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에 노출된 유학생…해외유학생보험이 뭐길래?

보험 / 정종진 기자 / 2020-04-01 08:10:38
"미국서 한인 고교생 보험 없어 치료 못받아"
해외 유학 간다면 유학생보험 필수
보험가입 금액도 꼼꼼히 점검해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0대 한인 고교생 윌리엄 황(당시 17세)이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황군이 한 응급치료시설에 갔으나 "그들은 이 소년이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해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최근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냈거나 보낼 계획을 하고 있는 부모들 사이에서 이 사건이 크게 회자되고 있다. 그의 공식 사망기록에 그의 인종이 '한국계'(KOREAN)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학생일 가능성이 대두된 탓이다. 한인 고교생이 유학 간 내 자식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해외유학보험이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해외유학보험은 유학 등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질병으로부터 치료비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해외에서 사고나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할 경우 드는 상당한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해외 많은 학교는 유학생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일부 권고 사항에 그치는 곳도 있어 가입 여부 확인은 필수다. 더욱 해외의 경우 값비싼 치료비가 들 수 있는 만큼 가입금액을 충분히 설계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 가입은 필수지만 공립학교 입학이나 어학연수의 경우 학교에 제출하는 서류가 의무화되지 않아 유학생들이 보험가입을 무심히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패밀리 병원과 달리 종합병원의 경우 의료비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맹장 수술비만 1만5000달러, 우리 돈으로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악명'이 높은 만큼 가입금액을 크게 설정해야 한다는 게 보험업계의 조언이다. 미국 외 다른 나라의 경우 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지 않은 학교들이 많아 소홀히 생각했다가 질병이나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지 보험사 보다 국내 보험사를 통해 해외유학생보험을 가입하면 더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어디서든 연결되는 우리말 도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유학생의 경우 주요 국가 대부분이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어 해외 보험사나 국내 보험사를 통해 가입한다"며 "다만 일부 국가의 경우 보험 가입 없이 유학이 가능해 보험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보험 가입 여부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해외에선 많은 치료비가 청구될 수 있는 만큼 보험가입 금액이 충분한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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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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