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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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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대한전선 대규모 해외 수주…"향후 사업 확대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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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싱가포르 2000억원 규모 수주

해저 케이블망, 항로·어업망 등 난이도 높아

대한전선 "사업 기회 많은 남아공 공략"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해외에서 대규모 전력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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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직원이 구미 공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은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지중 송전 구간에 230㎸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며 케이블의 제조부터 시공·설치까지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국토 면적이 약 728㎢에 불과해 대규모 발전소나 풍력·수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제한적이다.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자원도 부족해 현재 전력의 약 90%를 수입한 천연가스를 통해 생산하는 실정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의 25%에 해당하는 6GW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송전탑을 건설하지 않고 지중 케이블만으로 전력망을 구성하는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지중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싱가포르 정부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저탄소 전력을 수입하는 5개 프로젝트를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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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관계자는 "해저 케이블은 항로·어업망 등이 있어 설치 난이도가 높다"며 "이번 사업은 LS전선의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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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의 남아공 법인 엠텍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도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인 엠텍(M-TEC)이 약 520억원 규모의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지 국영 전력공사인 에스콤(Eskom)이 남아공의 전력 인프라를 안정화하기 위해 발주한 대규모 사업의 일환으로,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공급한다.

 

에스콤은 남아공에서 반복적인 정전, 만성적인 전력난 등으로 전력망 확충 요구가 커지며 노후 설비 교체, 송전 효율 제고를 위한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5년간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엠텍은 향후 중장기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하며 수주를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과 함께 현지 직원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진행 중인 교육 연수 프로그램, 전문 인력 교류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3년 만에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호조 요인으로 신규 수주 확대와 매출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약 73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국가"라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 대비 사업 기회가 많다고 판단해 법인을 세우고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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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나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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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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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주영민 산업부 jjujulu@asiatime.co.kr

입력 : 2025-04-11 17:05 수정: 2025-04-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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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박선원 의원 주장에 '정면 반박'…"부당해고·증거 조작 주장 사실과 달라"

박선원, 전날 강구형 사장 배임죄 고발하며 의혹 제기 KAI "의혹 제기 전부 사실과 달라…부당해고 없어" "기업 이미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관계 바로 잡아"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구영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업무상 배임죄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KAI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KAI는 18일 입장자료를 통해 "강구영 사장이 스마트플랫폼 사업 관련 허위사실 유포, 사업 중단으로 국고와 회사 자산 손실, 주요 임원 부당 해고 및 위증교사 시도, 증거 조작을 했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스마트플랫폼 사업은 강구영 사장이 아닌 2021년 말 전임 사장의 지시로 특별 감사가 진행됐고 스마트플랫폼 관련 임직원의 이사회에 대한 허위 보고가 확인됐다. 감사위원회는 밀착 관리과제로 진행하도록 지시했고 KAI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2023년 5월 해당 임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2022년 10월 시스노바에 부실 과제에 대한 완수 이행을 요청했으나 시스노바는 이행하지 않은 채 철수했다. 그럼에도 시스노바는 2023년 3월 KAI에 용역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KAI는 2023년 12월 민사소송 반소 및 감정을 신청했다. 2024년 12월 법원 공식 감정 결과 시스노바가 참여한 사업은 투입된 금액 대비 21.49%만 이행되어 손해 규모가 100억원이 아닌 379억원으로 확인됐고, KAI와 시스노바는 현재 민/형사 및 공정위 등의 다툼이 진행 중이다. 임원을 부당 해고한 사실도 없다. 해당 인원은 2022년 말 임원 정기인사 시 퇴임했으며 퇴임 직후 업무 전문성을 감안해 2023년 1월 자문역으로 위촉됐다. 그러나 2023년 5월 스마트플랫폼 사업에 대한 업무상 관리책임 등이 확인돼 회사 관련 기준에 의거 정당하게 계약 해지됐다. 강구영 사장이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10억 달러를 부실 관리해 600억원 이상 손실을 초래했다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폴란드 선수금 9억9600만 달러 입금분은 당시 외환시장 움직임 및 당사 내부 운용 방안에 따라 대응했며 2022년 외환 손실은 총 222억원이었다. 2022년 말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으로 폴란드 수출로 선수금을 보유하고 있던 타 방산 기업들도 2021년 대비 2022년의 외환 손익이 악화됐으며, KAI 대비 더 큰 환차손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이후 지속적인 외환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환율 반등 시점에 매각해 2023년 외환 손익을 80억원 순이익으로 전환했으며 외환거래 규모 및 최근 5년간의 외환 손익 범위를 고려 시, 외환 변동 폭이 축소되는 등 안정적인 관리를 했다. 강구영 사장이 비전문가 중심 조직 개편과 KF-21 설계도 유출 사건 등으로 경영을 파행으로 몰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강구영 사장 취임 전인 2019~2021년 KAI는 매출 하락 및 영업이익의 급감과 함께 전례 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긴축과 조직 슬림화가 필요했던 상황으로,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고효율 조직으로 쇄신하기 위해 조직 개편 T/F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비대화된 스테프 조직을 슬림화했고 조직 개편 및 인사에 따른 임원 퇴임 및 면보직 관리자의 빈자리는 내부 승진을 통해 세대 교체형 인사로 진행됐다. 또한, KF-21 설계도면 유출 의혹 관련해 2024년 1월 KAI 보안팀에서 자체 적발하고 정부 기관에 자진 신고하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현재까지 설계도면 유출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 KAI는 "차세대 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대한민국의 국방을 책임질 국산 항공기 체계개발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와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이슈로 인해 국내외 시장의 신뢰성과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말했다.

