 ‘블래스터’는 특별한 무기 ‘건틀렛 리볼버’를 사용하며 폭발적인 전투를 구사하는 전사 캐릭터다. ‘불릿’ 소모로 실린더 게이지가 충전되면 보다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며, 끊기지 않는 무한 연속 공격과 화려한 액션을 자랑한다. 넥슨은 오는 6월 3일까지 신규 직업 ‘블래스터’를 육성하는 유저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온·핫타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타임 보상으로는 ‘주황 경험치 증가권·보라 경험치 증가권 Lv1.’을, 핫타임 보상으로 ‘파티경험치 증가 효과’를 지급한다. 5월 20일까지 대량의 경험치를 제공하는 육성 지원 이벤트 ‘폭풍성장의 수련장’을 실시한다. 수련장에서 수련할 캐릭터를 선택하면 수련 완료 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고, 누적 수련 횟수에 따라 수련 단계가 증가하면 더 많은 경험치를 얻게 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특정 직업군에 따라 ‘+50%’ 추가 경험치 혜택도 부여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고려대의료원, 코로나19 대응 '이동형CT 검진버스' 출범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6일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광장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의료소외지역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온드림 모바일병원' 사업의 이동형 CT 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 및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등 관계자만 현장 참석하고, 재단과 의료원 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진행됐다. 온드림 모바일병원은 기존의 고정형 CT장착 버스 또는 트레일러와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확진자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CT촬영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 공조설비를 설치했다. 확진자의 동선이 의료진 및 운전기사 등과 접촉이 차단될 수 있는 구조로 차량을 개조해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고려해 휠체어 리프트 기기를 장착해 편의성도 도모했다. 재단은 이미 2014년 의료원과 순회 검진 및 진료를 위한 '꿈씨버스'를 제작, 2019년까지 4만3000여명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감염병 정밀진단을 위한 이동형 CT버스 제작을 통해 꿈씨버스와 동시 운영,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권오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내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넘어서서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새로운 감염병 대응체계가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온드림 모바일병원을 구축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양 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 사회공헌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초일류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급 '신차 싸이클'…기아, 내년 신형 '스포티지 PHEV' 출시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기아가 내달 출시하는 신형 스포티지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가하는 등 선제적인 전동화에 나선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6월 신형 스포티지의 PHEV 모델을 출시한다.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가 넘게 팔리는 기아의 주력 SUV 모델로, 국내에서는 현대차 투싼과 준중형 SUV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스포티지 PHEV 모델은 시험용 차량을 실제 양산에 적용하기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PHEV 모델은 출시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HEV) 판매는 늘고 있지만 PHEV 모델은 판매량이 현저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PHEV 모델에 지원되던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면서 올해 국산 PHEV 모델 판매량은 '제로'다. 업계는 국내보다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분석한다. 기아는 이보다 앞서 내달 5세대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한다. 올해 역대급 '신차 싸이클'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만큼 신형 스포티지로 화력을 더해 '제2 전성기'를 열겠다는 의지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되고, 실내는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특히 신형 스포티지는 2019년부터 시작된 기아의 신형 SUV 출시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K5, 카니발, 쏘렌토 등 지난해 기아의 판매량을 견인했던 신차들이 올해도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스포티지는 기아의 주력 SUV 모델로 미국과 유럽에서 새로운 기아를 알리는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순수전기차 EV6를 선보인 기아는 K3와 K9 부분변경 모델, K7의 후속 모델인 K8 등 잇단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컴투스,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 설립…웹툰 사업 진출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컴투스는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웹툰 및 스토리텔링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컴투스가 신설한 합작투자회사(JV) 정글스튜디오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공동 설립됐다. 컴투스가 전체 지분의 56%, 케나즈가 나머지 44%를 보유한다. 