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페이지를 광고 컨설팅업체로 성장시킨 인도 청년 창업가

아세안의 청년들 / 김태훈 기자 / 2020-03-28 08:00:33
▲ 치라그 갠더 '미니멀리스트' 창업가 (사진=치라그 갠더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학교 생활과 창업을 병행한 사업 초기엔 너무 바빠 학교를 정말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었죠” “창업의 성공요인은 수익을 재투자하고 이전에 겪은 실패는 다시 하지 않는 것이죠” 


인도 청년 치라그 갠더는 동창생과 함께 지난 2015년 ‘미니멀리스트’를 창업했다. ‘미니멀리스트’는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업체로 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알려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니멀리스트’의 사업은 크게 브랜딩, 인터랙션 디자인(제품이 고객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으로 구분된다. 우선 브랜딩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문제를 고민하고, 인터랙션 디자인은 어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제품의 고객 접점을 찾는다. 이에 더해 디지털 마케팅은 SNS를 활용해 더 많은 잠재적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물색한다.


‘미니멀리스트’는 초기 페이스북 페이지로 시작했을 만큼 처음은 미약했지만 현재는 약 70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코카콜라 인도법인이나 인도의 통신업체 에어텔 등을 비롯한 포춘 500대 기업과도 일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 (사진=미니멀리스트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갠더는 “대학생 시절 창업을 시작해 기업을 설립하는 과정부터 회계나 세금 등 업무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며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1주일 70~80시간을 일하는 등 일이 너무 많아 학교를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고민도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갠더와 친구는 학교 생활과 창업을 병행한 탓에 성적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서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갠더는 미국 마이애미 광고대학에서 비전임 교수를 맡기에 이른다.

갠더는 자신이 창업에 성공한 요인으로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수익의 대부분을 재투자한 점을 꼽는다. 또한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되 이들이 비전을 얻기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공학도 출신인 갠더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광고업에서 창업을 결정해 초기 어려움이 많았고, 특히 나이가 어렸다는 점도 불리했다. 경험이 없는 대학생과 함께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적을 것이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직원들도 갠더를 잘 따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갠더는 “우리 조직은 모든 직원들을 공평하게 다루며 오로지 공통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누가 상사고 부하냐의 개념보다 서로 간 문화가 맞고 조언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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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김태훈 /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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