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아이폰XS도 반값으로 뚝…코로나에 줄줄이 출고가 인하

산업 / 이수영 기자 / 2020-03-26 05:09:09
▲ 우리나라 애플스토어 1호점 내 아이폰 체험존. 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수기가 사라진 이동통신 업계가 스마트폰 출고가를 잇달아 인하하며 활로 찾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좀 처럼 가격 인하를 하지 않는 아이폰 모델도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고강도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다.

25일 스마트폰 판매·유통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아이폰XS 모델 출고가를 47만3000~82만5000원 인하했다. 해당 모델을 출시한 2018년 10월26일 이래로 처음 출고가 인하를 단행했다.

64GB 모델은 기존 136만4000원에서 89만1000원으로, 256GB 모델은 156만2000원에서 94만5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512GB 모델은 181만5000원에서 99만원으로 떨어졌다.

SK텔레콤은 아이폰XS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도 기존 3만4000~10만8000원에서 20만~38만5000원으로 대폭 늘려 소비자 통신비 부담을 낮췄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 SK텔레콤은 2018년 11월 2일 출시한 아이폰XS 맥스 모델도 출고가를 내리고 공시지원금을 늘렸다. 64GB 모델은 149만6000원에서 94만500원으로, 256GB 모델은 170만5000원에서 99만원, 512GB 모델은 196만9000원에서 1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시지원금은 아이폰XS 모델과 같은 수준이다.

애당초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공시지원금이 낮아도 '충성 고객' 덕분에 꾸준한 판매량을 보인 제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수기가 사라지면서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휴대전화 판매량이 감소하자, 재고가 남은 모델을 활용한 판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 졸업·입학 시즌인 매년 1~3월은 스마트폰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와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판매·유통점은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휴대전화 판매·유통점 관계자는 "기존 모델 재고 소진과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출고가 인하와 공시지원금 인상을 함께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최신 갤럭시S20 시리즈마저 흥행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10일에는 KT를 필두로 13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기존 갤럭시S10 5G 모델 출고가를 24만9700원 인하하기도 했다.

[ⓒ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수영 기자
이수영 / 산업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