앞으로 추진할 웹툰 등 콘텐츠 제작은 관련 분야의 탄탄한 노하우를 가진 케나즈 이우재 대표가 정글스튜디오의 대표직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하며, 케나즈의 최정상급 작가 20여명이 핵심 인력으로 투입돼 경쟁력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정글스튜디오는 컴투스의 인기 게임 타이틀과 케나즈의 제작 노하우 등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양사의 우수한 경쟁력을 토대로 스토리텔링 콘텐츠 중심의 IP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먼저 게임을 넘어 여러 미디어 영역을 넘나드는 컴투스의 글로벌 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다수 웹툰을 2022년 1분기 연재를 목표로 제작한다. 이와 함께 웹툰 기반 웹소설로도 제작 범위를 넓히며, 그간 컴투스가 발전시켜온 ‘서머너즈 워’ IP의 깊이 있는 세계관을 자체 제작 콘텐츠로 확대해 나간다. 또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컴투스의 여러 게임 타이틀을 웹툰으로 제작하고, 정글스튜디오만의 탄탄한 기획력과 독창적 아이디어로 오리지널 웹툰 제작도 추진하는 등 자체 IP 확보에도 나선다. 더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쌓아온 컴투스의 개발력 및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글스튜디오의 콘텐츠를 글로벌 게임화 하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로의 IP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컴투스와 손잡은 케나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작가 200여명을 확보하고 있는 웹툰 전문 제작사로 지난 2018년 설립돼 80만여명이 구독하는 히트작 ‘불사무적’과 ‘망할 가문을 살려보겠습니다’, ‘향장’, ‘로그인 무림’ 등 무협∙판타지, 로맨스, 액션,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수백 여 편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다.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TV드라마 ‘W’, ‘나인’ 등 유명 드라마 IP 기반 웹툰을 통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며 ‘K웹툰’ 열풍을 이끌고 있다. 한편 컴투스는 이번 정글스튜디오의 설립을 통한 웹툰 사업 진출로 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이미 ‘워킹데드’로 유명한 미국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확장하고, 코믹스 및 단편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VFX∙CG 전문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스토리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MZ세대 콘텐츠 기획사 클레버이앤엠,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방송 미디어 기업 미디어캔 등 역량 있는 기업의 인수 및 투자를 통해, 주력인 게임 사업을 근간으로 웹소설∙웹툰부터 영화∙드라마∙방송 및 애니메이션∙공연∙전시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문화 콘텐츠 분야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젠 전기차로 전력 공급하는 시대'…현대차 등 민관이 뭉쳤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인 'V2G' 상용화 시대를 앞당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캐피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7일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제주도 최승현 행정부지사, 현대차·기아 김흥수 EV사업부장, 현대캐피탈 심장수 Auto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캐피탈,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는 V2B를 실증함으로써 향후 V2G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충전과 방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V2G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아이오닉 5와 EV6에 탑재된 V2L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추가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전력보조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캐피탈은 EV차량 및 충전기 리스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제주도는 아이오닉 5 관용차를 활용해 도청사의 전력요금 최적화를 실현하는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한다. 전기차는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행 중 남는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고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 전력판매가 가능해지면 전기차주는 차량 배터리에 남은 전기를 전력망에 공급해 신규 수익 창출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는 V2L 기능이 적용된 전기차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건물(V2B), 가정용 전원(V2H)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판매하고 거래(V2G)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흥수 현대차·기아 전무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력망에는 필요시 전력공급을, 고객에게는 추가 수익창출을 통한 유지비 절감 방안을 제공하는 등 참여자 모두에게 편익을 주는 전기차의 새로운 활용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특히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도에서는 V2G가 전력 수급 및 활용 최적화의 보조장치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중국 5G 장비 '뺀다'...삼성 점유율 확대 '기대'

