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정비사업 2연승으로 건재 과시…다음 사업지는?

건설·에너지 / 김성은 기자 / 2020-06-01 16:33:41
신반포15차·반포3주구 잇달아 수주
5년간의 공백기 깨고, 존재감 재확인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등 거론
▲ 강변북로에서 바라본 래미안첼리투스. 래미안 첼리투스가 위치한 용산구 이촌동은 한강을 맞대고 있으며 강북 최고 부촌으로 손꼽힌다. 이촌동에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한강맨션' 아파트도 자리잡고 있다. (사진=김성은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삼성물산이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연달아 2연승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재 먹거리 경쟁이 치열한 정비사업에서 넘보기 힘든 최대 경쟁사로 다시 자리매김 한 삼성물산의 다음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진 반포3주구 정기총회에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포3주구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686표를 얻어 가까스로 경쟁사인 대우건설을 꺾었다.

삼성물산은 5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등장한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서 약 75%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1승을 거머쥐었으나 반포3주구에는 반신반의한 시각도 존재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를 확보하면서 정비사업 복귀 두세달 새 2연승을 올렸다. 이 두개의 사업으로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도 진입했다.

이번 수주로 시공능력평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물산의 브랜드 파워가 재각인 되면서 건설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그렇지 않아도 건설사간 출혈 경쟁이 다분해진 정비사업장에서 또 다른 경쟁사의 등장이 달갑지 않은데다 그 상대가 업계 1위로 위협적이기 때문.


삼성물산이 나타날 다음 사업장이 어딘가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다음 행선지로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맨션은 총 660가구, 23개동의 5층 아파트로 지어진지 50년이 지났다. 사업비 약 7000억원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1457가구 규모 대단지로 변경될 예정이다. 단지는 강북 최대 부촌으로 통하는 이촌동에 위치할 뿐 아니라 뒤로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등지고, 앞으로는 한강변을 바로 마주한 명당에 자리한다. 삼성물산이 지난 2015년 준공한 이촌동 랜드마크 아파트인 '래미안 첼리투스'와도 인접하다.


이 곳은 지난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낮은 사업성과 토지 관련 분쟁으로 추진 속도는 더딘 편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삼성물산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입찰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이밖에 다른 정비사업장 곳곳에서도 삼성물산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정비사업에서 한발 물러나 있을 때도 사업장 검토는 계속 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만큼 강남, 이촌동 등과 같은 국내 최고 입지에 랜드마크 효과가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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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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