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성장률 전망치 수정 '-1%'…0.2%P 하향

경제일반 / 정종진 기자 / 2020-09-16 18:12:16
OECD,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경제 회복세 보인 미·중, 성장률 상향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보다 0.2%포인트 내린 마이너스 1.0%로 내다봤다. 


16일 OECD가 공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1.0%로 전망했다. 이는 G20에 속하는 19개국 중에서는 중국(1.8%)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앞서 OECD는 지난 6월 마이너스 1.2%(코로나19 2차 확산이 없는 경우)에서 8월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시나리오에서 전망치를 마이너스 0.8%로 높였지만 한달만에 다시 내려간 것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지난 6월·8월 전망치 3.1%를 유지했다.

반면 중국과 미국,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높였다. OECD는 지난 6월과 7월 올해 미국 성장률이 마이너스 7.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 중간전망에서는 마이너스 3.8%로 3.5%포인트 올렸다. 경제활동 재개 이후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6월 전망치 마이너스 2.6%에서 1.8%로 4.4%포인트 올렸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 전망이다.

OECD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미국, 유럽의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다만 각국의 경제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경기가 조금씩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여름 이후 글로벌 경기는 회복 모멘텀을 다소 잃은 모습이라며 글로벌 교역도 4월보다는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해 한국, 독일, 일본의 경기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OECD는 "향후 재정지출은 청년, 비정규직 근로자, 저소득층, 중소기업 등 취약한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성급한 재정 긴축은 내년도 성장세를 제약할 위험이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한국 성장률은 G20 국가 중에서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부분 국가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며 "OECD 중에서는 한국, 터키, 미국이 내년에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고 한국의 회복 수준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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