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지역 거주의무 시행 전 노려볼만한 단지는?

건설·에너지 / 정상명 기자 / 2020-09-15 14:11:19
▲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내년 2월부터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주택 입주자에 대해 최대 5년의 거주 의무가 부과되면서 규제 전 분양하는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라 신규 아파트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전세 공급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부는 연이은 부동산대책을 통해 주택 소유자의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 8.2대책을 발표하면서 9억원 이하 아파트 비과세 혜택을 대책 이후부터는 2년 이상 실거주한 경우 공제받을 수 있게 했다.

이후 2018년 9.13대책으로 최소 2년 이상 거주해야 장기보유공제율을 최고 한도인 80%까지 받을 수 있게 했으며, 여기에 지난해 12.16대책에서는 실거주 요건을 대폭 강화해 10년 이상 보유(40%)하고 10년 이상 실거주(40%)해야 최대 공제율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올해는 6.17대책으로 재건축 조합원에 대한 실거주 요건도 추가됐다. 올해 연말까지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하지 못한 단지는 2년간 실거주를 해야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7.10대책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 아파트 당첨자에 최대 5년의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는 법 개정안이 지난달 통과돼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사실상 수도권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부분 지역이 이에 해당한다. 적용 지역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한 13개 구 전 지역과 주요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강서, 노원 등 5개 구의 37개 동이다. 경기도의 경우 광명, 하남, 과천시의 총 13개 동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이미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주택 공급이 축소되고 있는데, 내년 2월부터 이들 지역에 실거주 요건까지 시행되면 신축 아파트의 매매 물건이나 전세 물건이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이달 서울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물량은 지난 14일 기준 1039가구로 전년동월 분양한 4274가구의 4분의 1 수준이다. 다수 예정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도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해 실거주 의무화 등으로 일반분양을 미루고 있어 대규모 공급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올해 분양하는 수도권 신규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통장 수는 21만2417건으로 전년동월 4만9179건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분양 물량은 줄어드는 반면, 청약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까지 시행되면 신규 단지의 청약 당첨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은 경기도 수원, 안양 등 인기지역에서 나올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7㎡, 84㎡, 117㎡ 총 1,50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수원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돼 단지를 둘러싼 영흥공원을 집 앞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푸르지오 클린 에어시스템'이 도입되며 푸르지오만의 커뮤니티 공간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실내체육관, 사우나, 그리너리카페, 그리너리스튜디오, 독서실,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등이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2개동, 전용면적 66~84㎡, 총 393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역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이 개통될 계획이어서 서울 강남 등 주요지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의정부중앙초가 바로 옆에 있으며, 의정부중, 의정부여중, 의정부고 등이 가깝다.

[ⓒ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상명 기자
정상명 / 산업2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