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해지보험 매력적인데 절판이라니…막차 타 볼까

보험 / 정종진 기자 / 2020-06-29 15:16:17
불완전판매 우려 무·저해지보험 '손질'
저렴한 보험료‧높은 환급률 장점도 많아
"장기 유지 여력 있는 소비자에겐 매력적"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불완전판매 우려 때문에 대대적인 손질이 가해질 무·저해지보험 상품을 두고 보험영업 현장에서 절판마케팅이 고개를 들고 있다. 환급금이 전혀 없는 무해지형 상품과 50% 미만 저해지형 상품의 판매가 중단될 것이란 내용으로, 상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장점도 많아 '막차 타기'를 노려볼만 하다.


다만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울 경우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 저축의 목적인 아닌 보장성보험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 불완전판매 우려가 커진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상품에 대한 계약자 안내가 대폭 강화됐다./표=금융감독원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오는 3분기 시행을 목표로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상품의 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입완료 이후 환급률이 높은 점만을 강조해 판매하는 무‧저해지환급형 상품의 불완전판매 때문이다.

이에 무해지나 저해지환급형 보험의 환급률이 표준형 종신보험의 환급률 보다 우위에 설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무해지형 상품과 50% 미만 저해지형 상품은 판매가 중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불완전판매 우려 때문에 상품 설계 구조가 제한될 예정이지만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의 매력이 상당한 만큼 소비자들도 상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유리한 조건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선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은 일정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적게 지급하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실제 해지환급금이 0~70% 수준인 저·무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10~30% 정도 저렴하다.

다만 중도에 해지할 경우 더 큰 손해를 보게 되는 만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납입기간 동안 환급금을 적게 받거나 아예 받지 않는 조건으로 오랜 기간 유지했다면 같은 보험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해지환급금도 받을 수 있다.

실제 무해지종신보험의 경우 경과기간 20년까지는 환급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지만 이후부터는 90%가 넘고, 많게는 140%가 넘는 환급률도 보인다. 반면 표준형 종신보험은 경과기간 2년 이후부터 환급률이 40% 이상으로 높지만 경과기간 20년이 되면 70%대 중반대에서 100% 안팎으로 형성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의 매력은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도 있지만 장기간 계약을 유지했을 때 고객에게 더 많은 보상이 이뤄지는 점"이라며 "보험을 깨지 않고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있는 소비자라면 무‧저해지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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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정종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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