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속절없이 무너지는 제조업…한국경제 미래가 사라지고 있다

사설 / 아시아타임즈 / 2020-06-30 15:01:41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지속 되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 급락하고, 수출 급감에 따른 재고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투자까지 위축되는 전형적 경기 불황기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우리 경제가 회복이 어려운 심각한 내상을 입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의 기둥인 제조업 위축이 심각하다는 게 문제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6%로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하며 2009년 1월(62.8%)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재고율 역시 128.6%로 전월보다 8.6%포인트 상승하며 1998년 8월(133.2%)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수출과 수주가 줄면서 정상적 공장 가동조차 어려운 상황이란 것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6.5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직후 1999년 1월(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8.9였다. 이 또한 2019년 8월(98.9)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다. 이는 현재 못지않게 미래에 대한 전망마저 서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러한 수출과 제조업 부진을 상쇄할 내수마저 큰 기대를 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생활방역 전환 등 정책 효과로 소비가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그 효과가 사라지는 8월 이후에는 또다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또 제조업의 부진은 고용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부를 게 분명하다. 정부의 ‘제조업 살리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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