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D-1' 비트코인 롤로코스터…"축포 vs 공포"

블록체인 / 정종진 기자 / 2020-05-11 13:43:11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급등락 이어져
공급량 감소…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
"반감기 효과 선제 반영…급등 없을 것"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가장자산 시장의 맏형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12일 세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급격한 변동폭을 그리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선 반감기 때처럼 시세가 오를 것이란 분석과 함께 가격 상승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엇갈리면서 비트코인의 행보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반감기가 '축포'가 될지, '공포'가 될지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 가상자산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12일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는다./사진=픽사베이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비트코인은 8700달러선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반감기 기대로 1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었지만 주말동안 10% 이상 폭락한 것이다.

반감기는 채굴시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2012년, 2016년 두차례 반감기를 겪었고 12일(한국 시간) 오전 세 번째 반감기를 거쳐 블록당 채굴 보상인 현재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통상 반감기를 겪으면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드는 만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세 번째 반감기 역시 공급 감소 대비 수요가 얼마나 유지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은 앞선 두차례의 반감기를 지나고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며 "수요 대비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이번 세 번째 반감기 때도 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긴 힘들 것이란 관측도 상당하다.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트코인이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까닭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가 어려울 때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던 비트코인이 코로나19 사태에선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며 "때문에 앞선 반감기 때와는 달리 이번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장을 그릴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도 반감기 이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반감기 이후 등락이 있겠지만 결국 '존버'가 승리할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반감기 이슈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호재가 없는 이상 과거처럼 급격한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번 반감기가 가상자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종진 기자
정종진 / 경제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