[아시아타임즈=유우진 기자] 인도 정부가 앞으로 화훼이나 ZTE 등 중국 기업의 5G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정보유출 우려에 따른 사용 제한 조치에 인도가 가세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격화되고 있는 양국간 충돌이 영향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현지 5G 통신 기술 테스트에서 중국 기업들을 제외했다. 이들 중국 기업이 빠진 자리는 삼성전자가 메워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세력을 키워갈 것으로 봤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4일 이 테스트에 참여할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몇 몇 자국 통신 기업과 핀란드 노키아를 비롯해 에릭센, 삼성전자가 포함됐다. 반면, 중국 기업인 화훼이와 ZTE는 제외됐다. 인도 정부는 이번 조치의 핵심으로 '보안 문제'를 지목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과 인도 사이의 국제·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결과쪽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양국은 분쟁지역인 갈완 계곡에서 충돌, 중국군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인도 역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인도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내놓은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인도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중국 대사관은 즉각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번 결정은 인도 산업의 발전과 혁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논평 뗐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수년간 대량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했고, 인도 이동통신 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며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기업들에게 공정하고, 개방된 투자와 경영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공백기, 최대 수혜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통신사 3곳이 멀티밴더를 선택하고 있는 만큼 에릭슨, 노키아, 삼성이 어떤 비율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가 결정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승기] '뼛속'부터 다른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와∼. 고속에서도 밟는 대로 나가네." '테슬라 킬러'로 불리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 부분은 고속에서의 펀치력이다.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가 소위 끝물에 이르면서 '주행실력'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이오닉5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아이오닉5 시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아이오닉5가 뼛속부터 '찐' 전기차라는 사실은 주행을 시작하면서 확실히 다가온다. 기존 내연기관은 물론 뼈대는 같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파워트레인만 바꾼 전기차와도 주행질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에 30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뽑아낸 아이오닉5는 크기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과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도 길다. 앞·뒤 바퀴를 양 끝까지 밀어 '황금비율'을 만들어 냈다. 얼핏 보면 달리기에 최적화된 '미드 쉽' 구조다. 실제 제로백도 5.2초에 불과하다.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 무게 중심도 낮다. 덕분에 저속이나 막히는 도심 구간에서는 운전 피로가 낮고, 고속에서는 스포츠카 다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고속직진안전성은 아쉬웠지만 코너를 파고드는 실력이나 순간 가속력, 추월 가속력 등이 만족스러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면서도 승차감을 놓치지 않았다. 주행 소음이 기존 자동차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도 돋보였다. 스티어링 휠에서 다이얼 방식으로 변경 가능 한 주행모드도 변화에 따라 성격이 명확했다. 아이오닉5는 에코, 노멀, 스포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만 디자인도 나무랄 때가 없다. 해치백 스타일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거리의 사람들이 아이오닉5를 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파라매트릭 픽셀 헤드램프는 아름다워보이기까지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이숙해지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역시 첨단 이미지를 부여한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도 어색하긴 했다. 지붕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는 비전 루프는 기존 내연기관차에도 흔이 탑재되지만 아이오닉5는 전기차라서 그런지 미래 지향적 기술로 다가왔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실내 구성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장 독특하다. 움직이는 센터콘솔로 최대 140mm까지 뒤로 밀어 1열과 2열 공간을 상황에 따라 연출할 수 있고,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는 하얀색 테두리로 포인트를 줬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시인성이 우수했다. 아이오닉5를 거대한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캠핑에서 아주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능이다. 반자율주행 기술도 최고 수준이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를 놓고 실망하는 이들도 있지만 막상 타본 아이오닉5는 그 부분에서도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시승차는 롱레인지 2WD 모델로 공인된 1회 충전거리는 401km로, 경쟁 모델로 지목됐던 테슬라 모델 Y보다 짧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수준급의 회생제동력을 발휘해 실제 전비는 훨씬 좋았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것도 아이오닉5의 경쟁력이다.

