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나 칼럼] 판화, 멀티플 아트라는 신개념 속으로

나하나의 미술을 읽는 눈 /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 2019-12-18 08:00:59
▲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현대에 들어 판화(Multiple Art)의 위상은 회화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판화는 예술작품으로써의 가치가 없다는 고정관념으로 그 평가가치가 저하된 것이 사실이었으나, 현대에 들어 미술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판화는 멀티플 아트로써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그 상승세를 더하고 있다.

팝아트의 대표 주자 앤디 워홀(Andy worhol)을 비롯하여,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itenstein)이나. 제프 쿤스(Jeff Koons)등의 판화는 매년 20~ 30%의 작품가의 가격 상승과 함께, 이제는 단 한 점 존재하는 회화만큼이나 구하기 어려운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 판화 중에서도 팝 아트가 가장 인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현대적인 주거공간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장점과 더불어 원화에 비해 훨씬 싼 비용으로 거장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크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멀티플 아트의 개념은 무엇일까.

작가들은 원화의 시험 프린팅을 마친 후, 원하는 매수만큼 그 작품을 찍어 내는데 이를 ‘에디션’이라고 부르며, 300장, 1000장등과 같이 정해진 수만큼의 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이라고 부른다.


일반 아티스트의 경우, 이러한 에디션 작품을 만들 때 같은 작품을 몇 개 까지 만들 것이냐에 대해서는 사실상 작가 본인이 직접 결정한다. 사실 매수는 적을수록 희소가치가 올라가며, 가격 역시 많은 수의 판화보다 상승세를 띈다. 


현재 좋아하는 거장의 작품을 판화로 만들어 갖는 방법은 해외에서 처음 활성화 되었으며, 점점 그 인기를 타고 현재에는 국내에서도 에디션 작품을 소장하려는 컬렉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실상 이렇게 아티스트의 에디션 작품을 소장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팝 아트인데 그 이유는 작품을 제작하는데 있어 팝아트의 특징인 대량생산과 복제라는 제작 방식의 특이성 덕분이기도 하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판화 작품의 경우, 원화와 판화의 이미지가 똑같다고 할 정도로 비슷하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프 쿤스(Jeff Koons)의 작품 벌룬 독(Balloon Dog) 역시 전 세계의 컬레터들의 인기로 인해, 아시아의 경우에는 소수의 몇 작품만 남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작품 한 점당 수백여억 원에 가까운 작품을 에디션으로는 수천만 원 정도에 소장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판화는 현대 사회의 예술에서 더 이상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분야 중 하나다.

이처럼 예술이란,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한다.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피카소를 비롯한 구스타프 클림트, 샤갈 등의 거장들의 드로잉 또한 작품으로 여기지 않아 낮은 작품가를 형성하였으나, 현재에는 드로잉의 가치가 인정되어 그 작품가는 일반인이 범접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되었다. 그리고 판화 역시 드로잉의 전례를 밟으며 같은 형식으로 그 인기를 구가했으며, 현재는 멀티플 아트라는 예술의 한 분야로써 그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나아가 멀티플 아트에 여러 가지 장식적인 효과를 더한 예술마저 점차 예술의 한 분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예술의 유동성을 검증하는 것이며, 미래에는 과연 어떠한 분야가 인기를 얻어 예술의 한 분야로 떠오를지 예측해 보는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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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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