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스타항공 창업자 이상직, ‘이낙연 압박에 ‘이번 주 입장발표’

정치사회 / 김영봉 기자 / 2020-09-16 07:30:10
이상직 의원실 "근로자분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의원님 생각"
이번 주, '임금체불 및 정리해고, 고용유지 문제, 사재출연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 정리해고에 노조, 고용유지 위해 체불임금 일부 포기 및 무급순환 휴직 제안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이스타항공 사태가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파문의 중심에 선 창업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주 안에 입장을 발표한다. 


최근 제주항공과 매각실패 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98명의 희망퇴직자를 받은데 이어 605명의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통보, 사태가 정치권으로 번지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직 의원을 향해 “창업자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과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압박했다.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만큼, 해고된 직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정리해고 철회와 사재출연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스타항공 창업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 아시아타임즈 취재결과 이상직 의원은 최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조치요구에 대해 이번 주 입장을 표명한다. 앞서 기자는 지난 15일 이낙연 의원의 조치발언과 관련 이상직 의원에게 직접 입장을 듣기 위해 의원실을 찾았지만 부재중으로 만나지 못했고, 전화와 문자 역시 연결되지 않았다. 다만 의원실 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입장을 전달 받을 수 있었다.

이상직 의원실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낙연 대표께서 최근 언급한 만큼 (의원님께서)거기에 대한 답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내실 계획이다. 어쨌든 근로자분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원님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입장발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번 주 내로 의원님의 입장이 나올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입장발표를 앞둔 이상직 의원이 해명하고 조치해야 하는 부분은 임금체불 문제를 비롯해 대규모 정리해고와 고용유지 문제, 또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한 사재출연 요구 등으로 간추려 진다. 여기에 더해 이 의원을 둘러싼 자녀 편법 증여,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등도 포함된다.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무실을 찾아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사측으로부터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지난 2월, 임금 일부만 지급받은 후 3월부터 현재까지 7개월 동안 단 한 푼의 월급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대리운전과 각종 알바로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회사가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직원들은 대규모 실직위기에 놓였다. 회사가 직원들의 4대 보험을 내지 못해 대출 길도 막혔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그동안 이상직 의원과 민주당에 임금체불과 운항재개 해결을 촉구했고, 지난 15일에는 이낙연 당대표 사무실을 찾아 정리해고 철회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상직 의원실 관계자는 직원들의 임금체불 해결과 사재출연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 의원의 자금이 없다. 아시다시피 자녀들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이 때문에 212억원이라는 재산이 나왔다”며 “주식이 상장주식이면 이미 현금화 시켜 문제를 해결했을 텐데, 주식자체가 비상장주식이라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의원님도 제주항공과의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졌으면 임금체불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과의 M&A실패 후 의원님은 사실 못 만날 사람 빼고 다 만났다. 항공사를 살리기 위해 말은 못했지만 여기저기 항공사 지원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현금화 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는 상황이며, 하나 있는 주택도 50억원의 근저당이 잡혀 있다”고 말해 사재출연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무실을 찾아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그는 이 의원이 사태해결을 위해 노조 등 직원들과 만날 의향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런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최종 결정이 되면 본인 생각을 국민과 직원들에게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가 최근 공개한 21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상직 의원의 재산은 212억6700만원이다. 이중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본인 명의의 아파트가 27억9800만원, 전북 전주시 완산구 아파트가 1억7000만원(전세), 지역사무소 4000만원(전세), 딸 아파트 2억원, 예금(자녀포함) 1억9524만원, 자녀가 보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 주식 168억5086만원 등이다.

한편 이스타항공 노조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운항재개와 고용유지를 위한 고통분담안으로 체불임금 일부 포기, 임금 삭감, 무급 순환휴직(1개월+2개월 휴직) 방안을 제시하며, 이에 대해 성실히 협의하고 그 결과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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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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