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300만원' 캄보디아 총리, 시계는 14억원?… 사치성 소비 논란

아세안 소식 / 김태훈 기자 / 2020-07-31 16:46:08
▲ 연설하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고가의 손목시계로 사치 논란에 휘말렸다.

2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온라인매체 바이스는 센 총리가 찬 고가의 가죽시계를 지적하며 사치성 소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캄보디아는 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500달러(한화 약 178만원)에 불과한 저소득국가인데 국가수반의 고가 사치품 착용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이 시계는 초고가 시계 브랜드로 알려진 파텍필립의 ‘스카이문’ 모델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무려 120만 달러(약 14억2800만원)에 달했다. 센 총리의 공식 월급이 2500달러(약 297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비싼 사치품이라는 것이 바이스의 주장이다.

특히 센 총리가 그동안 서민을 위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과 다르게 전혀 형편에 맞지 않는 수준의 시계를 착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캄보디아 당국은 센 총리가 이 시계를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구하지도 않은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속 에 산 대변인은 “핵심은 이 시계가 합법적으로 구입됐다는 것”이라며 “게다가 센 총리는 한 재벌로부터 이 시계를 선물 받은 것이지 직접 구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SNS 상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리더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를 통치하고 있다거나 고가의 시계를 찬 센 총리를 자랑스러워해야 할지 부끄러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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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김태훈 /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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