'주택 비전문가'로 채워진 국토부…기재부 등 외부 인사 투입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과 그 산하 공기업 사장에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 분야 인사 등 국토부 외부 전문가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번 인사는 LH 투기사태 등 국토부 안팎의 잡음이 이어져 조직혁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권 임기 말 기재부와 연관된 부동산 세제 관련 대책에 기재부 및 금융전문가를 앉쳐 좀 더 빠른 속도의 대책 실행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달 4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노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등을 거쳤다. 이후 복귀한 기재부에서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 예산실 주요 보직을 맡은 바 있다. 경제 관료인 노 내정자가 국토부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대해선 업계에서도 쉽게 예상치 못했다. 현재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투기 근절이라는 큰 과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부동산 분야 전문가 등이 올 것으로 관측됐다. 노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택 비전문가'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이 설계한 2.4대책을 이어받아 실질적인 주택공급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노 내정자는 국무조정실에서 4년 가량 업무를 수행한 만큼 국정 이해도와 조율 능력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임명된 후 2018년 국무조정실장으로 지난해까지 근무했다. 노 내정자는 "국토부 소관 사항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바를 잘 알고 있으며, 국민의 주거 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에는 서울지방국세청장과 2019년 국세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2만여명 규모의 거대한 국세청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 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실적을 쌓은 김 사장의 경험이 투기 사태로 수술대에 오른 LH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 역시 주택이 주분야는 아니다. 이에 국토부의 오른팔로 2.4대책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LH를 이끄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는 권형택 전 김포골드라인 운영주식회사 대표가 지난 23일 취임했다. 권 신임 사장은 기재부 등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우리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 상무, 씨나이자산관리(C9 AMC)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인천광역시 투자유치고문, 미단시티도시개발 부사장,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략사업본부장도 역임했다. 권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HUG의 내실 강화와 더불어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윤리경영을 공언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 임기 말 정부에선 새로운 정책 시도보다 내부 기강을 잡고, 남은 정책들을 잘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인사에 대해 평했다.

중금리대출 35조원…포퓰리즘에 멍든 금융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권에 대한 정치권의 생색내기 제도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서민들의 지원을 위해 중금리 대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고, 여당에서는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은 원리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다. 금융권은 4.7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정말로 금융권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금융권이 멍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요건을 낮추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중금리대출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민간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대출를 통계로 집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용점수 하위 50%(기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실행되고,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라면 중금리대출 실적으로 인정받는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는 금리상한도 낮췄다. 은행의 경우 10%에서 6.5%로, 상호금융은 12 8.5%로, 카드사는 14.5%에서에서 11.0%로 인하했다. 금융위는 올해 약 200만명에게 32조원, 내년에는 약 220만명에 35조원의 중금리대출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은행권의 공급 확대를 위해 중금리대출 공급액 일부를 가계부채 증가율 계산시 예외로 인정해주고, 실적을 경영실태 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한 만큼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대출 원리금을 탕감하는 법도 추진되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개정안'은 재난시 정부 방역조치로 소득이 급감한 이들에게 대출 원금 감면 등을 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법 개정안은 '재난으로 인해 영업 제한 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거나 경제 여건 악화로 소득이 현격히 감소한 사업자 또는 그 사업자의 임대인은 대통령령에 따라 은행에 대출원금 감면, 상환기간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이를 위반한 은행에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소법 개정안은 금융위가 '금융상품판매업자'에게 '금융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하도록 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은행법과 비슷하지만 적용 대상이 은행 외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 등의 조치로 소상공인의 경제난이 가중됨에 따라 이자 상환 유예 등의 조치로 사회 안전망을 보완하자는 게 개정 취지다. 법안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돼 상임위 차원의 논의가 진행중이다. 금융권은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금리대출의 확대 및 원리금 상환유예, 탕감은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것이다. 우선 금융권은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실적을 공시하도록 하는 것은 금융회사들에게 줄세우기를 시키도록 해 반강제적으로 대출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금리대출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연체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데, 여기에 외적 환경변화로 원리금을 탕감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은행의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다른 금융소비자로의 비용 전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봤다. 원리금 감면도 시장 논리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금소법은 금융상품 판매·자문에 있어 금융회사에 비해 정보나 협상력이 불리한 소비자를 보호하는 취지로 제정된 것으로, 재난 등 외적 환경변화에 따른 지원조치를 규정하는 것은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은행연합회도 "은행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지 않아 여당이 심판 받았다는 생각에 은행을 더욱 쥐어짜는 포퓰리즘 정책들"이라며 "금융지원에 대한 생색은 정부가 내고 그 책임과 피해는 고스란히 은행에게만 전가시키려 하는 인식은 바뀌질 않는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