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달렸다”…로봇에 힘주는 중공업 2사 ‘현대·두산’

산업 / 이경화 기자 / 2020-05-21 10:45:53
현대로보틱스 ‘산업용’·두산로보틱스 ‘협동’…조 단위 목표 제시 거친 숨
▲ 왼쪽부터 자동차 제조공정에 투입된 산업용 로봇 시스템과 학생·연구원들이 함께 협동로봇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와 (주)두산이 신성장 엔진으로 점찍은 ‘로봇’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모바일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물류’ 등에, (주)두산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등의 사업으로 시장 공략에 두 팔을 걷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이달1일 신설법인인 현대로보틱스로 공식 출범했다. 지주의 로봇사업은 1984년 현대중공업 용접기술연구소 내 로봇전담팀으로 시작해 이후 산업용로봇 생산을 시작했고 2018년 국내 로봇분야 최다 매출액 2667억원을 냈다.

독자경영에 나선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로봇의 해외진출 가속화와 스마트팩토리·물류, 모바일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해 2024년 매출 1조원대 글로벌 톱5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세계 산업용로봇 연간 설치대수는 42만2000대로 연평균 14% 성장하는 등 전망이 밝다.

현재 글로벌 산업용 로봇시장은 독일의 쿠카, 일본 야스카와 등 상위 5개 업체가 독과점시장을 형성했다. 현대로보틱스의 점유율은 약 3% 수준에 머물렀다. 현대로보틱스는 2018년 설립한 중국 법인 중심으로 중국시장 매출을 늘리고 유럽·미주시장의 순차적 진출도 구상 중이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기업·시장 등과 융합해 공급망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세계를 선도하는 로봇종합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도 협동로봇 전문메이커로서 글로벌시장공략에 나섰다. 두산그룹은 2014년 말 협동로봇을 미래성장엔진삼아 로봇개발에 뛰어들었다. 2015년 두산로보틱스 출범이후 3년 만에 자체기술로 수개의 협동로봇을 개발,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2018년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비롯한 일본·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망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노동역할을 완전 대체하며 안전상 문제로 서로 간 작업 영역을 분리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협동로봇은 인간과 작업영역을 공유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협동로봇 시장은 산업용 로봇에 비해 시장규모가 훨씬 작지만 성장률 면에선 높게 점쳐진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제품라인업 확대, 무게·용도·작업반경 다양화는 물론 협동로봇사업의 물류업 활용 확대 등을 통해서도 시장을 확장·선점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세계협동로봇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52%를 넘는 100%성장세를 꾸준히 잇는단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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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이경화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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