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커피 주문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매출 '쑥쑥'

생활경제 / 류빈 기자 / 2020-03-24 05:24:45
▲ 풀무원 올가홀푸드 O2O서비스,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이미지. 사진=각사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와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관련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언택트(Untact) 소비란 사람과 접촉 없이 온라인 쇼핑, 딜리버리 서비스 등을 통한 비대면 구매 행태를 의미한다. 코로나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플랫폼으로 장을 보고, 비대면으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최근들어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O2O서비스 매출 증가, 집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배달 제휴 서비스와 차에서 주문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의 매출이 급신장세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직영점에서 지난 2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0% 상승했다. 이번 매출 상승은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빠르게 확산돼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올가 전 직영점의 애플리케이션 및 전화 주문은 한달 만에 약 2배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올가쇼핑몰 앱과 전화 주문을 통한 당일 배송 매출은 전년대비 약 300%, 신규 회원 수는 618% 상승했다.

품목별로 언택트 및 집밥 트렌드를 반영해 정육, 과일 등 친환경 식재료와 간편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간편식 품목은 557% 수준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선 배달 제휴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도입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1월말부터 최근까지 비대면 서비스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작년 12월 도입한 배달 서비스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 2월까지 103% 신장됐다. 홈카페 문화와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드롭탑은 스페셜티 커피를 집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을 통해 약 60여 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이달 내에 배달 서비스 가능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공식 모바일 앱을 리뉴얼하면서 비대면 주문 서비스도 추가했다.

스타벅스의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도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 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주문 건수 1억건을 돌파한 사이렌 오더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건수 역시 올해 들어 2달간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객의 비대면 주문 선호로 최근 3주간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 '맥드라이브' 매출이 20% 증가하고,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 매출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맥드라이브에서 인당 평균 구매액은 최근 3주간 약 12% 증가했으며, 딜리버리는 증가율이 2배가 넘었다. 레스토랑 방문객 중에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버거 세트를 3개 이상 테이크아웃하는 고객 비중이 늘어났다.

파리바게뜨의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는 지난 1월 한 달간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10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850% 급증했다. 지난해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최근에는 배달앱 요기요·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배달 플랫폼을 확대해왔다.

뚜레쥬르도 올해 2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통한 배달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당시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식음료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비대면으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라며 “실제 비대면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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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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