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늑장 대응' 日아베, 레임덕 위기 맞이하나

글로벌 / 김태훈 기자 / 2020-05-19 14:50:14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통제 실패로 지도력 공백을 의미하는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테네오 인텔리전스의 토비아스 해리스 일본 분석가는 “코로나19를 잘 통제한 일부 국가의 지도자들은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아베 총리는 오히려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일본의 언론사인 닛케이와 TV도쿄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응답하는 등 비판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해리스 분석가는 "아베 정부가 지난달 중순까지도 국가위기사태 선언을 주저하는 등 코로나19 대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며 "정부가 통제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의 헛발질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아베 정부는 검찰관의 정년을 현행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정부가 검찰 장악을 시도하려는 것이라는 국민의 비판에 법 개정을 철회하기도 했다. 

또한 소비세를 기존 8%에서 10%로 인상하면서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은 점도 실책으로 꼽힌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소비세 인상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9% 감소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리서치의 이즈미 데발리에르 일본 경제 총괄은 “아직까지 최악의 GDP 수치는 보지 못했다”며 “일본은 다른 국가보다 경제활동 제한을 늦게 발동한 만큼 4월 데이터부터 본격적으로 피해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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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김태훈 /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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