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K콘텐츠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떠올라

산업 / 이수영 기자 / 2020-03-26 15:58:30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전 세계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넷플릭스가 K필름의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영상 제작사는 전 세계에서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에서 1억6700만여개의 유료 멤버십을 보유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남성 아이돌 그룹 BTS의 빌보드 차트 점령,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달성 등 굵직한 소식이 들려오며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다채로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넷플릭스에서도 마찬가지로,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2019년 작 '킹덤' 시즌1이 있다. 킹덤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으로 꼽히고, 주인공들이 쓰고 나온 각양각색의 갓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등 좀비 사극 신드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킹덤 시즌 2 역시 높은 완성도로 평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킹덤 외에도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한국 콘텐츠에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올해 넷플릭스에서 '루갈', '더 킹: 영원의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비롯해,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등 한국이 만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투게더'.사진=넷플릭스


더불어 배우 이승기와 대만의 스타 류이호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투게더', 올해 첫 한국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등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K콘텐츠 역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2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되기도 한 사냥의 시간은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83%라는 높은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다.

미국 영화평론가 데보라 영은 이 작품을 두고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역작(A tour-de-force exercise in non-stop tension)"으로 평가했다.

 

▲ 오는 4월 10일 공개 예정인 한국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 컷.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발 K콘텐츠의 인기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남다른 애정과 믿음에서 비롯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세계 각국의 재능 있는 이야기꾼과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가 담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도 진행 중이다. 킹덤의 경우 드라마 한 회 제작비만 15억~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투자자 서신에서 "K콘텐츠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고,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K드라마 팬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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