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완치자 확진자 추월…지금 이후가 더 중요하다

사설 / 아시아타임즈 / 2020-03-29 15:39:02

 

지난 주말을 계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 수가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추월했다. 완치율은 50.7%로 2명 중 1명꼴이 완치된 셈이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68일 만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입국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의 전수조사가 끝나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확연히 꺾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확진자 90명이 나온 대구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확진자 62명이 쏟아지고, 서울 구로구에 있는 만민중앙교회에서 확진자 12명이 나오는 등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 더구나 대구의 집단감염은 병원 측의 부실 검사에 의한 것으로 확인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에 더해 해외로부터 귀국자가 급증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도 방역을 느슨히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운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8일 신규 확진자 146명 중 24명이 해외에서 유입됐으며 이날까지 검역 과정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168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조사가 완료돼 해외 유입으로 확인된 사례가 363명으로 늘었다. 이 또한 방역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최근 한국의 방역체계가 전 세계의 모범사례로 격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에 도취할 때가 아니다. 정부는 대구 신천지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이미 한 차례 상황을 오판한 한 전례가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현재 유럽‧미국발 입국자에 적용되는 ‘2주간 격리’조치를 모든 국가 입국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종식까지 장기전이 요구되는 만큼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정부는 인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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