'미중 관세전쟁' 여파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中화물선 수요 급감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중국발 컨테이너 수요가 급감에 따라 화율 예약률이 최대 60%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해운컨설팅 업체 라이너리티카는 최근 "향후 3주간 중국에서 화물 예약이 30~60%, 아시아 나머지 지역에서는 10~20% 감소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145%로 올려 중국에서의 미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물류기업 HLS그룹도 최근 보고서에서 "80건의 운송 서비스가 취소됐다"며 "무역전쟁 이후 수요가 급감해 해상 운송 업체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 교통부도 4월 둘째 주 중국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주 대비 6.1%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주요 해운 동맹 오엔이(ONE)는 다음 달 재개하려던 중국 칭다오와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항로 운송을 중단했다. 또 기존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항로도 미국 취항을 취소했다.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무역 중심이 중국에서 아시아 다른 지역 항구들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베트남의 물류 요율이 이달 초 전달보다 43% 늘었다. 운송 시장 추적 기관인 제네타의 피터 샌드 분석가는 "중국에서만 제품을 공급받는 것에 대한 (선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선박을 채울 화물이 있어야 (화물선 운항이)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다. 공급망이 아시아 다른 지역의 소규모 제조 허브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했다.

커지는 HVAC 시장…LG 'AI 데이터센터', 삼성 '범용성' 강조

LG전자, DCW2025 첫 참가…'액체냉각'으로 입지 강화 평택 칠러공장엔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 구축 삼성전자, '범용성' 강조…"HVAC은 모든 건물에 필수적"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열효율 관리가 강조되며 냉난방공조(HVAC) 시장도 조명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데이터센터 입지 강화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는 범용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DCW) 2025'에 처음 참가했다.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HVAC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액체냉각 솔루션(CDU, 냉각수 분배 장치)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CDU는 데이터센터 내에서 칩의 열을 직접 냉각시키는 설루션으로 핵심 부품 기술력(코어테크)을 통해 안정성과 고효율을 구현했다. 가상센서 기술을 적용해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센서 데이터와 펌프를 활용해 고장난 값을 바로잡고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펌프는 냉각수를 필요한 만큼만 내보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CDU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글로벌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에 본격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금속 재질의 냉각판(콜드 플레이트)을 서버 내 열 발생이 많은 CPU·GPU 등 칩에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냉각판으로 보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칩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은 공기냉각 방식에 비해 설치 공간이 작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최근에는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현해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평택 칠러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여기에서는 CDU·칠러·팬 월 유닛(FWU)을 통한 체계적인 냉각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절연된 액체에 서버·장비를 직접 담그는 '액침냉각' 방식도 연구 개발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PU나 GPU는 연산처리 시 발열이 상당하다"며 "열이 많으면 제품 성능이 저하된다. 이번 DCW에서는 칩을 냉각하는 CDU 방식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주거 단지부터 공공 시설, 상업 시설까지 다양한 공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HVAC 설루션은 최근 5년 동안 매출액 기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 왔으며 올해는 30% 이상의 매출액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맞춤 솔루션 중 하나인 'EHS TDM 플러스'는 하절기 냉방과 동절기 난방, 연중 급탕(온수 공급)이 모두 필요한 지역에 공급한다. TDM(시분할방식의 물·공기를 이용한 냉난방) 기술로 구현한 EHS(보일러 대체 난방기기)다. 이 솔루션은 실외기 1대 만으로 겨울철 난방, 여름철 냉방과 항시 급탕이 가능해 설치 공간 확보는 물론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한다. 별도 설치하던 부품을 제품에 내장하면서 설치 시간과 비용도 절감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해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실외기를 전시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였다. 가정용 유니터리 제품은 북미 특화형 공조 방식으로 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에 사용되며 덕트를 통해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을 구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VAC은 보이지 않아도 이미 가정·회사·데이터센터 등 모든 건물에 적용된 필수적인 시스템"이라고 범용성을 강조했다.