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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전 분기 떨어진 점유율을 크게 회복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LG전자가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아에 참가해 주택, 상업 공간 등 다양한 쓰임새에 최적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7kW 완속 충전기, 100kW·200kW 급속 충전기 2종)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가 세계 해상 원자력 분야 첫 국제 민간기구 설립을 주도하며 이 분야 '퍼스트무버'로 나선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 Nuclear Energy Maritime Organization)'를 글로벌 원자력 선도 기관들과 공동 설립했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에 협력한다. 양사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동 프로모션 협력 △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대응에 따른 기술협력 및 지속적인 정보 교류 △국내외 고객 대상 양사 보유 솔루션 및 역량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 등 폭넓은 협업을 추진한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약 3800만 달러(약 508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맺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국 북부 지역에 132킬로볼트(kV)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D램 점유율 '부동의 1위'… 점유율도 회복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전 분기 떨어진 점유율을 크게 회복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174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9.6% 성장했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제조사들의 재고 비축 노력과 함께 전략적인 생산량 조절(감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D램 시장점유율 45.5%로 1위를 수성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51.4% 늘어난 7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시장점유율이 38.9%로 덜어지며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고부가 D램인 DDR5 출하량 급증과 서버용 D램 출하량 60% 증가에 힘입어 우려를 불식시켰다.
2위는 31.8%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0.2% 늘어난 55억6000만달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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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포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서버용 D램 모듈의 가격 우위 효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보다 17~19% 오르면서 매출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빠른 회복으로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34.3%)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3·4분기 4.6%p에서 4·4분기 13.7%p로 격차가 벌어졌다.
3위 마이크론은 4·4분기 매출이 33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30억7500만달러) 대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8.9%였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2.8%에서 19.2%로 축소됐다.
트렌드포스는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생산량은 올해 1·4분기 반등해 가동률 80%에 도달했고, 하반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4·4분기까지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HBM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데다 HBM3E(HBM 5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하면서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1·4분기 D램 시장은 비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제조사들의 수익성 향상이 이어지며 D램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조 단위' 신사업…EV 충전기 풀라인업 공개
LG전자가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아에 참가해 주택, 상업 공간 등 다양한 쓰임새에 최적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7kW 완속 충전기, 100kW·200kW 급속 충전기 2종)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전기차 충전기 전시를 위해 위해 전시관을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여러 콘셉트로 꾸몄다. 주택용 7kW 완속 충전기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이 편리하고, 벽부형·스탠드형 2가지 타입이 있어 공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100kW 급속 충전기는 상업용 주차장으로 꾸민 공간에서 선보인다.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쇼핑몰, 병원, 레스토랑 등 공공 주차장에 유용하다. 충전소 공간에는 더욱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200kW 급속 충전기도 전시했다.
100kW·200kW 급속 충전기에 탑재된 24형 디스플레이는 충전 상태 정보와 함께 진행 중인 프로모션 안내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의 뛰어난 내구성으로 영하 25도 추위와 영상 40도 무더위에서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충전기는 최대 IP65 등급의 방수·방진 및 IK10 내충격 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는 미래 핵심 동력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2030년 매출 100조 원의 미래비전을 달성하는 성장 동력으로 '전기화'를 지목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 단위 규모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회사는 올해 1월 미국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국내에서는 고객서비스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의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 인력을 2배 이상 늘리고 서비스 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LG전자가 쌓아온 제조 역량과 다양한 공간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 나선다
HD현대가 세계 해상 원자력 분야 첫 국제 민간기구 설립을 주도하며 이 분야 '퍼스트무버'로 나선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 Nuclear Energy Maritime Organization)'를 글로벌 원자력 선도 기관들과 공동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영국 런던에 사무국을 둔 NEMO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해상 환경에서의 원자력 배치, 운영 및 해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표준과 규정을 수립하고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를 비롯해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 원자력 발전소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 영국의 로이드선급, 용융염원자로 분야 혁신기업 덴마크의 시보그 등 7개국 총 11개의 원자력 분야 선도 기업들이 참여한다.
용융염 원자로는 물과의 반응성이 낮고 상압(常壓) 운전이 가능한 소금을 이용하는 원자로로 다양한 원자로 타입 중 해상 적용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테라파워, 서던컴퍼니 등 글로벌 SMR 선도 기업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에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했으며,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원자력 선도기업들과 함께 SMR 공동연구를 해 나가고 있다.
NEMO 초대 의장을 맡게 된 맘도우 엘-샤나와니 전 IAEA 안전 부문 책임자는 "NEMO 출범이 해상 원자력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크다"며 "우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관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EMO의 운영위원으로 활동 예정인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부문장은 "해상 환경에 적용하기에 우수한 차세대 SMR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 수립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NEMO의 주도적 설립을 통해 조선 및 원자력 분야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LG전자,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 '맞손'
LS일렉트릭과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에 협력한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지난 5일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동 프로모션 협력 △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대응에 따른 기술협력 및 지속적인 정보 교류 △국내외 고객 대상 양사 보유 솔루션 및 역량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 등 폭넓은 협업을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PTC 등 LS일렉트릭의 글로벌 파트너가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활용해 영역별 전문성을 확보한다. 양사 제조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스마트팩토리 및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SW(소프트웨어)·HW(하드웨어) 솔루션을 확보하고 공동 프로모션 협력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는 각각 2021년과 2022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등대공장'에 선정된 바 있다. 등대공장은 등대가 불을 비춰 선박의 길을 안내하듯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의미한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양사 DX(디지털전환) 역량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용 LG전자 상무는 "일회성 솔루션 지원이 아닌 공장 전체 영역에서 '토털 팩토리 오퍼링(Total Factory Offering)'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508억 규모 英 초고압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약 3800만 달러(약 508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국 북부 지역에 132킬로볼트(kV)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노후된 가공선을 지중선으로 변경해 전력 공급의 안정화와 송전 용량 확대를 추진한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발포어 비티와 2030년까지 영국 내에서 진행되는 2억 2000만 파운드(약 2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하고, 기술 공유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MOU 직후 대한전선은 약 2700억 달러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이번 계약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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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종길 산업부 kjk54321@asiatime.co.kr
입력 : 2024-03-06 16:21 수정: 2024-03-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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